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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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개요

드라마

한국

117분

감독

박동훈

최민식 - 리학성 역

김동휘 - 한지우 역

박해준 - 안기철 역

박병은 - 담임 역

조윤서 - 박보람 역

탕준상 - 태연 역

김희정 - 보람 모 역

강말금 - 지우 모 역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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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결말

하지만 담인은 상류층 부모와 작당해서 대회 시험지와 답안지를 몇 학생들에게 유출시키는데 유출로 혜택을 본 보람이 양심고백을 하고 주동자인 담임은 책임을 피하려고 답안지 유출 범인을 최근에 수학 성적이 많이 오른 한지우로 지목한다.

담임은 한지우에게 모든 범죄를 인정하면 처벌받지 않고 전학으로 끝나게 해주겠다며 회유하고 한지우는 하지도 않은 일을 책임지고 떠나려고 한다. 사실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는 걸 밝히려면 이학성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그는 입을 다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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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 남한 국정원은 이학성이 과거 풀어낸 수학적 증명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그를 찾아내 이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학성은 조용한 곳으로 떠나려고 하고 있는데 학교로 가 한지우의 증인이 되어 대변을 해주고 담임이 범인인걸 밝혀내고 한지우가 전학갈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NIS 요원 안기철이 이 과정을 보고 이학성이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사라진 이학성은 미국에서 저명한 수학자가 되어 학문에 매진을 하고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되어 연수를 간 한지우는 외국 수학연구소에서 소장이 된 이학성과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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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초심2022. 7. 27. 21:06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리만가설 등어려워 보이는 수학이 등장하지만 몰라도 영화 보는데 전혀 지장 없는 특목고에 진학한 수포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학생과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학교 수위 아저씨로 살아가던 탈북자 출신의 천재 수학자가 인생의 격동기에 우연히 만나 삶의 방향과 의미를 수학으로 풀어보는 작품 같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는지 그런 거 잘 몰라도 두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착하고 진정성 있어 스토리에 쉽게 집중할 수 있고 영화는 제목만 봐도 주인공은 최민식이 연기한 탈북 수학자 이학성이지만 초반 내레이션 목소리의 주인공도 그렇고 사배자로 특목고에 입학한 뒤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한지우 역의 김동휘를 돕는 역할이라 김동휘가 이야기 전반부를 끌고 가는데 후반부가 되니 다시 이야기의 중심에 최민식이 등장해서 인상 깊게 마무리하네요. 그래서 전반부와 후반부 이야기의 결이 조금 다른 느낌도 있어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평점은 2022년 7월 27일 현재 IMDB - 6.6, DAUM - 8.4, NAVER - 7.9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특목고에 입학했으나 적응을 어려워하자 담임이 일반고 전학을 권유하다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삶의 의지와 희망이 꺾여 힘들어했던 엄마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었던 한지우(김동휘)는 혼자 힘으로 열심히 공부해 비록 한 부모 가정 자격이기는 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다는 특목고에 입학했고 엄마의 희망이자 자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고액 과외를 받는다든지 하는 경제적 지원은 꿈도 꿀 수 없어 자신의 선택이 옳은 길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특히 수학 같은 경우는 9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다 보니 수학 과목을 맡고 있는 담임선생님(박병은)도 좋은 대학 합격을 바란다면 일반고로의 전학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한 상태였고요. 아마 아들만 바라보고 사시는 엄마 아니었으면 쉽게 결정을 내렸을 텐데 엄마의 자랑을 포기해서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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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루는 기숙사 친구들 부탁으로 한밤중에 학교를 빠져나가 술과 안주를 사 오다 학생들로부터 인민군이라 불리는 탈북자 출신 수위 아저씨께 붙잡혔고 다음날 아침 조례 때 담임이 공범을 밝히라고 했지만 혼자 한 일이라고 모든 책임을 짊어지다 보니 1달이라는 기간 동안 기숙사에서 퇴사 조치를 받게 됩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쳤을 뿐인데 수업은 벌써 3학년 전체를 마쳤고 매주 내주는 수학 과제는 점점 어려워져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지우는 학교 수업 마치고 집으로 가지만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기숙사에서 쫓겨났다는 말은 못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옵니다. 친구들이 말해준 기숙사 퇴사자들이 임시로 지냈다는 학교 과학관 B103에서 지낼 요량으로요. 하지만 가보니 그곳은 자물쇠가 굳게 잠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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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자신을 기숙사에서 쫓겨나게 만든 인민군 수위 아저씨에게 또 들켰습니다. 사정을 얘기했더니 다행히 쫓아내지는 않고 수위실에서 하룻밤 지내게 해주네요.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 인연이었는지 담임이 내준 수학 문제를 풀다 잠이 들었는데 수업 시간에 시험지를 꺼내보니 누가 전부 풀이를 해 놨고 모두 정답이라 자신의 눈을 의심합니다.

자신의 수학 스승으로 모시려고 삼고초려하는 지우

사실 지우도 북한에서 온 수위 아저씨가 문제를 푼 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매일 찾아가 귀찮게 하며 알아내려고 하는데 그날 이후로 주위에 얼씬도 못하게 해요. 그날 푼 수학 문제들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고액 과외를 하는 학원 강사도 여러 문제를 틀렸다고 할 정도였는데 전부다 맞췄으니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삼고초려하는 심정으로 계속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수위 아저씨가 먼저 마음을 열고 지우에게 다가옵니다.

갑자기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은 낮에 지호 담임이 다른 선생님들과 얘기하면서 전학 얘기를 하는 걸 들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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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왜 수학을 배우고 싶은지 묻더니 좋은 대학 가고 싶어서라고 대답하자 이곳에서 용 꼬리 되느니 다른 곳으로 가서 닭 대가리 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며 전학을 권유하던 담임과 같은 기조의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혼자되신 엄마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끝까지 이곳에 남을 거라고 하자 내일부터 창고로 사용되는 과학관 B103으로 오라 하네요.

수학을 잘하는 게 아닌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어주겠다는데

다음날부터 과학관 B103호에서 수학 개인 교습이 시작됩니다. 인민군 수위 아저씨는 공부 시작 전 3가지 규칙을 말해주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먼저 받습니다.

규칙 1 -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규칙 2 - 수학 이외의 질문은 하지 말 것

규칙 3 - 수학을 가르쳐는 주겠지만 시험이나 성적 따위는 책임지지 않는다

인민군 수위 아저씨는 초등학생도 푼다는 직각 이등변 삼각형의 면적 구하는 문제를 지우에게 풀어보라고 내는데 공식에 대입해 곧바로 풀어버리니 틀렸답니다. 답이 틀린 게 아니라 문제가 틀렸답니다. 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데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답을 찾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가르치네요. 그게 수학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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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1달간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수위실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밤늦게까지문제 풀이에 집중합니다. 가르치는 스타일이 아는 문제도 무조건 직접 풀어보게 해요. 학교에서 열리는 수학 경시대회 피타고라스 어워드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시험과는 1도 관련 없어 보이는 문제를 답도 알려주지 않고 계산 과정 전체를 풀게 한 뒤 답이 맞는지도 스스로 찾게 하는데 그래야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걸까요?

지우는 머리 좋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는데 아니라고 하자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일 거라고 말합니다. 인민군 수위 아저씨는 다 틀렸고 용기라고 말합니다. 문제가 안 풀리 때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 어렵다는 걸 인정하고 다음날 다시 한번 풀어봐야지 하는 여유로움을 갖는 것 그게 바로 수학적 용기라고요.

그동안 푼 문제지의 답을 알려주지 않다가 한꺼번에 다 체크해 주며 틀린 답은 많지만 과정은 옳다며 전학 가지 말고 이곳에서 계속 다니며 전학 안 간 게옳았다는 걸 직접 증명해 보이라고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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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방 지나가서 어느덧 가을이 왔고 1달의 기간도 끝나서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지우에게 무한 관심을 보이는 보람(조윤서)이 반겨주고 그가 인민군 수위 아저씨에게 수학을 배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질투보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른 마음 소유자네요.

반면 보람의 엄마는 교내 수학 경시대회 입상을 목표로 담임이 소개해 준족집게 수학 강사가 운영하는 오일러 수학 연구소라는 곳에서 과외를 받게 하는데 나중에 보면 이곳은 담임과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시험문제를 유출해서 학생들 성적을 올리는 곳이었고 보람이 그 사실을 익명 게시판에 올리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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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지우가 담임의 눈밖에 나게 되는 사건이 먼저 있었는데요. 수학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자 수업 시간에 선생님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틀린 답을 지적하자 선생님은 맞는 말이지만 출제자의 의도가 그게 아니니 지우가 틀렸다고 했고 그 문제로 서로 갑론을박하면서 서로 양보를 안 하다 보니 선생님께 대들다가 교실에서 쫓겨난 꼴이 되어 버립니다.

화가 나 있는 상황에서 선생님께 자신은 다른 학교로 전학 가지 않겠다고도 했고요. 그런데 수학 경시대회 문제지를 받아본 보람이 학원에서 족집게 과외로 이미 배운 문제들이 모두 그대로 출제되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시험을 포기한 뒤 익명 게시판에다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고 알림으로써 학교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 되는데 어쩌다 보니 시험 문제 유출자로 지우가 지목됩니다.

하필이면 그가 인민군 수위 아저씨께 줄 수학 논문을 프린터 하러 몰래 들어간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혀 있었고 담임은 그 장면이 바로 시험문제를 훔치러 들어간 것이라며 책임을 지고 다른 학교로 전학 가지 않으면 교도소에 가게 될 거라고 협박하는데 관객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시험 문제를 누가 유출했는지, 지우 앞에 어떤 결말이 기다릴지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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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때부터 앞선 이야기와 결이 사뭇 다르게 전개됩니다.

리만 가설을 증명한 북한의 최고 수학자 이학성

TV에서 외신을 인용해 북한의 수학자가 그동안 난제로 알려졌던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는데 지우는 그 수학자가 이학성이라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랍니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 했던 탈북 수위 아저씨 이름이 이학성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지우는 곧바로 뉴스에 나오는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을 했고 수위 아저씨는 절대 이 사실을 밖으로 누설하지 말아달라 부탁했고 그러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래야만 하는 사정이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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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가 되자 북한은 리학성을 남조선에서 납치해갔다며 송환을 요구했고 신분을 속이고 탈북민으로 살아가던 경제학 교수 박필주(김원해)는 학성을 찾아와 함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자 회유도 합니다만 그럴 마음은 1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3년 전 이곳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엄쳐 사선을 넘다 총에 맞아 죽은 아들 태연(탕준상)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게 만드는 지우 때문에 차마 떠나지 못하고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데 교내 수학 경시대회인 피타고라서 어워드 시상식이 열리는 체육관에서 지우, 보람, 인민군 수위 아저씨 이학성 그리고 안기부 소속 안기철(박해준), 국제 올림피아드에 이학성과 같이 참석했던 오정남(주진모) 교수 등이 전부 모이게 되는데 자신이 뉴스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북한의 최고 수학자라는 사실은 오정남 교수가 확인시켜줘서 마이크 앞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학자로서 양심을 걸고 한지우의 결백을 보증하고 보람이 알려줘서 알게 된 담임이 시험 문제를 유출한 것도 모자라 그걸 은폐하기 위해 학생을 도둑으로 몰았다는 사실도 밝힌 뒤 지우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말하고는 체육관을 떠나는데 안기부 요원 기철은 방송에 학성을 출연시키라는 지시도 뭉개버리고 위치 추적되는 학성의 휴대폰을 버린 뒤 여권과 프랑스행 비행기 티켓을 건네주면서 조용해질 때까지 잠적해 있을 장소를 마련해 줍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태연 - isanghan nalaui suhagja taeyeon

3년 후 대학생이 된 지우는 과 교수님과 친구들까지 초대해 준 수학자 이학성의 배려로 보버볼파흐 수학 연구소를 방문해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깔끔하게 끝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특목고 수위로 일하는 탈북민 출신 수학자 이학성 교수가 가진 아픔이 후반부에 급격하게 커져버려 전반부와 전혀 다른 느낌의 한 지붕 두 가족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게 조금은 아쉽지만 튀지 않고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임에도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최민식과 김동휘의 과장되지 않은 착한 연기는 엄지척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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