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5 폴란드 공략 - munmyeong5 pollandeu gonglyag

확장팩이 나왔으니 플레이해봐야겠죠! ... 같은 이제 와서 뜬금 없는 소리. 

사진이 좀 많았어서 포스팅이 늦었는데 이 게임이 확장팩 첫 플레이입니다. 

영국 맵으로 폴란드를 넣어봤습니다. 늘상 잉글랜드 쪽에 걸렸는데 이번엔 스코틀랜드로군요. 이런 지형은 방어하기가 좋아서 저는 꽤 좋아합니다. 

그럼 정책을 찍어볼까... 하는데 특이하게도 신앙이 열려있군요. 신앙을 고대시대부터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뭐 이 판에선 안 찍고 다른 판에서 찍어봤는데... 제가 종교 플레이를 잘 못하는 것도 있지만 고대시대부터 찍어서 별로 좋을 건 없습니다(..) 정책 중 2개가 사원 관련인데 사원은 고전시대 건물이니까요...-_- 

무난하게 전통으로 갔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전통이 꽤 좋아졌죠. 반면 제가 자주 찍는 자유는 좀 망한 테크가 됐습니다(..) 거의 자유를 찍으면 난이도가 향상되는 정도가 됐다는 것 같군요. 다음 번엔 한번 자유를 가봐야겠습니다...

야만인들도 멋진 신세계를 맞아 일신(?)해서 손도끼라고 새로운 병종이 생겼습니다. 전투력 9짜리 사거리 1칸 원거리 유닛으로, 약한 개틀링 같은 유닛이죠. 체력도 꽤 하면서 원거리 유닛이라 꽤 성가신 유닛이죠. 

그럼 확장팩에서 추가된 교역이란 걸 한번 해볼까. 아직까진 도시국가하고만 할 수 있군요...

이렇게 찍어두면 알아서 5번을 오간답니다. 편리하군요. 

문명끼리 하는 게 과학도 주고 금도 좀 더 많이 줍니다. 대신 전쟁 나면 바로 몰살 당하지만(..) 

그리고 이전까지 시장을 다 지으면 지을 수 있던 국가 불가사의 재무부(국보)는 없어지고 동인도 회사가 생겼는데, 이 역시 교역 보너스를 줍니다. 동인도회사가 국가 불가사의라니 좀 희한하긴 한데...

폴란드는 종특이 시대업을 하면 정책 하나를 주는 겁니다. 

전작에서처럼 정책 5개 다 찍으면 문화 승리였다면 개사기 문화승리 문명이었겠지만 이번에 문화 승리 조건이 크게 바뀌어서 승리로 직결되진 않습니다. 물론 상당히 좋은 종특이긴 합니다만...

어우, 근데 야만인이 왜 이렇게 창궐했대;; 

이번 확장팩은 바바리안 뉴 월드라고도 불릴 정도로 야만인이 들끓지요. 사실 야만인은 좀 혈압을 끓게 하는 역할인 거 같긴 한데...

관광/문화 승리창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요지는 이렇습니다. 관광으로 상대 문화축적량을 압도하면 된다...는 것. 

근데 건물 몇 개만 지어도 +10 이상 뜨는 문화에 비해 관광은 초반에 한 자리 정도라서 기미가 잘 안 보입니다. 중반은 돼야 적당히 윤곽이 드러나죠... 중후반에 가속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웃은 아까도 봤듯이 시암. 

저는 초반 30~50턴 즈음의 합궁 타이밍에 강력해서 초반에 적을 보면 자꾸 찌르고 싶어지는데... 지형이 저렇게 울퉁불퉁하면 쳐들어가기 힘들죠. 그리고 이번 확장팩에서 애들 공격성이 많이 줄어서, 대뜸 전쟁 선포를 당하지는 않더군요. 불멸자라서 그런 건지... 

자, 그럼 초반은 이렇게 5시티로 가도록 하죠.

이번에 새로 추가된 외교관. 수도에 스파이를 심으려고 하면 외교관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외교관은 세계 대회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스파이가 더 유용하죠. 하지만 세계 대회가 설립되고 나면 꽤 쓸모있어져서, 문명 5에서 꽤 외교다운 외교를 하게 되죠.

세계 대회는 모든 문명을 발견한 뒤 인쇄 연구를 끝내면 설립됩니다. 

저는 이 판 이후로도 꽤 몇 판 해봤는데 꼭 제가 인쇄기를 연구하기 1~2턴 전에 AI가 먼저 세계 대회를 설립하더군요(..) 언제 한 번 내가 개최해보고 싶다!! 

제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애들은 줄루였는데요, 얘네 되게 색상이 일본하고 닮았다; 일본은 좀 더 빨간 색이지만요. 
 

그리고 실수로 만나자마자 전쟁 선포할 뻔했네요. 

이번 확장팩에서는 전쟁하게 될 때 미치는 영향이 미리 창에 뜨게 됩니다. 

교역로가 사실 제일 중요한데, 교역로가 끊기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교역 유닛이 사망해서 다시 뽑아야 합니다(..) 초반엔 교역 유닛이 꽤 생산력을 잡아먹다보니 좀 크리티컬... 이번 확장팩에 와서 턴골드 수입이 꽤 줄어들어서, 교역 없이는 턴골을 충분히 벌어들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내정하고 있으니까 오스만이 코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시암과는 달리 얘네들은 평지로 접하고 있겠다... 들끓는 정복욕을 참을 수가 없군요. 

마침 오스만은 최고 점수. 최고 점수 AI는 꺾어줘야 제맛이죠.

그 즈음에 인쇄기를 연구하고... 그럼 내가 세계 대회를 창설하나?

젠장, 1턴 늦어서 오스만이 개최했습니다. 

결의안 종류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쓸만한 것들이지요.

통상금지나 사치품 수입 금지 같은 건 맘에 안 드는 상대를 저격하는 데 쓸만하고... 별로 그럴 생각이 없다면 남이 연구한 기술을 싸게 연구할 수 있는 상주 학자나, 서로 생산력 경쟁을 벌여서 1등하면 혜택을 주는 만국박람회 등을 열면 좋습니다.

뭐, 그런 건 됐고... 오스만의 병력이 꽤 코 앞에 들이닥쳤군요. 예니체리라.

공격은 최선의 방어! 비난 후에 선전포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스만은 AI답게 제 유닛은 쌩까고 오르무스 쪽으로 달려갑니다. 이 무슨(..)

그 틈을 타 저는 이즈미르로 쑥 파고듭니다. 
 

그럼 에디르네로 파고들까, 코니아를 먹어서 조금 전선을 둥그스름하게 할까, 하다가 코니아 선택.

그리고 잠깐 동안 밀려오는 예니체리 역습을 막고...

가라! 날개 달린 후사르!! 

...아니, 틀린 말은 아닌데, 왜 이렇게 생소하지(..) 

윙드 후사르는 '강한 충격'이라고, 적 뒤에 공간이 있으면 적을 뒤로 밀쳐내고 그렇지 않으면 강한 데미지로 적을 꽝 들이박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는 그 특성을 몰랐어서, 애들이 자꾸 뒤로 빠지길래 빡쳐서(..) 왜 그러나 싶었죠. 다음 번에 쓰게 되면 빈 자리가 없게 몰아서 꽝 들이박아봐야겠군요. 재밌는 유닛이다. 

잘 막았으니 이제 에디르네-이스탄불 라인을 먹어야지.

받아라! 대포알! 갈라져라! 시냅스! 
 

그리고 회의 시간이 돌아왔군요. 이슬람교야 뭐 되든 말든... 상주 학자를 찍어줍니다.

지금 표가 제일 많은 문명은 스웨덴. 도시국가를 잘 섭외했군요.

이제 세계 회의가 꽤 중요해졌으니, 또 기술 격차도 따라잡았으니 외교관으로 전환해줍니다. 

근데 파견하면 뜨는 활동이 좀 뻘합니다. '잡담' 이라니(..) 열라 잉여해보이잖아(..) 게임 통틀어 6명밖에 안 주는 스파이거늘 남의 나라에서 수다나 떨고 있다니. 뭐, 외교관은 그런 활동을 통해 얻은 인맥이 도움이 되긴 하겠죠...

결국 제 생각대로 이슬람교는 부결되고, 상주학자가 통과됐습니다. 

세계 지도자 안건을 제외하면 모든 안건은 찬성이 거부보다 1표라도 많으면 활성화됩니다. 

근데 안건이 2개 나오면 어디에 몰표를 하는지는 문명마다 다르니까, 가끔 사력을 다해 거부를 했더니 다른 문명이 그 안건이 별로 관심이 없어서(..) 표를 별로 안 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상주 학자에 제가 5표나 던졌는데 다들 이슬람교 국교화 제정 반대에 관심이 많아서 제 5표는 없어도 되는 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상주 학자 같은 윈윈 안건은 반대가 잘 안 들어옵니다... 

헤헤, 안건은 이렇게 공격적인 게 맛깔나죠. 

이번에 추가된 세계 회의는 생각보다 재밌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간 문명의 외교는 줄을 잘 타서 비난을 하거나 적을 공갈하거나, 그 정도의 수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뭐 여튼 오스만도 밀었겠다 더 내려가서 중국까지 가봅시다. 

... 문화 승리할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저는 좀 정복광이라서... 

그런데다가 곧 야포가 나오는데 정복을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중국은 극내정으로 가서 확장을 잘 안 하더군요. 그래도 나름 불멸자 난이도인데 이렇게 땅이 비다니... 좀 실망인걸. 

그 즈음 되니까 좀 조숙(?)한 문명이 하나둘 이념을 찍습니다. 

... 아니, 근데 중국은 도시 4개 정도로 극내정하면서 왜 체제를 찍은 것인가... 

잇따라 체제를 찍는군요. 컴퓨터가 체제를 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음... 나는 뭘 찍을까. 일단 시류에 편승하긴 싫으니까 체제는 가지 말자. 저는 평등 찍고 돈빨을 세울지 독재 찍고 전쟁을 달릴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때마침 시암과 중국이 동시에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바뀌는 BGM은 폴란드의 전쟁 BGM...!

이야; 저는 문명 BGM은 늘 '음 익숙하고 좋군'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곡은 들으니까 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끓어오르더군요. 

마침 뜨는 멘트도 꽤 맘에 들었습니다. '산업 혁명의 발상이 사회에 스며듭니다.' '놀라운 신세계!' '문명을 위해 새로운 길을 선택할 때가 왔습니다!' 라. 

에라이, 교역 금지나 먹어라. 통과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표가 제일 많은 스웨덴을 매수합니다. 외교관을 파견해두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죠. 

통상 금지는 꽤 강력해서 제 아무리 보너스를 받는 컴퓨터라고 해도 상당한 골드 타격을 받습니다. 도시 국가 교역 금지까지 합쳐지면 금상첨화죠. 사치 자원 2개를 내줘가면서 표를 선점해둘 가치는 있어요. 

그 전에 올라온 만국 박람회는 이제 활성화돼서 생산력 경쟁이 붙었습니다. 

이 공동 프로젝트라는 게 꽤 재미있더군요. 

저는 처음에 금메달 따면 은메달/동메달 보상은 안 주는 줄 알고 일부러 은메달만 따려고 했었는데, 금메달 따면 은메달/동메달 보상도 주고 은메달 따면 동메달 보상까지 주는 거더라고요(..) 그냥 개최되자마자 생산력 몰빵하는 게 좋습니다. 

저기서 동메달이 좀 헷갈리게 써져있는데 일단 황금기를 시작한 다음에 다음 황금기에 필요한 점수를 500점 올린다는 뜻입니다. 그냥 황금기 점수만 올리면 보상이 아니라 페널티죠(..) 

에이, 뒤늦게 끼어들어서 동메달밖에 못 얻었네요. 다음 번엔 좀 더 열심히 참여해야지.. 참여정신을 독려하는 좋은 게임이군요. 

그리고 고고학 연구가 끝나니 사적지가 발견됐습니다.

그 전까지 고고학은 이름만 고고학이었지만 이제는 고고학자를 뽑고 고고학 발굴을 할 수 있는 꽤 핵심적인 연구가 됐습니다.

사적지는 주로 야만인 기지 근처에서 나오는데요, 발굴하면 유물을 얻거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는 자기 기지 밖에서는 쓸모가 없으니까 밖에서 발굴하게 되면 100% 유물로 찍는 게 좋지만... 자기 기지 안에서는 조금 고민됩니다. 도시 근처에 랜드마크를 세울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고, 발굴하면서 기존의 시설을 부수고 발굴을 하기 때문에 공터가 돼버린 그 땅을 다시 개발하기 귀찮다면 랜드마크를 건설해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흠흠, 독재는 아직 줄루밖에 안 찍었어서 보너스로 교리를 하나 더 찍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문명이 찍은 이념을 택하면 보너스 교리가 줄어듭니다. 반면 아무도 안 찍은 이념을 자기가 개척하면 보너스 교리를 2개나 주지요. 

저는 유닛 구매 비용이 감소하는 동원령을 찍었습니다.

후후, 그래요, 잘 지내봅시다. 근데 멘트는 전작하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군요... 저는 독재를 워낙 자주 찍었어서 이 멘트는 전작 때부터 자주 봤었죠. 

근데 더러운 체제... 수빨로 다른 이념을 몰아붙이는군요. 

여론이 '반체제 운동'에 이르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불행을 20 정도 뭉태기로 주니까 되게 부조리하죠(..) 컴퓨터는 행복 보너스라도 받지, 플레이어는 안 그래도 꽁기꽁기 행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20씩이나 받으면. 문화력을 올리거나 상대방을 쳐부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시암과 중국이 쳐들어왔다고 했는데 시암은 이제 와서 무슨 코끼리병... 적당히 소총병 한 두기로 막아봤습니다.

중국은 사실 자기가 쳐들어가는 게 아니라 제가 쳐들어가는 모양새죠(..) 전쟁 유도에 잘 걸려들었구나!

마침 좀 기다리니까 1차대전 보병 테크가 돼서, 그 때를 기다리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자, 야포를 박아두고 일단 적한테 한 방 먹여주자고.

그리고 그 즈음해서 중국 제재가 먹혀들어갔습니다. 거부표가 은근 적은 게 또 다른 안건으로 몰렸나보군요;; 이 때 다른 안건이 뭐였더라. 역사적 랜드마크(랜드마크에 효과 추가)군요. 음; 이건 그렇게 찬반이 갈릴 만한 안건이 아닌데.

야포를 5기나 박았는데 안 뚫리면 그게 이상하죠.

뭐 협상 맺을 생각은 저도 없지만 중국도 그럴 맘이 없다니 의외군요.

이번에는 2단계 교리가 열렸는데, 뭘 찍을까. 그래! 출시 전부터 사기일 거 같아보였던 전격전을 찍어봅시다.

... 인데, '기갑유닛 한정'으로 ZOC(통제구역) 무시였군요. 저는 지금 보병밖에 없으니까 해당 없네요... 젠장;; 

뭐 기갑 유닛은 나중에 뽑기로 하고 일단은 보병으로 베이징을 먹습니다.

오... 불가사의 짱 많다. 이 맛에 정복을 하는 거지. 

도시가 너무 약해서 몰랐는데 붉은 요새가 있었군요(..) 붉은 요새는 전작의 크렘린을 대체하는 효과로 방어 건물 효과를 더 높혀줘서 도시를 깨기 힘들게 만들죠. 후반에 적 도시 방어력이 200 찍는 데엔 대체로 붉은 요새가 범인. 

저기 우피치 밑에 있는 건 걸작인데, +6이라고 된 건 '테마 보너스'라는 것입니다.

여러 걸작이 들어가는 건물에는 테마 보너스라는 것이 있는데, 특정 조건을 맞추면 관광 수치를 더 올려줍니다. 

그래서 그걸 위해서 걸작 교환 기능이 있는 거죠... 저는 처음에 '어 이거 그냥 자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걸 모으는 건가? 잉여한 기능이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테마 보너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더라고요. 

저서/예술/유물은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음악은 거래를 못한다는 게 한 가지 특징. 또 유물(고고학으로 발견)과 예술품(위대한 예술가로 생성)은 일단 슬롯 모양은 같아서 같이 끼울 수는 있는데 거래는 유물끼리, 예술품끼리밖에 안 됩니다. 

ㅎㅎ 컴퓨터의 무리수... 강+숲+경계+전투력 2배인 보병을 때리면 1:9까지 가는군요. 이렇게 엄청난 교전비는 처음 보는군요. 

근데 솔직히 1차대전보병-보병은 너무 가까운 거 같습니다. 적당히 잘 뚫으면 10턴 만에 그냥 뚫리는 이 무슨;; 전투력은 20이나 차이 나면서 말이죠. 반면 마찬가지로 전투력 20 높은 기계화보병은 저 멀리에 있어서... 

밑에는 난징이 있는데 굳이 저기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겠더군요. 
 

안 그래도 지금 불행 때문에 반란군이 나타났어서. 

그 전까지는 불행 20을 넘어야 반군이 떴었는데, 10으로 상향(?)되었습니다. 하지만 때아닌 창기병 반군이라 별 영향 없었죠...

난징은 제가 터치 안 해도 일본이 접수하려는 모양입니다.

좀 있다가 알아서 먹은 다음에 태워버리더군요. 아니, 태워버릴 것까지야 있나;; AI가 남의 도시 태워버리는 걸 보는 건 오랜만이군요. 나중에 제가 저 자리에 그단스크를 새로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에서는 줄루가 스웨덴한테 밀리고 있더군요. 음... 줄루랑 같은 편이니까 줄루가 잘 나갔으면 좋겠는데.

그러다 갑자기 행복해졌다 했더니 드디어 여론이 만족상태로 돌아섰습니다. 음;; 원인이 뭐지. 

그런데 만족하기가 무섭게 세계 이념으로 체제가 통과돼서 다시 반체제 운동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이런 젠장;; 세계 이념으로 체제가 통과될 때까지 나는 뭘한 거지!! 

그리고 저는 그제서야 나온 안건을 폐지시킬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 영원한 게 아니었군. 

근데 또 그게 반대로 말하면 폐지를 안 시키면 지속 턴 같은 거 없이 영원히 간다는 뜻이죠... 흠좀무. 

저는 예술 기금 가결을, 스웨덴은 상주 학자 폐지를 내놨군요. 뭐... 상주 학자는 제가 올린 안건이지만, 이제 저도 과학력 상위권에 올라섰어서 폐지되는 쪽이 더 낫긴 합니다. 

그래서 폐지에 몰빵하고 제가 올린 예술 기금은 그냥 뭐... 생각 없이 올린 안건이라 관심을 안 뒀더니 부결됐습니다. 

아마 "손바닥 뒤집기" 도전과제를 그래서 얻은 모양입니다. 제가 올린 안건이 폐지되는 데 제가 협조한 바람에(..) 

그리고 다음 공동 프로젝트로는 스포츠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엔 1등한다!!

아싸 1등!! 근데 너무 올인한 느낌도 드는군요;; 이런 프로젝트는 도시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럼 올림픽(?)도 끝났으니 전쟁이나 해야겠군요. 

일본하고는 교역로로 돈을 많이 줘서 교역로를 많이 이어놨지만, 뭐 금새 복구할 수 있으니까 이젠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니, 근데 일본한테 훨씬 돈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잖아? 이 무슨;; 

그럼 전쟁하는 기념(?)으로 클라우제비츠를 찍자. 

독재가 이념으로 바뀌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적절한 타이밍에 자기가 원하는 효과를 찍을 수 있게 바뀐 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근데 독재 3단계는 클라우제비츠 말고는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함포 외교 - 공물 요구는 유닛을 대놓고 박지 않으면 안 뜸... 그러고 있어야 6씩 오른다니 너무 귀찮다. 평등의 비슷한 정책은 교역로를 잇기만 해도 6씩 오르는데(..) 

개인 숭배 : 공동의 적을 상대로 싸우면 어차피 거의 같은 이념인데, 같은 이념끼리는 어차피 관광 페널티가 없어서 영향을 잘 주고받으니까 굳이 관광 보너스가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번 확장팩에서 애들이 전쟁 자체를 잘 안 해서(..)

클라우제비츠도 왜 50턴 제한이 붙어서...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건 50턴 제한이 없으면 좀 사기려나.

하는 김에 시암도 털 준비. 이제야 전격전에 걸맞게 1차대전 전차(지상함)가 준비됐습니다.

오오;; 진짜 통제구역을 무시한다. 전차 류는 안 그래도 이동력이 좋은데 날개가 돋혔군요.

사실 지상함은 전투력이 보병보다도 낮아서 잘 안 뽑긴 하는데... 이 정도의 이동력 보너스라면 꽤 재미난 플레이가 가능하겠군요.

뭐 어차피 상대 일본은 여태 1차대전 보병 테크니까 꿀릴 것도 없고... 

그럼 통제구역을 무시하는 이 전격전으로 적 보병을 따돌리고 야포를 때려부수면 재밌겠네요.

그래서 하노이 쪽에서는 지상함으로 요리조리 전격전(?)을 벌이고, 도쿄 쪽에서는 중국을 쓸어버린 보병 병력으로 공격해들어갑니다.

하노이를 점령하다니, 바로 재점령해주지. 

원래대로라면 유닛이 둘러싸고 있으니까 적을 없애야지만 하노이에 진입할 수 있지만, 전격전을 찍었기 때문에 그냥 쑥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암도 비슷하게 전격전의 맛을 보여주자고요. 수코타이만 제가 먹고 나머지 두 도시는 줄루한테 팔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기. 인간적으로 스웨덴 표가 너무 많은데 견제해야되는 거 아닌가?

근데 다들 자기 뽑아서, 결국 표가 제일 많은 스웨덴이 연임했습니다(..) 

이럴 땐 저라도 현명하게 시암이나 오스만을 밀어서 같은 표를 만들어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최지는 동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긴 한데.

그럼 바티칸을 해방시키고 표 2개를 얻어갑니다.

음;; 내가 뭔 짓을 했길래 18표까지 됐지. 아무튼 표수가 6개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회기부터는 세계 지도자 투표에 들어갑니다. 오, 긴장되는군요. 

근데 긴장할 필요가 없던 게 다들 자기만 뽑거든요(..) 한 문명이 단독으로 세계 지도자 표를 얻어내지 못하는 한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다른 문명을 밀어서 외교 패배를 하는 기행을 하지 않는 한 말예요.

아무튼 저랑 스웨덴이 공동 1위라서 영구히 1표를 더 얻었습니다. 이거 좀 빈익빈 부익부로군요.

자자, 이제 이거 좀 폐지하자. 언제까지 공산주의로 살텐가!!

자, 오스만, 표를 거래하자! 

... 어? 잠깐, '세계 이념 : 체제 폐지' 에 '거부' 하는 거면 결국 그냥 유지시킨다는 뜻이잖아(..) 헷갈렸다;;

그래요, '세계 이념 : 체제 폐지'에 '찬성'을 해야 세계 이념이 폐지되지;; 

당연히 체제 이념인 스웨덴은 절 디스합니다. 시끄러, 그간 잘 먹고 잘 살았잖아.

저는 당연히 21표 몰표. 

스웨덴은 개신교 세계화 지정을 올렸군요. 이건 저한테 불행을 안겨주진 않아서 그렇게 압박적이진 않군요. 

아싸!! 통과됐다! 

... 근데 거부표가 꼴랑 4표(...) 스웨덴이 기독교 세계종교화에 몰빵했군요. 난 뭐하러 표를 구걸한 것인가;;

매수해둔 한국이 멸망하려고 하길래 내가 내 땅까지 떼어줬는데... 흠; 

줄루가 제 땅 너머로 한국을 공격하려니까 뜯어말리기도 하고. 

아무튼 체제 이념의 폐지로 상황은 정반대가 돼서 독재가 만족으로 뜨고 다른 이념은 불만족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뭐 다 됐고 그 어마어마한 불행 페널티가 없어져서 홀가분하군요. 

그리고 그 즈음해서 줄루가 저한테 홀딱 넘어왔습니다. '당신네 청바지를 사입고 당신네 대중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는 이념에 상관 없이 똑같더군요. 근데 청바지랑 대중음악은 평등스런 물건이라서 왠지 이입이 안 된다... 이것도 이념에 따라서 '당신 지도자를 추종하겠습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가담하겠습니다' 같은 멘트가 뜨면 좋을텐데(?)

그럼 행복 문제도 해결됐으니 바다 건너 스웨덴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겠군요. 

마침 파나마시티가 해안가에 있으니 일단 저기를 거점으로 삼아보죠.

그랬더니 오스만이 지레 겁먹고(..) 네네; 정말 지나가는 길이었어요; 

이 타이밍에 도시 국가 먹는 건 일도 아니죠. 

그리고 위협을 느낀 스웨덴은 장군으로 땅을 밀어붙힙니다. 

음... 신경전은 여기까지 해두는 게 좋겠군요. 러시 가자! 

스웨덴은 지금 병력 1위이긴 하지만, 이 튼실하지 못한 집은 문짝만 걷어차면 나머지는 알아서 무너질 거라고요.

파나마 시티는 저항이 풀리자마자 공항을 지어뒀으니 항공수송이 가능합니다.

항공수송은 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이동력이 온전한 상태면 공항이 있는 다른 도시로 텔포(..)를 탈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 전까지 공수부대가 아닌 이상 배 타고 꾸역꾸역 보충해주야 했던 거에 비하면 상전벽해죠.

우방 도시에도 항공수송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아직 해본 적은 없군요. 뭐 공항은 군사시설이기만 한 게 아니라 관광 보너스도 주니까 엔간한 도시엔 다 있겠지만요.

그리고 전격전을 찍은 현대전차는 적을 신나게 부숩니다. 뭐 상대가 대공포이긴 했지만(..) 철도를 타고 수십칸 너머에서 달려와 적을 무찌르는 현대전차!!

아, 진짜 강력한 교리인 것 같다. 기대한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승급 중에도 전격전이 있어서 헷갈린다ㅋㅋ 이건 레인지 유닛의 병참과 같은 효과죠. 

그런데다 이동력이 좋으니까 여기저기서 약탈을 하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가 있죠. 보면 핵이 떨어진 마냥 약탈천지.

아까 '문짝만 떼내면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돼서 북부를 파죽지세로 원주인 줄루에게로 해방시켰습니다. 수도만 내가 먹고(..)

그리고 이 기세를 타고 독재를 퍼뜨리자.

으으... 좀 원하는 게 많네. 그래도 세계 지배자라면 세계 이념도 정해야지.

스웨덴은 뜬금없이 일본 제재를. 뭐... 나쁠 건 없지만.

만세!! 통과됐다!! 독재 만세!!! 체제의 시대는 이제 끝이야!!

이제 다른 이념 문명은 더 큰 페널티를 받게 됐습니다. 특히 일본이 엄청나군요.

일본은 봉쇄까지 당해놔서(..) 컴퓨터도 봉쇄엔 장난없군요.

일본은 이 타이밍에도 스파이... 표 대결을 할 생각이 없군요. 그러고보니 AI한테 표 거래 제안 받은 기억은 없네요. 아직 구현이 안 됐나?

이제 저 그냥 외교승리 하겠는걸요... 흠.

그래도 목표는 문화승리니까(..) 거의 다 부수고 있긴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스웨덴의 본토로 내려왔습니다. 진짜 엄청 쉽게 털렸잖아?!

오... 걸작이다.

그치만 저항중인 도시는 관광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걸작을 잠시 옮겨두는 게 좋습니다.

이제 스웨덴도 거의 끝이고, 시암이나 털래요. 꽤 좋은 원더를 많이 지었더라고요... 얌전히 있지. 

받아라, 람빵!

이제 람빵도 먹었겠다(?) 문화승리에 한층 더 가까워졌군요.

일본이 절 치려고 벼르고 있긴 한데... 뭐 먼저 공격할 필욘 없겠죠.

관광 순위가 떴군요. 제 도시가 많군요. ...근데 베이징이 1위여? 바르샤바는 7위?? OTL

이번 안건은... 미친ㅋㅋㅋ 날 제재하겠다고.

제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 될 거라고 생각한 건가(..) 한국이 거부 표를 날린 건 의외네요. 내가 표 거래를 했던가? 제가 갱생시킨 꼴이긴 하지만 그런 셈이기만 하지 실제로 갱생시킨 건 아니라서 여전히 좀 비호의적일 줄 알았는데.

이럴 때 제 표가 적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거죠. 역시 표는 많고 봐야돼...

뻘하게 제안해본 정거장은 거부할 이유가 없으니 무난히 통과.

전 이제 과학엔 관심 없으니 설렁설렁.

어... 우주선 부품을 만드네. 문화승리를 서둘러야겠다.

... 서둘러서(..) 문화 승리를 했습니다. 일단 문화 승리까지 몇 턴 남았다고 뜨면 그 순간부터 플레이어가 직접 해야 할 일은 없다보니 마지막의 손맛은 좀 아쉽군요. 과학 승리처럼 우주선 날리고 그러면 멋있을텐데.

문화 승리의 탈을 쓴 정복승리인지라 지표는 다 1위(..)

확장팩 첫 게임이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전 정복이 재밌군요. 

독재가 생각했던 것보다 혜택이 꽤 괜찮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현대전차 말고 그냥 전차를 굴려본 게 몇 년 만(?)인지... 오리 때 그러고 확장팩 때부터 버렸죠ㅋㅋ 

다만 애들이 너무 평화로워졌는지 불멸자인데도 땅이 비는 게 좀 아쉽다. 다행히도 다음 판(브라질)에서는 애들이 확장에 열심이었죠. 맵은 까득 채우고 봐야지... 빈 땅이 없어야 싸우기도 좋고. 

듣자하니 윙드 후사르가 꽤 좋다는데 이번 판에서는 활약이 적었습니다. 전 심지어 특성도 모르고(..) 다음에 폴란드를 하게 되면 윙드 후사르를 좀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