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인강 오르비 - mulli ingang oleubi

제가 문과였다가 이과로 전향하는데 물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배기범 쌤만 알고 있는데 다른 선생님들좀 추천해주세요.

아, 그리고 제가 물리를 한 번도 안 해봐서 배기범 쌤 강의 들어보니까 어렵게 느껴지던데 

그냥 제 실력이 아예 없어서 어려운건지, 배기범 쌤 말고 더 쉬운 강의가 있는 건지가 궁금해요. 

만약 더 쉽게 설명해주시는 강의가 있다면 알고 싶고, 

다른 인강 선생님들 중에 잘 가르치시는 분들 추천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물리는 처음이라 그런데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이고 진입장벽을 빨리 넘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ㅜㅜ

제발요. 저 간절해요ㅜㅜ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우선 저는 현재 n수생으로써 올해 과학 탐구 불바다 상태에서 나름의 블루 오션인 물리학1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듯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레벨 좀 올릴게요.)

재수 시절 강대를 다녔였고, 당시에 방인혁 T 김덕근 T 조합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들어보았던 물리학1 강사는

현강 기준 방인혁, 김덕근, 김성도, 김성재 강사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사 및 커리큘럼 설명은 인터넷 강의를 선호할 학생이 많은 만큼,  당연히 인강 강사들 먼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제 개인 생각이기에 자세한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1. 메가스터디

ㄱ. 배기범 (물리학 1의 기준 + 2배속 기능의 존재 이유)

필수본: 어느 정도의 꼼꼼함을 탑재한 개념 강의,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을 선택 기준이지만, 다소 루즈한 감이 많은 강의이다. 역학 부분의 설명에서 이게 왜? 라는 의문점을 들게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처음 듣게 될 때는 다소 힘든 점이 생길 수 있다.

But, 배기범의 존재 이유 1번째인 기범비급을 듣게 될 때 알짜힘을 통한 Ek 변화 계산 등등 이후 수업과의 연계 효율이 높아서 매우 좋다.

3순환:  솔직히 잘 모르겠다. 국어, 수학, 심지어 요즘은 영어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전커리 3회 복습이 가능한가 싶기는 하고, 기출이 거의 물로켓 수준이라서 3순환을 구매하더라도 빠르게 2회독 정도만 하고, 기범비급 넘어가는게 좋아보인다.

* 아니 21수능 물리를 봐라, 저거 공부한다고 성적은 절대 안는다고 본다. 진지하게 타과목에 비해 물리는 기출이 물로켓 비율이 높다.

기범비급 :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는 인정할 배기범의 명강의다. 개념 + 기출을 어느정도 돌리고 나서, 빠르게 킬러에 대한 유형별 학습을 통해서 이후 학습의 효율성 및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는 강의로써 물리학의 뉴런이라고 생각된다.

장점: 기출 끝낸 사람을 진짜 확실한 위치로 올려주는 강의, 나름 n제 치고 가장 컴팩트함.

단점:  배기범 특유의 자체 0.5배속 설명의 루즈함 + 기출 안 끝낸 허수의 유입으로 허수의 무덤.

일당백 : 배기범 커리 중 가장 퀄리티가 좋은 n제라고 평가한다. 일당백 중 선을 넘는 역학 문제를 제외하고 무난하게 풀어낼 수준이 된다면, 자신감 탑재가 합법이다.

장점: 적당한 가격 + 좋은 퀄리티의 고 가성비 n제, 어쨌든 해설 강의 탑재

단점: 배기범 특유의 자체 0.5배속 설명 + 이 시기 쯤 되면 배기범 모의고사 관련 한탄 썰이 너무 재밌어서 완강 하게 되는 시간 낭비

배기범 모의고사: 올해 기준 홀수 시즌은 많이 별로였고, 짝수 시즌은 상당히 좋았다.

시즌1 :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평가 하고 싶지 않다.

시즌2 : 1개 회차는 42점, 이외에는 47~50 라인 이었다. 실전 연습으로든 n제로든 나름 좋았다.

시즌3: 시즌1이 선녀였다.

시즌4: 내 실력도 늘었기도 했는데, 그걸 떠나서도 좋았다. 27분 시험 기준 45~50점 진동으로 계속 나왔던 만큼 나름 실전 연습으로도 가치가 높았고, 현장감을 생각한다면 시즌4가 가장 수능과 유사했다고 생각된다.

디데이 파이널: 그냥 이건 하지 말고, n제나 실모 풀었던거 오답해라. 비역학 부분은 좋았는데, 굳이 이것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과목 돌릴꺼면 실모나 풀자.

확실한건 배기범 커리는 실패는 없다. 아쉬움은 존재하지만, 배기범 1명 풀커리 탄다고 수능이랑 안 맞다거나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뭘할지 애매하면 일단 배기범을 듣고 시작하면 된다.

ㄴ. 김성재 (높은 텐션 + 명확한 문제 풀이 습관 형성 + 단점은 n제 등의 후반 커리의 부실함)

한줄 설명으로 양승진 느낌이 강하다. 들어보면 알게 된다.

스피드 골드 개념 : 김성재 강사의 존재 이유. 모든 개념 중 베스트는 스골이라 생각한다. 역학 풀이, 상대성 이론, 전기력, 자기장, 등등 명확한 틀과 기준을 통해서 수업을 하시고, 그걸 모든 문항에서 보여주신다.

처음 물리를 듣는 사람에게는 확실하고 빈틈 없는 틀을 토대로 학습을 해서 좋고,

좀 짬밥이 있는 물리학도에게는 자신이 공부한 프레임에 대한 잘못된점을 깨고, 확신을 얻게 해줘서 좋다.

기출 사다리를 타고 업 : 김성재 강사의 기출 강의로, 삼순환과는 다르게 좋게 평가 한다. 이유는 이전 스골에서 배운 문제풀이 방식과 개념을 확실하게 연결해서 물리학1 습관과 문제를 분석하는 안목을 키워 준다. 현강에서는 이걸 2학기 들어가서 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인강으로 기출을 해야한다면, 기타업을 추천한다.

단점인데, n제가 없다. 그래서 n제 평가는 하지 않겠다.

이후의 김성재 T의 실모들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로 설명이 되는데

1. 역학이 좀 쉽다.

 실력을 떠나서 그냥 쉽다. 기출 베이스라서 그런지 실모에서 어느 정도 본 듯한 역학 문항이 나오게 되면서 너무 쉽게 풀린다는 단점이 생긴다.

2. 비역학 퀄이 좋은것도 아니다.

 현장 E기자 실모, 현장 극강 파이널도 들었었는데, 현장 1등급 컷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비역학에서 가끔 실수하도록 유도하는 문항이 많아서 오답률이 높긴한데, 그냥 틀리고 나면 기분이 좀 더러워 지는 오답이 있다(ex. 전자의 에너지 준위, 광자의 에너지 변화량 등의 내용에서 글자 1글자 변화를 통한 오답을 노리는데, 너무 실수를 노리는 문항이 많다).

초반 개념 및 기출에서는 물리학 원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후반 갈 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ㄷ. 강민웅 (높은 텐션?인데 졸림. + 그러나 확실한 문제 퀄리티 )

일단 강민웅의 개념 및 기출 강좌에 대한 판단은 안 하겠다. 내가 안 들어봤다.

작년에 들었던 특난도 특강과 실전 300, 올해 한 특난도 모의 시즌 1~3에 대한 평가만 진행하겠다.

특난도 특강 : 기범비급이 있다보니, 조금 선택이 꺼려지기도 한다. 단지 이투스에 배기범 있던 시절에는 대체제로 가치가 있었는데, 현재는 조금 갸우뚱하는 느낌이 있다.

작년 기준 열수철, 용수철, 마찰력 등의 신유형에 대해서 확실히 깊은 유형 분석을 해준 강의로써의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단지 기범비급이 있어서 조금 밀려나는 느낌이 강하다.

실전300 : 일당백과는 안 겹치고, 굳이 따진다면 다이나믹스 n제 풀래? 이거 풀래? 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다이나믹스 n제가 겁나 늦게 나오기 때문에, 이거 풀면 된다.

특난도 모의고사 시리즈 : 메가스터디 물리 실모 중 가장 괜찮은 실모라고 생각된다.

물론 올해 파이널 시즌은 너무 쉬웠다.(진지하게 강민웅 감 떨어졌다고 생각될만큼 쉬웠다.)

회차 당 가격만 봐도 혜자이면서, 현 기조 수준의 역학 난이도가 나온다. 수능 난이도에 가장 맞는 실모는 특난도라고 생각이 든다(파이널 시즌 빼고).

역학은 올해 특모의 난이도와 기조가 알맞았다.

전기력은 수능이 더 어려웠고, 기본적으로 특난도 모의고사의 전기력이 좀 쉽게 출제 된다.

앙페르법칙은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고, 기조가 알맞았다.

파동의 중첩 등의 비역학도 적합했고, 고유시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항이 많았던 만큼 특수상대성 이론도 나름 기조가 알맞았다고 생각된다.

흔히 말하는 홍대병 느낌의 3타 강사지만, 나름대로 커리큘럼은 탄탄하다고 평가된다. n제나 실모는 믿고 사도 된다.

쓰고 보니 다소 두서 없어 보이긴 하는데, 반응 좋으면 다음 글에는 방인혁, 서바이벌, 시대인재 n제, 강남대성 물리 관련으로 물리학1 강사 리뷰 및 평가를 쓸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