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하면 떠오르는게 횟집이지만 정작 그렇게 부산을 드나들었어도 제대로 아는 맛집은 아직까지 없다. 심지어 부산 친구들도 딱히 횟집을 안가고 자갈치시장은 더더욱 안간다고... 서울말씨 쓰면 자갈치에서 덤터기 쓴다는 뭔가 그런 이미지가 있었던 곳이라서 갈 생각조차 아예 하지 않아왔는데 요번 부산여행때 가서 만족스럽게 먹고 왔다.
부산 지인 데리고 마음먹고 방문했는데 어느새 자갈치시장 가격 정찰제로 바뀌고 가게마다 다 가격표가 붙어 있더라..ㅎㅎ 그래서 마음 편히 둘러볼수도 있었고 저렴한 가격에 맛나게 회 즐길수 있었다!! 부산횟집 찾는다면 헤매지말고 자갈치 가도 될듯.
몇년만의 자갈치어시장인지~ 저번에 왔을땐 꼼장어랑 전복죽 먹으러 와서 회센터는 안둘러 보고 식당으로 올라갔는데 못본사이에 엄청 깔끔해졌더라. 회 덕후들 최고의 성지 롯데호텔 부산 라세느
호객행위가 좀 남아있었기에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최대한 태연하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둘러보다가 자갈치시장 가격표 이곳저곳 붙어있는 거 보고 안도했다. 그래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음.
내가 갔던 부산 자갈치 횟집은 용호상회 입구에서 가까운 1층에 위치해서 찾기 쉽다. 아저씨가 알아서 이것저것 섞어서 해주신대서 가격 맞춰서 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린 광어 + 우럭 모듬회로 먹기로.
이렇게 천장에 전광판으로 시세가 노출되고 있고
각 가게마다 주요 횟감 시세를 적은 자갈치시장 시세표같은게 붙어있었다. 2020년 7월에 다녀온 주요 횟감 시세 참고하길. 방어 3만원 먹장어(곰장어) 3만원 붕장어 싯가 조피볼락 2만원 쥐치 싯가 참돔 3만원 가리비 2만원 꽃게 싯가 광어 2~3만원 자연산광어 3~4만원 우럭 2만원 밀치 2만원 농어 3만원 도미 3만원 대도미 3.5만원 도다리 3만원 줄도다리 싯가 아나고 싯가 히라스 3만원 줄돔 싯가 멍게, 해삼, 전복 싯가 보통 멍게는 한 10~15개에 1만원 전복은 씨알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큰놈은 2~3개에 1만원 정도했다.
가장 대중적인 모듬회 구성인지라 이렇게 횟집 아쥬씨가 알아서 맞춰주셨다. 부산 아쥬씨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2층 회식당으로 안내해주신다. 횟감 선택부터 착석까지 10분도 안걸린 초스피드 코로나 걱정도 없었던게 엄청 좌석도 넓고 청결하게 관리되는 느낌이었다.
은주네횟집 상차림비는 1인당 오천원
밑반찬으로 상추와 깻잎 삶은감자 당근 완두콩이랑 땅콩, 마늘, 고추 등이 나오고
맛있게 담근 백김치랑 부추김치, 석밖지, 배추김치 요 네 종류의 김치반찬이 나와서 좋았다.
쌈장양념이랑 물미역까지. 미역에 싸 먹으면 참 맛있그여 념념
광어랑 우럭 세트로 나온 모듬회 3만원에 맞춰주셨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아침을 10시쯤 먹은 상태에서 친구 만난거라 그렇게까지 배고프지 않았었는데 소주 한잔에 딱 회 깔끔하게 맛보기 참 좋았음.
얼마만에 놀러와서 부산횟집 먹는거냐 :) 자갈치시장 명성답게 뭔가 회가 싱싱하고 신선한듯
진짜 담백하고 맛있었던 자갈치 광어회 우럭회
살이 차지고 쫄깃한게 진짜 만족스러웠다. 부산 로컬인 지인도 맛있게 냠냠
아직 회린이라서 간장 와사비 조합보다는 요렇게 초장 콕 찍어 먹는게 좋다 ㅋㅋㅋㅋ 부산 놀러왔다고 또 대선 마셔줬음 크아아아
쌈도 싸서 맛나게 먹었고 :) 쌈싸서 먹는 횟집 하니까 전에 갔던 부산 광안리 진미횟집도 떠오른다. 요기는 진짜 뭔가 식감의 끝판왕이었음.
뭔가 서울보다 좀 더 저렴하게 모듬회 먹을 수 있는 듯한 느낌? 워낙 스시나 회를 좋아하는지라 종종 오게될것 같은 느낌이다 :)
가성비 좋은 자갈치시장 맛집 부산 은주네식당과 용호횟집 후기 끝! |
자갈치시장 회 가격 - jagalchisijang hoe gag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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