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필 결말 해석 - hebeunjeupil gyeolmal haeseog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장 간단 설정 설명 및 결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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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그라이2020. 10. 31. 10:33

헤븐즈 필이 전 3장으로 감동적으로 마무리 지은 가운데 원작을 접해보지 않으시거나, 타입문 세계관에 잘 모르시는 분들이 결말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름 달빠로서 설정 설명 및 결말부 해설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술과 마법

일단 근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타입문 세계관에서 마술과 마법의 차이입니다. 타입문 세계관에서 마술과 마법은 명확한 차이가 있는 행위입니다.

마술의 근본적인 정의는 '가공요소(에테르)에 근거한 실천 가능 영역이 된 신비학. 마력을 통해 사상에 간섭해서 인위적으로 변화를 끼치는 생략 행위'입니다.

이런 마술은 보편적으로 시간과 돈을 들이면 과학으로도 이뤄낼 수 있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불을 피우는 마술을 사용해도 이것은 현대의 라이터 하나 만으로도 효율적이게 불을 피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극히 일부는 현대 과학으로는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도달할 수 없는 신비가 있는데 이를 마법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마술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 기적인 것이고 결과가 기적이라면 마법으로 불립니다.

과거에는 인류의 과학 체계가 발전하지 않아 마술이 마법으로 취급됐지만 현대에는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대부분 그 격을 잃고 마술로 격하되어 현대에 남은 마법은 단 5가지입니다.

많은 마술사들은 대를 거쳐 마법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워낙 희귀해서 평생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평생을 찾아도 도달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존하는 5개의 마법 중에서 페스나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마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루트 타이틀이기도 한 제 3마법 '헤븐즈 필' 입니다.

2. 헤븐즈 필과 후유키의 성배전쟁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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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타입문 세계관에서 혼은 육체와 떨어질 수 없습니다. 물질계에서 혼만으로는 세계에 간섭할 수 없고, 육체를 잃고 유령이나 망령 상태가 된다면 실체를 지니지 못해 세계에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령 역시 서번트 등의 영기를 준비해 육체를 대체해야 세계에 간섭할 수 있습니다.

타입문 세계관에서 혼은 성유계에서 영구불변한 존재지만 육체가 시간이 지나 노화함에 따라 혼 역시 영향을 받아 썩게 되고 이윽고 죽음을 맞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환상종 등 대부분의 생명체는 이에 저항할 수 없지만 오직 정령만이 자신의 영체를 물질화하여 육을 이루고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정령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인간이 인간령인 채로 혼을 물질화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인 채로 혼을 물질화할 수 있는 마법이 바로 제 3마법 '헤븐즈 필' 입니다.

혼을 물질화하게 되면 육체의 구속에서 벗어나 혼 본연의 모습대로 불로를 이루게 되고, 혼의 무한한 생명력으로 무진장한 마력원을 손에 넣게 됩니다.

이 제 3마법을 추구한 가문이 바로 아인츠베른입니다. 아인츠베른은 본래 서기 원년, 제 3마법을 다루는 마법사의 제자들이 만든 공방이었습니다. 그들은 제 3마법을 통한 전인류의 구제를 비원으로 3법의 재현에 힘썼지만 세월이 흐름에도 실패를 일삼했고 이에 스승과 비슷한 개체를 만들어서 실험을 이어갔으나 결국 절망하고 자살하거나 떠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창조주에게 버림받았어도 그 순수함으로 성에 남았던 골렘 유브스탁하이트 폰 아인츠베른과 호문클루스들은 그들의 이념인 제 3마법을 통한 전 인류의 구제를 계속 추구하기로 했고 이때 우연의 산물로 제 3마법의 증명이 가능한 호문클루스, 유스티차를 창조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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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스티차는 마법 사용의 효율이 너무나 낮아 아인츠베른의 비원에 닿기에는 불가능했고 이에 아인츠베른은 유스티차의 마술회로를 분해해 제 3마법을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마술식으로 바꾸는 계획을 입안하는데 이것이 대성배의 초안입니다. 하지만 아인츠베른 만으로는 이 계획을 실현시킬 수 없었습니다. 이때 협력자로 등장한 것이 토오사카 가문의 시조인 토오사카 나가토와 마토 조켄, 당시 이름으로는 마키리 조르켄 이었습니다.

이들은 유스티차를 통해 대성배의 마술식을 구축하고 근원의 소용돌이를 통해 제 3마법을 전인류에게 적용시켜 인류가 육체의 한계에서 벗어난 고차원 생명체로 진화시켜 인간의 악성을 제거하고 근원에 닿고자 했습니다.

당시 조켄은 인류의 구제를 목표로 하는 고결한 이상주의자였기에 인간의 필멸성과 죽음의 공포가 인간을 악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여 3법을 통해 인류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지우고자 하였고, 나가토는 근원에 닿는다는 마술사의 비원의 따라 이에 동참했습니다.

여기서 근원은 절대다수의 마술사들이 평생을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경지이자 만물의 시작과 끝을 기록하는 아카식 레코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신의 자리입니다.

이상에 과정이 후유키의 1차 성배전쟁의 모습입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던 성배를 통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는 소원을 비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세 가문은 이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성배 전쟁은 그저 성배 강림에 필요한 서번트 7기의 혼을 충당하기 위해 외부 마술사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거짓말에 불과했습니다. 애초에 세 가문은 외부 마술사 따위에게 성배를 넘길 생각도 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그렇게 강림시킨 성배의 소유권은 단 한 사람뿐이었고 이에 세 가문 사이에 내전이 발생하게 된 것이 제 1차 성배전쟁의 전말입니다.

3. 시로의 부활과 아오자키 토우코

본론으로 들어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결말부 시로는 어떻게 부활한 것이냐는 질문의 해답은 바로 이리야가 간의 적은 3법으로 시로의 혼을 물질화 시켜줬기 때문입니다.

당시 아처의 팔로 인한 부작용으로 죽어가던 시로는 최후에 와서 살고 싶다는 울분을 털어내고 이리야는 이런 시로의 외침에 응하여 원본에 미치지 못하는 3법을 사용하여 시로의 혼을 물질화 시키고, 자신이 대성배의 문을 닫아 혼이 대성배와 동화되고, 껍질만 남은 호문클루스의 몸에 시로의 혼을 넣는 방식으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3법에는 미치지 못하고, 그릇도 질이 떨어져서 인간이라기엔 뭐 한 상태로 부활했는데, 이때 사쿠라가 마토가의 재산을 처분하여 아오자키 토우코의 인형을 구입하여 여기에 시로의 혼을 결합하여 제대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극장판에서는 이리야가 시로의 혼만 물질화 시키고 토우코에게 적합한 인형을 받는 것으로 묘사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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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3장에서는 뒷모습만 나오는 아오자키 토우코는 공의 경계, 마법사의 밤의 등장인물로 여러 타입문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세계관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토우코는 세계관 내에서도 최고의 인형술사로 통하며 그녀가 만든 인형은 마술과 가장 가까웠던 중세에서조차 이룩하지 못한 대상과 완벽히 동일하다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그 수준은 현대의 DNA 감정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며 토우코는 자신의 복제 인형을 통해 사망 시 자동적으로 인형에 기억을 복제하여 대신 활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로의 육체 역시 수육한 서번트처럼 마력 공급 정도는 해줘야 하지만 그 외에는 평범한 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이게 됐습니다.

요약하자면

1. 이리야가 제 3법을 통해 시로의 혼을 물질화

2. 린과 사쿠라가 토우코의 인형을 시로의 혼과 결합하여 시로 완전 부활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