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화장실 청소 - lagseu hwajangsil cheongso

주말에 친구가 집으로 놀러오기로 했다. 

약속이 정해진 후부터 조금씩 집을 정리했는데, 욕실청소가 제일 문제였다. 

자주자주 욕실청소를 했더라면 이렇게 하기 싫지 않았을텐데, 욕실바닥을 볼 때마다 심란했다. 

원래 쓰던 화장실 세정제로 여러번 시도해봤으나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걸까, 큰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청소계의 고전 유.한.락.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편의점에서 3000원에 구매한 유한락스. 유한락스 욕실청소용이 따로 나오던데, 편의점에는 유한락스 욕실청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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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랑 어떤 일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괜히 무시무시한 느낌이 든다. 

주의사항과 사용법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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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욕실바닥 청소하기 전 사진. 

원래 쓰던 화장실 세정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팔이 빠져라 청소솔로 닦은 부분은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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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에도 까맣게 물때가 끼어있다. 으윽 ㅠㅠ

이렇게까지 공개해야하는건가 싶지만 우선 사진을 찍어놨으니 올려본다. 

락스 화장실 청소 - lagseu hwajangsil cheongso

그리고 유한락스를 콸콸콸 바닥에 부으면서 청소솔로 문질렀다. 

사용법에는 물 3L에 유한락스 10ml 를 희석해서 희석액을 사용하라고 되어있지만, 나는 강력한 걸 원했기에 그냥 부었다. 

이제 유한락스로 청소한 부분과 비교샷.

청소한 부분과 안 한 부분이 확 차이가 난다. 눈으로 확인하니 신이나서 더 열심히 닦아봤다. 

락스 화장실 청소 - lagseu hwajangsil cheong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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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낌없이 락스를 부어가면서 욕실청소를 한 결과.

청소솔은 거들뿐, 이라는 느낌으로 슬슬 닦았는데도 묵은 물 때가 모두 벗겨졌다.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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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사각지대인 모서리의 물때들도 모두 벗겨냈다. 청소솔이 안닿는 부분은 버리는 칫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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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격스러우니까 전후 비교를 한번 더 해본다. 크,, 

실험해보느라 일부분은 물을 한번 끼얹고 락스를 부어서 청소해보고, 다른 일부분은 마른 바닥에 락스를 부어서 청소해봤는데, 물을 끼얹고 청소하는게 더 잘 됐다. 괜히 한 번 실험해 봄.

락스 화장실 청소 - lagseu hwajangsil cheongso
락스 화장실 청소 - lagseu hwajangsil cheongso

아낌없이 쓰다보니 거의 반 통을 썼길래, 나머지는 배수구에 콸콸콸 쏟았다. 

왜냐면 배수구도 물이 잘 안내려가던 참이었는데, 어디선가 락스를 콸콸콸 쏟아부으면 쑥 뚫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 만족스러운 청소였다. 유한락스 욕실청소용은 아예 욕실청소용으로 나온거니까 더 효과가 좋을 것 같다. 

다음에 큰 마트가면 유한락스 욕실청소용 쟁여와야겠다. 

유한락스 덕에 깨끗한 욕실을 얻었으나, 냄새에 머리가 좀 아프고 목이 칼칼하다. 

마스크 쓰고 한다는 것이 깜빡해서 그냥 했더니 냄새 안맡자고 입으로만 숨을 쉬었더니 목이 칼칼하고, 창문 다 열어놓고 시작했어야하는데 청소 다 끝내고 창문여는 바람에 머리도 아파짐. 

락스로 청소할 때는 무조건 창문열고 환기시키면서 하기. 

휴, 오늘 미세먼지가 없어서 다행이다. 

락스는 강력한 세정 효과로 찌든 때 제거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다방면으로 활용성이 높은 만능 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취 제거부터 유해 세균까지 박멸해줘서 청소와 소독에 유용한 락스는 집 청소에서도 흔히 사용합니다. 

락스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화상, 두통, 호흡기 문제 등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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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락스 청소 방법

락스와 뜨거운 물 사용은 금지

화장실 청소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청소하는 이유는 바로 세균 박멸과 곰팡이 제거일텐데요.  
일반 청소 세제로는 쉽게 곰팡이가 제거되지 않거나 세균을 완벽하게 지우기 못해서 찝찝한 마음에 락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락스 청소 내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세균 박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못된 방법입니다. 락스를 청소할 때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을 사용해 청소해야 합니다. 락스를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락스 성분이 분해되면서 염소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운 증상 등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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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제품 뒷부분에는 올바른 사용방법이 적혀있습니다.간혹 이러한 락스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 청소가 필요한 곳에 들이붓거나 뿌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락스는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비율은 찬물에 따라 1:100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풍기는 물론 창문까지 개방해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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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사용해서 청소한 날이면 두통, 눈과 코의 따가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락스에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 시에는 반드시 환풍기 사용과 함께 창문을 개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청소 중 락스 성분이 분해되면서 유해성분이 표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유해 성분을 외부로 내보내기 위해서 환기와 개방은 필수입니다.

락스와 세제 사용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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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와 세제를 섞어 사용하면 살균소독과 거품청소까지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락스를 세제와 함께 섞어서 청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락스는 이미 독한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용액이기 떄문에 다른 세제의 화학물질 성분과 섞어서 쓰게 되는 경우 또 다른 위험 화학 물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락스는 필요한 만큼 사용법에 따라 차가운 물에 희석해 적정량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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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사용한 청소는 청소 솔에 락스를 묻혀 사용하기 때문에 락스가 손에 닿지 않는다고 생각해 맨손으로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락스를 사용해 청소를 하고 난 뒤 주부 습진 및 손바닥 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락스를 맨손으로 사용할 경우 손의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습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락스 용액이 맨손에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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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사용 시 철저한 환기와 환풍 여부는 필수적입니다. 다만 락스를 희석하고 제대로 된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고 해도, 코로 유입되는 불쾌한 냄새는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코를 찌를 듯이 불쾌하게 다가오는 락스 냄새는 청소 후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에 락스의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두통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에디터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