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이번에는 자전거 DIY...기어 변속레버 교체

이 공식을 항상 생각하면서도 내가할 수 있는걸 남에게 돈 주고 맞긴다는게 왠지 안하니만 못한 기분이 들어서 항상 DIY에 도전합니다.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오늘은 11살 아들이 타는 #자전거 #변속레버
손잡이 부분이 어느순간엔가 깨져있는것을 보고 인터넷으로 구매를 시도해 봤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전거 부품을 검색하니 #자전거 #프레임 (뼈대)까지 모든 부품을 다 구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프레임은 고급만 있어서 좀 비싸다는~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거금 만원을 들여 구매한 #자전거 #변속레버 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육각볼트로 되어 있는데 공구가 없어서 강제로 제거

깨진 기어레버와 고무손잡이...고무가 잘 빠지지 않아서 좀 힘들었다는~...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네요

그래도 고무손잡이는 좌우로 돌리면서 빼면 어렵지않게 빠지며 이 고무손잡이도 다*소에 가면 쉽고 저렴하게 구할수 있더군요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와이어는 기어부분에 나사를 제거하고 변속레버에서 잡아당기면 쉽게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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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레버를 쉽게 사용가능한 위치에 아들 손에 맞게 위치 조정하여 고정시키고 고무손잡이를 밀어넣습니다. 쉽게 들어가는군요

와이어는 노란색관에 넣어서 기어부분으로 보내고 기어와 연결하면 됩니다.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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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를 기어 부분에 연결하면 끝...인데
이런...기어가 자전거에서 이탈해버리네요

이 힌지 부분에...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걸림쇠가 껴 있어야 하는데 전에 자전거가 차에서 떨어지면서 걸림쇠가 빠졌었나봅니다 다행이 사고가 없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에서 부품을 빼와서 어렵게 수리완료.

이 과정이 힘들어서 사진찍는것도 귀찮아 자세한 부분은 패쓰~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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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조정해 가며 부드럽게 변속이 되도록 조정하고 완료 했습니다.

어렵게 DIY하고 아들한테 보여주니 자전거 수리점에서 수리하면되는데 왜 직접했냐고 핀잔(?)을 주네요...

항상 아무 문제없이 잘 될꺼라 생각하면서 DIY를 시작하지만 끝은 거의 DIE 수준으로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뭘 할까 두눈 부릅뜨고 DIY할 것을 찾는 걸 보면 이렇게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흔히 사람들이 핸들 옆에 붙어있는 기어 바꾸는 장치를 '자전거 변속기'라고 많이 부른다. 근데 이건 사실 '자전거 변속레버' 혹은 '그립쉬프트'라고 한다. 진짜 변속기는 기어쪽에 붙어 있는 거다.

어쨌든 싸구려 생활용자전거는 이 변속레버도 어쩌다 고장이 잘 난다.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빌려주는 자전거들 보면 그립쉬프트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적당히 돌리면 고장이 잘 안 나지만, 힘껏 막 돌리면 금방 뭉개지는 부품이다.

이걸 한 번 교체해보자. 사실 이건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가끔 자전거집에서 이걸 무슨 대단한 기술인양 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없어보인다.

가장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은 도구 준비하기다. 알맞은 도구만 모두 갖추면 절반은 이미 끝난 셈이다.

변속레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게 속 편하다. 괜히 급하다가 오프라인 매장 가봤자 헛소리만 잔뜩 듣는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옥션 같은데서 '자전거 변속기' 혹은 '자전거 변속레버', '그립쉬프트' 등 마음에 드는걸로 검색해보자. 대략 원하는게 나올 테다. 오른쪽 왼쪽 각각 3천 원 정도다. 두개 합치고 배송비까지 해도 1만 원이 안 된다. 이걸 보통 오프라인 자전거방에서는 하나에 만 원 정도에 판매한다.

물론 하나에 만 원 주고 구입하면 교체는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다. 그래도 양쪽하면 2만 원. 거기다 변속기 조절은 또 별도로 돈을 받는다. 싼 곳은 하나에 5천 원, 보통은 만 원이다. 앞뒤 양쪽 다 조절하면 대략 1-2만 원 정도 들어간다.

변속레버를 교체하고 변속기 조절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자전거방에서 변속레버 교체를 하면 대략 3-4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근데 싸구려 10만 원 짜리 자전거를 변속레버 교체하는데 그만한 돈을 쓸 바에야 차라리 새걸 하나 사겠다.

그러니까 생활자전거라면 그냥 대충 인터넷에서 부품 사서 스스로 교체하자. 변속레버는 사실 잘 작동 안 해도 생명에는 지장 없다. 좀 불편할 뿐이지.

사진에 보이는 공구들은 모두 다이소에서 샀다. 육각렌치 한 묶음이 천 원, 십자일자 드라이버가 한 세트에 천 원. 저 스페너는 일본 여행 때 다이소에서 샀는데 3백 엔인가 줬다. 한국 다이소엔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대강 비슷한 건 있을 거다 아마.

일단 교체하려는 그립시프트 선을 잘 따라가본다. 기어 쪽에 선이 물려 있을 테다. 어떻게 물려 있는지 잘 기억하고 풀어내자. 자신없다면 사진을 잘 찍어두고 나중에 똑같이 연결하면 된다.

자전거 기어 레버 교체 - jajeongeo gieo lebeo gyoche

싸구려 자전거의 핸들 고무는 그냥 쭉 잡아당기면 빠진다. 때에 따라서는 뻑뻑해서 기름칠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냥 조금씩 돌리면서 잡아빼면 쉽게 빠진다.

변속레버는 육각나사로 핸들바에 고정돼있다. 달랑 이거 하나 풀기위해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다이소에서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이 나사를 풀면 변속레버도 핸들바에서 빼낼 수 있다. 아까 너트에 물려 있던 선을 풀어놨으니, 이제 선을 쭉 잡아당겨서 뽑아내면 된다. 뽑아내기 전에, 철선이 어떻게 들어가있는지 한 번 확인해놓자.

그리고 새로 교체할 그립시프트를 핸들바에 장착하고 고정한 후, 철선을 아까처럼 그대로 잘 쑤셔넣는다. 가급적 팽팽하게 만드는 게 좋다. 이때 체인은 미리 제일 작은 기어에 가 있도록 해놓자. 물론 변속레버도 미리 조절해놔야 한다.

선을 잘 넣은 다음 아까맨치로 딱 고정하면 끝. 여기까지만 해도 한 만 원 정도 번 셈이다. 기어 변속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만 하고 자전거방에 들고가자. 그럼 변속 조절 값만 내면 된다. 어차피 자전거방에서 바꿔주는 그립시프트도 인터넷에서 3천 원 하는 것과 똑같은 거라서, 굳이 비싼 돈 낼 필요 없다.

물론 변속 기어 조절도 하나에 만 원씩 하면, 두 개 조절하는데 2만 원이다. 이것도 싸구려 자전거에는 큰 돈이다. 이게 아까우면 HL 나사를 조절해서 은근슬쩍 해보면 금방 된다. 별로 어려운 기술 아니다.

정 안 된다 싶으면 자주 사용하는 기어에 고정해놓고 그냥 타고다니자. 그러다 고장나면 새로 사면 되고. 참 쉽죠.

같은 방법으로 앞쪽 변속레버도 교체하면 된다. 사실 변속기도 싸구려고 자전거도 싸구려면 뭔가 딱딱 안 맞는 경우가 생겨서 아무리 조절해도 삐걱댈 수가 있다. 그러면 적당히 몇몇 기어는 포기하고 사용 안 하면 된다.

변속레버 따위는 대강 해결하고, 브레이크나 잘 신경쓰자. 브레이크 패드 다 닳은거 그대로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 이건 다음에 기회 있으면 다시 소개하겠지만, 사실 브레이크도 원리 자체는 간단하다. 문제는 브레이크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부품이라 차마 대강 집에서 해결하라고는 못 하겠다.

아주 간단하게 대충 소개해봤다. 인터넷에 보면 상세하고 복잡하게 잘 설명해놓은 것들도 있는데, 그런거 보고 있으면 괜히 진만 빠지고 겁만 먹는다. 복잡할 거 하나도 없으니, 그냥 한 번 보고 도전해보라. 안 되면 자전거방 들고 가면 되지 뭘. 물론 나 같으면 그립시프트 두 개 4만 원 주고 교체할 바에야 중고 자전거를 하나 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