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 난이도 - kupang mullyu nan-ido

쿠팡 물류 난이도 - kupang mullyu nan-ido
내용과 아주 무관치는 않은 사진(출처: 내 N드라이브)

[2020년 여름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참고바랍니다.]

선 3줄요약 

1. 접수 후 확정문자를 받아야 출근할 수 있다.

2. 급여는 다음날 저녁 , 늦어도 9시전에 들어온다.(금토일 근무치는 월요일에)

3. 웬만하면 HUB는 피하자.

 용돈이나 급전이 필요할 때 종종 쿠팡 알바를 간다. 그래서 여러 공정의 일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어제(2020년 여름)도 야간 HUB로 다녀왔는데 그런 김에 이때까지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쿠팡알바 후기를 써본다.


우선 접수방법. 

1- 알바몬에서 쿠팡 알바 모집글을 찾는다.(맨날 엄청나게 올려놔서 10초도 안 걸린다.)

2- 해당 공고에 맞는 접수방법으로 접수한다.(접수방법은 문자 or 쿠팡 자체 어플을 통한 방법이 있다.)

3- 접수하고 출근 확정 문자 혹은 알림을 받아야 출근할 수 있다.

 접수할 때 공정을 고르라는 말이 있다. 처음 쿠팡 알바에 지원할 때 어떤 공정으로 지원해야 될지 몰라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쿠팡 물류센터의 4가지 공정을 표로 정리해봤다.


  OB(출고) IB(입고) ICQA(검수?) HUB(그 허브)
하는 일

레일에 싣기 등

잡일 등

잡일 등


 순한 맛 택배 상하차
장점

고생깨나함

중간중간 쉴 수 있음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업무 난이도 약간 높은 일급
단점
할당량 못채우면 경고받을 수도 있음
어떤 잡일에 차출될지 모름 알바 TO가 적음
그 정도의 업무 난이도

추천공정: IB - 고난도의 잡일에 차출되지만 않는다면 여러모로 제일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입고 중간중간 직원분들께서 바코드를 확인하는 시간이 있어서 짬짬이 쉴 수 있다. 사실 ICQA가 제일 좋은데 TO가 워낙 적어서 일일알바가 들어가기에는 쉽지않다. 어쩌다 ICQA에 들어가게 되면 이미지를 잘 쌓아 고정알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시간이 된다면)

비추천공정1:  HUB - 힘들다. 업무 난이도에 비해 타 공정과의 일급 차이도 크지 않다. (대략 만원) 다만, 땀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싶은 분께는 강력히 추천드린다. 그렇지 않다면 비추

 HUB 공정 중 '분류'라는 작업이 있다. 메인레일에 서서 할당받은 지역으로 발송되는 택배를 골라 그 지역의 레일로 넣는 작업이다. 업무 난이도가 꽤 낮다. 그래서 인지 이미 분류를 전담으로 하는 사원님들이 있다. 그래서 일일알바는 그 작업을 할당받기 쉽지 않다. 따라서 딱 하루만 할게 아니라면 다른 공정으로가서 몇 일 연속으로 하는게 용돈 벌기에 적합하다고 본다.

 비추천공정2: OB(워터) - OB 중에서도 워터는 HUB 저리가라할 정도의 업무 난이도를 자랑한다. 워터라는 단어가 물류가 물처럼 쏟아진다는 의미에서 나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 심지어 워터는 OB에 소속돼있기 때문에 급여도 HUB보다 적다. 워터 최악의 단점은 사원을 랜덤으로 차출한다는 것이다. OB 집결지에서 출근확인을 위해 서있으면 간혹 누군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분이 워터사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원님 저 따라오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컨디션이 좋지않아 힘든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하도록하자. 워터는 그만큼 힘들다.

 총평: 공정별로도 그렇지만 사수별 업무 강도 차이도 존재한다. 당연히 어느 공정을 가게 되느냐 만큼 중요한 게 어떤 사수를 만나는가 하는 것이다. 힘든 일도 듬직한 사수를 만나면 수월해지고, 쉬운 일도 까다로운 사수를 만나면 어려워진다. 좋은 사수 만나길 기도하며 출근길에 나서보자.


그 외 사항들 

급여: 급여는 늦어도 근무 다음날 오후9시 전엔 계좌로 지급된다. 다만 금,토,일요일 근무에 해당하는 급여는 월요일에 일괄 지급된다. 일주일에 이틀만 나가도 주휴수당을 챙겨준다. 주휴수당은 다음 월에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통근과정: 정해진 정류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처음가는 경우 버스에서 내리고 "신규"라는 글이나 말소리를 따라가면 된다. 그럼 그곳에 신규 출근자를 위한 안내문 혹은 안내자가 있다. 이후 핸드폰을 맡기고 출근부에 서명하는 등 지시에 따르면 된다. 몇 번 경험해봐서 공정별 집합장소를 알고 있으면 출근 과정을 거친 후 시간에 맞춰 집합장소에 집합하면 된다.

밥: 센터별 차이가 있다. 쿠팡 물류센터 두군데를 가봤는데 클라스가 천지차이였다. 일례로 한 센터의 경우에는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삼계탕이 나왔으며 다른 센터의 경우 고기가 쥐똥만큼 나온 적도 있었다.(물론 표본이 적어서 일반화는 힘들다.)  

복지: 자판기 음료수가 저렴하다. 오로나민C, 포카리, 사이다 ,콜라 등등 전부다 300원이다. 카드도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식사하고 하나 뽑아마시기를 권한다. 참고로 저는 그 맛에 쿠팡갑니다.


 사실 쿠팡알바의 가장 큰 장점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간적인 대우입니다(주관적). 요즘에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전에 다른 물류센터알바를 가면 폭언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쿠팡은 상호존중 기본으로 하며 필요시엔 조퇴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농땡이를 친다거나 아주 큰 실수를 범하지만 않는다면 웬만하면 수월하게 알바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이 쿠팡 알바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B(Outbound)공정은 집품(picking)과 출고(pack) 두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집품은 창고에 쌓아놓은 상품을 쇼핑하듯 카트에 담아오는것이고

출고는 집품에서 담아온것을 포장하여 내보내는것이다.

집품(picking)에 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집품을 하기전 개인마다 장갑과 PDA를 지급한다.(경우에따라 칼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지급받은 PDA 화면에 표시되는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여기서 간단은 지능적 난이도가 낮을뿐 육체적 난이도는 결코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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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사용하는 PDA(휴대용단말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계산할때 사용하는 바코드 스캐너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PDA를 받으면 원바코드(개인아이디-보통핸드폰번호뒤8자리이다)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한다.

그리고 대기하다보면 관리자가 할당을 받으라고 이야기 한다.

그때 출고할당을 받으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시작하기전 카트와 토트를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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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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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박스

작업할당을 받으면 우선 PDA로 토트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캔한다.

그리고 PDA화면에 나타나는 지시대로 행동하면 된다.

PDA에 표시되는 위치로 토트를 실은 카트를 끌고 이동하여 위치바코드를 스캔하고

PDA에 표시된 상품을 찾아 상품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캔한다음 표시된 수량을 입력하거나 상품의 바코드를 수량에 맞게 스캔하고 토트에 담으면 된다.

이 작업을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토트가 꽉찼다고 PDA가 알려주면 해당 토트를 레일에 태워 보내면 된다.(참고로 이렇게 보낸 토트는 출고 파트로 보내진다)

그럼 마무리다. 이 업무를 퇴근때까지 하면 된다.

[토트스캔=>위치바코드스캔=>상품바코드스캔=>상품토트에담기=>레일에태우기]

작업하는 장소에 따라 상품이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곳도 있고 바닥 파레트위에 적재되어 있는 곳도 있다.

상품의 크기나 수량에 따라 다른것일뿐 작업하는 방법은 동일 하다.

한곳에 여러 상품이 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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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검색으로 찾은 선반/모양이 쿠팡에 설치된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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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트(파레트위에 상품박스들이 쌓여 있다)

처음 하다 보면 뭐지? 이거? 너무 쉬운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맞다 쉽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다.

이 업무를 9시간 또는 10시간을 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보통 9시간 10시간을 걸어 다닐 일이 있을까?

요즘시대에 이렇게 오래 걷는건 특정 직업 외엔 대부분 없을 것이다.

그냥 걷기도 힘든 시간을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걸어야 한다.

결코 만만히 볼 일은 아니다.

자신이 "9~10시간 걷는건 일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일이 쉬울것이다.

출고(pack)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고 파트에는 크게 포장, 워터, 리프트로 업무가 나눠져있다.

처음 출근 후 집합 장소에서 출고 파트로 갈 경우 관리자의 인솔에 따라 가면 관리자별 라인에 간다.

해당 라인에 도착하면 관리자에 의해 업무가 나뉘어 진다.

[워터]

집품에서 레일에 태워 보낸 토트가 출고 파트의 레일에 도착하면

PDA로 확인하여 시간대별로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대에 나눠주는 일을 한다.

토트에는 가벼운 물건 무거운 물건이 섞여 있지만 무거운 물건이 많다.

쉬지않고 토트를 들었다 놨다 하다보면 차라리 돈 더 주는 택배상하차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힘들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가진게 육체적 힘이라면 일하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포장]

각 라인별 관리자가 개인 작업대를 지정해준다.

지정해준 작업대에 가면 작업대에는 컴퓨터, 스캐너, 각종 박스, 비닐포장지 등등 있다.(없는 물품은 알아서 채워넣어야한다-모르면 노란조끼나 빨간조끼에게 물어봐라 알려준다)

먼저 컴퓨터에 원바코를 입력하여 로그인을 한다.

그런후 워터가 각 작업대 옆에 포장해야할 토트를 나누어준다.(이미 있을 수도 있다)

토트에 담긴 상품을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포장을 시작하면 된다.

이걸 퇴근때까지 하면 된다.

포장의 경우 집품과는 다르게 한자리에서 서서 포장만 하면 된다.

일의 난이도는 낮지만 이것 또한 9~10시간 동안 서서 일해야 한다.

앉지도 못하고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것 또한 여간 힘들지 않을 수 없다.(자주 나오다보면 눈치것 앉고 쉬고 한다-그래야 버틸 수 있다)

대부분 여자들이 많이 한다.

다른 공정에 비해 힘이 덜 든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처음 하면 포장 기본 교육을 시켜주니 포자하는 방법은 걱정안해도 된다.

매우 쉽다. 

[리프트]

말 그대로 리프트로 카트나 바구니 토트 박스 등등 포장을 하기위해 필요한 기자재나 상품등을 이동 시켜 주는 일을 한다. 대부분 수동유압자키나 전동자키를 이용한 업무이다.

자키를 이용해서 이동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워터에 비해 육체적 난이도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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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자키

쿠팡물류센터에서 OB공정이 사람이 가장 많이 필요로하는 공정이다.

다른 공정 보다 5배~10배 정도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일용직을 지원할때도 다른 공정보다 OB에 지원하는게 채용될 확율이 높다.

물론 다른 공정 보다 힘들다.(사람마다 선호하는 공정이 다르지만....HUB는 예외....)

또 OB공정의 경우 마감시간이라는게 있어 마감시간에 걸리면 속도를 높여야 한다.

대부분 오후(야간)의 경우에 해당되며 힘들어죽겠는데 속도까지 내라고 하면 정말 휴~~~~

참고로 살빼고 싶다면 OB에서 집품을 해라.

그리고 3달동안 주5일 나오면 된다.

안빠지고는 못배길걸~~~

-빠진 내용이 있거나 추가사항이 있으면 추후 수정을 통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