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 종류의 곤충 중에서 가장 크며 중국 만주 동북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 및 우리나라 경기도 광릉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장수하늘소의 몸길이는 수컷 12㎝, 암컷 7∼8㎝ 정도이다. 몸은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광택이 강하고 등에는 황갈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겉날개는 적갈색이다. 가위처럼 크게 발달한 큰 턱은 윗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있고, 양옆에 이빨 돌기가 1개씩 바깥으로 나 있다. 더듬이는 몸길이보다 약간 짧으며, 앞쪽 끝으로 갈수록 마디가 가늘다. 앞가슴 등판에는 노란색 털뭉치들이 여덟 팔(八)자모양의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옆가장자리에는 톱니같은 돌기가 있다.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서 서식한다. 암컷이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으면, 애벌레는 단단한 나무의 섬유로 이루어진 부분을 파 먹으며 생활한다. 다 자란 것은 줄기의 혹같이 나온 부분에서 나무진을 빨아먹으면서 생활하며 6∼9월에 나타난다. 한나무에 2∼3마리 또는 3∼4마리가 산다.

장수하늘소는 그 원시적인 형태로 보아 하늘소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아주 비슷한 곤충이 중남미에 살고 있어 지난날 아시아와 그 대륙이 육지로 이어져 있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자료로서 생물 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가 큰 진귀한 곤충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 암컷
보전 상태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위기(EN:endangered)

생물 분류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계: 동물계
문: 절지동물문
강: 곤충강
목: 딱정벌레목
과: 하늘소과
아과: 톱하늘소아과
속: 장수하늘소속
종: 장수하늘소
학명
Callipogon relictus
Semenov-Tian-Shansky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장수하늘소의 분포 지역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2015년 2월 곤충 연구가 홍승표가 문화재청에 기증한 장수하늘소 표본

종목천연기념물 제218호
(1968년 11월 20일 지정)
주소전국 일원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장수하늘소는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그 길이가 110mm에 이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산림을 해치는 해충이라 분류하나 이는 인간중심의 가치관에서 비롯된 생각이고 생태계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본 종은 멸종의 위협을 받아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발견되지 않았고 2000년대 이후 발견된 것은 2002년에 수컷 한 마리, 2006년, 2014년 여름에 암컷/수컷 한 마리가 채집되었다.[1] 성충의 평균 수명은 1개월 정도로 매우 짧다. 그 대신 유충 기간이 7년 정도로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와 비교해 매우 길다.

한국 인공번식 성공[편집]

국립생물자원관은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연구 사업을 통한 인공 증식으로 남한에서 거의 멸종에 이른 장수하늘소를 성충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충에서 직접 받은 알에서부터 시작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암수 한 쌍의 장수하늘소 성충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원관은 영월곤충박물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등 자생지에서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성체를 도입해 교미 및 산란유도로 인공증식을 시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원관은 증식·복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장수하늘소의 산란, 유충시기, 번데기 및 성충 등에 관한 자세한 생태정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장수하늘소는 먹이식물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이 알려져 있을 뿐 기초적인 생태정보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남한에서 거의 멸종에 이른 상태다. 특히 이번 연구 사업은 장수하늘소 증식·복원의 신호탄을 터뜨린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장수하늘소 증식 및 보전 방법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서식지에 단계적으로 정착시킬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번에 태어난 암수 한 쌍을 이용해 향후 복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후세대 장수하늘소 발생가능 여부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장수하늘소의 짝짓기, 산란, 부화, 유충의 섭식 모습 등 행동 및 생태 단계별 이미지 자료와 동영상 자료들을 학술적, 교육적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2]

장수하늘소의 생태·보전학적 연구[편집]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곤충 연구가 홍승표가 문화재청에 기증한 장수하늘소 표본. 수컷 2마리와 암컷 2마리, 그리고 애벌레 1마리.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장수하늘소라는 공통의 주제에 대하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릉숲 내에서 공동 서식실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장수하늘소에 대한 계통분류학적·보전학적 연구를 공동 진행하기로 계획하였으며,[3] 자연에서 번식하는 장수하늘소가 성충까지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7년이나,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가 16개월만에 알에서 성충까지 자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숲에서 서식하는 장수하늘소에 적용해 개체수가 늘어난다면 서식처 환경 선호도, 비행 거리 등 정밀한 생태연구로 확장될 전망이다.[4]

참조[편집]

  1.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8년만에 광릉숲서 발견
  2. '장수하늘소 인공번식 국내 최초 성공' Archived 2012년 5월 13일 - 웨이백 머신 환경일보.
  3. 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계통분류학 공동 연구 - 장수하늘소에 대한 지속적인 분류와 생태학적 공동연구
  4.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단기간 대량사육기술 최초 개발

외부 링크[편집]

  •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 jangsuhaneulso cheon-yeonginyeommul
    위키미디어 공용에 장수하늘소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
  • 장수하늘소 Archived 2007년 9월 29일 - 웨이백 머신 - 남북의 천연기념물
  • 장수하늘소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