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어둠땅의 첫 번째 레이드 나스리아 성채 최종 보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가 계속해서 쓰러지고 있다. 필자도 소소하게 일반 난이도 킬을 성공했는데 정규 공격대들이 앞다투어 신화 난이도를 공략하면서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영웅 난이도보다 어려운 신화 난이도 공략은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만 높다고 되는 게 아니라 현존 가장 강력한 직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공격대가 유리한 것 같다. 그래서 부정 죽기, 복술을 구인한다는 공격대 모집 공고를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정답이 없는 게임이고, 내가 하고 싶은 직업으로 즐기면 된다. 쐐기돌 고단(15단 이상), 신화 레이드 공략에 관심이 없다면 직업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매주 위대한 금고 보상을 받으면서 천천히 하더라도 따라갈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이 와우다. 필드 보스도 잡아주고, 몽환숲에서 탈것 작업도 해주고, 가끔 낭만 공격대, 던전에서 탈것과 형변 작업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최정예 업적을 달성하고 싶은 레이드 게이머라면 1티어 직업을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게 사실이다.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초보자들이 현재 어떤 직업이 가장 강하고, 트렌드인지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언급을 해볼까 한다.
해외 유명 공격대인 Limit에서 공개한 와우 어둠땅 나스리아 성채 데나트리우스 신화 난이도 데미지, 힐 미터기를 첨부한다. 딜을 가장 폭발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3페이즈 미터기도 포함한다. 흥미로운건 전체 딜 미터기에서 신성 기사가 전탱보다 딜이 높다는 것. 물론 요즘 전탱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탱커의 DPS가 많이 올라간 확장팩이다. 의외로 수양사제 딜이 좀 많이 낮아서 쐐기에서도 외면받는 아픔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3페이즈 딜 미터기를 살펴보면 전체 미터기와 마찬가지로 부정죽기의 활약이 대단한다. 특히 데나트리우스 3페이즈에서는 죽기의 대마법 지대가 공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부정죽기를 무려 4명이나 데려가는 현 와우 어둠땅 신화 레이드 상황이다. 그리고 고통 흑마의 딜도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힐 미터기는 복황상제(철밥통)이라고 불리는 복원 술사가 가장 높은 HPS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레이드, 쐐기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1티어 힐러다. 아군 전체의 데미지 감소기, 탱커의 급사를 막는 최적화된 힐러 수양사제가 뒤를 잊고 있고, 신성기사는 힐업이 안된다는 여론처럼 힐량은 확실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딜이 전탱보다 높게 나왔고, 전체 데미지 감소기(오라 숙련), 탱커 급사 방지기(희생의 축복 등)이 있어서 공대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대충 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나스리아 성채 데나트리우스 신화 난이도 공략 특성상 회복 드루이드를 데려가지 않았지만 요즘 회드 역시 복술과 비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힐러다. 탱커는 악탱이 가장 좋으며, 딜러는 부정 죽기와 고통 흑마법사, 암흑사제, 조화 드루이드가 1티어다. 복술은 좋지만 정술과 고술은 처참한 상태이며, 운무는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로 지금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불쌍한 힐러이니 아껴주도록 하자.
나스리아 성채 신화 난이도가 와우 어둠땅의 전부는 아니다. 다른것도 할게 많은 게임이므로, 직업 순위 티어표가 큰 의미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어둠땅에서는 전설 아이템, 전설 도관 작업하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따라서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추구하는 분들이라면 1~2캐릭터 정도가 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안 좋은 클래스를 잘못 육성해서 나중에 다시 키우는 우려를 범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작성한 것이다.
아 그리고, 초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건 신성기사(신기) 육성은 조금 더 생각해보길 권해드린다. 신기가 딜도 조금 나오고, 힐도 아주 나쁜건 아니라서 괜찮아 보인다고 할 수 있으나 난이도가 미친 클래스다. 신기는 타 힐러와 다르게 근딜 포지션이며, 성전사의 일격(근딜 스킬)을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성격(즉발 힐)의 재사용 시간이 짧아져 힐업이 편해진다. 원래 와우에서 근딜이 어려운 포지션인데 여기에 힐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해 봐라. 초보자들은 따라가기 힘들다. 공격대 구인글에 신기 모집이 많은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다. 보기로 전환하는 케이스가 그렇게 많다고...
결론은 근접 딜러를 하고 싶다면 죽음의 기사(부정 특성)을 키우고, 원거리 딜러를 하고 싶다면 사냥꾼(생존 특성)을 키우면 된다. 힐러가 취향이라면 주술사(복원 특성), 탱커가 하고 싶다면 악마사냥꾼(방어 특성)을 육성하자. 부캐 육성은 운명의 실타래를 따라가면 아주 쉽고, 날잡고 하면 하루, 늦어도 이틀이면 만렙까지 도달할 수 있다.
경매장에서 85레벨 이상 아이템을 저렴하게 쇼핑한 후 i키를 눌러서 무작 던전 스핀을 해주면 굉장히 빠르다.(던전 스핀 전에 어둠땅 4개 지역 한 번씩 날아가서 승천의 보루 증강, 말드락서스 집결, 궁정 지원, 레벤드레스 보강 대장정 퀘스트를 받도록 하자. 그리고 레벨업 과정에서 꼼수를 좀 알고 있으면 편한데 보스 or 쫄들을 패스할 수 있는 구간이 상당히 많다.
가장 처음에 가게되는 죽음의 상흔은 1네임드를 잡고, 2네임드 쫄 구간을 패스할 수 있다. 파티원 중에 주술사(윤회), 흑마(영석), 드루이드, 죽음의 기사(전투부활)가 있다면 2넴까지 뛰고 전멸하도록 하자. 이후 힐러가 대규모 부활을 시전해서 파티원을 살리고 2네임드부터 진행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와우 어둠땅에서 은근 긴 던전에 속하는 역병 몰락지는 1~2네임드를 모두 패스할 수 있다. 필자가 올린 스샷과 영상을 참고해서 패스할 수 있는 구간은 패스하고, 빠르게 던전을 완료해서 경험치를 받도록 하자.
던전에서 정예 몬스터 잡아도 시간 대비 경험치 효율이 안 좋다. 던전 완료 경험치가 가장 중요하므로, 될 수 있으면 쫄과 초반
네임드는 패스하는 게 좋다. 아무튼 참고하셔서 즐겜하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