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디펜스 시간 - seogsa dipenseu s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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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학사, 석사) 논문 발표 준비 꿀 TIP

시연아빠s 2020. 3. 7. 02:56

# 석사논문 예비심사 발표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여러가지 꿀팁(TIP) 공유

석사 디펜스 시간 - seogsa dipenseu sigan

1. 발표 분량 및 길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석사 심사에 20~30분을 할당한다. 물론 심사 시간이 개인별 1시간씩 넉넉하게 할당되면 매우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인사, 발표, 교수님들로부터의 질문, 최종 심사 논의가 다 포함 되어야하기 때문에 할당된 시간이 20분이면 10분 발표, 30분이면 15분 발표한다 생각하고 준비해야 적절하다.

 15분 발표에는 슬라이드가 몇 장이 필요할까? 본인이 직접 발표해 본 결과 20장이 초과하면 안된다.15분 내에 발표하기 위해서는 겉표지, 목차와 같은 장식에 시간 낭비를 해서는 안된다. 15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슬라이드를 넘기는 시간조차 절약해야 한다. 슬라이드마다 한 두마디하다 '어, 음' 하다보면 30초가 금방 넘어간다.

2. 발표 자세.

  스피치 학원에서 가장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발표를 할 때는 청중과의 소통이 기본이다. 발표 간 심사위원들과의 아이컨택이 중요하다. 흔히 PPT 발표 간 레이저포인터를 많이 쓰는데, 여기에는 생각치 못한 함정이 있다.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발표 내용을 완전히 암기하여 자연스럽게 발표하지 않는 한(스티브 잡스처럼...) 레이저 포인터를 쓰게 되면 청중에게 나의 뒷모습을 계속 보여주게되고, 심한 경우에는 발표 내내 뒷통수만 보여주기도 한다. 과거에는 레이저 포인터가 한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금기시되고 있다. (TED나 유명인사들의 프레젠테이션만 보더라도) 따라서 레이저 포인터는 발표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3. PPT 슬라이드 제목 및 내용구성.

  PPT 슬라이드는 '광고'라 생각하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즉 내가 가진 훌륭한 생각과 탁월한 결과를 표현하는 '광고'라 생각해야한다. 똑같은 제목을 반복하거나 다수의 긴 문장을 여러번 배치하여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면 안된다. 슬라이드의 구성은 크게 제목, 내용, 이미지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목을 통해서도 이 슬라이드에서 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작성하고, 슬라이드의 내용은 '가독성'에 중점을 두어 핵심용어, 내용은 굵게 표시하거나 밑줄을 긋는 표시로 가독성을 높이고 구구절절한 설명은 가급적 지양하고 완전한 문장은 피하고, 짧게 정리해야한다. 이를 이미지(그림)을 통해 표현하도록 하자. 폰트 크기 또한 가독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텍스트의 폰트는 적어도 14pt 이상이 되어야 눈에 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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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제 진술(Problem Statement)

  이 부분은 석사 예비심사 발표 준비를 하면서 타 블로그에서 알게 된 내용이다. 사실 이부분은 간과하고 있었는데, 예심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발표에서 연구 배경과 목적, 의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석사 논문이 무엇에 관한 것이냐는 problem statement이다. 절대 빠지면 안되는데 종종 발표자료에서 빠져있다. 자기 자신은 1년 넘게 연구해 온 내용이라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모른다는 사실을 깜박하고,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얘기를 안하고 바로 내가 뭘했고, 뭘했고 늘어놓기를 시작한다. Problem statement 슬라이드에는 무엇이 문제이고, 그것을 푸는데 challenge가 무엇인데, 나는 어떻게 해결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꼭 들어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발표 1/3이 지나기 전에 나와야 한다. 연구 배경을 설명했고, 내가 무엇을 했는지 설명할 거니까 내가 푼 문제가 무엇인지는 그게 왜 중요한 문제인지는 청중이 알아내시오 식이면 곤란하다.'

# 예심에서 사용한 PPT자료가 필요하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참고 : 노력에 대한 소정의 비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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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PPT 파일의 일부 내용입니다.

퍼지논리를 활용한 위험성 평가(예심).pptx

2.84MB

이전에 글을 쓰고 마무리를 안 했던 것이 있어서 오늘 마무리를 해보려 합니다. 바로바로 대학원 생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디펜스를 하는 날!입니다. 자신의 졸업 논문을 마무리하고 교수님들에게 2년 동안의 결과를 보여드리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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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실험실 생활이 끝났습니다

석사 논문 발표! 디펜스를 해봅시다

먼저 디펜스 (defence)(?) 란 상대팀의 공격을 방어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냐 하면 석사기간 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를 하면 교수님들이 이 논문에 대하여 공격을 하게 됩니다. 정말 논문으로 나올 수 있는지 혹은 학생이 자기가 연구했던 내용을 정말 잘 알고 연구를 했던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마지막 학기에 졸업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 발표도 학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1차, 2차로 나누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한 번의 발표만으로 끝나는 학교가 있습니다. 저희는 발표가 1차 2차로 나뉘어 있습니다. 1차에는 발표를 하는 학생 그리고 그 학생의 지도교수님과 심사위원 2분이 모여서 심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차인 경우에는 참가자와 심사위원뿐 아니라 발표에 관심이 있는 다른 교수님, 학생의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조금 더 규모가 있는 발표가 되게 됩니다. 보통 지도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니 (물론 그러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리고 석사는 보통 거의 통과를 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졸업 발표 시작 전에 해야 할 일

각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겠지만 학위 청구 논문 심사 신청을 해야 합니다. 발표를 하기 한 달 전에 심사를 신청을 하게 됩니다. 국문/영문의 논문 제목을 입력하고 심사비 (석사 15만 원, 박사 56만 원) 도 납부를 해야 합니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서도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심사위원을 지정해주시니 이와 관련된 서류도 미리 제출을 해야 합니다. 이때 가논문을 뽑아서 각 심사위원님들께 드리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논문의 경우 학교에서 윤문 교정을 봐주시는 경우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졸업 발표의 구성?

졸업 발표는 보통 pt 자료를 이용하여 발표를 하게 됩니다. 랩 미팅을 할 때에는 보통 기재된 저널 발표를 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논문 발표를 하는 것이므로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왜 이연구를 하게 되었고, 어떠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렇게 고찰을 해볼 수 있다로 마무리를 하면 좋습니다. 이때 ppt 자료는 간단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표를 하는 날이면 긴장이 되니 미리 리허설도 해보고 연습도 해보면서 자신의 발표는 달달 외워가는 것이 좋습니다. 행복하게 나의 연구를 자랑하러 가겠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D 그만큼 자신의 연구는 교수님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하시면 청심환이나 인데놀 같은 약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졸업을 위한 서류들

졸업발표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면 이대로 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남아있습니다. 논문 심사결과 보고서, 연구윤리준수 서약서, 유사도 확인서, 표절검사 결과보고서 (표절률 20% 미만), 학위논문 온라인 제출 후 저작권 동의서, 논문 인준서가 있는 학위논문 인쇄본 등 챙겨야 할 서류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학교의 공지사항을 잘 참고하여서 필수서류를 빨리 제출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들게 발표까지 했는데 서류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있다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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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논문 인쇄본까지 제출을 하게 된다면 학위증이 나오는 날만 기다리면 됩니다. 2년 동안 저는 좋은 지도교수님 밑에서 좋은 동기들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추억으로 남는 대학원 생활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