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und - 과학은 가치중립적인가6년 전 논제에 있는 개념들을 규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과학의
가치중립성이란 용어를 정립한, 널리 알려진 베버의 논의를 통해 과학의 외연부터 정해보겠습니다. 베버가 말한 과학의 가치중립성이란 건 결국 과학적 방법론의 중립성입니다. 연구주제 선정 과정이야 개인차가 생길 수 있지만, 과학적 방법론은 그런 동기나 이념을 고려하지 않으며 따라서 중립적이란 것입니다. 직접 언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설설정과 검증이라는 단계를 제시한 걸로 봐서, 베버가 생각한 전형적인 과학적 방법론은 가설연역적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현재까지도 통용되는 방법론이기도 하죠. 결국 과학이란 과학적 방법론(가설연역 위주의 방법)을 사용한 탐구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즉 과학이란 가설 설정과 검증으로 요약됩니다. 여론화 3 6년 전 우선 논쟁의 일탈을 위해 개념정의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와는 다르게 저는 다른 접근으로 설정하신 개념을 정의하는데 타협점을 찾고 싶은데요. 저는 가치중립성을 과학이 가져야할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해서 찬성을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과학이 가치중립성을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서 찬성을 했습니다. 토머스 쿤이 주장한 사회주의학적에서의 변증법은 이미 통설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호기심과 과학 탐구에 대한 욕심은 결국 인간 본성의 문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쟁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요. 그래서 결국 앞서 가치중립성에 대해 정의하신 “과학적 탐구는 인간의 욕구나 필요와 무관하다.”라는 해석은 너무 반대측에 유리하지 않나 사료됩니다. 조금 넓은 의미에서 다시 재정의 해보자면 “과학적 탐구는 정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가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째든 위의 정의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제 주장을 이어가자면, ‘과학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다. 그리고 과학은 정치, 사회, 문화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 입니다.
과학은 학문으로서 지식 또는 그 방법론, 체계에 불과합니다. 이는 앞서 설명해주셨지만 인간의 경험을 연역적으로 기록한 수사학적 학문일 뿐입니다. 그래서 가치중립적이수밖에 없습니다. 미시적으로는 한 개인의 호기심으로 출발해 만들어진 지식들의 집합일 뿐이란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향해야 하고요. 여론화 0 6년 전 과학의 가치중립성이 규범적 명제라는 점에는 양측이 서로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와의 관련성에 있어서는 다시금 논의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어야 하고 정치나 사회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간략하게만 말씀을 하셔서 이 명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확신은 없네요. 그래도 짐작되는 의미를 바탕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해보겠습니다. 여론화 3 6년 전 @thesjw0318 님의 의견은 과학의 가치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과학자로서 엄격 다소 엄격하다는 입장인것 같습니다. 어째든 과학이라는 학문은 사회,문화와 분리시킬 수 없고, 그 외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네 맞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학문이 가치중립성을 잃어버리고 방법론, 해석, 결과물등의 이용에 무분별한 자유 및 자율성을 부여했을 때의 파급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예제로 ‘다이너마이트’, ‘핵무기’, ‘인공지능’ 등등 많은 과학적 결과들이 사회,문화에 실제로 영향을 끼치고 있듯이요. 하지만 그것이 마치 ‘가치중립성을 훼손한 것’, ‘가치중립성이 애초에 없었던 것’ 처럼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과학이라는 학문자체는
따라서 순수한 과학자의 결과물들을 ‘정치적 목적’, ‘경제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이전에 과학계 외부에서 ‘과학을 가치중립적으로 판단하고 있는가’, 또는 ‘인정하고 있는가’ 여론화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