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티 그 팬츠 - peoti geu paench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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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옷 : 퍼티그 팬츠가 뭔데? 퍼티그 팬츠의 유래

"오어슬로우 퍼티그팬츠가 좋다며?"

퍼티그가 도대체 뭐길래? 퍼티그 팬츠의 역사와 각종 퍼티그 팬츠


퍼티그란?

FATIGUE PANTS 퍼티그 팬츠는 몇 년 전 브랜드 오어슬로우의 퍼티그팬츠 유행하며 각종 도메스틱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해 유명해진 스타일인데요. 아메카지 그리고 워크웨어를 접하시는 분들께는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템이죠! 

그럼 우선 퍼티그가 뭔지 용어부터 알아보는게 순서겠죠?

FATIGUE는 사전적 의미로 

1. 피로/스트레스

2. fatigues (군인의) 작업복 

3. fatigues (군인의) 잡역

라는 뜻입니다. 보통 일반 생활에서 fatigue라고 하면 1번의 의미로 많이쓰입니다. 하지만 미국 군대 내에서는 fatigues는 잡역 또는 작업복을 의미하는거죠. 

그러므로 퍼티그 팬츠란 군용 작업복 바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영국 베이커 노동자들이 입던 작업복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정확한 근거가 희박하여 이 블로그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계신 분은 제보바랍니다. 

위의 사진 카모플라쥬든 6포켓 카고팬츠든 군용 작업복이라면 모두 퍼티그 팬츠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왜!

퍼티그 팬츠하면 

이런 통이 넓고 올리브색이고 플랙형식의 백포켓이 특징인 바지가 

퍼티그 바지라고 알려졌을까요?


퍼티그 팬츠의 원본

그 이유는 바로 1952년도서부터 1989년까지 생산된 OG-107/OG-507이라는 퍼티그를 여러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복각했기때문입니다. 

OG란 OLIVE GREEN색을 뜻하고 OG-107과 OG-507는 원단이 면이나 면/폴리 혼방이냐에 따라 명칭이 나뉩니다. OG-507이 1970년대에 나온 OG-107 후속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거예요.

디자인적인 특징은 8.5온스의 SATEEN 면을 사용하고 (OG-107의 경우) 일자바지의 4포켓이라는 점입니다. 작업복으로 시작되었기때문에 상당히 튼튼하고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OG-107의 실제 모습

OG-107는 단종 이후 많은 빈티지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리브 그린의 컬러감과 여러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인데요.

그럼 이제 브랜드별로 퍼티그팬츠를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 

OrSLOW 오어슬로우 가격은 200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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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슬림하게 나온 스타일이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좋을거 같습니다.

궁호의 퍼티그팬츠 

궁호는 군납업체로서 미국 내 생산만을 고집하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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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Ray사의 퍼티그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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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여러 브랜드에서 퍼티그 팬츠를 생산하는데요. 스펙테이터, 엔지니어드 가먼츠, 비슬로우 등등. 취향에 맞춰서 하나 장만하시면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봉형 사진과 함께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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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 그 팬츠 - peoti geu paencheu

22.06.13 06:40 봉구킴

[1993스튜디오] 스튜디오 아치 로고 티셔츠_블루 체험단 후기

-체험 제품: 1993 스튜디오 아치 로고 티셔츠_블루 L -스펙: 172 / 86 / 몸통이 두꺼운 편 -평소 스타일: 벌룬팬츠, 와이드팬츠를 주로 입는 아메카지, 캐주얼, 시티보이 1) 색상: 블루   첫번째 사진만 보면 색상이 진하고 밝을 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저만큼의 색상이라 보기는 어렵고,  빈티지한 블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빈티지한 색감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봐왔던 빈티지 블루 중 가장 예뻤습니다. 2) 사이즈: L   사이즈가 2개 밖에 없어서 L 사이즈가 내 몸에 맞을까 당첨이 돼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빈티지한 색감과 그에 맞는 아치로고는 어떻게 해서라도 예쁘게 입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평소 XL 사이즈를 입는 저에게도 L 사이즈가 잘 맞았고 몸통이 두꺼워 앞뒤가 조금 핏해보일 수 있다는 느낌이 있지만, 본인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거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본인보다 체격이 더 큰 사람들을 위한 사이즈(XL)가 나왔으면 더 오버한 핏으로 예쁘게 입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디자인: 가운데에 크게 박힌 아치로고 프린팅   오리지널, 빈티지의 로고를 가진 디자인의 티셔츠는 대부분 아치로고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1993스튜디오 역시 아치로고로 나왔는데, 사실 아치로고도 색감과 디자인이 예쁘지 않다면 오히려 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993스튜디오는 색감부터 자연스러운 아치로고로 과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난하지도 않아 시티보이, 캐주얼, 아메카지 등을 입으시는 분들이 찾으시는 티셔츠라고 봅니다. 특히 와이드팬츠, 벌룬팬츠와 상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버뮤다 팬츠(퍼티그)에도 잘 어울려서 뉴발란스, 캠퍼스 등을 즐겨 신으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티셔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추가로 자켓 이너로도 입었을 때 살짝살짝 보여지는 로고가 밋밋함을 없애줘 이너로도 괜찮은 티셔츠라고 생각합니다. 4) 재질: 고밀도 싱글 원단   반팔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티셔츠들은 면 100%면 가끔 얼굴이 쓸리거나 세탁 이후에 거칠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치로고 티셔츠는 그 고민이 사라질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착용감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총평   이 티셔츠를 저 가격대(쿠폰, 적립금 추가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에 구매한다면, 굉장히 현명한 구매라고 생각합니다.  이 재질에 디자인, 색감 등 어디 하나 단점 없이 예쁘게 나온 티셔츠라 웬만한 체형을 가진 분들, 시티보이. 아메카지. 등등 와이드팬츠, 벌룬팬츠를 즐겨 입으시는 분들에게 아주아주 찰떡인 티셔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이즈가 조금만 더 다양해졌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때 바지 핏을 거의 스키니나 테이퍼드로 입는 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무드에 따라서 레귤러, 세미 와이드, 와이드 더 넘어서 아예 항아리 핏까지 바지를 입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유행에 맞춰서 입기 좋은 바지가 뭐냐면 바로 퍼티그 팬츠라고 하겠다.
워크웨어, 밀리터리 룩에 안성맞춤인 퍼티그 팬츠, 기원부터 특징, 코디까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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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스의 항아리핏 바지

퍼티그 팬츠 특징

퍼티그 Fatigue의 뜻은 피로라는 의미도 있지만 군인들에게 특히 벌로 하게 하는 잡역이라는 의미도 있다.
노동을 하기에 좋은 큼지막한 주머니, 땀 배출이 잘 되는 면 소재에 움직임이 편한 통이 넓은 형태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겉으로 드러나는 포켓 디테일이 퍼티그 팬츠를 디자인적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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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난 주머니를 보자

퍼티그 팬츠의 기원

익히 알려져 있는 퍼티그 팬츠의 기원은 군복이다.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많이 입은 퍼티그.
OG-107은 군복이다보니 하의만 있는 게 아니라 상하의 셋업이다.
M-43 군복을 계승한 군복인데 OG-107의 의미는 Olive Green 107, 즉 그 당시 군복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올리브 색, 국방색을 뜻한다.
1952년에 등장하여 1989년에 단종되며 미군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유지된 군복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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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107 상하의

하지만 이 퍼티그 팬츠의 기원이 미국의 군복이 아닌 영국의 작업복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당시 영국의 베이커리 작업복으로 사용되던 바지가 실용성을 인정 받아서 영국 군복으로까지 납품이 되었다.(그래서 baker pants라고도 한다)
이후 영국 군복에 미군복이 영향을 받으면서 사용되었다는 설이다.
내가 밀리터리 복식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퍼티그 팬츠의 기원이 밀리터리와 워크웨어 모두 어울린다는 점만 알아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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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일단 바지 통은 넓어 보인다

퍼티그 팬츠 코디

난 개인적으로 퍼티그 팬츠를 밀리터리 무드로 입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워크웨어에도 정말 잘 맞는 바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코디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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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자켓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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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퍼티그 팬츠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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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퇴역 군인 같기도 한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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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밀리터리 룩에 잘 맞는 퍼티그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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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셔츠와 같이 입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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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금 어려운 코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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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밑단이 모이게 롤업하는 것도 멋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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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분위기가 멋진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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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와 코디, 개인적으론 좀 더 머슬핏인 티셔츠가 좋다

퍼티그 팬츠는 일견 너무 군복스러운 느낌을 내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밀리터리 룩의 무드가 강하긴 하지만 독특한 포켓 디테일로 재밌는 코디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위에서 업로드한 코디 말고도 스타디움 자켓과 매치하거나 라이더 자켓을 같이 입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 취향이 아니라 안 가져왔지만.
이렇듯 아이템의 기본적인 무드와는 별개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오늘 퍼티그 팬츠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
도움이 됐든 안 됐든 기분 좋게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 배너 정도는 클릭해줘도 된다. ㅎ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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