Prs se 차이 - Prs se 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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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3-20 00:35
  • 작성자 n65443080_naver(n65443080) L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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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 뉴메탈과 이모코어 장르가 유행하던 때 많은 밴드 기타리스트들의 로망같은 기타가 유행했습니다. 바로 PRS!

콘서트에서 PRS 기타를 연주 중인 Linkin Park 멤버 Brad Delson(좌) Mike Shinoda(우)

제가 처음 본 PRS 기타는 문화 대통령 서태지님이 실력있는 인디밴드를 위한 기획사인 괴수인디진에 막 소속되어 3집을 발표한 밴드 피아(Pia)의 기타리스트 헐랭님이 타이틀곡 Gloomy Sunday 뮤직비디오에서 체리색 PRS CU24를 연주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바닐라유니티, 넬의 기타리스트들도 PRS 기타로 연주하였고 서태지 밴드의 기타리스트 Top님도 PRS로 연주하는 것을 보고 군대 가기 전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사용해보았던 추억의 기타 PRS의 다양한 모델을 짤막하게 나눠 리뷰해볼까 합니다.

1. PRS(Paul Reed Smith) 기타?

PRS는 Paul Reed Smith라는 기타 제작자의 이름의 두문자(Acronym)로 기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PRS의 창업자, CEO Paul Reed Smith

1985년 미국 메릴랜드 아나폴리스(Annapolis, Maryland)에서 처음 PRS를 창업하여 기타 제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PRS 기타가 가지는 큰 특징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Arch형 Carved Figured Maple Top

라인업에(Line-Up)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PRS에서 Core 라인으로 출시 중인 그리고 PRS를 상징하는 Custom 모델들은 모두 Carved Figured Maple To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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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Arch)형으로 픽업(Pickup)쪽으로 둥굴게 깎인(Carved) Figured Maple Top이 특징인 PRS 바디

Carved는 파인이라는 뜻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타 사양을 언급할 때 Carved는 PRS 바디와 같이 아치형으로 파인 형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디 뒤 컨투어(Contour)나 피킹을 해야하는 손이 올라가는 부분이 꺾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기타는 평평하게 제작되는데 PRS처럼 Carved로 제작이 되면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CNC 공정과 후 마무리 작업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PRS 바디의 상징과도 같은 화려한 탑재는 보통 플레임 메이플 탑(Flame Maple Top) 또는 퀼티드 메이플 탑(Quilted Maple Top)을 사용하는데 이런 무늬목들은 소리도 소리지만 외향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이고 무늬가 선명하고 고를 수록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커스텀 기타를 계획하여 맞춰보신 분들이 있다면 AAAA 등급의 피겨드 메이플 탑재를 사용하자마자 금새 몇십에서 백 단위의 금액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PRS에서 사용하는 메이플 탑도 질이 좋지만 PRS에서는 10 Top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 옵션을 적용하면 고르고 선명하고 예쁜 탑을 사용한 기타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PRS를 처음 구매하던 시점이 2009년이었는데 당시 10 Top 옵션을 택하면 적게는 50만원 크게는 80~1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RS CE 24(좌)와 PRS Custom 2 10 Top (우)탑의 무늬, 밀도 차이가 있다. PRS 10 Top 모델 헤드 뒤엔 10을 확인할 수 있다.

2) 마호가니(Mahogany)목재를 사용한 셋인넥(Set in Neck)

마찬가지로 PRS John Mayer Signature Model Silver Sky와 같이 엘더(Alder) 바디에 메이플(Maple)넥을 사용하는 모델도 있지만 Core 모델들은 마호가니 목재를 사용하며 셋인넥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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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Core 모델들은 셋인넥(Set in Neck)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셋인넥 방식이 사용된 대표적인 기타는 깁슨 레스폴입니다. 펜더는 나사로 넥과 바디를 체결한 볼트온(Bolt on) 방식을 사용합니다.

셋인넥 방식은 긴 음 지속성(Sustain)과 공명(Resonance)이 장점이지만 넥 또는 바디가 상했을 때 교체하기가 볼트온 방식보다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PRS는 저, 중음이 풍부한 마호가니 목재를 사용하여 셋인넥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음 지속성과 공명을 충분히 보장해줍니다.

마호가니 목재의 저, 중음에 집중된 소리를 잡기 위해 다른 기타보다 두꺼운 18mm의 메이플탑을 사용하는데 이 메이플 목재는 단단한 고음이 특징이라 마호가니 목재의 특징과 메이플 목재의 특징이 서로 어우러진 소리를 보장해줍니다.

3) 버드 인레이(Birds Inlay)

인레이(Inlay)는 상감기법을 말합니다. 보통 자개로 새겨넣는 것을 말하는데 기타 지판에 포지션 마크에도 인레이가 사용됩니다. 보통 점토 클레이(Clay)와 자개(Mother of Pearl)을 사용합니다. 보통 펜더나 아이바네즈 등에서 점을 찍는 닷(Dot) 인레이를 사용하고 깁슨은 레스폴에서 변형 사다리꼴(Trapezoids)을 사용합니다.

PRS는 버드 인레이 즉 새가 날아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인레이를 사용하는데 지금은 옵션보다는 모델에 따라 닷을 사용하거나 버드 인레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PRS를 처음 사던 시점에는 약 30만원 이상의 옵션으로 버드 인레이가 적용되지 않은 모델은 닷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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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기타의 상징 버드 인레이(Birds Inlay)

1) PRS CE 24 2003년식

제가 가지고 있던 기타 사진이 없어 인터넷에서 같은 색상의 기타 사진을 구해서 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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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CE 24 2003년식

PRS CE 모델은 CU 모델과 다르게 볼트온으로 제작되었고 메이플 넥을 사용했습니다. 지금 새로 출시한 CE모델은 Core 라인 모델보다 하드웨어나 제조 방식이 간편화된 비교적 저렴한 라인의 기타지만 당시만해도 Core 모델과 동일한 생산 방식과 하드웨어가 사용되었고 차이점이라고는 볼트온 방식이라는 점과 닷 인레이를 사용했다는 점만 달랐습니다.

사진에는 3단 픽업 셀렉터로 바뀌었지만 2000년대 초반 CU, CE 모델에는 5단 로터리 스위치가 장착되었습니다.

현재는 5단 블레이드 스위치구요. 이 방식이 PRS의 특징이긴 한데 빠르게 픽업을 전환하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 5단 블레이드 스위치와 크게 다를건 없는데 다이얼을 돌리듯 1단에서 5단을 움직여야 하니 불편했죠. 특히 하프톤을 써야할 때 정확히 2단, 4단인지를 가늠하기도 어려웠구요.

소리는 CU 모델보다 볼트온 방식에 메이플 넥이니 터지는 맛이 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써본 PRS 기타 중에 가장 고음이 강한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고음이 강하다하여 그냥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아니라 꽁기꽁기한 소리가 일품이었는데 당시 교회, 기독교 단체에서 기타를 연주할 때 사용했는데 라이브에서나 앨범 녹음에서나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어 마음에 들었던 기타입니다.

2) PRS CU 24 2004년식

제가 가지고 있던 기타 사진이 없어 인터넷에서 같은 색상의 기타 사진을 구해서 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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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CU 24 2004년식

PRS CE 24를 쓰다가 CU는 어떤 소리가 날까 구매했던 기타입니다. 2004년식이고 돈이 부족해 10 Top은 못 넣었지만 버드 인레이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5단 로터리 스위치가 적용되었고 이 기타로는 당시 이모코어 밴드를 하던 때라 집에서 데모를 많이 녹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PRS하면 전 개인적으로 Black Cherry 색상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꿈에 그리던 색상에 버드 인레이라 구매 후 매일 기타를 쳐다보고 연주했었습니다.

CE 24와 다르게 CU 모델은 셋인넥 방식이었고 모든 목재가 마호가니라 그런지 딱 상상하던 PRS의 소리가 났습니다. 당시 잘못된 소문 중 하나가 PRS는 펜더와 깁슨의 소리가 공존하는 기타라는 말이 돌았는데 전혀 그런 소리가 아니였습니다. 깁슨보다 바디가 얇고 펜더와 비교 시 설계와 사용된 목재가 다르니 당연히 다른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는 기타죠.

이 기타로 Story of the Year라는 밴드 카피를 정말 많이 했는데 딱 제가 그리던 그런 소리가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 기타에 백탁 현상이 생겼었는데 지금은 PRS가 V12라는 피니쉬가 적용되어 설탕 도장이다라는 말이 많지만 당시는 아크릴 도장을 사용했는데 이게 탑이나 넥 조인트 부분에 백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뿌옇게 안개 낀 것마냥 도장이 변했는데 이게 리피니쉬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PRS 도장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곳이 없을 뿐더러 미국에 보내도 리피니쉬 비용이 800달러 정도인데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죠.

3) PRS Mccarty 2006년식

제가 가지고 있던 기타 사진이 없어 인터넷에서 같은 색상의 기타 사진을 구해서 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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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Mccarty 2006년식

당시 PRS 라인업 중 저에게 독특하게 다가온 모델이 있는데 바로 Mccarty 모델입니다. Mccarty는 깁슨에서 레스폴 모델 개발을 주도했던 Ted Mccarty의 DNA가 삽입된 모델로 Paul Reed Smith가 기타 제작을 시작하던 당시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얼핏 보기엔 CU 22 모델과 동일해보이지만 CU 라인 모델보다 두툼한 라인을 가지고 있고 헤드머신도 PRS Phase Locking 헤드머신이 아닌 빈티지 헤드머신이 사용되었고 픽업 셀렉터도 레스폴과 같은 3단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기타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David Grissom과 같은 블루스 뮤지션 음악을 많이 듣다가 PRS CU22, Mccarty 모델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침 Mccarty 모델이 궁금하던차 구매해보았습니다.

Mccarty 모델이 PRS 모델 중 처음 써본 22프렛 모델이었는데 상당히 두툼하면서 쫀득하니 만족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영상에서 듣던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의 사운드가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PRS의 진정한 매력은 24프렛보다는 22프렛에서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Mccarty의 브릿지는 PRS 6포인트 트레몰로 브릿지가 아닌 스탑테일(Stoptail) 브릿지가 장착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깁슨의 ABR-1같은 방식이 아니라 새들(Saddle)과 브릿지(Bridge)가 한 몸통인데 줄가는 것도 그렇고 좀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4) 나의 마지막 PRS 기타 PRS 408 2013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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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유했던 PRS 408 프렛가드로 인해 버드 인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PRS의 명성을 다시 살려준 기타라는 평이 있는 408 모델입니다. 제가 보유했던 PRS 중 가장 마지막에 구매했고 가장 마지막에 방출한 기타입니다.

처음엔 CU 22 모델과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아 이거 묘하게 독특합니다. 브릿지 픽업의 험버커는 되게 호방한데 프론트는 또 쫀득쫀득합니다. Mccarty나 시험삼아 연주해본 CU 22랑은 좀 다른 느낌의 기타였습니다. 정말 22프렛의 극강 범용성을 꿈꾼다면 전 이 기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버드 인레이도 두겹으로 되어 있어 이전에 썼던 모델들의 버드 인레이와는 다르게 고급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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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408의 버드 인레이 두겹으로 되어있다.

2014년 이후로 PRS의 헤드스톡에(Headstock)이 로즈우드(Rosewood) 비니어(Veneer)가 올라가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보유했던 PRS 408은 골드 로고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로즈우드 비니어 헤드스톡보다는 페인팅되어 골드 로고가 올라간 헤드스톡을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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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RS의 헤드스톡(Headstock),로즈우드(Rosewood) 비니어(Veneer)가 올라간다.

1) 마감

정말 PRS 기타의 마감은 훌륭합니다. 살다 살다 이렇게 칼같은 마감의 기타를 본적이 없습니다. 단 제가 써 본 모든 기타는 USA Core 라인이니 이는 Core 라인에 대한 평이겠지요. 정말 마감이 너무 깔끔합니다. 정말 감히 말하자면 펜더, 깁슨은 레릭(Relic)이 되어도 멋있을 것 같지만 PRS는 덴트하나라도 생기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가구처럼 제작된 기타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2) 소리

한 때 PRS가 깁슨과 펜더의 소리가 모두 나는 기타라는 소리가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PRS의 제작 방식이 깁슨과 유사하지만 기타 넥의 스케일, 바디와 탑의 두께가 아예 다른 기타입니다. 물론 스트랫과 유사한 부분도 많아 위와 같은 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PRS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던한 기타 소리의 정수이며 특히 R&B, 펑크 재즈, 현대적인 음악에 더 어울리는 소리를 내주는 기타인 것 같습니다.

3) 가격

아... 가격은 정말 제가 샀을 때만해도 CE 200만원 중, 후반대 / CU24, Mccarty, 408 300만원 초, 중반대였는데 지금은 뭐 우숩게 400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물가나 환율을 고려하면 제가 구매했을 때 펜더 스탠다드가 100만원 극초반이고 깁슨 스탠다드가 100만원 후반에서 200만원 극초반이었으니 당시도 비싼 기타긴 했지만 가격이 이렇게나 많이 올라갈거라곤 예상도 못했습니다.

가격적으로 고려한다면 결코 쉽게 접근할 기타가 아닙니다. 물론 SE, S2 모델이 있긴한데 제 개인적으로 이 라인 기타와 Core 라인은 전혀 다른 기타입니다. 이왕 PRS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중고로라도 Core 라인으로 접근해보시길 적극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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