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코난 극장판 칠흑의 추격자 더빙 다시보기 - myeongtamjeongkonan geugjangpan chilheug-ui chugyeogja deobing dasibogi

광고에서 검은 조직과 마찰이 생기는 것 같길래 드디어 혹시 뭔가 스토리의 진전이 나타나는건가!하는 마음으로...남자친구는 없는 관계로 그 대신(?) 남동생과 함께; 보러갔습니다. 자막판을 보고싶었으나 더빙판밖에 상영을 안하길래 더빙판을 봤습니다...

영화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꼬맹이들이 잔뜩--;
엘리베이터 안에서 계속 시끌시끌...혹시 보는 도중에도 이렇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시끄럽진 않더군요...다행;

첫 시작 부분...시작하자마자 진이랑 워커가 나와서 란을 쏴버리길래 설마 이거 코난 주변인물 다 죽고 마지막에 '아 꿈이었쿠나'하고 끝나는거 아냐?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마지막은 아니고 그부분만 꿈이더군요(...)

광고만 봤을 땐 코난이 검은 조직에 들켜서 뭔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서 생각보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들킨거라기보단 검은 조직이 어쩌다 연루된 사건에 코난이 끼어든 정도랄까 음..;; 주 내용은 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고... 좀더 조직얘기가 나와주길 바랐는데;;;
한 조직원(이름을 벌써 까먹었네요;)이 코난=신이치라는걸 밝혀내긴 했지만 그냥 죽어버리고 말입니다...

그리고 광고에서 액션을 강조하길래 좀 기대했습니다만
란과 그 조직원이 싸우는 장면이랑 헬기가 두두두두두 쏴대는 장면 외에는 그다지...
좀 더 많은 걸 기대했는데 ㅠㅠ 광고에서 봤던 장면이 거의 대부분인듯
그나저나 란은 드디어 바로 앞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역시 이 만화에서 최강자는 란

흠 뭐 이래저래 하다가 사건해결 후
'난 너희들을 다 쓸어버릴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라는 코난의 굳은 결심과 함께 해피엔드

라니...OTL

그리고 더빙판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이; 왜 인물은 죄다 한국인인데 배경은 일본인거랍니까...OTL 한국인들이 다들 일본 경찰의 주요직에 있어 와우;;;
바꿀거면 아예 완벽하게 한국으로 바꾸든가 아님 그냥 일본 이름 그대로 냅두든가 할 것이지...이건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뭐 애매한게--;;;
케로로나 짱구 극장판같은거 TV에서 해주는 거 보면 일본 지도도 한국 지도로 바꾸고  배경에 나오는 일본어같은것도 다 한국어로 바꾸고 그러더만요...참 보면서 계속 거슬렸습니다;;

+) 중간에 나오는 코난과 핫토리의 전화장면은 제대로 떡밥인듯--;
그 부분에서 웅성웅성 '야 쟤네 사귀냐?' .....

- 스토리 -

도쿄를 중심으로 6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들 옆에는 알파벳이 새겨진 마작패만이 남겨져 있다.
여기에 여섯번째 희생자가 남긴 한마디 “칠석, 교!”

성별도, 직업도, 사는 곳도 다른 이들 6명의 피해자에게는 그 어떤 공통점도 없다!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수사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던 코난은 검은조직의 일원인 ‘진’의 검은색 차량에

수사관 중 한 명이 그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목격한다.

경찰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것을 알아챈 코난! 그러나 이때 신이치와 코난의 물건이 함께 사라진다!

검은 조직과의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

칠월 칠석날을 앞두고 예고된 또 하나의 살인사건!
단독으로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코난과 그런 코난의 정체를 위협하는 검은조직과의 정면승부!
코난은 자신 앞에 닥친 일생일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건의 진범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감  상 -

 (네타 있습니다. 관람전이시라면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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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느낌의 영화 소개. 신문형식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오오+_+)

정말 오랫만에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것도 주말에 어기적어기적 근처 영화관이 아니라,

사...사토님과 단 둘이서!!! 집에서 두시간이나 걸리는 홍대까지....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자막판)를 보고왔어요>ㅁ<!!!!!!!!!!!!!!!!!!!!!!!!!!!

코난 시리즈는 애니도 띄엄띄엄에 만화도 30권 즈음까지 읽다가 포기했기에....;;;

(도대체 이 만화 여름방학이 몇번이나 나오는거야..;;;) 초딩시절 이후로는 사실 별 관심 없는 만화입니다만,

성우진에...........이노우에 카즈히코상이 계셨기 때문에 정말 피같은 휴일날 보게 되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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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넣어오다 살짝 구겨지긴 했지만...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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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시라토리 닌자부로/ㅁ/ 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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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토리 닌자부로(白鳥任三郎, 한국명 : 백동훈)

경시청 수사 1과 강력계 경감.
극장판1기로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 TV판에 급기야 단행본까지 출연하게 된 인물. 사토 형사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부잣집 아들이라 그의 집에는 집사도 있다.-_-;;; 부르주아 엘리트다....;;;;


시라토리의 성우는 극장판 5기부터 현재까지 이노우에 카즈히코상이며,

이전 1~4기까지의 성우는 故 시오자와 카네토상이다.(ㅠㅠ)

어차피 포스터 사진도 쪼맨하게 나오고, 조연중에서도 별 의미 없는 역이라 생각했기에,

대사도 몇마디 없으리라 생각했던 시라토리! (기껏해야 인사나 네! 정도?)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니..............

사건설명을 혼자 다해주셔;ㅁ;ㅁ;ㅁ;ㅁ;ㅁ;ㅁ;ㅁ;ㅁ;ㅁ;

나루토 카카시도 저만큼 떠든적 없는데 ㅠㅠㅠㅠ 영화관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그저 바둥거리고 있었습니다.

(옆자리의 사토님 죄송해요. 두어자리 떨어져 앉을껄ㅠㅠ 관람에 방해되셨을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의 끝나고 나서는 괜시리 살이 쪘네 빠졌네 하는 농담도 나오고 ㅠㅠㅠㅠ

그 큰화면으로 쩌렁쩌렁한 극장 스피커로 "별로 안쪘어요~" 할때는 혼이 빠져나가는줄 알았습니다. 헉헉헉.

감독님 연출자님 시나리오 담당님. 시라토리에게 대사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이후는 옆모습이라던가 네!....밖에 없었지만, 초반 대사량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ㅠㅠ 

이건 뭐 춤이라도 춰야....아이고 덩실덩실 휘바휘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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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진 만만세/ㅁ/ 아참, 여기 오키아유상도 나오세요.)

이대로 시라토리 대사 뜯다가는 영화감상이 아니라 이노우에상 관람이 될테니 이쯤하고;;;

칠흑의 추격자에 대해서도 적어보자면...

더빙판 번역은 괜찮다고 하는데, 자막판 번역은 여기저기 구멍이 많았습니다. 하이바라 이름을 "장미"라고 표기하기에, 한국판 이름으로 가는 건가? 했더니 뒤에선 다시 "하이바라"라고 하질 않나, 나나코인데 나나라고 연신 나오질 않나;;; 나름 이 사건 메인인물이던 나나코 남친역(이름 뭐더라.....;;;;)의 성우를 맡으신 다이고씨는 빈말이라도 잘하는 연기는 아니었습니다.-_-;;; (연예인 더빙치곤 잘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그런 칠흑의 추격자에 대한 평을 정리 하자면, "낚였다" "스케일이 크다" "란은 히로인이 아니라 히어로다" "여주 두고 웬 호모 질이냐" 요 네 개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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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예고편 편집능력에 박수를(...)

진에게 정체를 들킨것처럼 보여주더니(사진 왼쪽), 실제 진은 엔딩에서야 "저건 누구냐!" 요러고 있습니다.;;; 

예고편에 나왔던 장면은 코난이 혼자 꿈꾼거더라구요... 그게 뭐야..ㅠㅠ

"스케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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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관람하신 사토님의 설명에 의하면 이전 극장판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스케일이라지만, 

일본의 상징이라고도 불리는 도쿄 타워를 숭숭 구멍낸 시점에서 스케일은 엄청 커 보이던걸요.;;;

지못미 도쿄타워.....수리비가 얼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저 난리가 났는데도 밑에 있는 경찰들은 대체 뭐하는건지-_-;;;;;;;;;;;;;;;;;;;;;;;;;)

"란은 히로인이 아니라 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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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멤버들은 죄다 아이리쉬에게 한방으로 끝내버리고(죽진 않았어요;) 경비원도,

그리고 주인공 코난마저 쓰러진 이 위기의 순간에.........................아이리쉬를 날려버리는 우리의 란.

공수도 달인이라지만 그 실력은 "히로인"이 아니라 "히어로"였습니다. (총알도 피해요...........;;;;)

신이치가 돌아와서 한대만 맞아도 ko당할듯.

"여주두고 왠 호모질이냐"(여기서 호모는 게이를 비하하고자 하는 명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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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정보를 위해서라지만, 핫토리와 신이치(코난)의 전화 통화는 대체 뭔가요 ㅠㅠㅠㅠㅠㅠ

핫토리는 카즈하와의 칠석데이트도 뿌리치고 달려 나가질 않나, 신이치는 란에게 문자로 "당분간 연락하지 마."

라고 보내더니(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냐! 이 몹쓸넘!!!), 핫토리랑은 데이트 날 잡고 있습니다. 

"내가 잘아는 식당을 알아놨어 다음에 같이가자... 꼭와라 쿠도.." 는 뭐니 핫토리 ㅠㅠㅠㅠㅠ

데이트 날잡는 이 부분이 상당히 길어서, 보는내내 얘들이 뭐하는 짓인가 했습니다. -_-;;;

(핫토리 대사는 네이버 영화에서 칠흑의 추적자 명대사 1위로까지 올라가 있어요;;;;)

란, 세상엔 신이치 말고도 좋은 남자가 많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잉. 쓰고 보니 이노우에상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한 감상이 되었네요.

그렇지만 보는내내 두근두근 거리며 정말 재밌게 봤어요.^^;;;;

딱 극장판 스케일이다! 싶은 연출과 코난의 본업(?)을 잊지 않은 추리내용. 살인사건들을 다뤄 자칫 자극적인으로 도배될 수 있는 영화를 전체관람가에 걸맞게 진행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혼자 보고 나왔으면 속으로 생각하다가 끝났을 이야기들도, 함께 보니 이것저것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제가 좀 더 코난 시리즈에 대해 많이 알고 봤으면 더 이야기 할게 많았을 텐데 아쉽습니다...ㅠㅠ 이제라도 앞편 챙겨보려구요 (...절대 애니랑 원작에도 이노우에상 나온대서 보는 건 아닙니다.ㄱ-아니에요!!!)

코난 개봉소식도 알려주시고, 함께 가주신 사토님 감사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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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버스에서 친구 동생(아직 초딩)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코난보고 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언니, 몇 살? 그 나이에 아직도 코난봐?" 소리나 들었습니다.-_-........ 괜찮아. 마음만은 언제나 10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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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저 나이에 코난한테 홀렸대잖니 ^ㅁ^

(아이리쉬 때문에 쇼타콤으로 몰린 베르무트.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