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I 사운드 카드 - PCFI saundeu kadeu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 카세트데크로 음악을 들어오다가 pc 스트리밍에 익숙해지면서 pc로 음악을 듣는 때가 더 많아진 거 같은데 음질에 항상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컴퓨터를 새로 하나 조립하게 되어 pc-fi 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는 8020D 생각 중입니다 이왕이면 좀 괜찮은 거 쓰자 싶어서요  

그런데 이걸 그냥 pc 뒷면 오디오 단자에 연결하면 pc의 잡음 까지 그대로 다 섞여 나오고 음질도 별로겠죠?  

좀 쓸만한 오디오카드가 하나 있어야 될 거 같은데요, 사용할 스피커가 액티브라 앰프는 없어도 될듯 하고요 (맞나요?)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오디오카드가 USB 연결 등으로 쓰는 외장형 이더군요 예전의 사블카드 같은 건 다 내장형 이었잖아요?  

내장형이 편할거 같긴 한데 검색 해보니 사블카드 외에 몇 종류 없는 거 같더군요  

머리속으론 PCIe 단자에 꽂는 카드에 컴퓨터 본체 전면부로 이어폰 단자와 볼륨놉 같은 게 장착되는 그런 걸 생각했지만 그런 제품은 안 보이더군요  

그냥 외장형으로 써야되나 본데 너무 비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저가형도 아닌 중급 정도의 사운드 카드를 사고싶지만 뭘 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중급 정도의 사운드카드(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추천 좀 해주실 수 있나요? 헤드폰 연결용이 아닌 스피커 연결해 쓰는 것이어야 합니다 (헤드폰 단자만 있는 것도 있더군요)  

참, 볼륨조절 기능도 있어야 될듯 합니다 8020A 에는 볼륨놉이 있었다던데 단종 되었고 8020D 는 볼륨놉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그리고 관련해서 어떤 조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전에 녹음실 할 때 쓰던 1031A 가 집에 있는데 이거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서 쓰려면 오디오 앰프의 라인아웃에서 스피커로 바로 연결하면 될까요? 뭔가 다른 조치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PCFI 사운드 카드 - PCFI saundeu kadeu

 

우선 저도 피씨파이에 입문하게 된지 얼마 안되는 사람인데

지금은 이렇게 꾸며놓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놓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거지만 

지식이 0에서부터 시작하다 보니 

용어들 자체가 전부 생소하고

주위에 이쪽에 관련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앰프니 dac이니 인터 케이블이니 스피커 케이블이니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용어들을

다 일일이 검색하고 알아보고

또 설치를 하면서 이건 어디에 설치하고 저건 어디에 설치하고를 

알아보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린거 같습니다.

아직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막 pc-fi에 입문하시거나 입문해 보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조금한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정말 초보를 위한 글이므로 내공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pc-fi 의 구성품이라 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컴퓨터, 인터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앰프, dac, 스피커, 사운드 카드가 있습니다.

1. 우선 앰프란 무엇인가?

앰프는 한마디로 작은 신호를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하는 녀석입니다.

앰프가 없다면 개미가 걸어가는 소리(?) ^^;;가 들린다 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 앰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프리앰프랑 파워앰프입니다.

프리앰프는 컨트롤앰프라고도 하는데 

소스로 부터 들어온 작은 신호를 파워 앰프에 전해줄 만큼 증폭하거나

조절하여 파워 앰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파워 앰프는 프리앰프에서 전해진 신호를 

이제는 스피커가 진동할 수 있는 정도로 증폭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인티앰프라해서 프리와 파워앰프를 하나로 합쳐서 나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티앰프가 분리형에 비해 성능이 낮다라는게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요즘은 워낙 좋은 인티앰프가 많아 그 차이는 예전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입문자들께는

아무래도 매칭을 따져야 하는 분리형 보다는 인티앰프가 좀더 편한 선택이 될거 같네요.

다음으로

2. DAC이란 무엇인가?

덱은 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디지탈을 (D)을 아날로그 (A)로 바꿔주는 기기입니다. ( 디지탈 아날로그 컨버터)

요즘은 외장덱 (루비라는 이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외장덱중 하나죠.)을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정말 쉽게 말해 사운드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대로 된 피씨파이를 하고 싶으시다면 덱에도 투자를 좀 하셔야 합니다.

요즘 외장덱들은 주로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사운드 카드와 dac의 차이점을 말해보자면

둘다 같은 역할을 하지만

사운드 카드는 eax같은 게임 내에서의 사운드 효과나 써라운드 효과,

혹은 5.1 채널 같이 다 채널을 지원하는 복합적인 멀티미디어 장치임에 반해

dac은 음질의 향상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기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dac이 사운드 카드보다 음질이 좋은건 아니고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긴지도 모르겠지만 

가격대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3. 인터케이블이란 무엇인가?

인터케이블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기기와 기기 사이(인터)를 연결해 주는 선 (케이블) 입니다.

덱에서 앰프를 연결한다든지 할 때 쓰는 케이블인데

보통은 2rca-2rca 라고 해서

선2개 (단자끝이 빨간색, 흰색/ 빨간색, 검은색 등으로 구별되어 있음) 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저가의 스피커에서는 좌, 우의 스피커를 연결하는데 

1rca-1rca의 선1개로 이루어진 인터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스피커 선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네요.

또 y 케이블이란것도 있는데

이것은 한쪽은 3.5 stereo (보통 이어폰을 mp3에 꼽을때 쓰는 단자) 다른 한쪽은 2rca로 되어 있어서

그 모양이 y 자 같다고 하여 y케이블로 불립니다.

이 케이블도 주로 저가의 스피커에서 

스피커와 컴퓨터 (사운드카드등) 를 연결해 줄 때 주로 사용하는데

y케이블을 이용한 대부분의 pc스피커가

앞에서 말한 1rca-1rca 선을 이용하여 좌, 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좀 더 고가의 스피커는 

주로 2rca-2rca 를 이용하여 기기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좌, 우의 스피커는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스피커 케이블이란 무엇인가?

바로 앞에서 저가의스피커에서는 좌, 우의 스피커를 연결할 때

1rca-1rca 의 케이블로 연결한다고 했지만

원래 좌, 우 스피커는 이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을 합니다.

인터케이블처럼 끝 단자를 rca처럼 만들지 않고

그냥 끝을 벗겨서 스피커에 직결을 하는데

바나나 단자라든지 하는걸로 좀 더 연결하기 쉽게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결이 가장 음질이 좋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스피커란 무엇인가?

사실 이걸 모르시는 분은 없으니 딱히 쓸 내용은 없지만

앞에서 말한 앰프와 관련하여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액티브 스피커와 패시브 스피커가 바로 그것인데

액티브 스피커는 스피커 내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이고

패시브는 앰프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스피커 입니다.

액티브 스피커라고 해서 

좌우 스피커 모두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게 아니라

한쪽에만 앰프가 들어있고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와 내장되어 있지 않는 스피커를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해서 연결합니다.

(다인 mc15 나 고가 스피커의 경우에 양쪽에 다 앰프가 있는것도 있다고 하네요. - 상현님 정보 감사합니다)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액티브 스피커의 경우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을 고려하여 만들기 때문에

매칭하기가 쉽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까 인티앰프와 마찬가지로 

앰프가 분리되어 있는 패시브 스피커가 성능에서 좀 낫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요즘들어 격차가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좋은 액티브 스피커는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고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에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의 소리를 찾기위해 

주로 패시브 스피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 매칭과 결론

이제 기기 이외의 얘기를 좀 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매칭......이것은 모든 소리하시는 분들을 따라 다니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장 먼저 말한 프리와 파워 앰프의 매칭에서 부터 시작하여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

덱과의 매칭 

액티브 스피커에서의 매칭

인터케이블간의 매칭

스피커 케이블의 매칭......등등

이건 정말 감히 고수가 아니고서는 접근하기가 힘든 문제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입문하는 우리 같은 입장에서 보면

정말 머리가 아픈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입문자 분들께는

액티브형 피씨 스피커로 시작을 해보시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액티브를 선택하게 되면

앰프의 매칭과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dac과 인터케이블의 매칭이 남기는 하지만

dac은 종류가 그리 많지 않고

케이블은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고가의 케이블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케이블을 통한 소리의 변화가 있는것은 확실한데

그런 변화가 마치 이퀄라이저를 이용하여 

소리를 변화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이파이 하시는 분들에게 이퀄라이저를 이용한 소리의 변화는 금기시 되는 사항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이 링크를 따라 가보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어쨌든 입문자들에게는 이런것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적당(?)하고 가장 편하고 깔끔하게

피씨파이를 할 수 있는 액티브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구성은

컴퓨터 - 사운드카드 or DAC - 액티브 스피커 이렇게 되겠네요.

앞에서 링크건 제가 쓰는 구성도 

딱 지금 제가 추천드리는 구성과 같습니다.

저도 입문자분들과 별 다르지 않기 때문이지요. ^^;;

하지만 막 pc 스피커를 쓰시던 분이라면

이 정도로만 갖추더라도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소리를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으로 저 구성을 갖추고 거의 2~3달 동안은

음악을 들으려고 집에 빨리 들어갔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그 정도로 제게 pc-fi라는 것은 새로운 감동이었고

그것을 여기 쿨앤분들도 조금이나만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그것은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성향을 찾는것이 가장 우선시 되야 한다는 겁니다.

앞에서 말한 매칭도 바로 그 성향을 찾기 위한 노력이지

전문가가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내가 따라하기 위한 노력이 아닙니다.

내가 저음을 좋아하여 저음쪽에 치중하여 

피시파이를 구성했는데

나름 전문가라는 사람이 와서 소리를 들어보고서는 

이런 구성과 소리는 쓰레기다 라고 한다면

당당하게 멍멍이 짖는 소리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음악을 듣는것은 마치 컴퓨터를 조립하는것과 같습니다.

i7에 고급 케이스에 고급 그래픽 카드 sli, 1000w 짜리 고급 파워......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쓰는 용도에 맞는 컴퓨터가 가장 좋은 컴퓨터 입니다.

PC-FI 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소리를 빨리 찾으시고

기기를 구성한 후 음악을 들을때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PC-FI 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PC-FI 가 될것입니다.

사진도 좀 넣고 하면 더 좋았을텐데

외국에 나와있고 여건도 좋지않아서

이렇게 제가 가장 읽기 싫어하는 장문의 글로 대체하게 되었네요.

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