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기사 시험 1회에 합격한 컬러리스트 기사 후기를 써 볼까 합니다. 정기 기사 1회 컬러리스트 필기 2019. 03. 03 정기 기사 1회 컬러리스트 실기 2019. 04. 20 정기 기사 2회 시각디자인 필기 2019. 04.27 이런 스케줄로 시험을 봤고요.
 시험을 치루고 연습한 걸 생각해보면 필기와 실기의 난이도 차이는 3~4배정도 실기가 훨씬~ 훨씬~ 어렵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중고로 나오는 실기 준비물을 계속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5~7만 원 정도 선에서 물감 12종과 컬러칩(색종이), 붓, 물통 + 실기교재등을 판매합니다.
저는 이렇게 세트로 파는 산업기사를 본 학생에게서 재료를 구입했고요. 3만 원인지 3만 5천 원인지에 구입했습니다. (가물가물) 재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 귀여운 이 친구 물티슈, 지우개, 풀까지 자기가 시험장에 가지고 갔던 거 다 넣어서 보냈고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필기후기에도 적었지만 필기책, 체크 많이 했다면서 같이 줬습니다. 너무 착함~ 산업기사와 기사 필기는과목 수의 차이와 실기는 문항수와 2교시가 다른데요. 교재는 대부분 기사와 산업기사가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구입하실때 산업기사 보신 분 걸 구입하면 기사 부분이 깨끗합니다. 대신 붓이 2교시에 쓰는 게 다른데 올해 2회차 시험부터 2교시가 컴퓨터로 바뀌어서 패스하겠습니다. 필기를 보고 며칠 쉬고, (시험을 보고 나면 머리를 비워야, 다음 것이 들어간다고 굳게 믿는ㅋㅋㅋㅋㅋ) 이제 좀 해볼까~ 하며
1교시 2과제인 색채 재현을 먼저 해봤습니다. 컬러리스트 실기 총 6시간 ◆ 1교시 ( 3시간) 제1과제 삼속성 3문제 (20점) 제2과제 색채 재현 가. 조색하기 (20점) 나. 색채 보정하기 (10점) ◆ 2교시 (3시간) 색채 계획 및 디자인 사진은 1교시에 색채 재현인데요. 말 그대로 옆에 색과 같게 재현하는 건데 딱 봐도 같은 색이 아니죠 ㅠㅠ 여기서 첫 번째 좌절이 옵니다. (이게 제일 쉬운 건데 ;;;) 전공자라고 해도 물감을 사용해 이런 식으로 색을 정확하게 섞어 볼 일이 없기에 조색의 기본을 모르니 색이 바로 만들어질 리 없는 거죠. 조색에서 주의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노랑에 명도와 채도를 낮출 때는 검정을 쓰면 안 되는!!) 보색을 사용하는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는데 모르고 시작하시면 배가 산으로 가는 걸 느끼시게 됩니다. 하여!! 붓을 놓고 https://www.youtube.com/watch?v=SvhYFPjBjzI&list=PLhn2fa-0op63QyBTNxdaAtCJTep-Y7tmw&index=13 여기서 필기에 등장했던 조선생님이 또 등장하십니다. (이분 저와 아무 상관없고요 ㅋㅋㅋ) 유투브에 올라와있는 무료강의 인데요. 포스터물감의 이해부터 기본을 확실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듣다 보시면 선생님 참 꼬장꼬장하네....... 라고 느끼실 수 있지만ㅋㅋㅋ 기초부터 확실하게 쉽게 강의가 되어있습니다. 붓 세척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는데 완전 깨끗해짐!! 연습 내내 그렇게 세척했고요. 뒤에 약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팔레트에 물감 섞는 법!! (강의를 보시면 뭘 말하는지 쉽게 아시겠지만) 삼속성은 처음 만드는 색에 물감을 섞어가면서 색조정을 해야하기에 처음 만드는 색의 양을 많이 해야 합니다. 물감이 부족하면 물을 섞게 되는데 색이 나오질 않아요. 팔레트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양으로 조색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전 그 방법대로 연습했습니다. 유투브의 기본강의를 몇 편보고 포인트들을 이해하고 나서 조색을 시작했습니다. 색채조정은 루트 계산기로 계산하는 문제인데요. 그냥 10점 주는 문제입니다. 마이너스 조정하는 부분 기출 위주로 붓질이 지겨울때 몇개씩 연습해보시면 되고요. 1교시 시작하고 바로 푸시고, 검수 1차 빠르게 하시고 색채 재현으로 넘어갑니다. 3시간이지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시간이 모자랍니다. 물론 빨리 끝내시는 분도 있긴 하더라고요. 대단하심 !!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모자랍니다. 종료 후, 감독관이 시험지 뺏으러 다니시느라 바쁘실 정도로 ㅋㅋㅋㅋ 삼속성도 마찬가지이지만 물감은 마르면서 색이 변합니다. 그래서 마르고 나면 밑에 사진처럼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충분히 마른 상태로 비교를 하려니 곤욕 ㅠㅠ
시험장에서 한 번에 두 개씩 조색했습니다. 1번 하고 말려두는 사이에 2번을 조색하는 (핫팩이였기에 가능한!!!) 한 팔레트에 두 색씩, 말리는 사이에 붓은 얌전히 팔레트 위에 놓고 새 붓으로 두 번째 색을~ 대부분 시간분배를 색채조정 10분 - 재현 1시간 - 삼속성 이렇게 잡는데, 얼추 그 시간 안에 맞춥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세요, 고칠 시간이 없습니다.) "시험지는 완전히 깨끗하게!!" 기사 실기 시험은 사람이 채점하는 것입니다. 삼속성의 그라데이션의 정도도 사람의 눈으로 채점이 되기 때문에 (기준은 있겠지만) 완전히 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시험지를 더럽히면 잘 된 조색일지라도 더러운 부분이 시각에 방해가 되어 절대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고 시험지가 더러우면 채점조차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감독관께서 재차 강조합니다. 깨끗한 시험지!!!
그래서 연습할 때 항상 이렇게 두고 연습했습니다. 시험지는 하단에 깔려있고요 삼속성 칸을 제외한 위아래를 A4 용지로 덮고, 양옆을 포스트잇으로 고정시킨 겁니다. 그래서 시험장에 A4용지와 포스트잇을 가져갔는데!!!!! 시험장에서 나눠준 켄트지 이외에 어떤 종이도 못쓰게 하는 겁니다 ㅠㅠ 포스트잇조차도 안된다 하였습니다.
이것도 (연습할 때 삼속성 크기와 색채 재현 크기에 맞춰서 색 비교용으로 쓰던 ) 다 치우라고 했습니다. 사용하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쓰라더군요...;;;;; (감독관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떻게든 시험지를 가려야 하는 저는 종이 팔레트는 맘껏 써도 되냐고 질문했고 종이 팔레트를 A4용지 사용하듯이 위아래로 가려놓고 사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종이에 계속해서 색상을 뽑고 시험지에 대놓고 비교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자리의 안 마른 물감이 시험지에 정말 쉽사리 묻습니다. 시험장에서 색채 재현할 때 결국 묻혔고ㅜㅜ 빠르게 물티슈로 닦아냈지만 물 묻어 생긴 얼룩처럼 조금 남은.. 그래서 땀 삐질 흘렸네요. 조심 또 조심하세요!! 그리고 나눠주는 켄트지!! 모자란다고 숨겨가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고민했는데 평소 사용하는 양을 보고 그냥 갔습니다!!! 시험 시작하자마자, 나눠준 켄트지의 딱! 반만 재단해놨습니다. (시간을 줄이려고) 그리고 딱! 그 반만 사용했네요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 못 사용합니다. 종이를 많이 쓴다는 건 그만큼 샘플이 많이 나온다는 건데 당최 시간이 없어서 ... 종이를 많이 사용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맨들맨들한 종이 팔레트를 뒤집으면 매끈하지 않은 부분이 나옵니다. 거기에 첫 번째 색확인 용으로 사용하시면 (첫 번째 붓질의 색은 오차 범위가 크기에) 종이를 꽤나 아낄 수 있습니다. 사실 감독관 바로 앞자리가 아닌이상 1시간 정도 지나면 가져간 모든 종이를 몰래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봅니다. (감독관은 두 분인데 하나하나 다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물뜨러 가는 사람, 서서 하는사람 등등 필기시험 같은 분위기는 아니기에...) 그렇지만 작은마음들은 그거 몰래 하려고 두근거리고 고민하느니 하지마세요 ㅋㅋㅋㅋ 시간 없어요~
이건 독학 합격하신 다른 분 블로그에서 배워 온 건데요. 삼속성 할 때 제시 된 스티커를 붙이고 포스트잇에 색상환에서 돌아가는 단계를 체크합니다. 조색해야 할 부분이 어느 단계인지를 체크하는 거죠. 엄청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자가 채점해서 아쉬운 부분을 적습니다. 초반에 한 건데 아주 개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빨간 글씨 천지 ㅜㅜ
삼속성이 연습할 때부터 진짜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고비가 ㅠㅠ 계속해도 느는 느낌이 없고, 컨디션에 따라서 마구 흔들렸습니다. ㅠㅠ 세문제 중 1번과 2번은 대부분 명도차 또는 명도 + 채도차에 색상환 범위가 넓지 않은 문제가 나오고 (시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번이 어렵습니다. 명도+채도+색상이 변하거나 색상환 범위가 크게 변하는, (위에 사진에 3번처럼) 초반엔 답안지 없으면 뭐가 틀렸는지 감도 안오는;;; 시험장에선 색채 재현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고 삼속성 1번 2번도 연습할 때보다 훨씬 잘 나왔는데 삼속성 3번을 정말 망쳤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니 처음부터 색상환 범위를 잘 못 잡았고 그걸 종료10분 남기고 알았다죠 ㅠㅠ 다시 새로 조색했고 칸을 다 채우는데 의의를 두고 마무리했습니다. 이상한 색을 붙이더라도 무조건 완성!!! 하셔야 합니다. 0점 처리돼요.
실기 합격의 영광을 이 핫팩에게 바치렵니다. ㅋㅋㅋㅋㅋ 물감으로 보는 모든 시험은 빠른시간에 건조하는게 관건인데요. 대부분 초를 사용하십니다. 시험장에서도 시야각 안의 응시자 대부분이 초를 사용하고 있었고요. (아마 학원에서도 초로 말리는 거 같습니다. ) 그래서인지 시험 중에 종이 태워서 냄새와 연기가 자욱~ 감독관이 창문을 안 열어서 아주 답답했는데 너무 바빠서 열어달라 말도 못 했네요 ㅠㅠ 드라이기를 사용하시는 분은 한 분도 없었지만 (사용해도 아무도 모라 하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 충전식 핫팩은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요. 3단계로 뜨거움이 조절되고 3단계는 그냥 쥐고 있지 못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만큼 물감이 엄청 잘 말랐습니다.
물론 초보다는 빠르지 않겠지만 이 돼지 1회용 핫팩만 가져갔으면 중간에 시험 포기하고 나왔을 거 같습니다. 속 터져서 ㅋㅋㅋ (충정식을 두개 가져갈걸.. 하는 ㅋㅋ) 충전식 핫팩으로 빠르게 말리고 색 선택후에 종이 자르면서, 더 마르라고 돼지핫팩 위에 올려두는 식으로 사용했어요. 초던지 핫팩이던지 꼭!! 연습할때 사용하시던 걸 사용하셔야 겠죠~ 2번 바르네 풀 테이프 수정테이프처럼 바르는 풀 테이프인데요. 진짜 빠르고 편하고 잘 붙습니다. 시험 중 양면테이프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다~ 요걸로 붙였습니다.
3번1회용 비닐봉지 이것도 다른 독학러 분의 팁인데요. 완전 꿀입니다. 제가 본 시험장은 학교 실기실이라서 테이블이 커서 딱히 불편함은 없었지만, 연습용 종이와 닦은 물티슈가 쌓이게 되는데요. 바닥으로 버려버리고 나중에 치워도 되지만
(보여드리기 위해서 집에서 찍은 거예요.) 요렇게 시험장 책상 옆쪽으로 붙여놓고 바로바로 버리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저는 물약통에 넣어놓은 물감을 구입했는데요. (물약통에 넣은 게 더 잘 짜진다는데 별 차이 없는 거 같고요.) 오른쪽은 시험보러 가기 전에 모자라는 물감 채워 넣으려고 구입한 물감이고요. 저 알파물감은 남대문 알파에서 구입했어요. 전화로 가격 물어봤는데 인터넷 최저가 보다 싸더라고요. 그리고 평붓 5호도 5개 더 구입했습니다. 물감은 반 통정도 남아있으면 더 구입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노파심에 무겁게 채워갔지만 ㅋㅋ 2회차부터는 2교시가 컴퓨터로 바뀌었으니 더더욱 가득 채워 갈 필요가 없겠죠~
붓을 빨아서 사용하신다는 분들이 있는데 계속해서 물감을 팔레트에서 섞어대야 하는 붓에 특성상 붓 머리와 붓모 사이에 물감이 들어가서 아무리 물통에 붓을 세게 빨아도 사용할 때 스멀스멀 색이 내려오게 되거든요. 능력 차이 일 수 있지만, 저는 빨아서 사용할 능력이 못되기에 붓을 충분히 가져갔고 위에 보이는 저 작은 두 칸짜리 물통 하나로 사용했습니다. 한쪽은 사용한 붓을 담그고 한쪽은 깨끗한 물로 물감에 물 섞는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시험 보는 중간에 물 뜨러 가실 수 있어요. 시간분배가 잘 되시는 분들이겠죠?) 그리고 점심시간에 2교시에 사용할 붓만 (조선생님이 알려준) 주방세제로 세척하는 방법으로 벅벅 ㅋㅋ 연습할때도 항상 저 방법으로 세척해서 (진짜 깨끗!!) 약병에 세제를 조금 담아 갔었어요.
그리고 물감 뒤집어 놓을 수 있게 치약박스로 칸칸이 만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 (조악하지만;;) 왼쪽 사진은 A4박스 뚜껑인데요 저 물감 있는 부분에 뒤집어 놓은 물감이 들어가고 혹시 물통 쏟을까 봐 물통도 안에 넣어서 오른쪽에는 가위와 칼을 놓을 수 있게해서 시험장에서 사용했습니다. (다 넣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 조선생TV에 보시면 알파물감 박스로 뒤집힌 물감 고정되는 박스 만드는 거 아주 잘 나와있어요. 전 물약통이라 ;;;;; 그리고 이건 (별거 아닌ㅋㅋ) 비밀인데요. 저 A4박스 앞에 조그맣고 네모난 하얀색 종이 붙어있는 거 보이시나요? 저거 삼속성과 색재현 칸에 맞춰서 잘라놓은 포스트잇이에요 시험장에서도 저렇게 해두고, 켄트지 위에 저거 대고 가위로 잘랐어요 ㅋㅋㅋㅋ 시험 시작 시간은 감독관이 준비되는 데로 시작을 정하고 칠판에 시작과 종료시간 그리고 점심시간과 2교시 시작 시간을 적어주십니다. 그래서 교실마다 조금씩 시간이 다를 수 있고요. 나가서 먹고 오시는 것도 되지만 급하게 움직이시느니 간단하게 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사가서 먹었고요. 다들 편하게 책상에서 드신답니다. 주저리주저리 적었더니 너무 길어져서 1교시 2교시로 나눠야겠어요~ 2교시 후기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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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리스트 산업기사 독학 - keolleoliseuteu san-eobgisa dog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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