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 배경 - sipyeon 118pyeon baegyeong

<시편 118편 서론>

시 118편은 민족적인 감사의 송시이다. 그것은 어떤 민족적인 축제를 위하여 지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 시는 두 주요 부분으로 나뉘는데, 1~19절은 제사를 드리거나 어떤 축제를 경축하기 위해서 성전으로 가는 도중에 이스라엘 백성의 행렬이 불렀고, 19절은 그 무리가 문에 도착해서 들어가도록 허락을 요청할 때 낭송되었고, 20~28절은 성전에 있는 자들과 도착한 자들 사이의 대화이고, 29절은 마지막으로 전체가 부른 큰 합창이다.

<시편 118편 개역한글>

1.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9.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10. 열방이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1. 저희가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2. 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3. 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14.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5.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을 열찌어다 내가 들어 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 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찌어다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18편 성경주석>

118:1 감사하라.

 이 시의 주제는 감사이다. 모두가 이 찬양의 큰 합창에 연합하도록 초청을 받는다.

118:1 인자하심.

 히브리어 헤세드(h.esed), “사랑”(참조 시 36편에 대한 추가적 설명).

118: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특별히 받아왔다.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으로 이끄셨다.

118:3 아론의 집.

 아론의 아들들은 그들의 거룩한 직분에 따로 구분되었다.

118:4 경외하는.

 여호와를 믿는 신앙을 받아들인 자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 제사장이나 평민을 막론하고 찬양의 노래에 연합하도록 진지하게 권면을 받고 있다.

118:5 광활한 곳.

 곧 “널찍한 곳.” 말하자면,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환경 때문에 고통을 받지 않고 옮겨 다니는 데 자유로운 곳으로 데리고 가신다.

118:6 내 편.

 문자적으로 “나를 위하심.” 시인은 그의 생명을 취하고자 계속 음모를 꾸미는 원수들 속에서도 침착하고 대담했다. 그는 만일 여호와가 자기를 위한다면 아무도 자신을 대적할 수 없음을 알았다(참조 롬 8:31).

118:7 내 편이 되사.

 하나님은 시인을 돕는 자들과 연합하여 그를 승리로 이끄실 것이다.

  보응하시는 것(my desire). 이 절은 문자적으로 “그리고 나는 나를 미워하는 그들을 볼 것이다”라고 해석된다.

118:8 여호와께.

 사람에게 둔 신뢰는 흔히 배반당하지만 여호와는 당신께 신뢰를 두는 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118:9 방백들을.

 지위가 고귀하고 권력이 큰 자들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그의 최선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인간적인 약점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

118:12 가시덤불의 불.

 그런 불은 짧은 기간에 기세 좋고 맹렬하게 타오르고는 신속히 꺼져 버린다.

118:14 능력과 찬송.

 히브리어에서는 이 절이 출 15:2의 전반부와 일치한다. 시인은 홍해에서 경험한 이스라엘의 큰 구원을 상기한 것 같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구원자께서는 여전히 살아 계신다.

118:15 장막.

 문자적으로 “천막”, “집.”

118:17 내가 죽지 않고.

 시인은 이때 그가 죽지 않고 이를 통해 그의 원수들이 기뻐할 근거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확신을 표현한다. 침울과 흑암이 하나님의 성도를 에워싸고 그들이 목숨을 부지할 가망이 없을 때, 이 성경절은 그들의 절망적인 마음에 위로를 가져다주었다. 수도사들의 악행을 밝히기 위하여 살아날 것이라고 선포한 영국의 위대한 개혁자 존 위클리프가 그의 병상에서 이것들을 말하였다(참조 각 시대의 대쟁투, 88).

118:18 여호와께서 나를…경책하셨어도.

 때때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이 세상 것들을 버리도록 하고자 그들에게 고통이 오는 것을 허락하신다. 징계의 채찍은 참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직 지혜로우시며 오직 사랑이신 분의 손에 의하여 과해진다(참조 욥 5:17; 잠 3:11; 히 13:5, 7, 11).

118:19 의의 문.

 분명히 성전 문에 대한 언급인데도 “의의 문”이라고 부른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이 거기에 들어간 자들을 이끄시고자 노력했던 의의 표준 때문인 것 같다.

118: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제임스왕역」에는 “thou hast heard me”[당신께서 나를 들으시고]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당신께서 내게 응답하셨다”(thou hast answered me)이다.

118:22 돌.

 솔로몬 성전 건축 기간에 일어난 실제 역사적 사건에 근거한 예언.

118:22 머릿돌.

 곧 모퉁이의 주춧돌. 이사야는 이 돌이 그리스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사 8:13~15; 28:16; 참조 행 4:11; 벧전 2:6). 그리스도께서는 굴욕 중에 멸시를 받고 거절을 당하셨다. 그러나 그는 영화롭게 되신 가운데,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의 머리가 되셨다(엡 1:22).

118:23 여호와의 행하신 것.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신 것은 사람이 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빌 2:9).

118:24 날.

 이 절은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애덤 클라크(Adam Clarke), 앨버트 반즈(Albert Barnes)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에 의하여 신약 교회를 위한 예배일로서 일요일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우리는 매 주일의 어느 예배일과 아무런 문맥상 관계도 없이 어떻게 이 구절이 주일 중 첫째 날에 적용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 주석자들은 24절을 22, 23절과 연결함으로써 그렇게 적용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된 모퉁잇돌이고(참조 22, 23절), 그리스도교의 전반적인 구조가 그분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그의 부활의 날은 그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날이요, 이 부활의 날이 24절에서 말한 그 날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주석자들은 그들이 문맥에서 주일 중 어느 예배일을 언급하는 근거를 찾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해석을 거부한다. 이 후자 그룹 가운데는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칼뱅 그리고 많은 현대 주석자들이 있다. 그들은 시 118편이 느헤미야 시대의 초막절 행사와 관련되기 때문에(참조 느 8:14~18), “이 날”이라는 표현은 그 사건에 적용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시가 경축하려는 다른 어떤 특별한 기쁨의 날과 관련된 표현이라고 믿는다.

  시 118편은 회중의 찬양 노래이다. 19절은 일단의 경배자들이 성전 문 앞에 서서 들어가기 위해 외치고 있는 것을 묘사하는 것 같다. 20절은 성전 안에 있는 제사장들의 반응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가리라”(「개정표준역」). 행렬이 거룩한 경내로 들어올 때 그들은 기쁨에 벅찬 나머지 “이 날은 ~라”를 외친다. 20, 24절은 둘 다 히브리어 지시대명사 제(zeh)로 시작한다. 20절에서 본문은 문, 곧 실제 대상을 가리킨다. 또한 24절은 문으로 들어가고 있던 그 날, 곧 실제적인 대상을 가리킨다. 분명히, 일요일은 이 본문에서 암시조차 되지 않는다.

118:25 이제 구원하소서.

 히브리어 호쉬아 나(hos∨i‘ah na’), “구원하소서, 내가 구하나이다.” 승리의 입성(入城) 때에 부른 “호산나”(참조 마 21:9)는 분명히 이 두 히브리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118:26 자가 복이 있음이여.

 그리스도께서 의기양양하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 제자들은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라고 부르짖었다(눅 19:38).

118:27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하나님이 창조의 아침에 빛이 비취게 하셨던 것처럼(창 1:15), 그는 재난으로 얼룩진 밤의 어둠을 쫓아내고 그의 은혜의 빛을 드러내실 것이다.

118:27 희생.

 히브리어 하그(h.ag), “축제일.” 하그는 61회 나타나는데 여기와 출 23:18과 사 29:1에서만 “희생”으로 번역되었다. 이 번역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많은 번역자들은 하그를 이 세 경우에서도 “축제일” 혹은 “축제”로 번역함으로써 일치시키기를 선호한다. “줄”(히브리어 아보팀[‘abotim])은 고대의 어떤 역본에서는 “큰 가지”로 되어 있다. 이 개념들을 종합해 보면 행렬 혹은 멀리 “제단 뿔”에 이르는 행렬의 통로를 장식하는 큰 가지들로 잘 치장된 축제를 시사한다. 본래의 번역이 존속된다 해도 이 구절에 대한 만족할 만한 설명은 없는 것 같다.

118:29 감사하라.

 왕의 시편에 어울리는 적절한 종결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