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한국군 차이 - migun hanguggun 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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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군과 미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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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군과 미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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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 입력 2014.05.07 20:00
  • 수정 2015.09.12 10:58
  • 기자명 신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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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군 차이 - migun hanguggun 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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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SNS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차이에 대한 경험을 말로 풀어쓴 글을 본적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군과 미군의 단순한 차이라기 보다는 군에 있어서 직책의 고하에 따른 인식의 차이 정도를 비교해놓은 것이었다.

흔히 페이스북에는 장교를 일명 까는 글들이 많다.

열에 아홉은 병사이고 극 소수만이 장교이기에 상대적 박탈감, 피해의식에 따른 이같은 비판은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며 살아왔는데,

이번 내용은 사뭇 내게 무겁게 받아들여 졌다.

출처-페이스북

위의 글이 당시에 내가 보았던 글이다.

글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 해보자면,

눈이 많이오는 2010년 1월 어느날, 악천후로 인해 근무가 어려울 지경이되자

피치 못하게 일부는 출근을 하지 못하고 소수만이 남아서 근무를 해야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여기서 한국군과 미군의 적나라한 차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군은 병사는 전원출근..

사실 한국은 징병제이고 출퇴근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원 출퇴근제라는 말이 무의미할 지도 모르겠다.

부사관은 근속 10년 이하 출근.

10년 이하랑 그 이상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그래봤자 다 똑같은 부사관이고 똑같은 군인으로서의 책임을 지니고 있을 터인데 뭐가 차이가 있는 걸까?

장교는 소령(진)까지 출근

나는 이 대목에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소령(진)이라니.. 대위면 대위고 소령이면 소령이지 소령(진)은 아직 소령이 아니니까 인정안해준다는건가.

진짜 소령 부터는 힘들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건가...?

장군은 출근하지 않고 대기

어찌보면 그렇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장군은 그만큼 높은 직위라는 나만의 생각인 걸까.

장군이라면 이정도 배려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내 안에도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놀라웠던 것은,

처음에 이 한국군만을 이야기해 놓은 윗부분을 읽으며 아래 미군과 비교해 놓은 것을 보기 전까지

그렇게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나도 계급, 일명 짬이 찰 수록 대우 받아야 한다, 힘든일에서는 빠져야 한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아래 미군의 경우였다.

어떻게 이렇게 우리랑 딱 정반대일 수가 있을까.

어쩜 그대로 순서를 반대로 한 것이었다.

장군은 전원 출근부터 시작해서, 병사는 출근하지 않고 대기...

전화대기를 우리는 병장이, 미군은 대령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그렇게 대우 받고 싶어서 조금만 짬 찼다 하면 집으로, 뒤로, 힘든일 앞에선 구석으로 기어들어가는 걸까.

이따위로 하니까 장교가 병사들의 적이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는 걸까...

미군 대령이 이리 말했다고 한다.

'계급이 높을 수록 권한과 책임 많아 의사결정 범위가 넓으니까.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높은 계급의 참된 의미야'

우리나라 장교들도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다른게 중요한게 아니다.

민간에서 군을 대접하지 않는다고, 업신여긴다고 비판만 할게 아니다.

스스로가 존중에 남들도 존중해준다.

계급이 '짬'이 아니라 '책임'의 지표가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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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군 차이 - migun hanguggun chai

육군 28사단과 미2사단이 최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일대에서 수색대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군은 탐색 및 야간 수색정찰 작전을 함께 수행했다.

한국 장병이 미군에게 전투식량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검은 색으로 진하게 칠한 얼굴 위장과 미군의 얼굴이 대비돼 흥미롭다.

온라인뉴스부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일자 기사입니다.

2010년 1월 오늘보다 더 심하게 눈이 왔던 날이 있었다.

한국군과 미국군의 상반된 지침이 꽤나 충격으로 다가온 날이었다.

한국군의 지침.

- 병사: 전원 출근

- 부사관: 근속년수 10년 이하 출근.

- 장교: 소령(진)까지 출근. <- 이 기준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

- 장군: 출근하지 않고 대기.

- 상황 발생하면 보좌관-비서실장 거쳐 장군에게 연락할 것.

- 각 부서에 전화대기 인원 확인되면 알아서 출근시간 조정.

(병사가 짱박혀있는 부서인 경우, 나머지 사람은 오후에 오겠다는 뜻.)

미국군의 지침.

- 장군: 전원 출근. 반드시 자가 차량으로 직접 운전하여 출근.

- 장교: 대령급(대령 + 부서 총책임자) 출근. 

- 부사관: 주임원사 자가차량 출근. / Duty인 인원만 출근.

- 병사: 출근하지 않고 대기. 

아무튼 두 국가간 이렇게 상반된 지침때문에, 

우리 사무실에서는 한국군 쪽에는 병장인 나 혼자, 

미국군 쪽에는 대령 혼자 전화대기를 했다.

서로가 서로의 상황을 어색해하다가 너무 궁금해서 내가 

그 미군 대령한테 물었다.

미군 대령의 대답은 진짜 소름끼치게 멋있었다.

: 왜 미국군은 대령급 이상만 출근하는 것입니까?

미군 대령

: 계급(Rank)이 높을 수록 권한과 책임이 많아 의사결정의 범위가 넓으니까.

다시 말해, 지금 당장 긴급한 일이 터지면 너네쪽은 

너가 행정담당관한테 말하고 행정담당관이 보좌관한테 말하고

보좌관이 비서실장한테 말하고 비서실장이 장군한테 말한후에,

장군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면 다시 비서실장이 보좌관에게

보좌관이 행정담당관에게 행정담당관이 너에게 전달해서 조치가 되겠지.

근데 우리쪽은 내가 알아서 결정하고, 장군한테 보고하면 끝이거든. 

결론이 좋게 나든 나쁘게 나든 책임은 내가 지면 되고. 

사건 터지면 신속하고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 미군의 대응방식이야.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의사결정을 더 빨리 할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보다 높은 계급(Higher Rank)의 참된 의미야.

난 종종 면접가서 리더십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이 에피소드를 말하는데, 많은 국내기업 면접관들이 

'저게 뭔 소리야 - 아랫짬이 뺑이 쳐야지.' 하는 표정으로 날 보는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