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열심히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친구 컴터가 이상한지 플레이어가 검색창에 치는 동안, 지식인의 답변 년도를 보고 최근에 긴 노래가 나올수도 있으므로 네이버친구 중에 가장 많이 답해준 대답은,, 제가 알고있는 노래일줄은 몰랐네요.. 워낙 노래가 길다보니 한밤중에 심각하게 찾다가 기절할뻔했습니다. 역시나 언젠가 붐베에도 올라갔었더군요.. 지식인의 답변 채택도 가장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음 노래는 이 노래를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아, 부록으로
보통 한국의 가요들은 대부분 다 3분 내외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의 팝송 같은 곡들도 약간 더 긴 4분 대에서 머무르며 어쨌든 적어도 평범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5분만 넘어도 엄청나게 긴 곡이라 그러며 6분이 넘어가는 노래는 아예 기록적인 경우라고까지 여깁니다 그런 3분대라는 짧은 시간대에 익숙해진 분들을 경악하게 만들기 위해 진짜로 기록적인 곡들을 한 번 죽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길지만 뒤로 갈 수록 현기증 돌 정도로 길어집니다 ... 우선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작해보죠 영심이 같은 곡들은 그냥 장난으로 넘어갑시다 =..= 한국 가요 중 가장 긴 노래 조용필 -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19분 30초)  ※재생시간의 압박으로 플레이어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조용필씨의 10집 Part 2에 수록되어있는 곡입니다 길이만큼이나 제목도 긴 곡입니다 한국음악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알려준 앨범이라고 평가받는 앨범으로 이 곡 또한 전체적으로 클래시컬한 락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음악은 오히려 과거 때의 모습이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 때는 진정한 열성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오늘날의 지나치게 대중성과 상업성을 의식한 노래들과 비교해보면 참 할말없게 만드는 현실입니다 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이것이지만 좀 더 뒤로 가보면 더 긴 노래가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가요라거나 제대로 된 곡은 아니지만 강병철과 삼태기 - 삼태기 메들리 (약 21분)
고스에서 마왕이 날림방송할 때마다 틀어줘서 어느분들께는 익숙한 노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려 1970년대쯤에 나온 곡으로 우리나라와 외국의 명곡 97개를 섞고 이어붙여서 만든 메들리입니다 그냥 단순한 트로트 비슷한 곡처럼 들리실지도 모르겠는데 제대로 된 멜로디가 아닌 어느 한 부분만 잠깐 지나쳐가게 만들거나 두 부분을 함께 뒤섞거나 하는 등 기존 메들리의 법칙을 무너뜨리고 현대 메들리의 기초를 다졌다고 의외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 곡입니다 실제로 이 분들은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라고 평가받는 듯하더군요 그럼 한 번 옆나라 일본 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바로 이겁니다 일본 노래 중 가장 긴 노래 X-Japan - Art Of Life (28분 59초) X-Japan 최고의 곡을 넘어서서 어떤 광팬 분은 동아시아 사상 최고의 곡이라고까지 평가하는 곡입니다 X-Japan 최고인 건 인정하지만 동아시아 최고라는 건 좀 그렇군요 (...) 요시키가 지나친 과로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된 뒤 그간 자신의 반생을 돌아보며, 그리고 입원해있을 당시 느꼈던 삶에 대한 의문을 그대로 표현한 곡으로 굉장히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진행, 그리고 도중도중 느껴지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라이브에선 34분이라는 재생타임까지 보여주죠 아마 중간의 엄청난 불협화음을 자랑하는 피아노 솔로가 백미인데 일부 매니아층에선 이 부분을 아트 락을 어설프게 따라했다고 혹평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명곡이라는 건 변함 없죠 이번에는 한 번 세계로 뻗어나가봅시다 여긴 깊게 들어가보면 10분 정도는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20분 30분 40분대의 곡이 난무하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아예 1시간을 넘나듭니다 보통 지식인에 가장 긴 곡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이런 답변이 올라옵니다 Chris Butler/Future Fossil Music - The Devil Glitch (68분 58초) 1996년의 앨범으로 이건 자세한 정보는 저도 모릅니다 사실 어째서 잘 알려지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더 긴 곡이 있습니다 CD 한 장에 녹음된 모든 곡 중 가장 최장시간대의 곡입니다 Devil Doll - The Sacrilege Of Fatal Arms (79분 3초)
시디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인 80분에 거의 육박하는 플레이타임입니다 Art Of Life와 마찬가지로 같은 동명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수록곡은 이 곡 딱 하나입니다 데빌돌에 대한 설명은 워낙 많으므로 자세한 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Mr. Doctor라는 미스테리에 쌓인 인물에 의해 주도되는 원맨밴드로 상당히 언더그라운드 쪽에 있는 쪽이지만 특유의 음산함과 예술성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밴드입니다 Sacrilegium이란 곡을 재해석하여 길게 편곡한 곡인데 사실 이들의 앨범은 대부분이 다 1시간을 넘나드는 곡 하나만 담겨있는 형식이죠 간혹 어떤 앨범들의 경우엔 곡은 일단 나뉘어있지만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거나 어떠한 주제에 따라 앨범 전체가 한 곡인 것처럼 진행되는 이른바 '컨셉트 앨범' 들이 있습니다 곡이 아니니 예외겠지만 이번엔 한 번 이쪽에서 가장 긴 시간을 가진 앨범을 한 번 찾아봅시다 Sound Horizon - Moira (약 80분) 2008월 9월에 나왔으니 아직 나온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최신의 앨범으로 최강이라 불리던 Dream Theater의 Scenes From A Memory의 아성을 뛰어넘어버린 앨범입니다 모든 곡들을 다 합쳐보면 79분 58~59초 라는 기록이 나오는데요 사실 말이 1, 2초지 앞서말한 CD 한 장의 최대시간인 80분에 꽉 담았다가 CD 리핑 과정에서 약간의 오차로 저 틈이 생겼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 재생시간입니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끝에서 마지막 곡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결국 뚝 끊기더군요 ... 일본의 그룹으로 동인음악계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룹인데요 전의 소박한 동화책 읽던 분위기의 앨범들과 달리 이 앨범은 본격적으로 랩소디식의 거대한 서사시를 곡으로 표현해내기 시작한 앨범입니다 뭔가 큰 마음을 먹고 시도한 앨범인 것 같지만 괴물같은 재생시간과 달리 앨범 자체는 평이 호불호로 갈리더군요 뮤지컬 같은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크게 만족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번엔 현대음악과 앨범 단위를 뛰어넘어봅시다 클래식 쪽에서 가장 괴물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곡은 이곡입니다 Sorabji - Opus Clavicembalisticum (약 4시간) 연주한 음반에 따라 자켓이 틀리므로 악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모든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 중 가장 길고, 또한 가장 어려운 곡이란 소리를 듣는 곡입니다 악보만 보셔도 그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느낌이 오시겠죠 어떠한 계기로 곡이 만들어지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피아노 연주자들을 완전히 물먹이는 듯한 곡으로 이 곡을 완벽하게 연주한 사람은 소랍지 자신을 비롯해서 총 5명 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어떤 연주자는 템포를 너무할 정도로 느리게 연주해서 소랍지와 갈등을 빚는 일화까지 있었다는군요 (...) 워낙 악명이 높아 흑역사 속으로 묻힌 건지는 몰라도 4시간에 달하는 시간에 비해 알려진 정도가 적습니다 유튜브에서 나돌아다니는 연주를 들었는데, 아직 클래식에 대한 견문이 좁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악 자체는 많이 난해하더군요 악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언제 이걸 쓸 날이 올지 의문입니다 ... 그리고 이건 가끔씩 장난으로만 하던 소리였지만 이런 쪽에선 우리나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판소리 - 춘향가 (약 8시간) 부르신 분들이 워낙 많아 앨범도 많으므로 아무거나 가져왔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춘향가나 심청가를 전부 완창하면 거의 8시간에 다다릅니다 완창할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지만 그런만큼 가치는 더 크죠 최근 서양음악의 영향이 너무 커지고 또 그것에 익숙해져서 판소리 하면 그냥 이해하기 힘들고 지루하기만 한 음악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는데 설명과 해설 좀 보고 어느 정도 충분히 이해를 쌓으신 상태에서 보신다면 시간이 8시간이든 더 길든 모조리 짧게 느껴지실 겁니다 특히나 실제로 판소리 공연을 보러 가본 적이 있었는데 소리를 맡으신 분의 엄청난 성량과 뭐라 하나 포스와 몰입감에 그 때 감상이고 지루함이고 뭐고 다 잊고 완전히 거기 빠져서 몇 시간을 그렇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사호에서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하고 유럽 에픽메탈계에서 그렇게 컨셉트앨범 많이 나온다지만 알고보면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기 시작한건 아마 우리나라가 맨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뭐 이건 교과서에도 나오고 평소에도 듣고 너무 유명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테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이것만 알아둡시다 우리나라도 한다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알아보고 끝냅시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세계에서 가장 긴 곡은 이 곡입니다 Richard Wagner - Der Ring des Nibelungen 니벨룽의 반지 (약 16시간) 바그너가 26년동안의 세월을 걸쳐 그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대작 오페라로 휴식타임까지 합치면 18시간, 휴식타임을 제외해도 장장 무려 16시간에 걸친 시간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공연 온 적이 있었으며
전곡을 연주하는 데만 4일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했었다죠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고 제목이나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유명하기 때문에 다들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짐작됩니다 반지의 제왕 등 많은 문학에도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받고요 이 오페라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해보자면 북유럽의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오페라로 총 4개의 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라인강의 황금으로 만들어진 반지에 얽히는 비극,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인간과 신 등 모든 종족들이 벌이는 전쟁, 결국 그렇게 하여 끝에 멸망하는 세계와 그 뒤 한 여인의 사랑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이상세계 등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바그너의 음악성이나 그의 사상, 그리고 그의 음악적 견해가 모두 집대성되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페라인 만큼인데다 바그너는 이 곡을 가볍게 즐기는 것이 아닌 청자마저 엄숙하게 받아들이는 하나의 의식 비슷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길 원했는지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사전에 준비를 미리 해놔야 합니다 뭐 공연은 이제 올 일은 없을 것 같고 굳이 보려면 DVD를 구매해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긴 곡들은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인상적이거나 대표적인 것만 뽑아서 대충 살펴보았습니다 뒤로 갈 수록 약간 억지같은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요 [ 뭐 이러이러한 곡들이 있다는 것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몇 곡은 이후에 포스팅해볼까도 생각중이고요 가장 긴 것만 살펴본 것이므로 이렇게 보이는 거지만 실제로 20분 넘고 40분에 육박하고 하는 초대형 곡들은 조금만 찾아보면 은근히 많습니다 지루하게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곡이 긴 만큼 작곡자는 그 곡에 더욱 더 심혈과 열정을 기울이게 되고 그렇게 평범한 곡과는 다른 매력을 풍기는 곡들이 많습니다 언제인가 한 번쯤 시간을 내어서 찾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the_years.blog.me/130067984849 사진이 안 떴으니 사진은 여기서 보세요 |
세상 에서 가장 긴 노래 가사 - sesang eseo gajang gin nolae g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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