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일반고 내신 - seong-gyungwandae ilbango na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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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수시등급 및 전략 분석 (2020학년도 성균관대 내신, 성균관대학교 수시등급)

안녕하세요. 쏜교육컨설팅 손요한입니다. 성균관대학교는 매년 이맘때즘 서울의 63빌딩에서 홀을 빌려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해왔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대학들처럼 온라인으로 영상을 만들어 입학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럼에도 연세대와 비교해보면 영상의 내용이나 퀄리티가 좀 더 좋고 신경을 더 쓴거 같습니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는 올해 고3들의 입시인 2021학년도까지는 전형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여러번 이야기 드렸듯이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성균관대는 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영향이 어떤 방향으로 튀어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는 정확히 이야기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만, 성균관대 입학처에서 공개한 영상들을 보면 고교 서류 블라인드의 영향으로 내신 등급이나 성취도 등 정량적인 요소들이 조금 중요해진 것과 같은 뉘앙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큰 방향의 변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애당초 일반고 기준으로 내신 등급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은 성균관대에 지원하지 않고 (지원했다 하더라도 이전에도 합격 가능성은 낮았고..) 특목고에서 내신이 낮은 학생들이 조금 타격을 받을 수 있겠으나 이런 지원자들 중 상당수는 성균관대에 붙든 안붙든 일정 이하의 대학으로 낮추어 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성균관대의 올해 입시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도 성대 입학처에서 공개한 작년의 입결 자료들을 살펴보고, 대비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전의 성균관대 수시등급 분석 글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고, 함께 비교하면서 보시면 좀 더 깊은 이해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2019학년도 성균관대 수시등급]

https://blog.naver.com/ssonch26/221523546859

[2018학년도 성균관대 수시등급]

https://blog.naver.com/ssonch26/221253691923

시작합니다.

1. 2020 학년도 작년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경쟁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설명회 영상에서는 처음에 경쟁률 수치를 보여주고 나중에 실질 경쟁율을 다시 설명하는데, 어차피 그래프에서 함께 나타내고 있으니 한번에 설명을 하는게 명확할 거 같습니다.​

아래는 계열모집 단위의 경쟁률 수치와 그래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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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의 빨간 그래프 안에 있는 수치가 원래 경쟁률입니다. 그냥 성균관대 경쟁률로 검색하면 나오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경쟁률입니다. 계열모집의 경우 10대1~17대1 정도를 형성했습니다.

왼쪽의 하얀 그래프의 수치가 '실질 경쟁율' 입니다. 충원률을 포함하여 계산한 수치입니다. 성균관대는 대학 포지션 상 어쩔수없이 스카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인문과학계열이 10명 뽑는다고 치면, 처음 경쟁율이 10.7대1이었으니까 107명이 지원을 했을 것입니다. 107명 중에서 10등안에 들어야 하니깐 완전 어렵고 치열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질 경쟁율은 3대1 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해석해보면, 10.7 중에서 7.7이 빠져나가서 충원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최초 지원자 107명 중에서 1등~77등은 서울대 연고대에 중복합격해서 합격했지만 성대는 포기하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오! 그러면 생각보다 쉽네? 남은 30명 중에서 10등안에 들면 되는구나, 3명 중 2명만 제끼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만도 같습니다. (실제로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설명 영상에서 입학처 관계자분은 이렇게 설명하며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30명 중에서 10등안에 드는 것도, 완전 거저 먹는 것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경쟁자들도 전부 성균관대 쓸 정도면 나름 내신좋고 공부 잘하고 역량도 훌륭한 학생들일 것이고, 이 친구들 중에서 상당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도 쓰는 학생들일 것입니다.

서성한 라인의 대학에서 실질 경쟁률이 얼마다 라는 이야기는 사실상 말장난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17대1 이나 되니깐 엄두도 내면 안되겠다'가 잘못된 접근이다 정도로만 인식을 하면 될 거 같습니다. 경쟁률이 얼마니깐 못하고, 얼마니깐 할수 있고 수치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충원이 많은 대학이라 경쟁률을 수치 그대로 볼 필요는 없다 정도로만 인식하는게 적당할 거 같습니다.

- 아래는 학과모집의 경쟁률 및 실질 경쟁률입니다.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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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0 학년도 작년 성균관대 충원율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앞서 언급했듯이 성균관대의 실질 경쟁률은 총 지원인원에서 충원 인원을 뺀 나머지를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가 있는 다른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충족비율까지 함께 적용해 실질 경쟁률을 구합니다.)

- 성균관대의 충원율은 예상대로 연고대 의대 등으로 빠지는 인원이 있기 때문에 꽤나 높은 편입니다. 성균관대에서 공개한 모집 단위별 충원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이 그래프를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집인원이 125명인데 합격인원이 449명이네? 125명 모집인데 모집인원보다 합격인원이 더 많을 수 있나? 그것도 300명도 더 넘게?

네 가능합니다. 여기서 합격인원은 [최초합격+추가합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합격인원 - 모집인원 = 추가합격 인원) 이라는 간단한 식이 성립됩니다. 그렇게 그래프를 이해하시면 되고, 이 수치들도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간단한 참고만 하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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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원율을 보면,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글로벌리더 학과나 글로벌바이오메디컬처럼 최상위 학과들의 충원율이 300%가 넘어 가장 높게 형성이 됩니다. 특히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충원율이 400%가 넘습니다.

이 학과들의 경우는 충원율이 높아 실질 경쟁율이 낮아 매우 해볼만하다! 라고 1차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이 학과들의 충원율이 높은 이유는 지원자들의 수준이 높아서 다른 더 좋은 대학들, 더 좋은 학과들에 중복 합격한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을 지원할때도 마찬가지인데, 충원율 한가지만 보고 지원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3. 2020 학년도 작년 성균관대 수시등급 및 내신 분포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앞쪽은 0.5등급 단위로 구분을 해 놓았고, 3등급과 4등급 이하는 1등급 단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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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과학 계열에 3등급대 합격비율이 30.1%나 나오는 이유는, 특목고(특히 외고) 학생들이 주력으로 지원하는 외국어, 어문계열이 인문과학계열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외고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과 경기권 외고 기준으로 보자면 3점중후반 등급대 내신의 학생들이 성균관대를 주력으로 지원하는 외고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 사회과학계열은 1점대 내신의 비중이 73.6%에 이릅니다. 2점대까지 끊어보면 87.5%에 이릅니다. 인문계열과는 달리 3등급과 그 이하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외고 3점대 중후반 학생들이 인문계열을 주로 지원했다면, 사회과학계열은 3점 초반 2점대 처럼 좀 더 좋은 내신의 외고 학생들이 지원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지원해도 다 불합격한 것일까요?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추론을 해 보자면 애당초 지원 자체가 더 적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일거 같습니다. 서울이나 경기권의 외고를 기준으로 보자면, 2점대는 물론이고 3점초반만 되어도 성균관대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의 경우, 지원한다 하더라도 사회과학계열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 글로벌 경제 글로벌 리더 경영학과를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만약 성균관대를 1장만 쓴다면, 외고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사회과학계열도 나쁘지 않지만 글로벌 경영 경제 리더나 경영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합격 가능성이나 만족도나 모두)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반면 일반고 1점대 초반의 학생 입장에서는, 인문으로 과를 낮추기 싫다면 사회과학계열이나 경영학과가 우선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경영 경제 리더는 아무래도 특목고 학생들보다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높죠.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와 같은 결과가 형성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런 결과와 경향들이 꼭 저것을 기준으로 저 안에서 지원해야 합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목고 3등급이어도 사회과학계열 내서 합격할 수도 있고, 일반고에서도 글로벌 경영 합격할 수 있습니다. 결과 자료들을 놓고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전략을 세울지는 학생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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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계열 모집 단위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소프트웨어/BME 모집 단위 결과를 놓고 보면, 1~1.49등급 학생의 합격 비중이 16.2% 밖에 되지 않습니다. 꼭 포션을 할당해 놓았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일반고에서 추천받아서 스카이도 지원하고 의대도 지원할 수 있는 1~1.5 정도 내신의 학생들이 차지할 수 있는 포지션이 반도체/소프트웨어/BME 에서는 20% 미만이라고 해석해도 될 거 같습니다. 뭐, 애당초 지원 자체가 절대수로 많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5~1.99 등급대의 학생들 역시 일반고겠지만, 1~1.5 구간대와는 지원자의 결이나 상황이 조금 다를 것입니다. 2021학년도 올해부터 서류 블라인드가 되면, 아마도 1.5~1.99 구간대의 학생들은 이런 모집단위 학과들에서는 합격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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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학생부종합전형 고교 유형별 지원 및 등록 비율인데요. 영상에서는 지원 비율이나 등록 비율이나 비슷해서 성대는 특정 고교를 우대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골고루 있는 그대로 선발한다고 강조를 합니다.

아..네. 입학처 분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봐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결론은, 일단 올해 고3까지는 성균관대의 경우 예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정도로 인식하고 전략을 준비해도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