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보는 컵야끼소바 페양그! 전에 일본 여행 가서 컵야끼소바 UFO를 사온 적이 있는데- 아마 내 입으로 안 들어갔던 것 같다. 아마도 오빠가 먹었던 듯... 짜다고 뭐라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페양그는 오리지널을 먹고 그 뒤에 격하게 매운 맛(게키카라, 激辛)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오빠가 전날 먹더니 맛없다고 불평을 해대서 이걸 먼저 먹게 되었다. 칫 -3- 엄청나게 빨갛다! 매움 레벨 MAX!! 무려 느낌표가 두 개나 붙어 있다. 굉장히 맵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은 취식에 충분히 주의해달라고... 난 우리나라에서 따지자면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불닭볶음면 정도의 매운 라면은 매운 걸 즐기면서 먹을 수 있으니! 근데 이 라면 먹는 유튜브 먹방을 몇 번 보긴 했는데 되게 엄청나게 매워하면서 먹어서... 반신반의하면서 포장지를 뜯었다. 중간중간 다미가 비닐을 뜯어놓은 흔적이 -_-+ 필사적으로 사수했다. 빨간 포장을 벗기면 짠- 여기에 친절하게 조리방법이 나와 있다. 심지어 A에서 B방향으로 뚜껑을 벗기라는 것까지 저렇게 알려준다; 면은 평범한 컵라면의 면 스프는 딱 두 개뿐. 건더기 스프, 야끼소바 소스 스프. 건더기는 대부분이 양배추, 우리나라 컵라면과 비교하면 건더기가 큰 편이다. 면 위에 건더기 스프를 넣고 물을 붓고 3분!!! 기다린다. 그 뒤에 여길 벗기고 물을 빼면 된다. 이건 진짜 편하다 >_< 이게 없다고 물을 못 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건더기나 면이 전혀 빠져나가지 않는 구멍이 있으면 더 편하게 물을 뺄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불어난 양배추! 양배추가 많아서 좋구만. 야끼소바 소스를 넣는다. 소스가 그냥 보면 되게 평범한 야끼소바 소스 색이라서 이게 무슨 매운맛인가 했는데 개봉해보니 고추기름과 붉은색이! 약간 매콤한 향이 난다. 다 비비면 이런 정도. 음... 색깔만으로 보자면 좀 약한 듯한? 해서 먹어봤는데 오호- 매콤해! 우리나라 라면의 매운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 우리나라 라면에 되게 혓바닥이 불타는 듯한 기본적인 매운맛이라면 이건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매운맛이 특징스러운 그런 매운 느낌. 확실히 맵긴 매운...데! 불닭만큼 그렇게 막 매운 건 아니다. 난 매운 거 먹으면 콧물이 나는 체질인데 콧물도 거의 안 났던 것 같고. 계속 먹으면 오히려 뒤에 매운 게 밀려오나! 했는데 계속 먹을 수록 오히려 평이한 느낌이었다.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는 맵다고 하기엔 아쉬운 느낌. 많이 매우면 나중에 마요네즈도 뿌려 먹을 각오였는데 아쉽게도 마요네즈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orz 그래도 확실히 컵라면 형식으로 야끼소바를 먹으니까 편하기는 편하다. 인스턴트 야끼소바를 조리할 때도 일단 불에 볶아야 하고 부재료를 준비해야 하니 별거 아니지만 요리를 하는 느낌인데 이건 그냥 물만 슝- 빼면 나름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야끼소바. 물론 면은 그냥 평범한 컵라면이지만ㅋ 간편하게 먹기에는 그냥 평범하게 나쁘지 않다. 다음번엔 UFO나 잇페이의 야끼소바를 사먹어봐야지☆ 그래도 도시락같은 사각의 용기는 마음에 드는군! 일본 매운 컵라면 ; 페양그 야키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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