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구축 확률 - ko guchug hwaglyul

코수술 후 코에 염증이 생기면 찌릿함과 열감이 느껴진다. 염증의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구축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구축이 오면 코가 딱딱해지고 코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들창코가 된다. 코수술 부작용인 구축은 왜 발생하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이닥 성형외과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코 구축 확률 - ko guchug hwaglyul
코에 구축이 오면 코가 짧아지고 딱딱해진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코수술 후 구축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먼저, 인공보형물(실리콘)이 코에 삽입되면 체내 방어기전에 의하여 섬유조직이 증식하며 피막을 형성해서 구축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피막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코 길이가 짧아지고 코끝이 들려 보이거나 콧대가 휘어지는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실리콘이 밀려 올라가는 느낌을 주어 미간 콧대가 높아지는 것으로 구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코가 당기고 딱딱해지는 증상이 전조 증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100% 다 구축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실리콘이 맞지 않아 염증이 발생해 구축이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통증,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를 세게 부딪치는 등의 자극이 가해지거나 습관적으로 코끝을 만지다가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김한조 원장(에이트성형외과의원)

Q. 코수술한 지 4개월 지났는데, 코가 당기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구축이 온 걸까.
코수술을 하면 코 안쪽이 넓게 박리되어 들렸다가 다시 덮이게 됩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콧구멍 쪽에만 있지만, 코 안쪽에는 넓은 상처가 있다는 것이지요.

수술 4개월 차라면 여전히 코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상처가 부드러워지는 데는 수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미간 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코가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은 흔히 있는 정상적인 경과입니다. 코 안쪽의 상처가 딱딱한 것도 있지만, 코를 세우기 위해 안쪽 연골을 강하게 세웠기에 수술하기 전 코보다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벌써 구축이 발생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구축현상은 티 나는 염증이든 티 나지 않는 염증이든,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겨서 흉터조직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일어납니다. 부기, 붉은 발적이 나타나거나 고름 같은 것이 나오는 변화가 나타나면 수술한 병원에서 확인받길 바랍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이민철 원장(그리다성형외과의원)

Q. 실리콘, 귀연골, 비중격연골로 코수술한 지 2년 됐는데, 구축이 걱정된다.
감염 또는 세균으로 인해 사람의 몸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염증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자가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몸에서 자가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염증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열이 나고, 인공보형물이 삽입된 곳에 열감이나 붓기, 통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염증 증상이 나타나면 처음에는 복용약이나 주사제로 치료하는데요. 이로써 안정된다면 추후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재발하거나 증상이 계속된다면 실리콘을 제거해야 합니다. 실리콘을 제거한 후, 염증 증상이 완화되면 비중격연골, 귀연골은 자가조직이므로 구축의 위험성이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조길환 원장(미소유성형외과의원)

Q. 실리콘 제거 수술 방법은?
삽입된 보형물로 인해 이물감이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보형물이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신경을 눌러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보형물의 위치와 모양을 교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데요.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일단 보형물을 제거하고 3~6개월 후에 다시 시술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실리콘을 제거하면 염증이 사라질 확률이 높습니다. 또, 보형물이 입안으로 돌출된 경우에도 보형물을 제거한 뒤, 3~6개월이 지나서 재수술해야 합니다.

보형물 제거 수술은 코수술과 달리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됩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해당 보형물을 제거한 뒤에 봉합하므로 처음 코수술할 때처럼 부기나 수술 상처가 심하지 않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일주일 내외로 회복합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이민혁 원장(코샵성형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한조 원장(에이트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민철 원장(그리다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조길환 원장(미소유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민혁 원장(코샵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코 구축 확률 - ko guchug hwaglyul


 ‘코 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 구축 현상’ 편에서 왜 구축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봤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구축 코를 예방하는 법과 이미 구축 코가 되었을 때 치료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앞선 칼럼을 읽어 보셨다면 구축 현상이 일어나는 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생리 반응 때문이라는 걸 아셨을 텐데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구축 현상을 예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일도 아니라는 사실!

구축 현상이 일어나는 건 근본적으로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공 보형물을 적게 쓰는 것이 기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콧대와 코끝 모두에 인공 보형물을 넣으면 그만큼 구축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부위,

예를 들어 강한 지지력이 필요한 부위에만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고

다른 부위에는 귀 연골이나 비중격 연골, 자기 진피 같은 자가 조직을 사용한다면 구축 현상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어요.

자가 조직은 말 그대로 우리 몸에 원래 있던 조직이기 때문에 코 속에 들어가도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니까요.

인공 보형물 사용을 줄이고 자가 조직 사용을 늘린다고 해서 다가 아니에요.

구축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피막인데요.

이 피막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피막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두껍게 형성되는 걸 막는 기본적인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수술 시 최대한 오염되지 않게 하는 건데요. 피막 형성의 첫 단계가 염증 반응이라는 건 아시죠?

만약 수술 과정에서 보형물이 오염됐거나 혹은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갔다면

염증 반응이 거세져서 피막이 두껍게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완벽하게 멸균된 보형물을 사용해야 하며 수술 하는 내내 청결도를 유지해야 해요. 

다음으로 수술할 때 조직 손상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조직이 많이 손상되면 그만큼 순환 장애가 심해질 테고, 그렇게 되면 흉살이 생길 확률이 커집니다.

흉살 역시 구축 현상의 원인이라는 건 아시죠?

그러므로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을 통해 조직을 최대한 손상하지 않아야 흉살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구축 코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 최대한 자가 조직을 활용해야 해요.

이제 이미 구축 코가 되었을 때의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구축 코가 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인공 보형물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므로 재수술 할 때는 되도록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공 보형물을 사용해도 피막이나 흉살이 잘 형성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독 심하게 형성되는 사람도 있는데요.

만약 자신이 구축 현상으로 재수술 받는 경우라면 인공 보형물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므로 재수술 시 또다시 인공 보형물을 사용한다면 구축 현상이 다시 생길 확률이 아주 높다고 봐야 합니다. 


 

코 구축 확률 - ko guchug hwaglyul

                                        (대표적인 자가연골: 코 비중격연골, 귀 귀연골)


그러니 인공 보형물 대신 자가 조직을 사용해서 재수술하는 게 좋습니다.

자가 조직에는 다양한 연골(귀연골, 비중격 연골, 늑연골)이나 자기 진피가 있는데요.

이러한 자가 조직은 우리 몸이 이물질이 아니라 원래 있던 물질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염증 반응이 생기지 않고

그러므로 피막이 생길 일도 없습니다.

우리 바비님들이 구축 코 걱정 없이 코 수술을 받으시길 바라며,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