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아트온라인 2기 아스나 - sodeuateuonlain 2gi aseuna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마더즈 로자리오) 19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19화의 제목은 [절검]

여긴 아스나의 집이라는데..

근데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집인지, 전기보다는 촛불을 쓰더군요. (2026년에 촛불? ㅋㅋ)

아무튼 아스나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늦었구나"

"6시 반.. 약속시간 지켰는데요?"
(아무래도 이 시간대에 밥을 먹는 규정이라도 있나 봅니다)

"5분 전까지는 식탁에 앉아 있어"
(게다가 앉으면 바로 먹는 게 아니라 조금 기다렸다가 먹는 규정도 있나 봅니다)

아스나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밖에 하지를 못 하더군요.

어머니는 아스나에게 또 게임을 했냐면서 잔소리 모드로 들어갈 채비를 합니다.

아스나는 숙제를 하기로 약속했었다고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만..

게다가 어머니는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고등학교에 아스나를 편입시킬 생각이었습니다.

그 학교는 단위만 따면 전기 졸업이 가능해서, 9월부터는 아스나도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키리토를 비롯하여 자신의 겜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아스나는 손을 저어가면서까지 나름 완강히 거부해 보지만..

하지만 어머니는 현재 아스나가 다니는 학교를 폄하하기 시작합니다.

어익후..

크로마티 고교에 이어 스즈란 고교까지 나왔군요.

더 이상 급이 떨어지게 되면, 그건 인간이 다니는 학교라고 말할 수 없게 돼죠. ㅋㅋ

어라?

어머니는 키리토에 관한 것도 전부 조사한 모양입니다.

키리토를 향한 아스나의 마음을 짓밟아 버리더군요.

덕분에 빡친 아스나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엄마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가 부끄럽지?"

"유서 깊은 명문 집안이 아니라 그냥 농가에서 태어난 게 불만스럽지?"

요번엔 아스나가 어머니를 빡돌게 만들었군요.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어째 점점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콩가루 집안으로 갈 것 같은..

그나저나 아스나한테 이런 고충이 있었을지는..

아무리 아스나의 커리어를 위해서라지만..

학교도 남자도 자식의 의견을 전부 묵살하다니..

솔직히 강남 엄마들도 저러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아스나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건 역시 키리토.

지난 2기 1화에서 찍은 커플 사진을 바라보면서, 아스나는 당장이라도 키리토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SAO>에서 키리토는 아스나에게 (마음이) 강하다고 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아스나는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강할 수 있었던 건..

진정한 검사로서 존재했던 그 세계의 아스나 뿐이었다고 말이죠.

다음 날..

현재 솔로인 주인장의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염장이 터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더군요.

아스나가 키리토에게 절검에 관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키리토 군.."

"응?"

"듀얼 도중에 절검이랑 뭔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는데.."

"훗, 난 그 녀석에게 이 대사를 던졌지"

["넌 완전히 이 세계의 주민이구나"]

"사실 이건 요번 <마더즈 로자리오> 편의 마치 척추 같은 떡밥이기도 하니 잘 새겨들었기를 바라"

"헤에.. 이 세계 주민? 그럼 절검이 엄청난 폐인이라는 뜻이야?"

"솔직히 이 이상은 네타가 되니까 아스나가 직접 부딪혀서 알아봤으면 좋겠어"

"네타? 아, 원작을 아직 못 본 사람들을 배려해주자는 차원이구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맞았어, 바로 그거야"

"에헤헤.."

이처럼 아주 신나게 연애질 중인데 방해꾼들이 등장합니다.

아스나 일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한차례의 듀얼이 끝나던 참이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절검의 승리)

이로써 67연승을 거둔 절검.

그리고 방긋 웃는 유우키의 첫 등장!!!

저렇게 브이자 표시를 하는데 목소리도 그렇고 정말 귀욤귀욤하더군요.

"리즈, 절검은 여자애였잖아!!"

"어, 내가 말 안 했었나?"

"안 했어!!"

"오프닝이랑 엔딩 영상을 보고도 예상하지 못 했던 네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

"아오.. 난 오프닝이랑 엔딩은 전부 스킵하면서 본다고!!"

"혹시 듀얼에서 키리토 군이 진 이유가..."

아스나는,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키리토가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짓게 되는데..

아니, 저건 바람을 피면 죽이겠다는 눈동자이겠군요.

<스쿨 데이즈>를 봤던 저는 알 수 있습니다.

저건 바람을 피면 정말 죽이겠다는 눈동자예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 키리토는 그럴싸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여.. 여자라고 봐주지 않았뜸.."

"완죤 지지하게 싸웠뜸!! 도중부터는.."

이때, 절검이 대전을 할 상대를 찾기 시작하는군요.

"호라, 얼른 가봐~ 이 버서커 치유사야!!"

"꺄악.."

절검은 방긋 웃으며 아스나와 대전을 할 채비를 합니다.

(사족으로 자꾸 웃으니까 좋긴 좋은데 어딘지 모르게 가슴이 아파지는 느낌도 들더군요)

아스나는 듀얼 신청창을 통해 절검의 아바타 네임이 '유우키'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시작되는 1대 1!!

아스나는 선빵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전광석화의 찌르기 공격을 시작합니다.

심지어 가슴에 스크래치가 나게 됩니다.

(솔직히 가슴을 좀 더 크게 그려줘도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북미쪽 심의를 많이 염두에 둔 듯)

"꺄악!! 가, 가슴이..?"

"네 가슴도 아닌데 뭘 그리 놀라냐?"

아스나는 벌써부터 지친 기색을 표정에 역력히 드러냅니다.

'강하다.. 정말 강해..'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검사의 이름이 울 거야..'

머릿속에 검사라는 단어가 생각나자 곧바로 떠오르는 그 세계에서의 자신.

'아니.. 내가 검사일 수 있었던 곳은 그 세계 뿐이었어..'

<SAO>가 아닌 곳에서는 자신이 마냥 나약하다고만 생각하는 아스나.

그 생각이 현재의 아스나를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키리토의 시선을 느낀 아스나.

덕분에 아스나는 다시금 마음을 재정비 할 수 있게 됩니다.

유우키도 아스나의 변모에 약간은 놀란 눈치더군요.

'분위기가..?'

곧이어 아스나의 주먹이 유우키의 배를 뚫어뻥합니다.

'절호의 찬스!!'

아스나는 소드 스킬 <쿼드러플 페인> 4연격을 유우키에게 날립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카운터 소드 스킬!!

이 카운터 덕분에 아스나의 HP는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질 수 없뜸!! <스타리 티어>!!"

아스나는 자신이 유일하게 개발한 오리지널 소드 스킬(이하 OSS)을 발동시킵니다.

근데 유우키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11연격을 사용.

11연격이라 그런지 바람 이펙트도 쓸데없이 대단하더군요.

'헉헉.. 빨피만 남겼어?'

"이야, 정말 좋네"

"좋아, 언니로 정했어요"

"그게 무슨 소리?"

"헤헤.."

아스나를 향해 내미는 검은 흑발머리 소녀의 작은 손.

아스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유우키의 손을 붙잡습니다.

갑자기 날개를 펴서 몸을 띄우는 유우키.

"아, 저기?"
아무래도 아스나를 납치해 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키리토 일행.

(음.. 키리토의 저 표정은 키리둥절한 모습이군요)

아무도 없는 공중.

유우키는 아스나에게 머리를 숙이면서까지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대체 무슨 사정이 있길래?

여기서 19화는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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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짱짱걸!!>

먼저 유우키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귀엽게 나와서 정말 보기 좋았네요.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에서 읽고 상상만 해왔던 유우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어서 살짝 감동도...

(뒤에 이어질 스토리를 생각하면, 아직 감동하기에는 이르다는 느낌도 들지만..)

뭐, 원작 스토리상 앞으로도 유우키는 계속해서 귀염 터지는 장면들이 많이 있을 것 같으니..

원작 팬분들이나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 19화의 전반부는 자신의 집안 사정과 맞물려 고민하던 아스나에게 초점이 맞춰졌었는데

아스나가 유우키를 만나게 됨으로써 이 고민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마더즈 로자리오> 편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 20화부터는 새로운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할 터이고,

새로운 모험 이야기가 진행될 터이니..

괜스레 앞으로의 이야기가 점점 기대되기 시작하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려서 이제는 좀 지겨우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감동적인 에피소드니 아직 <소아온>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 부분부터 보시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피력하면서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마더즈 로자리오) 19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0화 리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