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열매 등 식물 오남용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칠엽수 열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밤과 흡사해 자칫 식용 열매로 보이지만,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 칠엽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는 정체불명의 열매가 가로수 길 모퉁이 사이사이를 메웠다. 열매는 두툼한 갈색 껍질 안에 밤 크기의 알맹이로 구성돼 있다. 알맹이는 크기뿐만 아니라 모양과 색도 밤과 유사하다. 진한 갈색 알맹이에 연한 회색이 절반 정도 덧칠해져 있다. 얼핏 밤처럼 보이는 이것은 ‘칠엽수’의 열매다.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칠엽수의 꽃은 5~6월 사이에 피어난다. 흰색 바탕에 분홍색 점이 있는 원추(圓錐)형으로 가지의 끝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11월에 적갈색으로 익는다. 잎은 작은 잎 5~7개가 모여 하나의 큰 잎을 이룬 형태다. 재배 주요 목적은 관상용이다. 열매에는 탄닌과 사포닌 등의 독성물질이 있는 것으로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열매를 섭취했다가 오한과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는 증언들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복잡한 조리법으로 독성을 제거해 약용 또는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 칠엽수 나무 열매가 떨어져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송파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칠엽수 열매와 관련한 (구민들의) 민원이 들어와서 파악하고 있다”며 “열매에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섭취했을 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먹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다만 칠엽수 열매의 독성 성분이 어떻게 인체에 해를 입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 과제로 남아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마로니에 열매는 현재 연구 중인 대상은 아니다”라며 자세한 설명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칠엽수는 열매껍질 가시 유무에 따라 종류가 바뀐다. 열매껍질에 가시가 있는 칠엽수는 ‘가시 칠엽수’라고 불리는데, ‘마로니에(marronier) 나무’라는 명칭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서울 종로구의 ‘마로니에 공원’은 이 나무에서 이름을 땄다. 작년부터 밤처럼 생겼는데 하나씩 들어 있는 열매가 눈에 띄어 무슨 열매인지 궁금하였는데 올해도 또 떨어졌다. 주변을 살피니 껍질이 벗겨진 것이 있다. 이후 산책 다니면서 일주일간을 계속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많이 떨어져있었고 껍질도 벗겨진 것이 있다. 크게 확대해보았다. 밤과는 다르게 처음 깟을 때는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머리 부분을 보니 밤과는 완전히 다르고 얇아 보였다. 누군가가 완전히 껍질을 깐 것이 있었다. 속살의 색은 밤보다는 약간 노란색이 들어 있는 듯하다. 마로니에 가로수 검색하여 찾아보니 마로니에꽃은 5~6월에 흰색 원추형에 분홍색 점이 들어간 형태로 피고 열매는 8월에 맺는다.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비슷한데 독성이 있어 모르고 먹게 되면 위경련 현기증 구토 증상이 있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한다. 이 열매를 먹고 응급실에 간 사람이 많다고 하니 밤처럼 생각하여 먹으면 안 된다. 꽃말은 천분, 천재다. 마로니에 이름은 옛날 유행하던 노래 가사에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 가사만 인용해 보았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루~~~~ 루~~~~ 루~루루루루루루~~~~ 루----루루루루 나중에 보니 마로니에 열매 껍질이 많이 보인다.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경고 팻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9월 2일 추가: 마로니에 열매 주의 안내문 부착 조금 걱정이 되어 시청에 제안하였는데 9월 1일 고맙게도 반영되어 주의 안내문이 나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