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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이들이 잠자는 작은방 블라인드를 암막 커튼으로 교체했습니다. 건강을 위해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특히 잠을 잘 자야 모든 것이 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려고 눈을 감으면 창문 너머 들어오는 밝은 빛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되기 십상이죠.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피곤하지 않을 때 뒤척이는 걸 가끔 봤거든요. 그래서 실내를 어둡게 만들어 금방 잠들고, 푹 잘 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암막 커튼으로 교체 후 처음에는 너무 어둡다고 투덜대던 아이들이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할 말하는 작은 녀석이 이젠 늦잠 자서 학교도 늦게다고 구시렁대는 걸 보면 괜찮긴 한가 봅니다. 암막 커튼을 알아보면서 몇 가지 오해를 했습니다. 암막 커튼이라 하면 빛의 통과를 막기 위해 상당히 두껍고 무겁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밝은 색 계열의 가벼운 암막 커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크기 선택도 가능해서 원하는 크기에 맞게 재단이 되므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우선 암막 커튼으로 교체하기 전 아이들 방 창문 상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작은방 창문에 사용되었던 것은 아이들 돌 사진 브로마이드입니다. 정말 오래되었지만 차마 버릴 수 없어서 지금까지 사용해왔죠(아이들 사진이기 때문에...). 만약 빛만 잘 차단해주었다면 아마 끝까지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불행히 빛이 그대로 투과되는 얇은 재질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옛날이 그립네요......
암막 커튼을 선택할 때 조건은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제대로 빛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안쪽에서는 밝은 색 계열의 커튼이어야 합니다. 빛을 차단한다고 해서 어둡고 텁텁한 색상의 커튼을 설치한다면 아니 한 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아래 제품입니다. 대부분 제품이 화이트 투톤(속 커튼)으로 되어 있었어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암막이지만 밝고 환한 색상을 만든 것 같아요.
제가 구매한 암막 커튼 사이트의 색상은 아래처럼 검정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부터 도브, 라벤더, 라일락, 머스터드, 민트, 베이비핑크, 비스킷, 화이트까지 다양했습니다. 차광률은 암막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화이트보다 검정이 낫긴 할 것 같아요.
(사진. 커튼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 투톤으로 겹쳐서 사용하거나 아래 사진처럼 흰색과 암막을 따로 끼워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완전한 암막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겹쳐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 쇼핑해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커튼과 커튼 봉이 한 세트인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덥석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커튼 봉은 없는 제품이네요. 그래서 봉만 따로 구매했습니다. 커튼 봉을 구매할 때는 봉지름과 길이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봉지름 25mm 메탈 실버를 선택했습니다.
(사진. 커튼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
작은방 창문이라 크기가 작아서 커튼 봉도 좀 작은 것으로 구매했더니 약해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암막 커튼을 잘 버티기만 하면 되니 상관없습니다.
붕 끝에 끼우는 뚜껑도 무난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제품을 보면 좀 요란하게 생긴 것도 있더라고요.
커튼 봉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커튼 봉 걸이가 3개 오는데 양쪽 끝과 중앙에 하나씩 설치해주면 되죠.
이때 생각해야 할 것은 커튼 크기에 맞게 제일 끝부분에 커튼 고리를 설치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 여유를 두고 설치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의 경우 커튼을 펼칠 때 끝이 같이 달려올 염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끝에 약간 여유를 두고 설치한 뒤 커튼 고리 하나를 바깥으로 빼고 끼우면 잡아당겨도 끝이 걸리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가정에 꼭 필요한 것이 드릴입니다. 저는 잘 몰랐을 때 구매해서 공업용까지 겸한 제품을 구매했는데 요즘에는 가정용으로 무선 드릴이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드릴이 아니면 설치하기 어려우므로 감안하셔야 합니다.
설치 시간은 몇 분 안 걸립니다. 커튼 봉 걸이만 고정하고 커튼 봉에 커튼 고리 하나만 먼저 연결한 뒤, 걸이에 봉을 끼웁니다. 그리고 나머지 커튼을 끼워주면 되죠. 우리는 차광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단으로 설치했습니다.
빛만 차단해주는 것이 아니라 방한·방풍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왠지 믿음이 갑니다. 커튼의 구김은 다리미로 한두 번 밀어주면 된다는데 귀찮으니까 그냥 대충......
설치하고 보니 이전보다 확실히 좋네요. 저녁에 확인하니 불빛도 거의 안 들어옵니다. 집이 오래돼서 뭘 해도 좀 어설픈데 이렇게나마 위안 삼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수면의 질이 좋아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은 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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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커튼 교체 - beullaindeu keoteun gy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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