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귀에 경읽기 아무리 깊은 경전이라도 알아 듣지 못하면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이것은 소의 이야기도 아니고 경전 이야기도 아닙니다. 본질에 관한것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고 재색명리를 따라 한눈팔고 사느라 정신 없이 사느라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루살이 처럼 불나방 처럼 장님으로 살고 있습니다. 동물성 귀신성으로 입만 열면 싸우고 으르렁 거리고 헐뜯고 아파도 아픈줄도 모르고 슬퍼도 슬픈줄도 모르고 괴로워도 괴로운줄도 모르고 어찌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 그냥 하루 하루 시간만 지나고 있습니다. 각자 지나온 과정에서 한발 한발 진화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근본에 관한 의문이 들고 본질에 관한 의문이 들고 진실에 관한 의문이 드는 사람은 아주 드문 사람입니다. 최소한 동물성을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 귀신성을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 눈을 뜨고자 하는 사람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사람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 이 정도는 되어야 공부할 자격이 있습니다. 낭독할 자격이 있습니다. 눈 뜰 자격이 있습니다.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 한길을 가지 않는 사람 낭독하지 않는 사람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소귀에 경읽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리는 진실은 눈을 뜨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고요하게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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