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우울증 차이 - beon-aus uuljeung chai

번아웃 증후군 뜻

번아웃 증후군 이라는 말은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 사회에 비해, 육체적인 피로보다 정신적인 피로, 스트레스가 더욱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번아웃 증후군이란 뭘까. 번아읏 증후군 뜻에 대해 알아보자.


Burnout 번아웃

: 소진, 극도의 피로

영어 단어를 그대로 간단하게 의역해보면 다 태워버려서 소진해 버렸다라는 뜻이다. 나를 불태워서 내 에너지를 다 써버린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과한 압박, 스트레스 많은 환경에서 살다보면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고, 지치고, 이런 상황들을 대처하기에 버겁다고 느낀다. 

다시 말해, 번아웃 증후군은 누적된 과한 스트레스에 의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친 상태를 뜻한다.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의 차이점은?

번아웃 증후군 증상은 우울증 증상과도 비슷한 부분있다.

그래서 정말 우울증인데도 불구하고 번아읏 증후군이라고 진단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잘못 진단이 되면 잘못된 치료방법이 제시되어서 회복안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잘못 진단해서 일을 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우울증이라면 단순한 휴식으로 치유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은 보다 더 명확한 이유가 있다. 가령, 번아웃의 원인은 일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한 업무량이나, 또는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부쳐서 나 자신이 지쳐버린 것이다.
  • 우울증: 반면 우울증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기분에 의해서 생긴다. 이것은 꼭 일과 관련되이 않아도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이유가 원인이 될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 VS 우울증 증상

 먼저 번아웃 증후군 증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은 우울증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 극도로 피곤하다. 
  • 기분이 다운되고, 에너지가 없다
  • 업무 성과가 안 좋아졌다. 
  • 불면증. 잠드는 것이 어렵거나,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드는것이 어렵다.
  • 집중하는게 어렵다.
  • 쉽게 예민해지고 화가 잘난다.
  •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와 같은 질병에 잘 걸린다.

번아웃 증후군과 구별되는 우울증 증상은 다음와 같다.

  • 자존감이 낮아졌다.
  • 꿈이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 자살 충동을 느낀다.

번아웃 증후군 해소법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아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 밖에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심신을 안정식힐수 있는 요가나 명상을 하기
  • 좋은 수면습관 유지해서 숙면하기   
  • 꾸준히 운동하기. 육체적인 건강은 뿐만 아니라스트레스를 다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카페인 섭취 줄이기
  • 휴식 시간을 정해놓고 의도적으로 쉴수 있는 시간을 주기
  • 믿는 사람과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공유하고 도움 얻기
  • 나를 행복하게 하는게 어떤것인지 생각해보고 실행하기. (예를 들면, 거품 목욕과 같이 사소한 것이 될수도 있다.) 

번아웃 증후군인것 같으면 자신을 위로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한때 노오오오력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다. 그 노오오오력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틀에 짜여진 어떤것을 위한 노력이 아닌, 더 건강하고 더 나은 나를 위한 노력이었으면 한다.

하루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총량의 법칙을 따른다. 오전과 오후 시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 저녁에는 에너지가 고갈되고 탈진할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그 정도가 심하면 '번아웃 증후군'이라 한다.

모바일 메신저 등이 발달하면서 일과 휴식의 경계가 무너졌다. 쉬어야할 시간에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 등 소진한 에너지를 다시 채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것.

올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러한 경계가 더욱 무너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 시간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데 단 1분의 시간이 들었다고 해서 1분만큼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 연락을 받을 수 있다는 압박감이 지속되면서 거의 하루 종일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에너지는 지속적으로 고갈된다.

요즘 사람들이 '노력이 부족해'라는 꼰대 발언을 비웃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너지 총량의 법칙을 무시하고 에너지를 태우기만 한다면? 결국 남는 건 재다.

◆ 번아웃, 우울증과는 달라

번아웃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감정적, 신체적 탈진에 이른 상태다. 업무에 압도되거나 지속적인 요구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번아웃이 발생한다.

우울증과는 차이가 있다. 우울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지만, 만성적으로 슬픈 감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번아웃은 슬픈 감정이 동반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극도의 피로감으로 의욕이 사라지고 즐거운 일이 줄어드는 감정 상태를 주로 보인다.

또한, 우울증은 인생 전반과 연관돼 나타나는 반면, 번아웃은 인생의 한두 가지 영역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심리치료사인 제니퍼 톰코에 따르면 우울증은 희망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반면, 번아웃은 특정 업무나 역할로 인해 에너지가 소진됐을 때 즐거움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번아웃 상태에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높은 피로도, 짜증, 불안, 회피, 중압감, 동기 부족, 영감 부족, 목표 상실, 비관적 혹은 냉소적인 상태, 잠들기 어려움, 집중하기 어려움, 침체된 기분, 자동조정모드처럼 반복하는 활동, 단순 작업조차 벅참 등에서 상당 부분 해당한다면 번아웃일 수 있다.

◆ 가장 흔한 번아웃 유형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번아웃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 일단, 업무 번아웃이다. 이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10명 중 9명에게 나타난다. 특히 자신의 가치를 일과 밀접하게 연관 짓는 사람일수록 이 번아웃 증후군의 위험이 높다. 이러한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일을 그만두고 싶거나,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지고,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일이 잦아진다.

그 다음은 신체적 번아웃이다. 이는 주로 육체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나타난다. 몸이 쉴 수 있는 시간 혹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나타난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거나, 예전보다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피로도가 증가하며, 신체활동 중 쉽게 부상을 입는다면 신체적 번아웃일 수 있다.

양육 번아웃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부모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녹초가 되면 번아웃에 이르게 된다. 아이에게 자주 소리를 치게 된다거나, 필요 이상의 낮잠이 필요하거나, 가족과 떨어져있는 시간을 자주 상상하게 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면 양육 번아웃 탓일 수 있다.

관계 번아웃도 있다. 이는 연인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 되거나, 혐오감이 들거나, 즐거운 일을 할 때 상대방이 빠졌으면 하는 생각 등이 든다면 관계 번아웃일 가능성이 있다.

◆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유형의 번아웃은 이를 촉발하는 원인이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어하기 어렵고, 인생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주로 나타난다. 즉 일이 과중된다거나, 하루 일과가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친다거나, 노동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대인관계에 있어 배려가 없을 때 등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한다.

일상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따르는 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건강하게 먹고, 귀찮더라도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건강을 단련해야 스트레스를 보다 잘 대처할 수 있고, 감정 조절을 하는데도 유리하다. 운동을 할 의욕이 도저히 안 난다면 가볍게 걷는 산책도 좋다.

그 다음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누구도 완벽하게 모든 일을 수행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기보다 깎아내리거나 직접적으로 비방하거나 에둘러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 전부 '내 사람 목록'에서 빼고 적당히 듣고 할 수 있을 만큼만 대처하면 된다. 어차피 평생 갈 관계가 아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흥미로운 일이 없고, 항상 의욕이 부족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면 주변 사람들 혹은 정신과 전문의 등과 상담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번아웃은 나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게 아니다. 열심히 의욕적으로 살아온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방치하면 우울증, 공황장애 등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소한 일로 넘기지 않도록 한다.

번아웃 증후군 삐딱하게 보기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전문가 노은아

'직장인 85%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의 의 자가진단과 대처' '번아웃 증후군 극복하기' '나도 번아웃 증후군?’…

각종 매체에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과 관련된 정보들이 넘쳐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번아웃 상태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노동시간이 OECD국가중 세계 2위를 자랑(?)하는 한국이니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번아웃 증후군’ 진단 내리기 과열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지치고 소진된 느낌은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지 질병의 징후가 아닙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번아웃 상태는 과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것일 겁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동의하는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들이 몇몇 있기는 하나 아직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고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진단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번아웃 증후군이 내분비계 질환이나 신체적 질환에 따르는 증상의 일부일 수 있고 우울장애, 불안장애, 만성피로 증후군 등의 심리적 또는 정신신체적 문제에 수반되는 증상일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원인들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일부 증상들에만 의존하여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결론지을 경우, 실제 문제를 찾아내어 치료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사한 증상들(ex. 심한 피로, 쳐진 기분, 능률 저하 등)로 인해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을 혼동할 수 있는데, 우울증을 번아웃 상태로 오인하여 우울증에 실제 필요한 약물치료, 심리치료 등의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번아웃 증후군에서 주로 권장되는 방법 중 하나인 충분한 휴식기를 가질 경우, 무력감이 더해져 더욱 심각한 문제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위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들이 우려될 수준으로 나타나거나 지속된다면 자가진단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