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사는 곤충 - samag-e saneun gonchung

사막에 사는 곤충 - samag-e saneun gonchung

안녕하세요, 생태친구 펭이에요

육지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막, 여러분은 그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사막에 가보지 않았어도 국립생태원 사막관에 방문해보신 분들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사막과 나미브사막, 북아메리카의 소노라사막, 미국 서부의 모하비사막, 남미 아타카마사막에 직접 가본 것과 같은 느낌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셨을 거예요.

사막은 어떤 기후와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사막에 사는 동물과 식물은 어떤 종이 있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오늘은 사막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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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가뭄과 아주 짧은 홍수, 더위와 엄청난 추위가 나란히 존재해서 사막에 사는 동물과 식물들은 매우 적은 양의 물과 높은 온도, 염분기가 있는 토양에서 번성해요.

사막은 또한 모래나 바위, 돌로 덮여 있어서 풀포기*조차 구경하기 쉽지 않은 곳이죠. 사막이 이렇게 황량한 이유는 비가 잘 내리지 않기 때문인데요. 독일의 기상학자인 쾨펜은 건조기후 지역 중에서도 연 강수량이 250mm가 되지 않는 곳을 사막기후로 분류하였는데, 대표적인 곳이 북부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으로 연 강수량이 어린아이의 손 한 뼘 정도에 해당하는 120mm 이하입니다.

*풀포기 : 한 뿌리에서 나온 풀의 덩이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이처럼 사막은 풀이나 나무로 덮여 있지 않으며 습지나 호수도 매우 적어 쉽게 가열되고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일사량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사막에서는 40℃ 이상의 기온이 쉽게 관측된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데 이는 지표의 복사열*이 쉽게 방출되기 때문이에요. 저위도의 사막 지역임에도 기온이 영하 가까이까지 떨어질 때도 있어요! 신기하죠?

*복사열 : 전자기파의 복사에너지(radiant energy) 때문에 생기는 열(heat)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물리학백과]

사막은 강수량이 적고, 매우 건조하여 동물에게 있어서는 먹이가 부족하고, 살 곳이 충분하지 못해 종류와 개체 수가 매우 적은 편이에요. 하지만! 수는 적어도 이런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적응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막에 사는 대표적 동물과 그들이 이곳에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인 특징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사막의 열기를 이겨내는 동물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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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뜨거운 열기를 피하는

환경 적응 능력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시원한 돌 밑이나 굴속에서 지내고 밤이나 새벽 또는 해질 무렵에 먹이를 사냥하러 나온답니다. 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로 용감하게 나오는 동물은 몸을 시원하게 지켜주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요.

사막의 반복되는 가열과 냉각으로 인해, 암석이 작은 알갱이로 부스러지고 모래는 무척 뜨거워집니다. 그래서 사막에 사는 도마뱀은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 발을 번갈아들며 다니고 곤충은 긴 다리로 몸을 들어 올려 이동하곤 한답니다.

기상천외한 사막 동물들의 물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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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한 외피, 비늘 등 방수성이 있는 무기로 몸에 물을 저장하는 곤충, 동물들

뜨거운 사막에서 동물들이 살아남는 비결은 바로 물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막전갈이나 거미, 곤충은 딱딱한 외피로 수분을 보호하고 파충류는 비늘을 통해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죠.

● 이슬로 물을 공급받는 곤충

사막의 밤과 낮의 기온 차이로 이슬이 만들어지는데 사막개미속과 같은 작은 곤충에게는 이슬이 물 공급원이 되며, 새벽에 먹이를 먹는 큰 동물은 식물을 먹을 때 이슬을 함께 마심으로써 수분을 공급받아요!

● 물을 찾아다니는 포유류와 조류들

낙타, 큰 영양, 캥거루, 타조와 같은 큰 포유류와 조류는 항상 물을 찾아다녀요.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네요. 지금까지 사막에 사는 동물들의 지혜를 살펴보았습니다.

척박한 사막에 사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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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

사막의 대표적인 동물에는 낙타가 있습니다. 낙타는 먹이와 물을 찾아 사막을 떠돌면서 오랫동안 살 수 있어요. 낙타의 등에 난 털은 햇빛을 막아주고 몸의 다른 부분에는 털이 거의 없어서 열을 빠르게 방출시킬 수 있어요. 낙타는 체온이 변하는 범위가 넓고 물을 아끼기 위해 체온이 40℃가 되기 전에는 땀을 흘리지 않아요. 등에 난 혹에 45kg까지 지방을 저장하여 혹에서 약 49L의 물과 에너지를 얻을 수가 있답니다.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혹이 줄어드는데 물을 찾으면 10분 동안 90L의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곧 정상 모습으로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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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숭이두더지쥐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커다란 이빨로 모래 속에 굴을 뚫고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으며 생활하는데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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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맨 베일드카멜레온(Veiled chameleon)

머리 위에 높이 솟은 투구는 아라비아에서 사는 카멜레온의 특징이며, 이룰 보고 쉽게 구분할 수 있기도 해요. 아라비아반도의 남서쪽에 있는 매우 습한 바닷가 저지대, 산기슭, 고원에서 서식하며 투구와 앞으로 접힌 후두부의 피막이 아침 이슬을 모아서 입으로 흘려보낸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해요! 또한 투구에 많은 양의 혈액을 보내서 체온을 식히는 것도 가능한데 이것은 뜨거운 기후에서 사는 동물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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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은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며, 맹독을 가지고 있어요. 방울뱀이라는 이름은 위험을 느끼면 꼬리 부분을 흔들어서 방울소리 같은 경계음을 낸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답니다. 대형 뱀으로 평균 몸길이가 120cm 이상이며 최대 2m가 넘는 것도 있어요. 수컷이 더 크며 몸은 옅은 갈색으로 등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짙은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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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사는 곤충 - samag-e saneun gonchung

국립생태원 사막관에 사는 사막여우(왼쪽) /

검은꼬레프레리독(오른쪽)

그 외에 사막에 사는 동물 중 국립생태원 식구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사막여우와 검은꼬리프레리독에 대해 알고 싶다면 펭이가 자세히 설명해놓은 블로그 글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사막여우를 통해 알아보는 동물이 사는 곳과 생김새!

사막에 사는 곤충 - samag-e saneun gonchung

국립생태원 사막관은 척박한 사막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전시한 공간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사막과 나미브사막,

북아메리카의 소노라사막, 미국 서부의 모하비사막,

남비 아타카마사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막 지역을 배경으로 사막여우, 방울뱀, 독도마뱀 등 다양한 사막의 동물을 비롯하여 약 300여 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사막여우와 검은꼬리프레리독의 실물이 궁금하다면 국립생태원으로 놀러 오세요

[국립생태원] 사막관, 희귀 사막동물 관찰

(프레리독, 사막여우)

[국립생태원]

사막의 동·식물이 모여 사는! 에코리움 사막관

[국립생태원]

생태해설사가 전하는 생생 스토리_ 사막관 편

*본 포스팅 속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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