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다시보기 - mateoseu cheongug-eul boneun nun dasibogi

영화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줄거리 및 결말

영화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을 봤습니다.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은 어린 시절

납치를 당한 후 학대를 받은 소녀 루시가

15년 후 한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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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작품으로

관객에게 정신적 고문을 가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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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tyr : 순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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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포르 공업지역의 한 폐공장에서

루시라는 이름의 소녀가 뛰쳐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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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이 전혀 없었다는 것 빼곤 전형적인

아동 학대 케이스였는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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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보호소에서 지내게 된 루시는 같은

방을 쓰는 소녀 안나와 친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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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네 생각엔 어때? 루시가 기억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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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항상 깜깜해서 볼 수가 없었대요.

아무것도 기억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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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루시를 학대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안나에게 물어보지만

안나도 그들이 누군지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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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안나의 보살핌 덕에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는데, 안나는 루시가 흉터투성이에

기괴한 형상을 가진 여인의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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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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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집의 평범한 가족의 행복한 아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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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루시가 들어와 산탄총으로

가브리엘의 가족을 모두 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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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었어? 어떻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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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의 시체를 붙잡고 오열하는 루시.

루시는 가브리엘과 그녀의 남편이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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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안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그 사람들을 찾아내 죽였다고 말합니다.

안나는 15년이나 지났는데 신문에 난

사진 하나로 어떻게 그 사람들이 맞는지

확신하냐며 루시의 말을 믿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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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괴물 같이 생긴 여자를 피해

도망치다가 안나와 마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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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루시를 진정시키고 집 안을 살펴보는데

참혹한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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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루시가 사람을 잘못 죽인 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는데, 루시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그들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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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시신을 수습하던 중 가브리엘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루시가 사람을 잘못 죽였을 거라고

의심하던 안나는 루시 몰래 가브리엘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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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가브리엘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루시에게 아무 일 없다고 거짓말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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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시신을 수습하는 사이 루시는

괴물 같은 여자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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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폐공장에서 탈출할 때 자기처럼

잡혀와 고통을 겪는 여자를 보고도 그 간절한

구조 요청을 외면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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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여자는 그 여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루시가 만들어낸 망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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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루시 몰래 가브리엘이 도망칠 수

있게 돕다가 루시에게 발각되고 마는데요.

루시는 가브리엘을 망치로 때려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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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괴물 같은 여자를 보게 된 루시.

루시는 괴물 같은 여자에게 공격을 당하는데

안나의 눈에는 자해하는 루시만이 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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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을 죽이면 괴물 같은 여자가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자

루시는 칼로 목을 그어 자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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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가브리엘의 집에서 엄마와

통화하던 안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소리는 망치가 떨어지는 소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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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수납장 쪽으로

가보는데 그곳에 비밀통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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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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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비밀공간의 벽면에 이상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사진 속 인물들의

눈동자가 모두 위를 향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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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밀공간에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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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내려가보는데

지하의 한 방에 여자가 묶여있었습니다.

여자의 머리엔 금속 리벳이 박혀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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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여자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

머리에 박힌 금속 리벳을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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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루시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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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 잠이 들었던 안나는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여자가 자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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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후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들어와 여자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

안나는 비밀공간으로 끌려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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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사람들은 안나를 묶어놓고

시신을 구덩이에 묻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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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머리에 검은 터번을 쓴

노부인이 나타나 안나에게 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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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 루시 주랭은 이곳을 15년 전에

탈출했어요. 알고 있죠? 그땐 조직이

뭐랄까 아직 서툴렀거든요. 가브리엘

실수로 도망쳤는데 결국 찾아낸 거죠.

15년이나 지났는데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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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사람들은 노부인의 수하였고

노부인은 비밀조직의 리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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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 사람을 깜깜한 데 가두면

곧 고통스러워해요. 그 고통을 냉철하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가꾸고

키우면 그 사람은 각종 심리 현상을 거쳐요.

그리곤 정신적 충격이라는 쉽게 생기는

균열에 의해 헛것을 보는 단계에 이르죠.

댁의 루시는 뭘 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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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죽은 여자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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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지하에서 구출한 여자의 이름은

사라였는데, 사라는 자기 몸 전체에 스멀거리는

바퀴벌레들을 보고 자해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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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 순교자란 특별한 존재죠.

어떤 고통도 견디고 극한 결핍에도

살아남아요. 세상의 모든 죄를 덮어써도

문을 닫지 않아요. 해탈을 하는 겁니다.

그 말의 뜻을 아나요? 자신을 벗어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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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은 안나에게 자신들이 순교자를

만듦으로써 사후의 비밀을 탐구하려는

비밀 결사이고, 루시도 실험을 위해

납치했던 아이들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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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은 역사 속에서 사후세계를

체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극한의 고통을 통해 사후세계를

탐험하는 순교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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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통해 현실을 초월한 세계에 대한

신비한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이 통찰을 얻기

위해 젊은 여자들을 감금하여 체계적으로

고문하는 것이 이 실험의 요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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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당한 안나는 새로운 실험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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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는 안나에게 죽을 먹여주는데

죽을 뱉어내면 뺨을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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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나는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폭행은 주먹질과 발길질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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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고문 속에 점점 정신의

균형을 잃어가던 안나는 자기 자신을

버리라는 루시의 목소리를 들은 후

더 이상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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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경지에 이른 안나는 죽도 잘 받아먹고

고문자가 폭행을 해도 반항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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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 곧 괜찮아질 거야, 안나.

고통이 거의 다 끝났어. 이제 한 가지만

남았어. 이게 마지막이야. 넌 잘 해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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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안나는

수술실에 매달린 채로 피부가 벗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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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이 끝난 직후 아직 생명이 붙어있는 안나는

무아의 경지에 빠져 마침내 무언가를 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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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 생전 본 적이 없는 표정이었어요.

모든 게 비워진 표정이에요,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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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는 노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나의 상태에 대해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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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받고 달려온 노부인은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안나에게 사후세계를 봤냐고

물어보는데, 안나는 노부인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얘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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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신비가 풀렸다는 생각에 기대에

부푼 비밀 결사의 멤버들은 집회를 열고

노부인의 비서가 곧 노부인이 나와

경험을 얘기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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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아사위양은 예사롭지 않은 사람입니다.

17년이란 긴 기간 동안 단 4번째로 이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 첫 번째로

자신이 목격한 경험을 전달한 사람입니다.

12:15부터 2:30사이 아사위양은 사후세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무아지경에 2시간 15분이나 머물렀습니다.

이건 단순한 임사체험이 아닌 진정한 순교의

체험이었습니다. 2:30에 다시 돌아와서

3:05에 입을 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선 그녀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증언을, 여러분 지금 곧 발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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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는 노부인을 데리러 가는데요.

노부인은 욕실에서 화장을 지우면서 문밖의

비서에게 사후세계를 상상해봤냐고 질문을

던지고, 비서는 안 해봤다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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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 그럼 계속 궁금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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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이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자살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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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열린 결말을 통해 답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천국이 없다는 말을 듣고 무기력함에

노부인이 자살을 한 거다, 또 하나는

천국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빨리 경험해보려고 자살을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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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천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

천국이 있었으면 비밀 결사 멤버들에게

알려주고 집단 자살을 하지 않았을까요?

17년이나 이 짓거리를 했는데 천국이

없다는 말을 멤버들에게 차마 전할 수가

없어서 노부인이 자살을 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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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까지 만들어야만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제일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검색 누락될까 봐 최대한 잔인한 장면은

빼고 올렸는데, 끝까지 보기 힘든 영화라

비위 약한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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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무서운 건 아닌데 잔인하고

끔찍해서 찝찝함이 오래 가요.

평점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아서요.

비위 약한 분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