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내일로부터 결말 - janjanhan naeillobuteo gyeolmal

명작애니

잔잔한 내일로부터 26화 완결[完] 결말 후기

지상에 사는 인간과 바다에 사는 인간의 

사랑 , 감정 , 슬픔을 잘 담아낸 작품이죠

잔잔한 내일로부터 완결을 오늘 새벽에 봤는데요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답니다 ㅠㅠ..

우선 러브라인 첫번째로 츠무구와 치사키가 연결되게됩니다.

둘은 벌써 같이 함께 살고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주는 역할을 하게되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히카리의 그녀는 바로 마나카가 되게됩니다..

마나카는 남을 사랑하지 않게되는 저주를 받게되지만 히카리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지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지상으로 가면 바다가 그리워지는데 

카리가 바로 바다같다고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 사유는 다행히도 카나메랑 이어지는데요

카나메가 치사키에게 고백을했는데 거절을 당합니다. 이때 사유가

카나메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고백을하게되지요

그리고 대망의 비운의 주인공 미우나는

짝사랑으로 쓸쓸하게 마무리됩니다

정말 딱 저나이대에 맞는 순수한 사랑과 이별을 

나타냈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한국의 전래동화 " 선녀와 나무꾼 "과 흡사한점이

아주 많아서 한국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거웠죠

그림체도 정말 좋았고 결말이 막 임팩트 있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 잔잔한 내일로부터 "의 제목과 어울리는 결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3일에 걸쳐서 완결까지 봤네요!

잔잔한 내일로부터 결말 - janjanhan naeillobuteo gyeolmal

츠무구는 억지로 구하면 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히카리를 말립니다만 

이대로 물러날 히카리가 아니죠.

그리고 히카리는 미우나와의 과거를 기억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여기서 자책은 단지 미우나가 자신을 좋아했던걸 몰라서가 아니라

미우나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줬었는지를 이제서야 깨달은것도 있고 말이죠.

뭐 정말 천사수준으로 잘해줘왔었죠.. 

아프면 학교도 빠지면서 간호까지 해줬으니

차라리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가져가고 

미우나를 살려달라고 외치는 히카리

안에서 미우나는 그런 히카리를 보면서 이런 남자를 좋아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것으로 고통받더라도 헛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미우나.

그리고 츠무구의 경고고 뭐고 근성으로 막을 부수고 미우나를 구하는 히카리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 때문에 좋아요 

솔직히 이 부분까지 생방볼땐 이거 정말 미우나 루트 타는거 아니냐는 잠깐 들긴 했어요 ㅋㅋ

그리고 재밌는건 다른 커플들은 돌아와서 다 남녀 쌍쌍으로 노는데

마나카만 히카리가 아닌 미우나를 껴안죠.

미우나에게 가지고 있는 고마움을 나타낸 장면 같기도 했습니다.

후일담(?) 비슷하게 나왔지만

카나메야 치사키 오래 좋아해왔었으니 

바로 사유와 사귀지 않는건 이해는 되어도

히카리는 서로 좋아하는걸 대놓고 확인했으면서도 서로 진도가 안나간다고 하죠.

마지막에 말하지 않아도 너가 뭔말할지는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뭔가 사귀자는 식의 확실한 대답은 안나오고 끝나기도 하고요.

사실 마지막 장면은 둘다 바다 교복 입고 있는 것도 그렇고

어떤 현실적인 의미보다는

좋아하는 마음의 소중함, 그게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이 작품 주제의식을 그냥 상징적으로 보여준것 같지만요. 

그래서 서로 좋아하는거 확인해도 왜 안사귈까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미우나 밖에 떠오르는 답이 없긴 하군요.

처음 들었을땐 첫사랑의 눈물이 바다에 녹았다고 해서 

포기했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면 뒤에서도 히카리와 마나카가 마음이 바다에 녹아들었다고 하는 장면도 있고 말이죠.

사유와 같이 있을때도 지상에 살던 우리가 바다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소리도 있고,

짝사랑남이 하는 말도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이뻐진다는 흔한 클리셰이기도 하죠.

평소처럼 '마나카 상'이라고 하려다가 갑자기 '마나카' 라고 외치는것도

단순히 친밀감의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히카리와 연관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 전화에서도 히카리에게 일부러 마나카 좋아한다고 외치게 할때도 이렇게 계속 아프면 잊을 수 있을까라는 소리도 했었고

앞에서도 섰다시피 이 작품에서 강조된 누군가를 좋아하는건 

비록 그것때문에 힘들다해도 헛된게 아니라는 말을 돌이켜보면 굳이 첫사랑을 접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직 미우나가 히카리에게 마음이 있다면 

하카리와 마나카 둘 다 여전히 서로에게 소극적인게 미우나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뭐 사실 그것밖에 둘이 안사귀는 이유가 안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마나카,히카리 모두에게 특히 히카리는 차라리 내 감정을 가져가고 미우나를 살려달라고 외칠정도로

미우나가 소중한 존재라는걸 이번화에 인증한만큼

연애 감정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둘 모두 미우나를 의식해서 진도가 느릴 수 있을테니 말이죠.

마지막화의 이 셋의 모습은 제작진이 일부러 좀 미묘하게 남긴 것 같아요.

좀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2쿨 내내 거의 주인공급으로 밀어준 히로인 미우나에게 여지도 좀 주는 엔딩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요.

치사키 성우 카야노 아이가 에프터레코딩 후 남긴 코멘트에서 후일담이 꼭 보고 싶다고 한 이유를 조금 알것 같네요 ㅋㅋ

다만 이렇게 여지를 주는 엔딩도 저를 포함한 미우나 팬들에겐 약간이라도 위로가 될것 같고요.

그동안 열심히 봐온 작품이기도 한데 특히 마지막 캐릭터들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왠지 좀 짠하더라고요.

미우나, 사유 같은 캐릭터는 초딩 때부터 성장한 모습이 나온 캐릭터들이고

특히 미우나는 성격도 워낙 천사같이 나와서 더 정이 갔던 캐릭터 같습니다.

하여튼 반년동안 이 작품이 하나의 즐거움이었고 마무리도 비교적 깔끔해서 좋았네요. PA웍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고

가능성은 높지 않더라도 후일담같은 것들도 언젠가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