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 나는 동생 - nai chai naneun dongsaeng

전 여섯살 아홉살 차이 여자 남자 동생들이 있는데 늘 외로웠어요 형제간에 나이차도 중요해서 두 동생들끼리가 오히려 친하고 저만 좀 따로에요 전 엄마같이 동생들 돌보고 가르치고 의지가 되어줘야 하는 역할이구요 나이들면 좋을수도 있지만 성장과정도 중요한데 여고생때 연애에 고민 많은 대학생 시절 사회처년생때 결혼하고 애 낳을때까진 동생들이 어려서 의지가 되어주거나 내 얘길 하게 되진 않았어요

  • 14. 음

    '12.11.28 6:23 AM (175.213.xxx.61)

    자매는 잘 모르겠구요 우리애랑 조카가 7살차이 나는데요 우리애가 초2인데 조카가 중3이에요
    하물며 열살터울이면 초2랑 고3인데 ...
    의지하고 사는것도 어린시절 부대끼며 살아야 정들지않나싶네요

  • 15. ...

    '12.11.28 7:11 AM (1.243.xxx.138)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맏딸인 저희 어머니가 막내 이모랑 12살 차이 나는데요, 완전 자식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책임감을 갖고 돌봤고, 지금도 그래요. 서로 사이 아주 좋지만 저는 옆에서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데 아무리 봐도 저희 어머니가 손해에요. 희생도 많았고, 지금도 가끔 이모가 저랑 딸이 받는 관심을 경쟁하는 듯한 느낌도 가끔 받습니다. 전 별로에요.

    그냥 늦둥이 하나 더 낳아 서로 사랑 많이 하고 크면 되는 거죠. 나중에 서로 의지 되고, 딸이면 자매라서, 이거 다 부모 욕심이고 착각같아요. 아들이면 어쩌시려고요? 서로 성격 안 맞거나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한쪽이 희생하게 되면 어쩌게요? 미리 특정 용도를 생각하고 정당화하실 건 아닌 것 같아요.

  • 16. 그러다가

    '12.11.28 7:33 AM (203.142.xxx.231)

    또 아들낳으시면.. 아들형제끼리 사이좋은 경우보다 무덤덤한 경우를 많이 봐서리....

  • 17. ㅇㅇ

    '12.11.28 7:55 AM (211.237.xxx.204)

    정말 셋째가 딸일 보장이 어딨나요? 이해가 안가요..

  • 18. ㅇㅇ

    '12.11.28 7:57 AM (211.237.xxx.204)

    그리고 만약 셋째가 딸이라고 해도 큰아이한테 좋은건 거의 없어요.
    한두살 동생이여야 동생이고 형제죠;; 열살차이면 큰아이의 짐일수밖에 없어요..

  • 19. ....

    '12.11.28 8:03 AM (218.234.xxx.92)

    자매나 형제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야 의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언니라는 이유로 양보를 강요당하거나 동생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순종을 강요당하거나
    부모가 차별하거나 하면 의는 사라지고 었죠.
    (형제/자매 의 나쁜 건 솔직히 부모 탓이 크다고 봐요) .

    그리고 저희 이모들 보니 첫째와 넷째 이모 터울이 10살인데 그 중간에 둘째, 셋째(저희 엄마)가 있으니
    4분이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바로 열살 터울은 잘 모르겠어요.

  • 20. 의지

    '12.11.28 8:29 AM (61.73.xxx.109)

    전 제가 장녀라서 참 힘들었는데 부모님은 의지가 되라고 동생을 낳으셨지만 사실 늦둥이 낳고 나면 부모님까지 장녀에게 의지하는 일도 생겨요 그러니 셋째를 낳으시거든 니가 붙잡고 얘기좀 해봐라 니가 말해봐라 니가 좀 가르쳐줘라 등등 막내 일을 다 큰 딸에게 의논하고 훈육과 양육을 큰딸과 나누면서 온가족이 장녀에게 의지하는 일 없이 부모님이 키우시고 딸에게도 부모역할을 계속 해주시는걸 잊지마셨으면 좋겠어요

  • 21. ..

    '12.11.28 8:41 AM (108.180.xxx.206)

    그게 경우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전 어릴때 많이 싸웠지만 지금 1살 반 정도 차이나는 동생과 아주 친해요. 그래서 자매가 있는게 좋구나 생각했는데... 제가 아는 친구는 비슷한 경우인데도 원수 같이 지내고 자기는 자매는 별로라고 생각한다는거에요. 나이차이랑 별개로 아이들 성격차이라고 생각해요.

  • 22. ㅁㅁ

    '12.11.28 8:53 AM (123.213.xxx.83)

    10살차이가 나면 친구처럼 지내기는 어렵죠.
    거의 이모같은 느낌.
    생각해 보세요.
    동생이 10살인데 언니가 20살이면 정서적으로 같이 뭘 공유하고 나눌수 있을까요?
    언니 생각해서 동생 낳을까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어요.
    언니에게 부담돼요.

  • 23. 난반대

    '12.11.28 9:04 AM (114.201.xxx.35)

    저도 여섯살 여덟살차이나게
    여동생 남동생 있는데
    저빼고 둘이 친해요
    저를 왕따하는 그런분위기는아니지만
    둘이 학교도 줄곧 같은학교로 같이 다녔고
    둘이는 밖에서도 친구들하고 종종 만나서
    어울리고하는것같더라구요
    저는 한참 공부하고 예민했던 사춘기시절에
    집은 항상 난장판이고 시끄럽고 동생둘이싸우
    고 그랬던 집안분위기가 싫어서 겉돌다가
    집에별로정못붙였어요
    제성격이 조용하고 깔끔하고그런거좋아하는데
    집안에 제자리는거의 없다고해야할까
    어린애들위주로 돌아가니깐요
    그래서 결혼도 좀일찍했고 제가 빠져나오니까
    엄마도좀 덜힘들어보이던데요
    그래서동생들하고 별로 안친해요
    제성격도 한몫하겠지만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제자매 별로예요

  • 24. 비추

    '12.11.28 9:35 AM (115.178.xxx.253)

    그저 여자형제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결정하시기엔 너무 큰 중대한 일 아닐지..

    경제적 문제도 그렇고 윗님 처럼 친밀하게 지낸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그저 남매여도 돈독한 남매가 되도록 해주시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 25. 터울많은집 막내

    '12.11.28 9:39 AM (118.91.xxx.78)

    제가 그런 케이스인데요. 좀 언니하고 거리감이 많아요. 사는데 전혀 의지 안되구요. 물론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집은 이러네요.
    부모님도 늘 나이 많으셔서 저에겐 나름 컴플렉스같은걸로 남아있고...터울많이지게 아이낳는거 아이에겐 절대 좋지 않아요.
    젤 중요한건 세째가 딸이란 보장 없자나요

  • 26. 전

    '12.11.28 9:40 AM (175.200.xxx.79)

    언니랑 6살차이나는데 솔직히 전 어른되기 전까진 언니랑 교류가 없었어요.
    제가 초1일때 언니 중1, 제가 초4일때 언니 대학1
    이러니 제가 일어나기 전에 언니는 학교가고 또는 제가 잠이들면 학교, 학원마치고 집에오고.
    대학부터는 서울가서 살고 그대로 취업, 결혼해서 딱히 자라면서 언니와의 추억은 없어요.
    언니도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저에대한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다고.
    6살차이에도 이러는데 10살차이면 오죽할까 싶네요.

    다행히 지금은 사이좋아요.
    사이좋은 이유가 전 아직 부모님이랑 사는데 언니랑 오빠는 타지에 살아서
    제가 부모님생신부터 결혼기념일까지 외식이든, 직접 상을 차리든, 선물준비까지합니다.
    그리고 언니가 조카 둘 낳았을 땐
    전 대학생이었고 방학이라는 이유로 올라가서 애기봐주고 산후조리해줬어요.
    뭐 딱히 불만은 없어요. 제가 어릴 땐 언니가 챙기던 걸 이제 제가 크고 언니랑 바톤터치했다는 느낌이에요.
    물론 저도 결혼하면 그땐 또 다른식으로 바뀌겠지만요.

    즉, 둘 사이에 자매애(?)같은 건 별로 없어요.
    단지 부모님과 조카를 통한(?) 가족애와 서로 같이 부모님을 보살펴야한다는 운명공동체같은 느낌은 있어요.
    그외엔 살면서 나이차이로 인한 세대차이로 아직까진 의지가 되진않네요.

  • 27. ...

    '12.11.28 9:47 AM (223.62.xxx.191)

    저는 저 위 댓글다신 흰둥이님네처럼 보호자 비슷한 역할을 한 8살 차이 자매의 언니입니다.
    사람 성격 다 다르지만 제 경우 마침 동생 심성도 별로라서... 언니인 제 입장에선 좋을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동생 입장에선 나쁜 점이 별로없어요. 또래보다 조숙해지고 더 약아지기도 하구요.
    아무튼 전 열살이나 차이나는 자매는 좀 별로일 것 같아요.

  • 28. 글쎄요

    '12.11.28 10:19 AM (175.214.xxx.175)

    그렇게 나이차이 많이 나면 정말 언니가 고생인 것 같아요. 뭐든 다 챙겨줘야 하고...나이가 좀 많이 들어서 시집가고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면 그때나 친구처럼 지낼까 어렸을 때는 무리지 싶네요.

  • 29. --

    '12.11.28 11:33 AM (59.16.xxx.89)

    본인이 아시잖아요? 여자 형제 있는거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ㅜㅜ 열 살 차이나면 자매가 아닌가요? 열 살 차이나도 자매끼리 얼마나 애틋하고 의지되는데요. 고민할 것도 없이 낳으시는게 좋죠? 원글님이 돈과 체력만 있으시다면....만약 제가 원글님 입장이고 경제적 뒷받침만 있다면 전 꼬옥 낳을거에요.....근데 딸을 낳을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ㅜㅜ

    자기네들 외식한다고 나까지 부를 때 있는데 그냥 나만 계속 소외감이 느껴짐.. 대부분 엄마랑 새아빠 둘이서 대화하고 나한테 가끔 질문 던지는 정도인데 너무 불편함.. 부모님도 주로 동생한테 말 걸지 나한테는 잘 걸지도 않음..

    동생은 날 좋아하는 것 같음 가끔 만날 때 있으면 ‘언니~~~’ 하면서 달려오고 맨날 나한테 매달려서 놀아달라고 하는데 난 또 불편해서 마지못해 놀아주고.. 속으로는 내가 뭐하는 건가 싶음.. 자기 유치원 행사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오라고 떼쓰면서 울고 그럼..

    뭔가 나만 소외된 느낌이고 그 동생도 너무 불편함..
    그냥 대놓고 나만 가족 아닌 것 같음 물론 내가 그 가족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내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도 내 가족같지 않음

    솔직한 마음으론 난 어렸을때 되게 힘들게 컸는데 쟤는 엄마아빠 멀쩡하게 있고 풍족하게 자라는데 왜 나한테까지 뭘 바라나 싶음.. 맨날 자기 생일선물 챙겨달라 어린이날 선물 챙겨달라 크리스마스 선물 챙겨달라 이거 사달라저거사달라..

    엄마도 재혼하고 나선 나한테 굳이 연락도 많이 안 함..
    그래도 고등학생때까지는 나한테 많이 신경 쓰셨는데 재혼한 이후로는 한달에 한 번 연락하나..? 그것도 그냥 엄마 생활비 부족할 때 보태줄 수 있냐 이정도임.. 사적인 연락 안 함..

    가끔 엄마가 가족 외식 할 때 나한테 장난으로 ‘우리는 나이가 좀 있으니까 만약 막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너가 챙겨줘야해~~’ 이러는데 난 전혀 농담으로 안 받아들여지고 지들 필요할 때만 날 가족취급해주는 건가 싶음..

    난 저 가족에 아예 낄 수 없는 거겠지? 이미 나 빼고 저 셋이 가족인거지? 그냥 다 불편하니까 괜히 동생까지 싫어지는 것 같아서 일부러 동생이랑 거리를 두는데 얘가 계속 나한테 연락하고 이러니까 너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