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혼 배터리 후기 - nohon baeteoli hugi

2022년이 밝았습니다, 첫 포스팅으로 뭘 할까 하다가 이 블로그에 제일 어울릴만한 포스팅을 하나 해봅니다.

사실 이 작업은 지난번에 작업했던것인데 이제 올려보네요. 

저는 기존에 쓰던 아이폰 몇대를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고 팔기에도 애매하고 그냥 하나둘 모으다보니 좀 많아졌습니다.

아무튼 그중 하나가 문제가 생겨서 간단하게 자가수리를 진행하였는데요.

제가 2013년 구매해서 대략 2017년 근처까지 꽤나 오래 사용했던 아이폰5 입니다.

중간에 2014년쯤 리퍼 기간 종료 언저리로 전체 리퍼 한번 받고 그럭저럭 잘 사용했습니다.

올해 2022년으로 딱 1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아이폰이기도 하네요.

한번씩 충전도 해주고 켜서 갖고 놀긴 했지만 비교적 오래 방치하다보니 배터리에 문제가 안 생기는게 이상하긴하죠.

자세히 보면 디스플레이가 살짝 들뜨기 시작하였습니다.

배터리 스웰링 현상인데 최근 기기들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인데 이렇게 오래된 기기에서 주로 나타나긴 하죠.

액정을 눌러보면 이렇게 배터리 모양으로 화면이 울렁거리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기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 연식대 근처는 보통 왼쪽에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증상 확인하자마자 바로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로 노혼 대용량 배터리를 공수했습니다.

국내에도 재고가 간간히 있긴한데 가격도 비싸고 알리에서 구매하는게 편하긴 합니다.

다만 배터리류의 경우 항공기를 못타고 주로 배로오기 때문에 배송기간은 굉장히 케바케인듯 해요.

아이폰5 배터리 용량은 1440mAh인데 노혼 대용량의 경우 이보다 150mAh 많은 159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실제 용량인지는 조작하는건 기계만 있으면 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노혼은 대체적으로 실제로 대용량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듯 하네요.

이전에 아이폰5S나 아이폰6S+도 노혼 대용량으로 교체해서 실사 했었는데 확실히 체감은 되었습니다. 

노혼 대용량 배터리의 경우 구성품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분해를 위한 각종 툴들과 배터리 본체, 배터리 고정 테잎까지 제대로 다 들어 있거든요.

우선 안전한 수리를 위해서 전원을 종료해줍니다.

나사를 풀어주는데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4부터 중간에 별나사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노혼은 어지간해서는 배터리 사면 같이 공구도 넣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동봉된 흡착판으로 하단을 살살 들어주면 분해가 됩니다.

액정을 열어주면 이렇게 내부가 보이고 상단 부분에 각종 커넥터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히 열어야 합니다.

커넥터 쉴드의 나사들을 하나둘 제거해주고 커넥터를 탈착 하면 됩니다.

사실 커넥터 분해 안 하고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위험에 저는 모두 분리하였습니다.

쉴드의 나사들도 위치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위치를 잘 파악해놔야 합니다.

간혹 저런것 때문에 쇼트가 나는 경우도 있어서 자가수리는 더욱 신중해야하죠.

기존 배터리는 양면 테잎 같은것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6쯤 가서야 배터리 고정 테잎이 현재와 같은것으로 바뀌었고 이전 모델들은 조금 다르더군요.

배터리가 확실히 조금 부풀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스웰링 초기 증상인듯 한데 이게 조금 더 지나면 더 빵빵해져서 액정을 들어 올려버려 깨뜨리기도 합니다.

혹시나 오랫동안 안 쓴 구형 아이폰이 서랍에 잠들어 있다면 확인해보는걸 추천드려요.

기존 배터리와 노혼 대용량 배터리.

겉보기에는 사이즈가 거의 동일해보이는데 노혼 대용량이 미묘하게 더 길고 두껍습니다.

기존 배터리 고정 테잎까지 이식해서 장착해줍니다.

가조립 상태로 전원을 넣어서 확인한 뒤 다시 조립해주면 끝.

손재주만 조금 있으시면 크게 어려울건 없는 작업 입니다.

액정 분리할때, 디스플레이 커넥터쪽 조심하시고 조립할때 나사만 제 위치에 잘 꽂아 주시면 됩니다.

혹시나해서 코코넛 배터리로 배터리 정보 조회해보니 1606mAh로 용량이 인식됩니다.

대략적인 참고할만한 정보라서 노혼 대용량 배터리 용량 만큼 잘 나온것 같아요.

실 사용을 해봐야 제대로 된 성능을 알 수 있겠는데 나중에 날 잡고 한번 갖고 놀아야겠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작업의 경우 그냥 열고 커넥터 분리하고 배터리 빼고 넣고 조립하면 되서 비교적 간단합니다.

구형 아이팟들 배터리 수리하려고 몇개 부품 사놓긴 했는데 납땜하고 그래야해서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가끔 이런 자가수리 컨텐츠도 하나둘 해보면 재밌는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아이폰5 노혼 대용량 배터리 자가교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