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 핀 테크 - metanes pin tekeu

리뷰를 검토하는 운영팀조차도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모든 개인 정보는 암호화되며 어디에도 노출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작성자가 드러날 것만 같은 리뷰는 거절된답니다. 걱정마세요!

<리뷰 작성 Tips>

  1. 1. 기업이 가지는 ‘일자리로서의 매력’ 혹은 ‘아쉬운 점‘에 대하여 작성해주세요. 특정인을 지목하여 묘사하기 보다는 기업의 특성과 관련된 정보를 이야기해주세요. •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나요? • 휴가 사용은 어떻게 하나요? • 어떤 복지가 제공 되나요?
  2. 2. 본인이 경험한 사실을 작성해주세요. 간접 정보, 허위사실 또는 소문(확인되지 않은 정보, 루머 또는 다른 출처에서 인용 또는 보고된 다른 사람의 의견/경험)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3. 3.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회사가 좋다, 안 좋다’ 뿐만 아니라 그 회사가 왜 좋은지를 포함한 정보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과 그렇게 느꼈던 이유와 근거를 이야기해 주세요.
  4. 4. ‘균형’을 맞춰주세요. 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 모두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장점과 단점의 균형을 권장합니다.
  •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 할 마지막 순간에 잡플래닛의 기업리뷰가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나에게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
  • 당신의 리뷰로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미래의 직장인
  • "선배에게 물어봐도 말 안해주는 이야기들. 하지만 결정을 위해 알아야만 하는 것들. 잡플래닛이 유일한 솔루션이었다."
  • 당신이 1분을 투자하고 구해낸 미래의 직장인
  • "복지제도가 있다 없다 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정말 혜택을 볼 수 있는건가 하는 거 잖아요. 그런데 그런정보는 구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 당신의 리뷰로 현실을 알게 된 미래의 후배
  • "일년만 더 빨리 오픈하지! 그랬으면 이곳에 취업해서 6개월이나 허비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뭐 그래도 이제는 도움 좀 받겠어요."
  • 당신이 쓴 리뷰로 재취업의 방향을 결정하려는 미래의 취업준비생

수준이 다른 잡플래닛의 연봉정보

  1. 1. 직급/직종 별로 보는 정확한 연봉 후회하지 않으려면 직급에 따라, 그 속 에서도 직종에 따라 달라지는 연 봉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회사 평균 연봉 같은 숫자에 당하지 마세요.
  2. 2. 날마다 새로워지는, 가장 현실적인 연봉 잡플래닛에서는 하루 수백건의 연봉 정보가 추가됩니다. 눈 뜨면 달라지 는 상황 속에서 언제까지 구체적 이 지도 않은 작년 연봉정보를 기준으 로 인생을 결정할 순 없으니까요.
  3. 3. 친구도 안가르쳐 주는 정보 멀지 않은 미래에 연봉을 좀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적용 됩니 다. 누군가는 기본급에, 누군가는 상 여금에 더 큰 비중을 두니까요. 친구에게도 물어보기 어려운 정보를 기다리며, 잠깐만 투자하세요.

정보 등록 정책

  1. 연봉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된 모든 정보는 잡플래닛의 자체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등록됩니다.
  2. 등록이 거부되는 이유 1. 존재하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은 기업명 2. 기존에 입력된 연봉 정보와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큰 차이가 나는 금액 3. 직급/직종을 고려했을때 상식을 벗어난 신뢰하기 어려운 금액

이것만 기억하세요.

  1. 1. 인턴에서 이직까지. 잡플래닛의 원스톱 정보 제공 서비스 노력하면 찾을 수 있는 공채 족보뿐 만 아니라, 선배한테 매달려야 알려주는 인턴 합격수기부터 그 어디에 도 없는 경력직들의 이직 면접 팁까 지. 당신의 모든 '지원'이 합격으로 끝나는 방법이 잡플래닛에 있습니다.

    Metanet Fintech는 2000년대 초반부터 리스크관리 한 분야에서 경험과 팀워크를 쌓아온 전문가 집단입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리스크 관리 솔루션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대다수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구축,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유 솔루션
    - RiskCraft™.MARKET
    - RiskCraft™.DERIVATIVES
    - RiskCraft™.CREDIT
    - RiskCraft™.OP

    인재상
    1. 전문성(Professional Excellence)
    자기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인재
    2. 혁신성(Innovation)
    창의적,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인재
    3. 다양성(Diversity)
    상호 다양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인재

    Metanet Fintech는 2000년대 초반부터 리스크관리 한 분야에서 경험과 팀워크를 쌓아온 전문가 집단입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리스크 관리 솔루션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대다수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구축,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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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문성(Professional Excel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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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혁신성(Innovation)
    창의적,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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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력 16년차 2008년 1월 24일 설립
    • 중소기업 기업형태
    • 25억 6,723만원 매출액
    업종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대표자명김영호/이건전/정일기업주소서울 종로구 종로33길 15 지도보기사업내용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자문업.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계열사메타넷글로벌 (10) 더보기보유기술
    • 특허권 - 주가 연계 금융 파생 상품의 수익 평가 방법, 장치 및 기록매체(2011)
    • 특허권 - Credit VaR 계산 시스템의 데이터 저장 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분포 데이터(2013)
    • 특허권 - 폐형식 기반의 해석적 방법을 이용한 효율적 다요인 시가평가 Credit VaR 제공 장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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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경쟁력과 ESG 경영 노력을 입증받고 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 World Steel Dynamic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1999년 설립한 WSD는 글로벌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포스코는 친환경 기술혁신, 고부가가치 제품, 가공비용,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평균 8.5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필립 엥글린 WSD CEO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포럼(HyIS)이 철강업계 밸류체인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위한 구심점이 됐다"며 "포스코가 추진 중인 4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친환경 철강원료·수소 투자도 회사의 탄소중립 실현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올해는 35개 철강사가 평가 대상에 올랐다. 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된다.지난 4월 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동개발 및 성과 공유 플랫폼인 ‘하이렉스 R&D 파트너십(HyREX R&D Partnership)’을 결성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22년에는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과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S&P Global Commodity Insights가 주관한 세계 최고 철강사에도 올랐다.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Global Metals Awards)에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최우수 철강사’ 상을 받아 세계 최고 철강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전 세계 철강·금속·광산업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실적과 리더십을 보인 '올해의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포스코의 ESG 경영은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는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미래전략포럼에서 아시아 최초로 ‘리스판서블(ResponsibleSteel) 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리스판서블 스틸은 철강산업의 글로벌 ESG 표준을 개발하고,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기구다. 철강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과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을 위해 2016년 설립됐다.사업장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ESG 경영체계 △안전·보건 △노동권 △인권 △이해관계자 참여 및 커뮤니케이션 △지역사회 △소음·화학물질·폐기물 관리 △기업 리더십 등 370개 요구사항에 대해 독립된 제3자 외부기관의 심사 프로세스를 통과해야 한다.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9개월간의 심사와 실사를 거친 뒤 ESG 경영활동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철강사 최초의 리스판서블스틸 사업장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번 인증은 포스코 ESG 경영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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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도 'ESG 바람'...포스코그룹, '친환경 철강 솔루션' 확대 도입

    비즈니스

    2022-11-29 13:58:42 구태우

    '탄소중립' 시대 건설 산업에서 ESG 수요가 높아지면서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 솔루션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스틸로 된 익스테리어 제품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프리패브(Pre-fab) 제품인 아파트 단지 문주와 함께 아파트 측벽패널인 스틸아트월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첫 적용됐다. 이후 여러 건설사들과 재건축조합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아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에도 적용됐다. 모두 OSC(Off Site Construction, 탈현장건설) 공법으로 시공되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었다.대형 인프라 공사에 친환경 스틸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인천 제3연륙교는 런던 타워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처럼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5500톤이 사용됐다.인천의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주경간장은 560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 두번째이나 주탑 전망대 높이는 18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의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가 높다.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적용되는 스틸커튼월은 높이가 최고 22m로 국내 최고 높이다.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하며,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데다, 알루미늄 등 타 소재 대비 단열 및 내화 성능이 뛰어나며 탄소 발생량이 적다.이달 초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우선협상자로 포스코A&C가 선정되었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OSC) 건축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A&C는 국내 첫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뮤토(2012년·18가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가구) 등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광양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건물인 포스코 기가타운을 준공했다. 국내 최고층(12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에 투입된 건축자재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스틸모듈러 공법이 RC공법보다 26.47%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축자재 생산단계만 고려한 것으로 건물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 단계까지 고려하면 스틸모듈러의 탄소저감 효과는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와 기술 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강재 직거래, 강건재 단가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를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 및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 등으로 확장중이다.이를 통해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주입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체제를 가동하며 있다. 친환경 및 스마트화 등 건설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과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포스코는 고객사 제품에 수출 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강관사와 철구 제작사를 대상으로 일본 인증 및 수출 지원, 친환경 가로수덮개인 포스맥배리어의 베트남 수출 등을 지원했다.포스코는 주요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해외사업, 공동연구개발 등에 강건재 고객사를 연계 및 참여시키며 대중소기업간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포스코는 그룹내 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공동주택 △교량 △물류 및 데이터 센터를 대상으로 친환경 강건재 솔루션의 적용을 가속화했다. 사회재난(감염병·교통사고·시설붕괴·화재), 안전사고(농어업사고), 자연재난(풍수해가뭄·폭염한파·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가능한 건설 솔루션의 발굴과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강건재가 안전, 공기단축, 인력난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 및 폐기물의 양을 감소시키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건설전문가뿐 아니라 재건축조합, 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건설자재 전시회인 코리아빌드를 비롯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스마트건설 EXPO, 방위산업전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EBS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철과 강건재의 친환경성에 대한 이해와 이노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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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태풍에 잠겼던 포항제철소...'침수 80일' 쇳물이 콸콸 쏟아진다

    비즈니스

    2022-11-26 09:00:02 구태우

    고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강물처럼 쏟아졌다. 무엇이든 녹여버릴 기세였다. 23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출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섭씨 1500도의 이글이글 타오르는 쇳물은 고로에서 빠져 나와 토페토카(쇳물을 담아 옮기는 차량)로 옮겨진 후 제강 공장으로 운반됐다.이날 3고로의 출선 현장은 평시와 다를 게 전혀 없었다. 하지만 79일 전인 지난 9월 6일 3고로를 비롯해 포항제철소의 전역이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3고로의 조업 현장은 성인 남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와 함께 토사물이 덮쳤던 3고로는 포스코와 민관의 복구 노력으로 제 모습을 찾고 있었다.김진보 포항제철소 선강부소장(상무보)은 30년 가까이 근무했지만, 이번처럼 아찔하고 막막했던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1992년 엔지니어로 입사해 고로가 쇳물을 잘 뽑아낼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만약 고로를 휴풍(가동 중단)하지 않았다면 포항제철소 전 공정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당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등 경영진은 힌남노 북상을 앞두고 제철소 내 모든 고로의 휴풍을 결정했다. 1973년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고로를 휴풍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2003년 태풍 '매미'가 북상했을 때에도 고로를 휴풍시키지 않았다.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경영진의 대응이 과하다고 생각했다. 김 부소장은 "고로 가동 50년 동안 태풍이 수십개는 지나갔는데, 고로를 휴풍하겠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며 "막상 이런 사고가 나고 힘들게 복구하다 보니 포스코는 조상이 지켜줄 정도로 운이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소장은 "만약 휴풍하지 않았다면 고로 안에 있던 6000톤의 쇳물이 다 굳고, (쇳물이 나오는) 풍구는 쇳물찌꺼기로 다 막혀서 회복 불능이 되었을 것"이라며 "휴풍하지 않았다면 제철소를 복구하는 데 수 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 부소장의 말처럼 경영진이 고로 휴풍을 결정하고, 현대제철이 토페토카를 보내 포항제철소 고로의 쇳물을 실어 옮겨줬다. 그 결과 포항제철소의 고로는 이미 평소처럼 가동되고 있다. 3고로의 고로 조업을 모니터링하는 상황실도 평소와 같았다. 쇳물 생산과 관련해 고로의 빅데이터를 취합해 표시하는 상황판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황실에 있던 엔지니어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천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3고로와 달리 2열연 공장은 여전히 복구가 한창이었다. 침수된 지 2달이 지났지만 배관에 낀 토사를 제거하고, 각종 부품을 분해한 후 재조립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장에는 각종 설비가 설치돼 있고, 수십개의 배관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었다. 침수 당시 부력으로 대형설비가 떠오르면서 배관이 변형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열연 2공장은 완전히 침수됐다. 지하는 물에 잠겼고, 지상 1층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다. 지하 바닥에는 여전히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축축했다. 벽을 손으로 쓸면 진흙이 묻었다. 침수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열연 공장에서는 쇳물을 가공해 만든 슬라브(Slab)를 롤(Roll)에 넣어 압연(슬라브를 얇게 만드는 공정)한 후 냉각 과정을 거치고, 코일 형태로 만든다. 열연 강판은 용접성과 가공성이 뛰어나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포항제철소 열연 2공장은 전기차용 모터에 탑재되는 전기강판과 스테인리스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쓸 핵심 소재를 만든다. 2열연 공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쓰는 철강재를 생산해 가동이 중단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2공장에는 슬라브를 압연하기 위한 13대의 대형 모터가 설치돼 있다. 모터 한대 무게가 170톤이 넘는다. 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포스코의 1호 명장인 손병락 상무보는 말했다. 그는 전동기 기술 분야의 1인자로 꼽힌다. 손 상무보는 열연 2공장의 모터를 직원과 함께 수리하고 있다. 13대의 대형모터 중 11대를 무사히 복구해냈다.복구에 실패했다면 해외에서 일일이 부품을 주문한 후 조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수기계인 만큼 부품이 잔존하고 있는지 발주시 언제쯤 배송될지 확인조차 불가능했다. 손 명장의 기술력으로 전동기는 90% 이상 복구됐으며, 열연 2공장은 수해 복구는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그는 "열연 2공장이 중단되면 후방 산업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커 최단 기간 내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복구에 임했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6위인 포스코의 '심장부'이다. 포스코(당시 포항제철)는 1968년 4월 1일 설립됐으며, 설립 1896일 만인 1973년 6월 9일 7시 30분 한국 최초의 쇳물이 포항제철소의 용광로에서 쏟아졌다. 이후 1만7987일 동안 포항제철소는 가동을 이어갔는데,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초강력태풍인 힌남노로 인해 인근 냉천이 범람,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생산라인이 침수됐다. 김학동 부회장 등 경영진은 힌남노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하역 선박 피항 △시설물 결속 △배수로 정비 △방수벽 설치 등 사전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급기야 창사 후 처음으로 고로 3기를 휴풍시켰는 결단을 내렸다.하지만 '자연의 힘'은 상상이었고, 이를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개의 압연공장 일부가 침수됐고, 선강 및 압연공장에 설치된 모터 3만3000대 중 약 3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변전소 등이 침수되면서 공장 내 에너지공급이 중단됐고, 재고 130만톤 중 96만톤(78%)이 침수됐다.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전무후무한 초유의 재난이었다.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일평균 1만5000명씩 복구에 매달렸다. 공장 곳곳의 토사물을 제거하고, 각종 기계는 분해 후 세척했다. 고로는 선제적으로 휴풍한 덕에 4일 만에 정상 가동에 들어갔고, 18개의 압연공장 중 7개는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1열연·1냉연 공장이 정상 가동 중이다. 포스코는 연내 모든 제품을 정상 생산하는 목표로 복구하고 있다.포항제철소의 공장 곳곳에는 힌남노의 '상흔'이 남아 있었다. 공장 한켠에는 토사물을 담아놓은 포대자루가 쌓여 있었다. 구슬땀을 닦아내며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임직원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복구 작업 중인 임직원에게 가져다 줄 도시락을 운반하는 직원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전의 포항제철소를 되찾기 위해 밤낮없이 매달리는 직원들 앞에 '세대의 벽'도 '원하청의 벽'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수십명에 달하는 국내 취재진은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공장 곳곳을 둘러봤다. 포스코는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포항제철소를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냉천·3고로·2열연·1열연 공장을 보여주는 일정을 마련했다.포항제철소를 떠나기 직전 방문한 1열연 공장은 침수됐는지 모를 정도로 복구가 완료된 상태였다. 1차 압연을 거친 30~40미리 두께의 열연강판이 연속 공정을 따라 옮겨졌고, 1.8미리 두께까지 압연하기 위해 7개의 롤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스팀이 1열연 공정을 자욱하게 덮고 있었고, 공장 한 켠에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린 코일이 있었다. '산업의 쌀'이 될 코일은 운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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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 점검]포스코케미칼 음극재 美 시장 '돌풍' 예상...'인니산 니켈'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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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0 15:00:01 구태우

    오는 8일 치뤄질 미국 중간선거 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IRA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 누가 다수당이 될 지에 따라 IRA는 소폭 개정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미국에서 친환경 사업을 하려면 현지에서 생산하고, 광물은 IRA의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블로터>는 전기차와 배터리, 소재 등 IRA 관련 산업의 영향을 들여다 봤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글로벌한 광물 네트워크로 인해 2차전지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배터리를 생산하려면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업체 중 글로벌 광산 업체를 상대로 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반면 포스코그룹은 창사 이후 브라질과 호주의 광물·광산 기업과 네트워크를 쌓아 왔고, 중남미 및 동남아 등 글로벌 곳곳에 자원 외교를 나선 경험이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와 비교해 후발주자이지만, 전망은 경쟁사보다 밝다.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글로벌한 광물 네트워크는 엘앤에프 등 경쟁사가 갖을 수 없는 강점이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그룹은 2018년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을 캘 수 있는 '노다지'를 아르헨티나에서 찾았다. 리튬 가격은 공급부족으로 인해 1년새 200% 가까이 올라 톤당 576.5달러(한국자원정보서비스 17일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탄탄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전지업체에 포스코그룹의 광물 네트워크는 매력적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까지 전지 생산에 필요한 주요 소재와 원료를 한번에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샨샨(Shanshan)과 함께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이다.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에너지소재사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086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매출은 1조3488억원을 기록했으며, 음극재는 15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9년 3분기 에너지소재사업부 누적 매출은 약 1800억원에 불과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전지 소재 사업은 엄청나게 성장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전구체 생산기지 '미국행'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미국 GM으로 공급처를 확대했고, 미국 포드와 양극재 납품을 논의 중이다. 최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취재진을 만나 미국 주요 완성차 3사와 소재 공급을 논의 중이며, 조인트벤처(JV) 형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포스코케미칼에 호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업체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축을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고, 주요 소재 업체도 생산기지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IRA는 양·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액 등 핵심 소재까지 일정 비율 이상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소재 업체의 '미국행'은 시간 문제라는 설명이다.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축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 7월 북미 생산법인을 관할할 지주회사 'POSCO CHEMICAL CANADA INC(이하 PCC)'를 설립했다. 지난 7월 GM과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캠은 캐나다 현지에 2곳의 법인을 설립했다. PCC는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해 437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얼티엄캠에 약 3억2700만달러(약 4738억원)을 투자한다. 얼티엄캠은 GM 전기차 22만대에 공급할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얼티엄캠은 포스코케미칼이 지분 85%를, GM이 15%를 확보했다.포스코케미칼은 2025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얼티엄캠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납품된다.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를 생산할 전구체와 광물을 IRA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IRA에 따라 전구체는 미국에서 일정 비율 이상 생산돼야 한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재로 양극활물질(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전구체를 리튬과 첨가제를 섞어 믹서기로 섞은 후 섭씨 700도 고온에서 구운 후 분쇄한다. 이를 코팅한 후 섭씨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우면 양극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국내 소재 업체는 전구체를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이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내재화율은 33%이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케미칼은 연 약 1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현재 광양에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 절강화포와 3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 21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한다. 2030년 44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은 IRA에 따라 전구체 생산량 중 일부는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 얼티엄캠은 북미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와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니산 니켈은 IRA에 '저촉'...포스코케미칼 음극재는 IRA 수혜 '확실'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을 미국으로 조달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하이니켈 양극재에는 니켈이 80% 이상 탑재된다. 니켈은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광물이다. 니켈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필리핀과 러시아가 생산량 기준 2위와 3위이다. IRA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광물을 조달하도록 규정했다. 내년부터 40% 이상을, 2027년부터 8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세계 최대 생산량인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다. 인도네시아산 니켈은 IRA에 따라 문제가 된다.현대자동차는 배터리용 광물 원산지 조건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국도 포함하는 방안으로 미국과 재협상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현대차와 LG그룹,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자동차 및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현지에서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FTA를 맺지 않고 있어 향후 문제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자회사인 SNNC가 페로니켈을 생산해, 배터리용 니켈로 재가공할 수 있는 점은 대안으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탄산리튬을 채굴한 후 국내로 이송한 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지 않아 FTA 체결 국가인 한국에서 리튬을 가공한 후 미국으로 이송하는 것이다.음극재는 IRA 요건을 충족하기 가장 어려운 소재이다. 국내 전지업체는 BTR과 샨샨, PUTAILAI 등 중국산 저가 음극재를 사용해 왔다. 음극재는 세계 시장의 8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중국산이 아닌 음극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는 현지 음극재 생산업체를 찾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내 업체 또한 음극재의 생산원가가 높아 공장을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10~15%를 차지하는 소재이다. 음극재는 동박에 음극활물질인 흑연을 덧대 도포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그런데 흑연의 탄소원자 배열구조를 변경하는 흑연화 과정은 고온 열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통상 전기 가열 방식으로 반제품을 섭씨 2800도 고온에서 가열해야 하는데, 전력 소비 규모가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싼 중국업체가 음극재 생산에서 강점을 보였던 이유다. 음극재는 흑연화 가공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크고,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게 단점이다. 중국이 산업용 전기료를 인상하면서 음극재의 원가가 오르고 있고, 음극재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과거 음극재는 위탁 생산을 하는게 특징이었는데, 단가가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가 직접 생산하는 분위기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그 동안 전기료 등 생산비가 높아 음극재 생산량을 확대하지 못했다. 앞으로 제품 단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져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음극재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IRA에 따라 음극재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싸다. OECD 산하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년 10월 공개한 OECD 국가별 전기요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미국은 MWh당 68.3달러로 한국(94.8달러)보다 27%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는 헝가리(87.7달러)보다 쌌다. 미국은 주요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보다 전기료가 22% 저렴했다.음극재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게 경제적인 셈이다. 중국 업체가 미국에 진출하기 어려운 만큼 포스코케미칼은 미국의 음극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포스코그룹은 소재 위주 사업을 해왔다. 양극재는 중간재로 소재 위주 사업을 하는 포스코그룹과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음극재와 리튬은 희소성으로 인해 소재 위주 사업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음극재사업은 (미국) 진출시 자체 개발한 제조 공법 및 침상코크스 등의 원료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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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끄덕없는 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사업..."투자는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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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4 18:10:08 구태우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배터리 원료와 소재 분야 투자는 계획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밸류체인은 철광석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에 부침을 겪었던 포스코그룹에 있어 철강재의 대체제로 부상했다.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미국 GM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은 24일 오후 실적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사장은 "(시장에)불황이라는 관측이 많아 투자는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와 리튬, 니켈은 로드맵대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전 사장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자체 현금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추가 수요는 차입을 통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밸류체인 투자는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원료 분야와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차세대 전지 등이다.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캐파(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내 탄산리튬 생산공장과 관련해 2단계 투자를 승인했다. 2단계 투자금액은 10억9300만달러(1조5771억원) 규모이다. 내달 살타주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염호 '옴브레 무에르또'에 환경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포스코홀딩스는 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후공정은 국내에 건설한다. IRA 시행으로 미국 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려면 배터리 원료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들여와야 한다.한국은 미국과 FTA 체결국이지만, 염호가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FTA를 맺고 있지 않다. 포스코홀딩스는 IRA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후공정을 짓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채굴한 탄산리튬을 한국으로 들여온 후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해 미국 등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산화리튬과 관련한 3~4단계 투자는 미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에서 직접 리튬을 수입한 후 현지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포스코홀딩스는 내년부터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를 통해 리튬 광석을 공급받는다. 이를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 후 연 4만3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한다.이렇듯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공급망(SCM)을 안정화하기 위해 원료와 소재 등 밸류체인을 육성하고 있다. 제철 사업을 시작하면서 확보한 글로벌 광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광산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을 안정화했다. 이는 안정적인 SCM 확보가 관건인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기차 메이커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부터 리튬 판매 사업으로 인해 BEP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램프업(Lamp-up, 대량생산) 후 납품사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는데 1년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산화리튬 램프업 이전부터 데모플랜트를 가동해 이 기간을 1년 미만으로 단축했다. 준공 시점은 2025년 6월인데, 램프업 직후 1년 내 BEP(손익분기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의 계열사인 SNNC는 공정을 개선해 니켈을 직접 생산한다. SNNC는 스테인리스강의 원료인 페로니켈을 생산한다. 공정을 개선해 SNNC의 생산공정에서 직접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SNNC에서 니켈을 들여와 배터리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한다.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다운스트림 확보에 한창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양극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생산하면, 업스트림을 맡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그룹은 1970년부터 산업 소재인 철강재 위주 사업을 하던 회사였는데, 현재 2차전지 분야에서는 원료와 소재를 모두 생산한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7.9%,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1%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 1조533억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31.1%, 영업이익은 4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222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침수 피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1860억원이다. 포항제철소는 3분기 330만9000톤을 생산했으며, 침수로 인해 생산량은 전기 대비 67만400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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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조 하회...'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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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9 11:46:18 구태우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피해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로 3분기 영업이익이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감소해 불황을 실감케 했다.포스코홀딩스는 19일 연결 기준 매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전기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전기 대비 57.1% 감소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고,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됐다. 생산 차질로 인한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으로 4400억원 가량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침수 피해로 매출이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4400억원이 영업이익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실적은 포스코홀딩스가 잠정집계한 것으로 오는 24일 열릴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될 전망이다. 침수 피해로 지난 3분기 상당 기간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고, 생산량 또한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철강 시황에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 미국 연준은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릴 계획인 만큼 상당 기간 동안 경기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는 철강 경기에 직격탄을 주고,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포스코를 비롯해 글로벌 철강사는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펜트업' 효과로 인해 철강재 가격이 급등했고, 매 분기 '실적 잔치'를 벌였다. 피크였던 지난해 4분기 포스코는 연결 기준 2조9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었고, 이번 분기부터 포스코의 실적에 반영됐다.포스코는 2020년 4분기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1조1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 분기까지 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을 하회했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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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분석]포스코홀딩스, 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을 자회사서 제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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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6 17:20:25 구태우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합니다. 공시요약 오늘 소개할 공시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옛 테라테크노스)의 '지주회사의 자회사 탈퇴' 공시입니다. 말 그대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에서 탈퇴한다는 내용입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가 편입하거나 탈퇴할 경우 공시를 통해 공표해야 합니다. 이번 공시에 어떤 숨은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테라테크노스 '인수 3달' 만에 자회사 탈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7월 인수한 회사입니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2017년 설립됐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지 약 3개월 만에 자회사에서 제외됐다고 공시했습니다.공정거래법 시행령 5조 2항 5호는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집단의 자회사에 편입되는 것을 유예하도록 했습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도 시행령에 근거해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에 편입되지 않은 것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지 1달 여 만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 유예신고를 했고, 지난 4일 공정위가 포스코홀딩스의 요청을 승인하면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자회사에서 제외될 수 있었습니다.대기업 집단에 편입될 경우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중소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점입니다. 현재 기술 스타트업의 경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최대 5년간 50%의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내부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할 경우 R&D 지출비용의 2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은 연말정산 때 150만원 한도에서 5년간 90%의 소득세가 감면됩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테라테크노스 시절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았는데, 포스코홀딩스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의 자회사가 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거죠.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을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회사는 중소기업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죠.두 번째 문제는 '내부거래 규제'입니다. 대기업집단의 자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특수관계인(오너의 영향력 하에 있는 사람 또는 법인)과 관계된 거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자본총계 중 100분의 5 이상이거나 50억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공시해야 합니다. 내부거래를 통한 부당이익도 규제 대상이며, 위반 시 과징금을 처분받습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앞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성과를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 계열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내부거래가 많을 수밖에 없겠죠. 때문에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을 대기업집단으로 포함하기보다 제외시켜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초격차는 '코어 쉘' 기술...R&D로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사업에 날개달까 실리콘 음극재는 음극재의 원소재로 실리콘을 사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음극재는 천연흑연이나 인조흑연을 주로 쓰는데, 실리콘을 흑연과 결합해 성능을 높였습니다. 흑연은 가격이 저렴하고, 결정구조가 층상형이라 안정적입니다. 리튬이온이 음극재의 흑연 사이에 들어와 저장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되면서 성능과 용량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음극재는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외부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충전속도와 수명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흑연계 음극재는 부피당 용량이 적으며, 이미 용량적 한계(370mAh/g)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하려면 고성능 음극재를 개발해야 합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고성능 음극재를 제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입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에 비해 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에도 유리하죠. 실리콘을 흑연과 혼합할 경우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실리콘은 전기 전도도가 매우 낮고, 충방전을 반복할 경우 부피가 3배 이상 팽창해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입자가 부서지거나 전극이 벗겨져 전지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해도 흑연을 90% 이상 넣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리콘 음극재라고 규정하기에는 실리콘 함량이 너무 낮습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흑연을 가공한 그래핀 음극재 등이 대안으로 꼽힙니다. 결국에는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실리콘의 비율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게 과제입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코어 쉘' 구조로 실리콘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핀이 실리콘을 껍질처럼 감싸도록 해 문제를 해결한 거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이재우 대표이사는 '코어 쉘 나노와이어 기반 탄소복합 음극재'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번호 10-2019-0129224)를 확보했습니다.만약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실리콘 음극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사업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죠.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 위주 음극재 사업을 인조흑연 위주로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60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고, 연 8000톤의 캐파를 확보했습니다.인조흑연 음극재는 중국 등 주요 업체들이 이미 선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실리콘 음극재까지 상용화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더욱 고도화된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면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사업도 '초격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 등 주요 공급처를 바탕으로 양극재 사업이 기록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 2분기 312억원에 불과했던 양극재 매출은 올해 2분기 3468억원을 기록해 10배 이상 증가했죠. 반면 음극재 매출은 49%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2019년 2분기 음극재 매출은 312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 465억원을 기록했죠.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코어 쉘' 기술은 문을 여는 열쇠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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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분없는 정부·여당의 '최정우 책임론'...민간기업 포스코 "경영 개입 중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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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1 15:23:46 구태우

    정부와 여당이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포스코 때리기'에 나선 것을 두고 민간기업 경영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국민연금공단(보유지분 8.3%) 외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5.02%), 소액주주(66.04%) 등으로 구성된 주식회사이다. 2000년 민영화한 이후 22년 동안 민간기업으로 성장해 왔다.정부는 태풍 피해로 포스코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경영진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힌남노의 위력으로 피해가 예상됐음에도 준비를 소홀히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의 '책임론'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최정우 회장을 찍어내기라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경영계는 무엇이 됐는 정부가 '민간기업 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와 거버넌스를 들여다 보면 '경영진 책임론'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책 고려 안 한다"는 산자부...'문책 근거'는 있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포스코 경영진 문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산업부의 가장 큰 관심 사안은 철강 제품 수급 영향"이라며 "경영진 문책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거버넌스 등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의도나 목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태풍 예고가 많이 되면서 기업도 사전 준비를 할 시간이 좀 더 주어졌기 때문에 강하게 준비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 포스코그룹의 경영진을 문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국회 회의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경영진 문책"이라는 단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평소 이 장관의 포스코그룹에 대한 인식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문책은 사전적으로 "잘못을 캐묻고 꾸짖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상하관계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포스코그룹은 민간기업인 만큼 기업 활동과 관련해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이 M&A(인수합병) 또는 산업안전 및 환경 이슈와 관련해 정부의 감시와 통제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받아야 한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민간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산업부 장관이 문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민간기업의 경영 활동과 관련해 산업부 등 정부부처가 문책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6년 12월 있었던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박영선 전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미래전략실 임원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가 언급했다. 문책을 할 당사자가 삼성전자이며, 문책을 받을 당사자가 직원인 점을 분명히 했다.그런데 이 장관은 포스코 경영진을 문책할 수 있는 당사자가 장관 본인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보다 더 나아갔다. 성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대표 제철소가 셧다운된 점은 분명히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해야 할 사안"이라며 "충분히 예견됐고 마땅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대비책 마련에 소홀했다면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성 의원은 공개적으로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 포스코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공기업이 아님에도 경영진 책임론을 띄웠다. 대표이사 회장은 'CEO추천위'가 임명...'정권 인사' 오해 언제까지 그렇다면 여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한 포스코 경영진은 누구일까. 포스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학동 부회장일까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일까. 정부와 여당은 "포스코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경영진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그럼에도 재계는 정부와 여당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찍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최정우 회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월 포스코를 물적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원료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사업을 지배하고, 투자 등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철강 계열사인 포스코의 대표이사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가 선임한다. 사외이사가 사내이사 중 적합한 인사를 골라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있다. 만약 포스코가 태풍 피해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는다면 최정우 회장은 대상자가 아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전반을 지배하고, 경영 능력을 발휘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증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EO추천위는 지난해 최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2차전지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활동을 철저히하는 것은 '리스크 컴플라이언스'의 영역이다. 제철소를 안정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는 임무는 제철소장이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진 책임론을 언급하면서 '포스크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정권 인사'라는 주장도 지나치다. 포스코홀딩스의 정관 29조에 따르면 대표이사 회장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사내이사 중에서 선임하며,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CEO추천위)의 자격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사회가 CEO추천위의 검증을 걸친 후보 1인을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총 결의를 거쳐 선임되는 방식이다. CEO추천위의 운영 및 구성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5인과 사외이사 7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된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이 포스코(현 포스코홀딩스) 회장으로 취임했던 2018년에도 포스코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은 이사회가 임명했다. 이사회의 이사진에 정부의 입김이 반영될 여지는 있지만, 사외이사가 총 7인인 점을 볼 때 정부의 입김이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당시 사외이사는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장승화 서울대 교수 △김성진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과반수 이상이 문재인 정부와 연관성이 없는 인사였다. 최 회장이 전임 정부가 임명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2000년 이후 포스코 회장 선임에 정부가 개입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포스코 회장 해임에는 정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 전임 회장은 정권이 교체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 1998년부터 2003년 3월까지 재임한 유상부 회장은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사퇴했다. 이구택 전 회장은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퇴했으며, 정준양 회장 또한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퇴했다. 이들 모두 정권 교체 후 정부의 사퇴압력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권오준 전 회장은 국정농단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임기를 2년 앞두고 사임했다. 포스코의 역대 회장은 정권 교체 때마다 임기를 남기고 사임했고, 정권의 개입설이 제기됐다. 포스코그룹은 대표이사 회장이 지배구조 정점에서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다. 회장이 급작스럽게 교체될 때마다 그룹이 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회장이 사임할 때마다 '포스코 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고, 최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거버넌스가 더욱 개선됐다"며 "정부는 포스코를 과거 공기업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가 포스코그룹 및 철강산업의 발전을 바란다면 포스코 흔들기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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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GWA 소셜미디어 부문 최초 수상...디지털 트렌드 적극 활용

    비즈니스

    2022-08-30 17:50:57 구태우

    포스코가 국제PR협회(IPRA, International Public Relations Association)가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 2022(GWA, Golden World Awards)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골든 월드 어워즈는 전 세계 1천여 명의 PR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PR협회가 매년 환경,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신상품 론칭 등 30여 개 부문의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글로벌 어워드다. 특히 PR 관련 어워드 중 유일하게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세계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경쟁하기 때문에 ‘PR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0년 골든 월드 어워즈가 제정된 이래 소셜미디어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다.포스코는 기존의 무거운 철강 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미래세대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캐릭터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포스코는 대학생이 직접 탄생시킨 소셜미디어 캐릭터 '포석호'를 화자로 론칭했다. 포스코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 MZ세대와 직접적으로 교감했다. 또한 다양한 방면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포항 포스코 본사의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를 소개했다. 포스코가 포항시에 기증한 국내 최대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등 친환경 철강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포스코는 뮤직비디오와 랜선 투어 등 디지털 트렌드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포스코는 올해 처음으로 미스테리 웹드라마 형식의 유튜브 디지털 캠페인 ‘Green Tomorrow’를 제작했다. 이 콘텐츠를 통해 수소환원제철과 친환경 철강제품을 소개하는 등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노력을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포스코 인스타그램은 캐릭터 도입 이전보다 구독자 수가 47% 증가했고, 콘텐츠 참여 수는 8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Green Tomorrow’ 유튜브 캠페인은 현재까지 1400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2400여건의 댓글을 기록 중이다.하정윤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대리는 “이번 수상은 전적으로 포석호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포동이(포스코 인스타그램 채널의 팔로워들을 가리키는 애칭)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포동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 대리는 포스코의 SNS 캐릭터 '포석호'의 론칭과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포석호'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개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디지털 캠페인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기반을 더욱 확대한다. 유튜브 ‘쇼츠(Shorts)’와 인스타그램 ‘릴스(Reels)’ 등 최신 영상 트렌드를 활용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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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환율·금리·물가' 3고에 비상경영 돌입..."현금 중심 경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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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4 13:01:14 구태우

    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내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환율과 금리, 물가 등 '3고(高)'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인프라, 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그룹내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수요산업 부진, 재고자산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조달 비용상승 △원자재·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포스코그룹은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각 부문의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밀마진 하락 방어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기로 했다. 안전·환경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정적 시재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의 우려가 커지고있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 비용 상승,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인 경제충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금 즉시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에 돌입한다”며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 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일수록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그룹의 미래경쟁력을 제고하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그룹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 및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목표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점검하고 구조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중기 전략에 반영하는 한편, 그룹 핵심 성장사업은 적극 투자해 미래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이번 위기를 그룹의 체질 개선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내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참석하는 그룹 경영회의를 매분기 개최해 그룹 경영실적 및 전망, 위기 대응책 등을 함께 논의한다.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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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병∙투자∙전기차’…변하느라 바쁜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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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1 10:09:06 김성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계열사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이미 무역 및 LNG 직접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놓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가 성장을 위해 전방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합병법인은 LNG,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일원화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들어 전통적인 종합상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모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3일 그룹장 이상 전 임직원이 참석한 ‘2030 성장전략워크숍’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며 마진을 챙기는 트레이딩 방식만으로는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며 “투자기반의 사업모델로의 전환, 핵심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 유망 신사업 발굴 및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트레이딩은 단순 중개방식에서 탈피해 그룹사 물량 또는 투자자산 기반의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회사가 보유한 해외네트워크를 신사업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NG 및 수소 에너지 사업과 식량사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모터코어 사업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바이오 사업 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첫 번째 지분투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회사가 지원하는 ‘바이오앱’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코로나19 백신 등 사람과 동물의 질병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바이오앱은 특히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술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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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내재화'의 핵심 업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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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15:17:35 구태우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아르헨티나 살타주 인근 해발 4000m의 고지대에서 염수 리튬을 추출한다. 염수를 뽑아 올린 후 리튬을 추출한 뒤 2차전지의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가 인수한 염호에서 향후 35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 분야의 공인된 컨설팅 업체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로부터 평가를 받은 결과 리튬 매장량이 6배 늘었고, 리튬 쇼티지가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염호의 예상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염호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한 염호 옴브레 무에르또(hombre muerto)에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다수의 광물 업체들이 있다.리튬 채굴 회사인 미국 리벤트(Livent)와 캐나다의 알파리튬(Alpha lithium), 호주의 올켐(Allkem) 등이 있다. 리벤트는 염호의 서쪽 지역을 인수했고, 포스코와 알파리튬은 북쪽 지역을 인수했다. 올켐은 동쪽 지역을 인수해 시추하고 있다.이중 포스코는 2만5500㎡(7714만평), 리벤트는 4046만㎡(1223만평) 규모의 염호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리튬은 5027만㎡(1520만평)의 염호를 확보했다. 리벤트는 1940년부터 리튬을 채굴한 회사로 7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일본 소니의 캠코더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을 공급했다. 이 시기 리벤트는 아르헨티나의 염호를 인수해 현재까지 소금물에서 염수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리벤트는 아르헨티나 염수에는 고농도의 리튬이 함유돼 있지만 불순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용으로 쓸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자체적인 화학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리벤트는 2019년 3월 염호 내 리튬 가채량이 1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포스코홀딩스는 염호를 인수할 당시 매장량이 2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년 후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몽고메리는 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한 염호에 1350만톤에 달하는 리튬이 매장돼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한 염호의 가채량은 리벤트보다 3배 더 많은 양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와 리벤트는 동일한 규모의 염호를 인수했지만, 가채량은 3배 더 차이난다. 이는 포스코홀딩스는 탐사 범위를 넓고 깊게 진행한 결과 1350만톤에 달하는 염호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리벤트는 매장량에서 가채율을 곱해 계산했다. 알파리튬은 현재 염수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시추하고 있다. 알파리튬은 지난해 해당 염호의 가치가 7억4300만달러(한화 9711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알파리튬이 해당 염호의 염수 농도, 매장량 등이 가장 우수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알파리튬은 포스코와 리벤트가 확보한 염호보다 300만평 더 큰 염호를 인수했다. 하지만 알파리튬이 보유한 염호의 리튬 농도(244mg/L)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염호(921mg/L)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이 같이 가치를 추산했다. 관건은 포스코홀딩스가 염수리튬을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배터리에 쓸 수 있는 고순도의 수산화리튬은 '염수→시추→증발→염수리튬→황산침출→수산화리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0.5% 미만의 불순물이 함유돼 있어야 배터리용으로 쓸 수 있다. 폴 그레이브스 리벤트 CEO는 2019년 해외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부산물로 인해 리튬 추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력이 70년이 넘는 리튬 채굴 회사조차도 수산화리튬 추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벤트 CEO 발언 원문 : Livent is also looking at investing in new extraction technology that would enable extraction of lithium from brine deposits that have not been successful due to unwanted byproducts. 리튬을 채굴한 경험이 없는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연간 5만톤의 염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까. 포스코는 2010년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해 추진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리튬 시험 생산을 완료했다. 염수와 광석에서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여타 업체들과 비교해 담수를 적게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년 동안 현지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면서 리튬 추출 기술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염호리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붙 해발 4000미터에서 염수를 시추해, 리튬을 추출한 후 1000km 거리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로 옮긴다. 그리고 2차전지용 양극재 제조 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의 생산기지로 리튬을 옮긴 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포스코홀딩스가 세운 리튬 내재화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캡티브 마켓인 포스코케미칼에 납품한다. 향후 논캡티브마켓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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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발레'를 꿈꾼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집착일까 집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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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5 18:37:10 구태우

    포스코그룹은 본디 철강 회사였다. 지배구조를 개편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회사인 포스코를 지배하는 구조를 마련했지만, 포스코그룹의 정체성은 철강 사업에 있다. 포스코의 사업구조는 단순하다. 브라질과 호주 등 자원부국에서 철광석을 수입해 고순도·고품질의 철강재를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는 것이다. 포스코와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등 금속회사들은 생산품만 다를 뿐 사업구조는 대동소이하다. 금속회사들은 취약점도 대부분 비슷하다. 금속회사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세에 따라 경영실적이 좌우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금속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포스코 또한 마찬가지였다.포스코그룹은 조강 생산량 기준 글로벌 6위 철강사로서 철강재 판매로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창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무역 △건설 △소재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은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철강 시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순환적 흐름을 보였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우상향하는 성장형 그래프로 전환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철강회사인 포스코그룹은 철을 잇는 핵심 사업으로 2차전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및 원료(니켈, 리튬)를 선정했다. 완성차 회사가 탄소중립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포스코그룹은 전지 소재 사업에서 희망을 본 것이다. 포스코는 테슬라와 현대차, 토요타 등 유수의 글로벌 메이커에 자동차 강판 등을 납품하고 있으니 배터리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 2010년 LS엠트론의 카보닉스 사업(음극재 생산)을 35억원에 인수했고, 2011년 '범 삼성가'인 보광그룹(현 BGF)과 합작사 포스코ESM(양극재)을 설립해 영위하고 있었다. 2019년 포스코그룹은 두 회사를 합병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켰다.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2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이다. 두 소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회사는 포스코케미칼과 중국 샨샨(Shanshan) 등 극소수이다.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영업망과 원료 공급망을 활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시장관계자를 초청해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사업에서 2030년 4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합병 당시 전지 소재 매출은 2463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8517억원을 기록했다. 2년만에 245.7% 성장했는데, 남은 9년 동안 4714%를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실현할 수 있을까. 2024년 리튬 예상 매출 8조...지나치게 고평가된 리튬 사업 포스코그룹의 전지 소재 중 핵심은 양극재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염호, 광산)·니켈(광산)→전구체→양극재'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중 시장의 관심은 '하얀 석유' 또는 '하얀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을 포스코그룹이 상용화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포스코는 볼리비아에서 탄산리튬을 확보하려고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졌고 각종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위치한 염호(hombre muerto)를 인수했다. 해발 4000m 높이의 호수에서 소금물을 끌어 올린 후 건조한 후 부산물을 제거하고,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인산리튬을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쓸 수 있게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해 2024년 연간 5만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2028년 연간 12만톤의 염수형(brine) 리튬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다. 2023년부터 호주 필바라 광산지대에서 연간 4만3000톤의 경암형(hard rock) 리튬을 생산하고, 2028년 15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호주에서 광석 리튬을 수입한 후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가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염호와 광산에서 총 27만톤의 수산화리튬을 만든다는 전략이다.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약 9만3000톤의 리튬을 염호와 광산에서 추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1대에 약 60kg의 리튬이 탑재된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할 경우 전기차 15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은 지난 4일 기준 kg당 455.5위안(8만8620원)에 거래됐다. 2020년 1월2일 39.5위안(7693원)에 거래됐는데 가격이 1053% 뛰었다. 이는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약 9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매출액(kg당 455.5위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8조2416억원(455.5위안x9300만kg)의 매출을 얻을 수 있다. 2030년 연간 15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가 완성된다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셈이다.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포스코는 99.5%의 고순도 리튬을 만들 수 있을까 업계는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유는 리튬이라는 희귀 광물의 특수성 때문이다. 리튬(Li)은 코발트(co)와 함께 희귀광물로 분류돼 있다. 리튬은 호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매장돼 있어 매장량이 풍부하지 않다. 또 리튬은 추출하기 어렵다.경암형 리튬의 경우 최초 생산물은 리튬 광석(lithium one)으로 불린다. 이를 파쇄하고 분쇄해 리튬 성분이 농축된 정광을 얻는다. 리튬 정광에는 1~2%의 리튬이 함유돼 있고 나머지는 다른 광물이다. 염수형 리튬은 지하수를 끌어올린 후 건조한 후 리튬을 추출한다. 염수형 리튬은 인산리튬만 추출할 수 있어 배터리에 쓸려면 수산화리튬으로 추가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톤당 4000달러 이상을 더 투입해야 소금물에서 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셈이다. 염수형 리튬은 운영비용은 적게 들지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다. 포스코가 염수형 리튬 채굴을 위해 8억3000만달러(9500억원)를 투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염수형 리튬 공장을 만들려면 염수 증발에 필요한 초대형 증발지를 건설해야 한다. 염수형 리튬의 경우 날씨에 따라 채굴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점 때문에 생산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해발 4000미터에서 소금물을 끌어올린 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 뒤 이를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로 옮긴 다음 포스코케미칼 생산공장으로 옮겨야 한다.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리튬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으려면 불순물 함량이 0.5% 미만으로 함유돼 있어야 한다. 순도 99.5% 수준의 고순도 리튬화합물만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제조하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 사용하려면 황산 침출 과정을 거친 수산화리튬만 사용할 수 있다. 이유는 수산화리튬이 니켈과 반응성이 좋기 때문이다.포스코는 2010년부터 리튬에 관심이 많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 외교를 함께 하면서 '하얀 황금'을 캘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하지만 볼리비아의 우유니 염호와 아르헨티나의 염호 모두 채산성이 나빴다. 소금물을 항구까지 가져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금물을 빨리 말리기 위해 각종 화학 약품을 넣다 보니 불순물이 많아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8년 포스코그룹에서 전지 소재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하자 염수형 리튬 사업이 다시 부활했다. 이번에는 염호 인근에 공장을 세운 후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보다 고도화됐다.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에 여러 의문을 갖고 있다. 연간 8만톤의 고순도 리튬을 생산할 수 있으면 사업성이 지나치게 뛰어나 전지 소재 사업을 할 필요도 없다.전지업계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리튬 사업은 리싸이클 사업"이라며 "리튬 사업을 확신할 수 없음에도 사업성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건 기업가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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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회장, 자원부국 호주로 '자원 영업'...원료사와 사업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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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1 18:35:15 구태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니켈 매장량 2위 국가인 호주를 방문해 '자원 영업'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이 투자한 니켈 등 광물 자산을 점검하고, 원료 파트너사와 사업협력을 논의했다.최 회장은 20일 호주를 방문해 핸콕(Hancock) 그룹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을 만나 '중요 금속과 철광석 등 광산개발 및 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요 금속은 리튬과 니켈, 구리 등 전지 생산에 필요한 광물이며,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지나 라인하트 회장은 호주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최대 부호로 꼽힌다. 호주는 '자원 부국'의 특성상 광산 자원과 부동산 부호들이 많은데, 지나 라인하트 회장은 이중 최고 부호이다.그는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전지 생산의 핵심 광물인 리튬과 니켈주에 투자하고 있다. 핸콕그룹은 Kuniko LTD와 Vulcan Energy, Aura Energy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탐사하는 업체이다.포스코그룹과 핸콕그룹은 철광석 광산개발 및 철강원료 HBI 생산 등 철강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원소재 광산개발 및 가공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키로 했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2010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공동 인수했다"며 "포스코와 핸콕이 이차전지 원소재 사업을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날 최 회장은 광산 개발 및 제련 전문회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이하 FQM) 회장 등을 만났다. 지난해 포스코가 FQM으로부터 인수한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 업체 레이븐 소프의 원활한 운영을 당부했다. 또한 리튬 원료 개발 및 생산 합작사업 등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회장 등을 만나 리튬 정광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협력 등을 협의했다.최 회장은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서호주 수상과 면담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인 생산, 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서 양국 기업간 기술 및 투자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원료개발을 위해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호주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함께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