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탈모약 후기 - 20dae talmoyag hugi

정알알리뷰

첫 만남

21살 국가가 나를 부르던 날 머리를 밀었을 때 나는 진짜 놀랐다 x발

머리 왼쪽 끝이 없었다.. 없어도 너무 없었다....

(신기하게도 오른쪽은 있었다.)

하지만 군대 가기전 머리카락이 없는 것 쯤은 걱정조차 되지 않았기에 잊은채로 그상태로 군대를 전역하였다.

두번째 만남

만나지 말았어야 하였지만, 군대 전역 후 커트를 하기위해 미용실에 들렀다가 미용사 누나에게 잊고 살았던 탈모 얘기를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갔다.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

24살에 탈모 병원이라니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쭈뼛쭈뼛 들어섰을 때, 나는 여러개의 태양을 보았다.

병원 내부의 풍경은 너무 밝았다. 이것은 조명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하 생략..

다들 저 젊은놈이 여긴 왜 왔는지 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하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의 고민이었기에,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어 진료를 하는 도중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을 간추려보면,

1. 가족력이 있으면 거의 무조건 탈모가 온다 생각하고 예방해야 한다.

2. 지금 괜찮다 해서 이후가 괜찮은건 아니다.

3. 탈모는 한번 빠지면 심는 방법 밖에 없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라고 강조하시며 환자 본인의 머리 상태는 그나마 양호한 편 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무조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조금 사그라 들며, 부작용(발기부전) 때문에 약의 섭취를 고민하던 나에게 두장의 사진을 보여주셨다.

한장은 1년전에 방문했던 내 또래 남자의 머리사진이었다. 나와 별 다를 것 없이 평범한 머리였다. 그는 그 당시에 약을 처방받지 않은채로 돌아갔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다음 보여준 사진은 1년 후 다시 돌아온 그 남자의 머리 상태였는데, 아주 처참했다........

두장의 사진을 본 후 나는 지체없이 약을 처방받았다.

탈모약 인생의 시작

제일 처음 처방받았던 탈모약은 프로페시아 였다.

한달마다 5만원의 가격에 진료비 만원 총 60,000 이라는 돈은 학생인 본인에게 엄청나게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좀더 검색을 해본 결과 프로페시아 카피약 이라는 존재를 알게되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프로페시아는 대부분 알듯이 탈모를 억제하는 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1mg이 한달치 들어있다. 그리고 프로페시아 카피약은 5mg 으로 한달치가 들어있다. 무엇이 다른가 하면, 카피약은 한 알을 4개로 쪼개어 총 4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같은 가격이라 하여도 한달에 12,500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식칼로 자르고 하였지만 계속해서 약이 부서지고 과장 조금 보태어 버리는게 반이길래 또 검색을 하던 중

컷팅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쿠팡에서 "알약컷팅기" 를 검색하면 5천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한 꿀템이니 탈모인은 필구하도록 합시다!

부작용

대부분의 탈모인들이 걱정하는 탈모약의 부작용이다. 대표적으로 "발기부전"이 있다.

리얼 후기를 말해보자면, 본인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 현재 3년째 약을 거의 매일매일 복용 중이지만..

아주아주 아주 건강하다.!!!!!(코 쓱)

통계상으로는 2%정도가 부작용을 겪는다고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신경성으로 인한 부작용 이다. 예를들어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온다던데.. 등의 걱정으로 인한 부작용이며 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본인 주위의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부작용이 있는 친구는 한명도 없었다.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의사 여에스더씨는 자기 아들이 탈모라면 꼭 피나스테리드를 먹일것이다. 라고 할 정도니, 현재 탈모가 진행중이고!! 발기부전의 걱정이 있는 탈모인이라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는것을 추천한다.

구매방법※중요※

프로페시아 와 카피약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므로 괜히 약국으로 바로가는 헛걸음은 하지 않도록! 또한, 병원에 가게되면 진료비로 10,0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니 한번 구매할 때 적어도 두세달 분량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 한다.!

결론

처음에는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지만 현재는 그냥 일상처럼 자기 전에 한 조각씩 먹는다.

한달에 12,500 정도의 돈으로 나의 머리를 유지만 할 수 있다면 이만큼 가성비 넘치는 일이 있을까??

"나는 괜찮아 ㅋㅋ"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내가 본 두장의 사진처럼 훌러덩 빠지면 그때는 약도 소용 없다.. 머리 심는수술로 몇만원 아끼고 부작용 걱정하다 몇천만원 깨지는 것이다. 아니면 머머리 하던가 ㅎ

세줄요약

1. 내가 탈모다 싶으면 당장 병원가서 처방받는게 현명하며 미래의 승리자다.

2. 가격이 비싼 프로페시아를 먹는 것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프로페시아 카피약을 섭취하는게 이득!

3. 구매하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필요하다.

혹 궁금한 것이 있거나 한다면 몇년이 지나도 대답 해 줄테니 필요한 예비 탈모인은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