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리지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만드는 법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로 범벅된 스파게티를 떠올린다. 그런데 이탈리아 본토식 까르보나라는 크림이나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생크림 및 우유를 넣은 까르보나라는 미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된 것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오늘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로 굳어졌다. ※ 참고(매우 중요)
먼저 마늘과 양송이, 베이컨(또는 판체타)은 위 사진과 같이 다듬는다.
분량의 달걀과 파르미지아노 치즈, 후추로 소스를 만든다. 여기서는 3~4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라 달걀 2개에 노른자만 추가로 3개를 더했고, 파르미지아노 치즈는 1컵 가득 부었다.
파스타 면은 일반 스파게티보다 약간 더 두꺼운 것으로 사용했다.
이제 면을 삶는데 물은 1리터당 소금 1티스푼이 들어가며, 시간이 들어도 좋으니 물은 충분한 양이어야 한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뚜껑을 반쯤 닫아 팔팔 삶는다.
면이 1/3 정도 삶아지면 팬에 분량의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 마늘과 베이컨(또는 판체타)을 은근히 익힌다. 불이 세면 면이 다 익기도 전에 타버리니 불은 낮추고 몽글몽글 익히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래야 올리브유에 베이컨과 마늘 향이 잘 스며든다.
타이머가 울리면 불을 끄고 즉시 면발을 팬으로 옮겨 담는다.
면을 잘 섞어서 베이컨과 마늘 향이 스며들도록 코팅한다. 이때 불은 약불을 유지한다.
좀 뻑뻑하다 싶으면 면수를 조금 붓고 골고루 섞어준 뒤 불을 끈다.
잠시 기다렸다가 준비한 까르보나라 소스를 붓는다. 까르보나라 소스는 달걀이 주제로라 달걀이 익으면 곤란하다. 때문에 불을 끄고 1~2 정도 기다렸다가 준비한 소스를 붓고 고루 섞어준
것이다.
접시에 담고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듬뿍 갈아서 올린다. 강성 치즈를 갈 때는 마이크로플레인이 활용한다.
올리브유 1~2스푼을 흩뿌린 뒤(선택), 후추와 다진 파슬리를 뿌리고 마무리한다.
스파게티는 1~2인분으로 조리해야 맛있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3~4인분을 한꺼번에 조리했다. 사람이 많을 때는 한꺼번에 조리해 큰 접시에 담아내고, 이것을 개별 앞접시로 덜어 먹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딸이 잘 먹어서 마음에 쏙 든 이탈리아 본토식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참고로 여기서 소개하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크림이 아닌 올리브유 베이스다. 마늘과 베이컨 기름에 흡착된 면발의 풍미와 달걀 소스 맛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좋은 올리브유와 좋은 달걀을 사용해야 제맛이 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