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첫 문장 - omangwa pyeongyeon cheos munjang

유선제님의 리뷰(2)

오만과 편견 첫 문장 - omangwa pyeongyeon cheos munjang

오만과 편견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88 | 제인 오스틴 | 옮김 윤지관, 전승희

출간일 2003년 9월 20일

크게보기·미리보기·독자리뷰(83)

이 소설은 작가인 제인 오스틴이 너무 반짝거려서 그늘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로 밝고 재치 넘칩니다. 그 점이 제가 이 소설을 사랑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소설을 사랑한다면, 여성 작가에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읽어봤을짐한 이 책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연애소설 같아보이지만 여러 번 읽다 보면 시대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는 것이 살짝 엿보입니다. 가령, 이 소설의 첫 문장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곱씹을수록 재치 넘치는 이 첫 문장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애소설로만 가볍게 읽어도 참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잘 쓴, 재밌는 소설이란 것이 다 그렇듯이.

소설의 첫문장을 쓰기위해 작가는 많은 고민과 고뇌를 경험하고
읽는 독자는 첫문장으로 읽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첫문장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독서모임 진행하고 있는 책 이름이 나왔다.
#오만과편견
#문예출판사 에서 나온 책을 읽으면서 오만과편견이 사람을 달리보고
그 가치와 신용을 손상시킨다는걸 이번 5월부터 뼈저리게 느낀다.
오만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 괴물인지를 느꼈다.
#첫문장 이 주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었음을 다 읽고 덮은 후 알았다.

오만과 편견 첫 문장 - omangwa pyeongyeon cheos mu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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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오만과 편견'

책으로든 영화로든
오만과 편견을 처음 접하게되면
마지막에는...
 다시금 제목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고야 마는
호감가는 멋진 타이틀이다.

서너번씩을 볼 때마다 내게는 늘 그런 여운이 남았던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은
제인 오스틴이 스무 살 때 쓴  소설로
첫 제목은 《첫인상》(First Impressions),
18 ~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여성의 결혼과 오해와 편견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엇갈림을 그린 연애 소설이다.

단지 연애소설이 될 수도 있었던 오만과 편견이
도입 첫 문장 덕분에 시대를 아우르는 사랑이야기의 고전이 되었다는..
그 유명한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상당한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에게
틀림없이 아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은
널리 인정된 진리다.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1811)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813)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
엠마 Emma》 (1816)
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 (1817)
설득 Persuasion》 (1817)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여러 번 영화화되었다. 2005년까지 총 6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조 라이트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이 있다.

그 외에도
제인 오스틴의 삶을 각색한 비커밍 제인,
원작 소설 <이성과 감성>을 영화화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가 있다.

영국의 시골 롱본에 사는 베넷 일가의 딸들이 배우자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베넷씨가 죽으면, 롱본에 재산을 상속시킨다는 계약에 따라 다섯 자매와 베넷 부인은 베넷씨가 죽으면 재산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여있었다. 베넷 일가의 상속 계약에는 여자에게 상속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으므로, 베넷 씨의 친척인 목사 콜린스 씨가 재산을 상속할 예정이었다.

베넷부인은 그러한 사태를 걱정했으므로 그녀의 딸들에게 빨리 배우자를 찾아주려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베넷 씨는 베넷부인과 달리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으며 주인공인 엘리자베스(키아라 나이틀리)는 경제적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사랑을 위해서만 결혼하려 결심한다.
그녀의 소망은 친절하고, 아름다운 언니 제인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면 그녀와 함께 살려는 것이었다.

소설은 옆 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인 빙리 씨가 별장을 빌려 이사를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베넷 부인은 빙리 씨에게 딸들을 시집 보낼 목적으로 빙리 씨에게 무던히도 잘보이려 노력한다.

빙리 씨가 참가한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리와 인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는 한편, 둘째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친구로 따라온 다아시가 자신의 가족을 경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되어 그의 오만함(pride)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지성과 위트있는 재치에 점차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나쁜 첫인상에 대한 편견(prejudice)이 굳어져 그와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청춘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로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좀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
창작 그 당시에는 다른 소설에는 나타나지 않는 독특한 등장인물들의 감성을 보여준 소설이다.

초반의 리얼리즘적 시각에 비해서 후반부의 결말에는 신데렐라 판타지적 요소가 존재하지만 이것는 19세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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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집필된 1800년 전후 당시의 영국의 상류계급은 크게 작위를 가지는 귀족과 그 이외의 대지주 계급(젠트리)으로 나눌 수 있었다.
젠트리 계급 내에서도 역사적 혈통, 친족의 질, 재산 등에 의해 격을 따지고 있었고, 일반적인 사교 의례에서는 동등하게 대우를 받았지만, 결혼 등 현실 문제에서는 그러한 격차를 많이 따졌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대부분이 지주(젠트리) 계급이다.
주인공 다아시는 지주 출신에 작위가 없지만, 예부터 명문가인 백작가와 인척 관계가 있고 연수입 1만 파운드의 재산이 있다.

빙리는 그다지 명가는 아니지만 부유하며, 연 수입 5000파운드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여주인공의 집안인 베넷 가는 지주이지만 중류 계급이고, 연 수입2000 파운드 정도로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당시 재산의 대부분은 장자가 상속하며, 그 이외의 남자, 여자에게는 상속재산의 극히 일부이나 지참금으로 나누어 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적은 집에서는 그 정도의 재산도 상당한 액수였지만, 자식들이 많은 집에서는 많은 재산을 나눠 줄 수 없었다.

베넷 가에서는 부동산은 남자 한정의 한 상속인 상속이 되고 있는 데다가 그 이외의 재산은 거의 없어서, 딸들은 얼마 되지 않는 지참금만 가지고 결혼해야 했다.

오만과 편견 첫 문장 - omangwa pyeongyeon cheos mu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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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유명한 오만과 편견은 정밀한 인물 묘사와 이야기로 등장하는 여성들은 겉보기엔 믿음직하지 못하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남자를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18세기 유럽 사람들이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가치는 혼인 대상자들의 재산, 명성, 외모 같은 외적 조건들이었다.

재산이 별로 없는 아가씨들이 명예롭게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 대책이 결혼이었다고 할 수있다.
그런 현실에서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럿은 미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서 그녀가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지만,

똑똑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감정을 희생하지 않고도 사랑과 행복, 재산과 사회적 지위까지 얻게 되는 다아시와의 로맨스에서 해방감을 느끼게되고 대중의 집단적 꿈과 무의식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오만과 편견 첫 문장 - omangwa pyeongyeon cheos munjang

Prejudice disables me from falling in love with others,
and pride shuns others away from me.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