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1/3은 수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수면을 잘 취해야만 낮 시간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하면 흔히 불면증을 떠올리지만 낮에 잠이 너무 많은 것도 수면질환이고,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수면 중 이상행동, 수면 시 다리의 이상감각 등도 모두 수면과 연관된 질환입니다. 이러한 수면질환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잠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잠의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에도 종류와 역할이 있다고대 사람들은 잠이란 대부분의 두뇌기능이 정지된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951년
미국 시카고 대학의 클라이트먼(Kleitman)과 아서런스키즈(Aserinskys)는 수면 중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가 있음을 발견하면서 수면 중에도 무엇인가 활동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렘수면과 비렘수면잠의 기능은 회복, 학습내용기억, 성장촉진의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여러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는데, 비렘수면기에는 깨어있을 때에 비해 신진대사의 속도가 느려지고 두뇌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손상된 세포가 회복됩니다. 불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불면증이란 환자가 본인 스스로 잠이 부족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잠에 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시간이 짧다고 느껴지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복합적으로 혹은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진단명이 아니라 발열이나 두통 같은 하나의 증상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원인 혹은 동반질환으로 우울증을 들 수 있고 이 외에도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약물남용이나
금단, 통증 등이 있습니다. 합병증을 유발하는 코골이·수면 무호흡증충분히 수면을 취해도 졸리다면 잠의 질이 문제입니다. 잠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코를 드르렁거리며 잘 자는 것 같아 보이지만, 수면패턴을 조사해보면 깊은 잠이 거의 없고 한 시간에 수 십 번씩 무호흡을 겪으며 얕은 잠만 자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에도 끊임없이 졸리다면 주간 졸림증과 기면병우리는 흔히 불면증은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낮에 졸리는 증상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하지만 차를
운전한다든지 중요한 회의 도중, 시험을 보는 중, 대화 중, 식사 중에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잦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주간 졸림증’으로 인해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이 손상되면서 운전사고 및 기계작동사고가 증가되고 청소년기에는 학교 성적, 친구 관계, 자존감 형성 등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간 졸림증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수면무호흡증, 기면병, 특발성 수면과다증, 지연성 수면위상 증후군,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밤만 되면 다리가 저릿저릿 하지불안증후군‘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의 이상감각 혹은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보이는 질환으로, 이러한 이상감각은 가만히 있으면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나아지며 낮보다는 밤에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의 이상감각에 대해서 환자들은 ‘벌레가 기어 가는 듯한’, ‘저린’, ‘찌르는 듯한’, ‘가려운’, ‘아픈’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의료진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병에 대한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진 질환입니다. 국내 하지불안증후군 유병율도 8%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도파민 효현제를 투여하는 것이며 철분검사를 통해 저장철이 부족하면 철분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생생한 잠꼬대를 보인다면 렘수면행동장애정상적인 렘수면상태에서는 근육의 긴장도가 저하되어 꿈은 꾸더라도 이를 행동으로 표현하지는 못하는데 ‘렘수면행동장애’에서는 렘수면에서 비정상적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저하되지 않고 남아 있어 꿈을 꾸면서 꿈과 연관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의 꿈은 대부분 생생하게 무언가와 싸운다던지, 어떤 것으로부터 쫓기거나 도망가는 내용으로 환자의 기분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렘수면행동장애를 겪는 환자는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을 휘두르고, 발을 구르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격렬하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TIP. 열대야 속에서 건강한 수면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첫째, 침실의 온도는 섭씨 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기 전에 에어컨 혹은 선풍기를 통해 침실 온도를 낮추고 자기 직전에는 끄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