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 탈락 이유 - h tallag 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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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탈락과 자음군 단순화

작성자 방협 등록일 2017. 8. 2. 조회수 5,785

안녕하십니까 더운날씨에 고생많으십니다.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많아 많네 의경우 '많이'를 ㅎ탈락으로 보아 [마나] '많네'를 자음군단순화로 보아 [만네] 로 설명을 하는 책을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ㅎ이라는 음소가 조음위치가 정확하지않아 그 소릿값이 무성음에 가까워 유성음사이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아 탈락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왜 많아 의 어미 ㅇ과 많니의 어미 ㄴ 모두 유성음 계열인데 하나는 ㅎ탈락 하나는 자음군단순화로 보는건지 궁금합니다. 물론 탈락이라는음운변동의 층위는 같지만 음운변동의 동기가 ㅎ탈락은 유성음사이이고 자음군단순화는 음절구조제약에 의한 현상이기 때문에 음운변동으로 ㄴㅎ이라는 겹자음 경우 ㅎ탈락으로 취급하지않고 왜 굳이 두현상으로 나누었는지 궁금합니다. 모자란질문 답변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발음 관련[덧붙임]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7. 8. 7.

안녕하십니까?

어문 규정의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딱히 무엇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음군 단순화는 어말 등에서 겹받침의 두 자음이 하나의 자음으로 발음되는 것을 말합니다. '많아'의 경우 받침 'ㄶ' 뒤에 모음이 오므로 연음이 되며, 이렇게 연음이 되는 경우 자음군 단순화로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관련 규정에 따라 이렇게 연음되는 'ㅎ'을 발음하지 않으므로 'ㅎ 탈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많네'의 경우 받침 'ㄶ' 뒤에 바로 'ㄴ', 즉 'ㄶ+ㄴ'이 되는데, 이런 경우 겹받침의 자음 하나가 연음될 수도 없으며, 'ㄶ'의 'ㅎ'이 발음되지 않고 'ㄴ'만 발음되므로 자음군 단순화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발음 현상을 보는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므로 보시는 서적의 설명과 기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임]

덧붙여 올려 드립니다. '많아'의 'ㅎ'은 연음되어 [만하]로 발음되다가 약화되어 탈락할 수 있겠지만, '많네'의 'ㅎ'은 자음군을 이루어 처음부터 발음 자체가 불가하여 약화 과정 자체가 있을 수 없으므로 자음군 단순화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