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끼 스틱 - ito kki seutig

이토 끼 스틱 - ito kki seutig

etokki 스틱입니다.

저는 케이스만 구매하여 스틱을 완성했습니다.

철권7 콘솔용이 발매되면서 나오는 스틱들이 대부분 뷰릭스 배열이고 스틱들의 마감 등이 제 마음에 충족하지 않아서

예전 레버를 만들 때 개인용으로 사용할 스틱도 만들어볼까 하고 단가를 이리저리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직스틱의 하얀색으로 된 케이스를 오랜시간 잘 사용해왔고 내구성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케이스는 철판으로, 도장은 검은색, 그리고 케이스 앞면에 커버를 이용하여 스킨을 넣을 수 있게 만들려고 구상을 했었지만

기판이 마땅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알아본 단가로는 제 개인용보다는 공동구매나 되도록 많은양의 케이스를 만들어야 되고

기판이 PS4 라이센스가 있으려면 대부분 라이센스가 있는 패드를 뜯어서 만들어야 되는데

터치패드가 있고 인풋렉이 적은 패드는 듀얼쇼크4, 하지만 듀얼쇼크4는 혼자서 사용할 때만 좋고

옆에 다른 듀얼쇼크가 추가될 때마다 인풋렉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호리 FPS패드가 있지만 인풋렉이 어느정도인지 정보가 부족해 대량으로 만들기에는 난감하더군요.

비라이센스로 브룩 유니버셜기판을 사용하는 방법이 제 마음에 들기에는 최선일 듯 했습니다.

스틱 기판의 가장 중요한건 라이센스가 아니고 인풋렉 입니다.

스틱의 인풋렉은 다른쪽의 인풋렉이 느릴수록 더 영향을 받게 되고 과거 PS4 철권의 인풋렉은 아케이드보다 더 심한 수준이었습니다.

슬림 PS4가 아닌 PS4 PRO는 인풋렉이 더 크며 이런 상황에서 스틱의 인풋렉은 체감이 더 잘 느껴지게 됩니다.

저는 이 시절 권바 드래곤을 사용 했었는데 권바 드래곤은 라이센스 스틱이지만 PS4에서 다른분들과 테스트를 한 결과

같은 캐릭, 같은 상황에 동시에 잽을 내밀면 지는 상황이 권바 드래곤은 매우 많이 나오고 느껴질 정도로 인풋렉이 심했습니다.

유튜브에 같은 상황에 잽을 내밀어서 100번중 20후반에서 37번정도까지 권바 드래곤이 지는 상황이 나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PC, 스팀에서 철권을 이용하고 얼마전 권바에서 펌웨어 패치가 나와 이런 상황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는 스틱을 만들게 되면 비라이센스지만 브룩기판중 인풋렉과 호환성이 좋은 유니버셜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하야부사 PRO N 철권 에디션을 구매하게 되어 스틱 만들기는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었네요.

스틱마다 레버를 장착 하는 곳의 높이가 다르다보니 레버를 문의 하시는 분들 중 가끔씩 etokki 스틱에 대해 물어보시곤 하는데

검은색 도장과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들어 얼마전 케이스를 구매하여 스틱을 만들어 봤습니다.

제 매직스틱의 기판은 호리 파이팅 커맨더 프로 패드를 분해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패드의 기판은 제가 납땜을 하지 않았습니다.

PS버튼이 되지 않아 기판을 보니, 기판을 사포질하지 않아서인지

인식가능한 작은 곳에 너무나 작고 약하게 납땜이 되어 있었네요.

이 스틱에 기판이 장착되기 까지는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소요되었고 기판에 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브룩 유니버셜 기판을 장착하여 사용하려고 구매를 해두었는데 이토끼 스틱 케이스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매직스틱의 기판은 PS버튼만 따로 납땜하여 사용해야 겠습니다.

IST몰에서 유니버셜 기판을 구입했습니다.

유니버셜은 납땜이 필요없이 기판 윗부분에 작은 드라이버로 선만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 합니다.

저는 피복을 벗기고 하는 과정도 하지 않으려고 소켓에 케이블까지 완성된 걸로 주문을 했었는데

사진의 우측 상단 2개의 버튼까지는 선이 짧아 닿지를 않아서 결국 제가 자르고 케이블에 넣어 마감처리를 했네요.

이토끼 스틱 케이스에 사용할 줄 알았으면 소켓이 없이 선만 같이 주문해서 배선정리를 더 깔끔하게 할 걸 그랬습니다.

레버는 작년 10월에 스페어용으로 만들어 둔 레버인데 역시 잘 되네요.

레버를 장착하는 곳입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은 흔히 사용되지는 않지만 이 부분에 장착되어 사용되는 브라켓이 있다고 합니다.

외산 사탕레버의 브라켓을 보면 대각선으로 장착 가능하게 된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같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만들어서 케이스 정면의 외관이 대칭형이 아니라 아쉽네요.

차라리 이 부분을 만들 때 반대쪽도 만들었으면 외관이 더 보기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브라켓을 세로로 장착 할 경우 일반 사용되는 1.5~1.6t의 브라켓을 총 네 장을 사용해야 적정 높이가 나오게 됩니다.

사진의 아래 브라켓 2장의 높이가 3t 정도이고 가로로 나사를 고정하는 곳의 높이는 비슷하여 가로는 3t 높게 설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면에 치수는 정확히 입력되어 있어도 만드는 과정에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조금씩 높이가 다릅니다.

호리 하야부사 PRO N과 호리 파이팅 엣지는 브라켓이 총 두 장이 사용 되어야 적정 높이가 나오게 되는데

높이가 미세하게 호리 하야부사 PRO N보다 파이팅 엣지가 조금 더 낮게 됩니다.

이렇게 네 장을 사용하면 호리 파이팅 엣지와 비슷한 높이가 나오게 되는데 스틱의 크기 때문인지 조금 더 높게 느껴집니다.

브라켓을 가로로 장착할 때는 두 장을 사용하면 적정 높이, 세 장을 사용하면 낮은 높이로

두 장을 사용하면 호리 하야부사 PRO N에서 권바 드래곤과 비슷한 높이가 나오게 되고

세 장을 사용하면 호리 파이팅 엣지보다 약간 낮은 높이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가로로 1.5t 브라켓 2장과 1t의 브라켓을 합하여 브라켓 4t의 높이로 맞추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철판에 닿지는 않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봐야 겠네요.

케이스의 가격이 제가 만들려고 알아본 단가보다 배정도 더 비싸긴 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아쉽게도 커버가 스틱 케이스의 홈이 없이 단순히 덮어 씌우는 형식이라 하단부 튀어나온 곳에 손에 긁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스틱 철판에 커버가 들어가는 홈이 없어서 먼지가 들어온다는 정도가 있겠네요.

감안하여 사용하면 성능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마감도 좋습니다.

저는 여기에 스킨이나 커버를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틱의 크기는 개인적으로 하야부사 PRO N, 파이팅 엣지, 판테라, 옵시디언이 더 안정감이 있습니다.

최근 사용하는 스틱들보다 작아 적응이 필요 하겠네요.

사용하던 스틱의 크기와 많은 차이가 나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유동성을 생각하면 크기의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