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소고기 오마 카세 - majangdong sogogi oma k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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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본앤브레드 한우오마카세

올 여름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었다.
쉬면서도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던 밤에 이웃님이자 회사 윗분이셨으면서 이제는 국립대 이교수님이신 도나님으로 부터 연락이왔다.

"본앤브레드 자리났는데 갈래?????"

오.마.이.갓!! 오브콜스 슈어!!! 무조건 콜콜!!
한명 더 가능하대서 평소 비xxx님 블로그를 열심히 보던 내 친구가 생각나서 함께 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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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차 얻어타고 마장동 시장 남문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도착한 본앤브레드.

내가 이 계단을 오르는 날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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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축산 시장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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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이블에서 일행들이 모두 모이길 기다렸다..기엔 우리가 젤 늦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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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가로 옮겨앉기.
한번에 이렇게 딱 한테이블만 받는다고한다.
한번에 대략 4~6명 정도라 들었었는데 이 날은 7명.
비용은 테이블로 200만원대였고 참석 인원이 1/n해서 내서 인당 3x만원이었다.
예약이 쉽지않다고 들어서 시도할 생각도 안했는데 이렇게 운좋게 얹혀가다니 도나님 쥰님 감사합니다!

이 날 와인과 위스키를 가져온 일행이 있어서
고맙게도 함께 마셨는데 콜키지가 포함된 금액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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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님이 첫 고기인 안심을 굽는동안 샐러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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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릇에 소고기들이..
그릇의 오른쪽 위에 소금을 조금씩 덜어주셨다.
모든 고기들이 간이 되어있지만 더 짠맛을 원할 경우에 찍어먹으라며.
나는 간이 다 잘 맞아서 거의 안 찍어먹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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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는 트러플 얹은 안심

내심 소고기가 맛있어도 내가 아는 맛일거같은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걸 하고 궁금해하면서 갔는데
와...처음부터 진짜 맛있음.

매니저님이 오마카세에 나오는 소고기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이 날 우리가 먹은 안심만도 한마리에서 나오는 분량이 넘을거라고.
4년 안된 암소를 도축하고 숙성시키고 내온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직접 소를 키우지않고 왜 경매로 가져오냐는 질문에는 직접 키운다고 퀄리티가 보장이 되지않기때문에 차라리 최고의 소고기를 사온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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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도 나왔다.
궁금한게 많았던 나는 김치도 여기서 담그는거냐고 질문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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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렇다고 겉이 엄청 바삭한건 아니고 뭐랄까 0.1mm의 바삭함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육질이라고나 할까.
여튼 너무 맛있어ㅠㅠ

친구랑 오길 잘 했다며 연신 스스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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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이 초 화려하다.

이쯤에서 도쿄 미소노에서 4만엔이나 내고 맛없는 소고기를 먹어서 입은 내상이 기억나서 매니저님 붙잡고 그 얘길 한참 함ㅋㅋㅋ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넘 좋았고ㅋㅋ
그 때 왜 내가 기대했던 맛과 식감이 나오지않았을까에 대한 분석을 해주셨는데 실로 타당하게 느껴졌다.
마침 미소노 같이 갔던 친구가 본앤브레드도 같이 온 친구라 설명 같이 들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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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이거도 맛있...다시 먹고싶네.
사진들이 다 소듕해서 같은 고기도 두장씩 올리고있다ㅋ

고기를 한점 한점 그릇에 놓아줄 때마다 그릇을 싹싹 닦고 놓아준다.
육즙 한방울, 양념 한점도 섞이지않고 최대한 모든 고기의 맛을 느끼게 해주려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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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일본 깻잎인 시소잎에 소고기를 싸서 튀겨낸 것.

물론 맛있지만 계속 구운 고기만 나오는 건가? 싶을 때 요게 나옴!
역시 말해 무엇...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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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도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해서 최대한 술은 자제했으나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고 마시니 기부니가 참 좋았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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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치...지이이인~~짜 맛있었다.
표현력이 딸려서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네.
정말 맛있었다ㅋㅋ
한입 먹고 흡!!!진짜 맛있다!!라고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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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갈비
갈비 한대가 어쩜 저렇게 영롱하고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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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맘 다 똑같다.
다들 사진 삼매경ㅋㅋ
SNS를 하지않는 사람들도 찍고싶은 비쥬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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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또 포토 타임ㅋㅋㅋ

아래로는 그냥 사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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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기만 먹나?? 싶을 때쯤 나온 밥.
두부와 불고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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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부관 리치식빵에 만든 소고기 카츠산도.
맛있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요게 그날 먹은 중 가장 순위가 낮았다.
뭔가 엄청 특별할 것 같았는데 그렇진않고 상상했던 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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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또 한번 바뀜
무려 56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나는 담날때문에 안 마시려했는데 또 마셔보고는 싶고 갈등하고있는데 쉐프님이 조금 따라주셔서 걍 마심ㅋㅋ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좀 묽어지니 더 맛있었다.
독한 술인데도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덜한 느낌.

담날 숙취는 없는데 외근 나가서 오전까지는 약간 뱅뱅돌면서 술이 분해안된 느낌.
나는 늘 술 마실 땐 말짱하다 집에 오면 취기가 돌면서 담날 늦게 술이 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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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갈비 짱...
세장 찍었는데 다 흔들리고 그나마 건진게 이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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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솥밥!!!!!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메뉴인데 그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나에겐 이 날의 원톱.

2순위는 두번째로 먹었던 아삭한 식감의 채끝등심.
공동 3순위는 처음 먹은 안심과 꼬치구이
그 다음은 다 비슷하게 맛있어서 고르기 힘들군ㅋㅋ
유난히 입에서 녹는 느낌나는 고기가 있었는데 부위가 생각이 안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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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정작곡가님이 찍은 솥밥 사진
솥밥이 예술작품같이 감성을 담고있네.

작곡가님~ 사진 블로그에도 쓰겠습니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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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에 양념갈비 얹어준듯.
하아.. 이거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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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은 쌀국수

취향껏 고수를 넣을건지 결정하래서 맛의 완성도에 고수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냐고 매니저님께 여쭤보니 그렇지않다해서 뺐는데...
막상 고수를 넣은 친구 쌀국수와 비교해보니 내 느낌엔 고수가 맛을 완성하는 화룡정점인듯ㅋㅋ
평소 고수 싫어해서 빼달라한건데도 고수넣은게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니 본앤브레드 쌀국수엔 넣어먹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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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메론.
하아, 메론마저 맛있다니.

아쉬우면 고기 더 구워주신댔는데 진짜 목끝까지 집어넣은 느낌이라 마다했었다.
지금은 마다한걸 엄청나게 후회 중.
토할 때까지 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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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앤브레드오면 이거 필수라면서요ㅋㅋ
일본 가루 소화제인 오타이산!

쌀국수까지 먹었을때 배가 불러 숨쉬기가 힘들었는데,
메론까지 먹고 수다를 떠는데 좀 얘기하니 살짝 배에 공간이 나는듯 한 것이다.
담날을 생각해서 참았는데..왜 참았을까...최대한 먹고 올 것을!!
너무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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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본앤브레드에 지근억비피더스 끼얹기ㅋㅋㅋ
과식해서 생길수 있는 장트러블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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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되고있는 고기들을 보면서 나옴.

나는 소고기 알러지인데다 면역력 떨어지면 소고기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들었는데;;
미리 약먹고 주사맞고 한우오마카세 먹는 투혼 발휘..
그래도 담날 아침에 결국 알러지는 발병했고 흑흑

나도 사실 이 날을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소고기랑 작별하려고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차라리 소고기먹고싶을 때마다 적금넣고 돈 모아서 본앤브레드 오고싶다 생각함ㅋㅋㅋ
이제 다시는 이런 소고기를 못 먹는다 생각하니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ㅋㅋ

시간은 7시부터 10시반정도까지 먹었다.
마장동에서 신림동 우리집까지오니 12시...
대딩 이후로 술먹고 이 시간에 온건 첨인듯.
집에 오니 잠들어있는 남편한테 좀 미안했다.
나만 먹고와서...
다음엔 맛있는 데 꼭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