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2024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를 앞두고 2023학년도에는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홍익대 등이 자기소개서를 제출을 서류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여전히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 희망자들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입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과 대학별로 다소 차이 있는 자율문항에 대해 살펴본다.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2022학년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마다 제출서류의 양식이 달라 발생하는 혼란을 막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변경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을 발표했고 2023학년도에도 이 바뀐 양식 그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학별 자율 문항은 대체로 지원 동기와 이를 위한 노력 과정을 묻고 있으며 대학에 따라 향후 진로계획까지도 추가된다.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연세대 등은 표현만 약간씩 다를 뿐 묻는 내용은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으로 동일하며 서울시립대와 한국항공대의 경우에는 지원동기에 더불어 진로계획까지 기술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학부 인재상을 고려하여 작성하라는 안내가 있어 학과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을 미리 확인한 후 작성하기를 권한다.

서울대는 독서 활동 경험에 대해 기술해야 하는데, 2권 이내로 선정해야 하므로 자신이 읽었던 책 중 지원 학과와 관련 있거나 자신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야 한다. 중앙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지원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별 자율 문항의 경우 대학에 따라 묻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지원 대학의 교육 철학 및 환경, 학과별 인재상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서울대나 중앙대 등과 같이 대부분 대학의 자율 문항과는 상이한 경우도 있으니 희망 대학에 따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에듀프레스(edupres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 완전 폐지를 앞두고 있지만 올해 치러지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 자기소개서 활용 여부는 개인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자기소개서를 충분히 활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대입 수시·정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마지막 어필 기회"…자소서 쓰는 대학 어디?

전국 모든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공통 자기소개서 문항을 쓴다. 2023학년도 자기소개서 공통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학습경험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라고 명시돼 있다. 2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하는 문항이다.

지난해부터 문항 수가 축소된 데다가 공통 문항 2개만 작성하도록 하는 대학들도 있어 수험생 부담은 줄었다. 공통문항 2개만 활용하는 대학은 가천대(의·약·한의학 제외), 건국대, 성균관대, 차의과학대, 한국공학대 등이다. 지방국립대 중 거의 유일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충북대(학생부종합Ⅱ전형)도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2023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 목록. [자료 2023학년도 각 대학 수시모집요강]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2023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대학 중 공통문항(1,2번)만 요구하는 대학과 자율문항(3번)까지 요구하는 대학 목록. [자료 2023학년도 각 대학 수시 모집 요강]

마지막 3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 문항이다. 공통문항에 더해 자율 문항까지 작성을 요구하는 곳은 가천대(의·약·한의학),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독서 활동에 관해 묻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지원동기와 노력 과정, 또는 학업·진로 계획을 묻는다.

대부분의 지방거점국립대가 일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지만 올해도 충북대가 예외적으로 학생부종합Ⅱ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한다. 경북대는 영농창업인재전형에 한해서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전국의 10개 교대와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지난해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초등교육과 중에는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요구했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올해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없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학생부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부에 드러내지 못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진로를 바꿔 학생부만으로는 지원 동기가 잘 드러나지 않거나 본인이 열심히 했음에도 학생부에 강점이 충분히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는 마지막 발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홍지유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미처 드러내지 못한 학생의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 완전 폐지를 앞두고 일찌감치 자기소개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기소개서 활용 여부는 개인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대학들의 자기소개서 활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지방거점국립대, 교대 자기소개서 대부분 폐지

대부분의 지방거점국립대가 일반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가운데, 충북대가 예외적으로 학생부종합Ⅱ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한다. 충북대는 학생부종합을 Ⅰ전형과 Ⅱ전형 두 가지로 운영하는데, 이 중 Ⅰ전형은 학생부로만 평가하지만 Ⅱ전형은 자기소개서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제출 시기가 수능 이후(11.19.(금)~11.22.(월))라 부담은 적다.

경북대는 영농창업인재전형(4개 학과, 25명)에 한해서만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다.

교대도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전국의 10개 교대는 모두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기에, 초등교육과가 개설되어 있는 제주대와 한국교원대도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으면서, 초등교육과 중에는 유일하게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도권 자기소개서 폐지 대학 증가

수도권 주요 대학들 중에서도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고려대, 단국대, 상명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서울), 한양대(ERICA) 등이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이 외에, 충북대와 같이 학생부종합전형 내에 자기소개서가 필요한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있다.

숙명여대는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필요하지 않지만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과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명지대는 명지인재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요구되고, 명지인재면접전형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강남대는 서류면접전형에 자소서를 제출하고, 학생부전형에는 제출하지 않는다.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2022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미활용 대학.2022학년도 각 대학 수시모집요강 확인(2021년 7월 16일) 

자기소개서 써야 한다면, 자율문항 활용 여부 중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학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의 많은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 문항수가 축소된 데다가, 자율문항 없이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는 대학들이 있어 수험생의 부담은 다소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자율문항이 없이 공통문항 2개만 활용하는 대학은 가천대(의약학 제외), 가톨릭대, 강남대(서류면접전형), 건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명지인재서류전형),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숙명인재Ⅱ(면접형), 소프트웨어인재), 이화여대, 인하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등이다. 지방국립대 중 거의 유일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충북대(학생부종합Ⅱ전형)도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가천대(의약학),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삼육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을지대, 인천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홍익대 등은 자율문항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건국대 자소서 폐지 - geongugdae jasoseo pyeji
수도권 대학 자기소개서 자율문항 활용 여부에 따른 구분. 2022학년도 각 대학 수시모집요강 확인(2021년 7월 16일)

독서 활동을 묻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자율문항으로 지원동기와 노력과정, 또는 학업・진로계획을 묻는다. 때문에 자소서 1번과 중복되지 않게 써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결국, 2번까지만 쓰면 되는 대학용 자소서와 3번까지 써야 하는 대학용 자소서로 나누어야 하고, 거기에 또 대학별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 작성하는 데 있어 시간적 소모가 큰 작업이기 때문에 원서 쓰기 직전까지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자기소개서 폐지가 모든 학생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내 학생부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부에 미처 드러내지 못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진로가 변경되어 학생부만으로는 지원 동기가 잘 드러나지 않거나, 본인이 열심히 했음에도 학생부에 강점이 충분이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부연하는 것이 불리함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