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5 일차 - laseg 5 ilcha

라섹 5 일차 - laseg 5 ilcha

- 2017년 5월 4일 -

안녕하세요. 뜨맹입니다.

어린이날 바로 전날, 보호 렌즈를 제거하는 날입니다. (당시만해도) 시골에 사는 저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오픈시간 전인 오전 9시 30분 쯤에 도착합니다. 어제 약간의 이물감? 통증? 아무튼 낯선 느낌이 남아있어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고 눈에 붓기가 덜 빠져서 약간은 뻑뻑합니다. 눈이 쌍꺼플이 다 접힐 정도로 크게 잘 떠지고 앞도 잘 보이는 편입니다. 뿌옇게 흐린 부분만 없다면 0.3? 정도는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시가 있는것처럼은 아닌데, 비슷하게 여러 개로 퍼져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릿해보이는 수준 입니다.

너무 일찍 가서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병원에 조금 대기하고 있으면 오픈시간에 맞춰 어마어마한 인파가 또 몰려듭니다. 저는 라식라섹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정보를 얻었었는데 공장형 안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글이 참 많은데요.

여기 계신 분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는 걸까요??

설명서와 몇가지 주의사항을 전해듣고 저의 이름이 불리고 보호렌즈를 빼러 의사를 만나러 갑니다. 여러 정보 카페를 통해 공장형 안과의 단점이라고 불리우는 검사 검토 의사 따로 수술 의사 따로, 검진 의사 따로라는 부분을 익히 들었기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또 처음보는 의사더군요. 제 눈에 어마어마한 빛을 쏘아서 확인하고 렌즈를 집게로 그냥 빼버립니다. (약간 쪼랏음) '잘 아물었고 한달후에 뵙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여자 의사분 말 한마디에 함박 웃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게 중요한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과에 나오기 어려우면 아무 안과나 가서 진료 받아도 된다고 하던데 다른 안과 의사보단 수술받은 안과에 다른 의사가 나은듯 합니다.

렌즈를 빼자마자 뿌옇던 시야가 확 트입니다. 너무 깨끗하게 보여서 놀랬습니다. 보호렌즈 때문에 약간 흐리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번져보이고 흐릿해보여서 시력의 질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눈 검사판을 보니 0.3정도가 번져보입니다. 저는 맨윗줄의 숫자도 안 보였기에 맨눈으로 저기까지 보이는 것에 놀랍니다.

렌즈 빼는 것은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쉽게 뺏고 각막이랑 붙어서 아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건 없었습니다. 빼고 나서 환해지긴 했는데 모래알갱이 들어간 느낌의 이물감이 생기면서 불편했습니다. 20분쯤 지나고 나니 확실히 나아지긴 했는데 하루종일 이물감은 있습니다.

PMP는 내일까지 쓰고 폐기하라더군요. 10만원짜리 안약인데 일주일밖에 못씀에 안따까웠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항생제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달은 쓸 수 있으니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넣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상처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한달동안 눈을 혹사시켜 보겠습니다. 전 안보는거 못참고 일도 컴으로 하는데요. 약간 걱정...

이상 뜨맹이었습니다.

라섹 5 일차 - laseg 5 ilcha

라섹 5 일차 - laseg 5 ilcha

"강남 하늘안과" 라섹 수술 4 ~ 7일차 후기임.

이전 2 ~ 3일차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

[본문] 라섹 수술 후기 #5 https://kerukeru.tistory.com/9


3일차에도 눈은 아프지 않았지만 도무지 잠이 안와서 또 새벽 4시 넘어 잠이 들었었다.

잠을 늦게 자는건 그렇다치고 2 ~ 3시간 간격으로 깨서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

아파서 깨는게 아니라 그냥 눈이 떠졌다..;;;

라식 수술 4일차에도 딱히 눈이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다.

이젠 여유(?)가 생겼는지 컴퓨터로 작업도 하고 유튜브도 보기 시작했다.

눈이 아프진 않았으나, 모니터 화면이 너무 밝아보여 할 수 있는 페이지들은

"다크모드"로 설정하고 선글라스를 쓰고 화면을 봤다.

컴퓨터를 한... 20 ~ 30분정도하면 눈이 뻑뻑하고 피로감이 들어서 그럴때마다

인공눈물을 계속 넣어줬음.

( 30분 컴퓨터 -> 인공눈물 -> 30초 정도 눈깜빡임 -> 30분 컴퓨터... 싸이클 반복)

시력은 점점 더 뭔가 좋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병원에서 말해준대로 시간에 맞춰

안약을 꼼꼼하게 넣어주려고 했음.

이 날은 비가와서 햇빛이 없어서 선글라스 벗고 동네를 20분 정도 산책했음.

눈이 부시진 않았지만 빛이 번져보이긴 했음.

4일차 새벽은 그나마 조금 일찍 잠이 들었던거 같다. ( 새벽 1시쯤? )


라섹 수술 5 ~ 6일차에도 특별한 건 없었다.

눈이 뻑뻑한건 있었지만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다.

수술하기 전 처럼 폰이나 컴퓨터를 미친듯이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할만했다.

( 단, 선글라스 쓰고 인공눈물 수시로 넣고 틈틈히 눈 쉬어주고는 해야했음. )

원래 밤 늦게 까지 컴퓨터를 하는 게 습관이었는데,

아무래도 눈이 아프다보니 새벽 1시 정도에 그냥 컴퓨터 끄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라섹 수술 7일차에는 보호렌즈를 빼러 "하늘안과"에 방문했다.

라섹수술하고 동네만 간간히 산책하다가 오랜만에 장거리(?) 뛰는거였다.

( 우리집은 서울시 은평구임. )

하늘안과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지하 1층으로 가서,

데스크에 있는 선생님께 예약을 했었다고 말씀드리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곧바로 시력검사를 해 주셨다.

왼쪽 / 오른쪽 눈을 가리고 검사를 한 건 아니고, 양쪽으로 시력검사판을 봤을 때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만 확인해 주셨다.

확실히 눈이 보이긴 했지만, 막상 검사판을 보니 대충 시력이

어느정도까지 올라왔는지 알 수가 있었다.

-10에 가까웠던 시력이 0.7정도까지 올라왔다.

시력검사가 끝난 후, 대기하는 의자에 앉아있으니까 다른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선생님께서 "오른쪽 아래 보세요, 안아파요~" 하시면서 양쪽 눈에 있는 보호렌즈를

차례대로 빼 주셨다.

원래 소프트렌즈를 꼈기 때문에, 보호렌즈 빠지는 게 딱히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았고

빼자마자 잠시동안 눈이 살짝 아팠지만 인공눈물을 넣으니까 곧 괜찮아졌다.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2 ~ 3개월 정도는 인공눈물 꾸준히 넣고,

가능한 폰이나 컴퓨터는 많이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수술 전에 말씀하셨던대로, 내 시신경이 좀 약했기 때문에 12월 쯤에

시신경 검사를 다시 해 볼 거라고 하셨다.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른 후기에서는 보호렌즈를 빼니까 눈이 좀 더 잘 보였다고 하던데,

나는 딱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2021년 10월 19일. 라섹 수술 13일차.

안약과 인공눈물은 꾸준히 넣고 있고.. 눈이 아픈건 전혀 없고..

시력도 좀 더 나아진듯 하다.

이젠 선글라스 안쓰고도 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봐도 견딜만 하다.

( 화면을 오랫동안보면 눈이 좀 뻑뻑하긴 하다.. )

어쨌든.. '라섹수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1 ~ 2달 지나고, 이후 상황 후기를 다시 써 볼 생각이다.

"강남 하늘안과"에서 받은 "라섹 수술"후기는 일단 여기서 끝!!


참고 1. 광고아님. 내 돈내고 수술 받은 후기임.

참고 2. 라섹수술 고민하시는 분들은.. 수술 후 잠시동안 고통받겠지만

그래도 받아 볼만한 수술인 점을 고려하시길 바람.

참고 3. 하늘안과 뿐만 아니라 다른 안과들도 라식/라섹 수술 이벤트를 많이 함.

이런 이벤트를 이용하면 굳이 지인 찬스 안쓰더라도 수술비용 할인을 받을 수 있음.

참고 4. 이벤트 + 지인 찬스 할인이 중복되는 건 아님.

이벤트 할인이나 지인 찬스 할인이나 할인비율은 똑같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