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 도로 지하화 조감도 - seobuganseon dolo jihahwa jogamdo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2021년 9월 1일)되었습니다. 길이 10.33km의 왕복 4차로 지하도로로 통행료 2,500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직통 도로로 기존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약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 시간이 약 15분 정도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서부간선도로는 차도의 폭을 줄이고 녹지와 공원을 조성하여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 하네요.  이 페이지를 통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의 개요와 실제 주행 후 느낀점, 장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목차

1.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①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구간
 ②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진출입로
 ③ 서부 간선 지하도로 통행료 요금
 ④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개통 아쉬운 점
2. 서부간선 지하도로 체험 후기
3. 월드컵 대교 개통
 ○ 월드컵대교 진출입로


1.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서부간선주차장'이라는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서부간선도로가 9월 1일 개통되었습니다. 2016년 3월 착공하여 5년 반 만에 개통된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하루 최대 12만 대의 통행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체증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개통한 도로라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지하도로 개통과 기존 서부간선도로의 일반도로화로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 기대

 ①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구간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구간은 서울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IC)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 IC 간 직통 지하도로이기 때문에 중간에 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으며 일단 지하도로를 타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서부간선 지하도로를 이용해 성산대교 방향 진출로로 나오게 되면 바로 우측에 아래에서 다룰 월드컵대교 진입램프를 탈 수 있습니다.

서부간선 도로 지하화 조감도 - seobuganseon dolo jihahwa jogamdo
서부 간선도로 지하화 조감도

 ②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진출입로

진출입로는 단 두 곳입니다.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 나들목(IC)의 서부 간선 도로 지하화 진출입로는 북쪽으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평교 이전 남쪽은 금천교고가교 지나서 딱 두곳입니다.

중간 진출입로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연선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개통되면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상 중간 진출입로가 없어 이용하기는 어렵죠.

다만 기존이 교통량이 지하도로로 분산되는 효과로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지만 이마저도 기존 서부간선도로가 일반도로화되고 신호등 등이 생기며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서부간선 지하도로 진출입로 :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 나들목(IC
서부간선 도로 지하화 조감도 - seobuganseon dolo jihahwa jogamdo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로

 ③ 서부 간선 지하도로 통행료 요금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개통에 따른 통행요금도 결정되었습니다. 지하도로 통행료 요금은 2,500원으로 9월 1일 ~ 9월 15일 24:00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행요금은 왕복 5,000원 생각하면 되는데 통행요금 대비 교통정체를 피할 수만 있다면 필자라면 충분히 이용할 생각입니다. (이 페이지 하단에 직접 주행해본 평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진출입로에서 하이패스 차선이 2 곳, 전자 현금 카드 차선이 1곳이라 통행요금을 징수하게 되면 이 부근에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 서부 간선 지하도로 통행 요금 : 2,500원, 하이패스 차로 2개소, 현금·카드 차로 1개소 

 ④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개통 아쉬운 점

지하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비교적 제한적입니다. 제한높이 3m 소형차 전용도로로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만 지하도로를 통행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차량은 기존의 지상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게다가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해제되어 일반도로 제한속도가 기존 80km/h에서 60km/h로 낮아지고 20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평면교차로 등의 교통시설 설치로 기존 도로는 교통체증 감소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상 은평, 마포, 서대문 등의 강서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 도심을 벗어날 때만 유용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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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지하도로

2. 서부간선 지하도로 체험 후기

2021년 9월 2일 서부간선 지하도로 개통 소식을 듣고 마침 일이 있어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금천 IC로 진입하여 서부간선지하도로 경유, 성산대교 남단을 지나 서울 신촌이었습니다.

역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IC) 부근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었으나 지하화 도로에 들어서자 상당히 만족할만한 주행을 하였고 다시 지하도로 진출로인 성산대교 남단에서 교통체증이 있더군요. 기존 30분 걸리던 이 주행코스가 역시 17분 정도로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진출입로의 정체는 역시 짜증스러웠습니다.

반대 경로인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 금천IC - 서해안고속도로 코스는 진출입로 정체는 물론 지하도로에서 역시 서행(시속 30-40km/h)하였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서부간선 주차장'이라는 혐오스러운 서부간선도로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울만했습니다.

서부간선 도로 지하화 조감도 - seobuganseon dolo jihahwa jogamdo
서부간선지하도로 실제주행

3. 월드컵 대교 개통

금천 IC에서 서부간선 지하도로를 타고 성산대교 방향 진출로로 나오면 바로 우측에 한강의 31번째 교량 '월드컵대교' 진입램프가 나옵니다.  2017년 12월 개통된 북단 연결로만 있던 월드컵대교가 마포구 상암동 ~ 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양평동을 잇게 된 것입니다.

이 월드컵대교는 북단에서는 내부순환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이번 개통으로 남단에서는 서부간선 지하도로도 이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본선과 남단 연결로는 이번에 개통으로 인해 성산대교 교통량의 20%를 분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더군요.

  • 월드컵 대교 향후 계획 :  2022년 12월 공항대로와 안양천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연결도로 개통

 ○ 월드컵대교 진출입로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로, 증산로와 서부간선 지하도로, 올림픽대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습니다. 내부순환로와 증산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 지하도로를 이용하는데 아래 경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경로 1. 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올림픽대로 
  • 경로 2. 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노들로(경유)→서부간선 지하도로
  • 경로 3. 올림픽대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 
  • 경로 4. 서부간선 지하도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


마치며


서부간선 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정체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들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아쉬운 점이 교통정체 해소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와 함께 서부간선도로 주변의 낙후된 지역들이 공공재 개발이나 준공업지역 개발 등의 호재로 수혜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