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빙의글 얼음 - ganghan bing-uigeul eol-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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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빙의글]얼음은 넣으라고 있는 것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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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

오늘은 토요일 주말

엄마가 너는 왜 옆집 복순이처럼 데이트 약속도 없냐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딸 차라리 니 베프 친구들이라도 만나"
"싫어. 걔네들 남친이랑 논다고 요즘에 나랑 안 논다고 내가 저번주에도 말했잖아"
"자랑이다. 그냥 나가기라도 해.
방구석에 처박혀만 있어서 그런지 너 옆구리 살이 점점 찌는것 같아."
"아.. 엄마 진짜!! 나갈게 나간다고"

겨우 일키로 쪘는데 살찐게 그렇게 티나..?
 애인 없냐는 말보다 살쪘다는 말이 더 싫다.

나름 멘투멘 분홍색에 스키니진
외투로는 코트를 입고 집을 나섰다.

집문을 닫고 나오긴 했지만 막상 목적지가 없다

카페를 가면 난 커피를 안 마시므로 (카페에선 커피 이외는 다 오천원이 넘으니) 돈이 엄청 나간다.

'카페 가더라도 지금 당장은 뭐 먹기 싫은데 방금 밥먹고 나와서 배불러.. 찜질방이라도 갈까.. 뭐 거기는 마주칠 사람도 없으니..'

나는 한참을 멍청히 서있다가 집이랑 조금 먼 10분거리의 찜질방으로 갔다.(나는 평소 5분도 안걷는 사람이다.) 카페 갈바엔 역시 여기가 났지..

찜복으로 갈아입고 바닥에 들어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옆에 아줌마가 계란이랑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무언가 먹고 싶어졌다.
분명히 배불렀는데 또 먹고싶다.

'나레기 이래서 남자친구가 없는건가.
먹는양이 남자랑 무슨 상관이야..
괜히 엄마가 자꾸 잔소리해서 짜증나네
거짓말로 오늘 집에 가자마자 남자친구 생겼다고 해야지 귀찮아서 원. 남자친구가 꼭 있어야하나. 없을 수도 있지'

무의식 적으로 걸어갔고
어느새 나는 매점 앞에 도착했다.

"아가씨 뭐줄까."
"아. 식혜 주세요."
"식혜 삼첨원"
"여기요"

안에 살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게 참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꽂혀있는 빨대를 앙 물고 한모금 마시니 시원한 식혜덕에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 종종 와야지.

내자리로 돌아왔는데 내 자리에 누군가 드러누워 있는게 아닌가. 오늘 사람 많아서 한분 나가길래 자리 겨우 잡은건데 떡하니 내 영역표시라고 폰도 놓고 갔고만

"저기요. 내자리거든요 비키시죠."

자는척 오지네
내가 겨우 갔다 온게 삼분도 안 걸렸는데 컵라면도 아니고 3분도 안되서 어케 잠

"아저씨!!"
"거참.시끄럽네"

깨우려고 남자의 팔을 흔들던 내 손을 빼앗듯 잡더니 나를 남자쪽으로 당겨서

어느새 나는 이 남자의 품에 안겨있다.

"저.. 저기요."
"조용히 자자."
"팔 풀어요"
"쉿. 자꾸 징징거리면 덮쳐버린다."

내 귀에 입술을 대고 작게 속삭이는 이 남자에
이상하기 몸이 찌르르 떨렸다.

"아.. 아저씨. 나 식혜 마실거에요. 얼음 녹으면 맛 없다구요"
"말 되게 안듣네"

겨우 품에서 벗어나 식혜를 마시는데 누워서 자는 척 하던 이 남자는 나를 따라 벌떡 일어나더니 내 눈을 지긋이 쳐다본다.

"왜요.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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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먹고싶어"

식혜를 먹고 싶다는 사람의 표정이 왜저래
어딘가 야시꾸리 하달까.

"자요 식혜 먹어요."
"어린애가 겁도 없이. 간접키스를 권하네"

내가 쓰던 빨대를 물고 마시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야했다

"애기는 내 취향 아닌데"

이 남자의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찰나 여긴 왜 온건지 찬열이랑 세훈이가 내 앞에 서있다.

"OOO 너가 여긴 왜옴. 너 집순이 아님? 오늘 같이 저녁 먹자던거 귀찮다더니"
"고...고기?"
"고기라니? 그냥 저녁 먹자고 한거야 돼지야."
"아. 그래서 안 만난거일듯"
"좀따 나가서 같이 저녁 먹자"

찬열이 말에 대답을 하려는 순간 내 옆의 남자가 나보다 빨랐다.

"야."
"네?"
"내가 지금 이 여자 꼬시고 있으니까. 빨리 빠져라"
"그..그래요. OO아 연락해"
"연락도 하지마 어디서 수작질이야.
저녁도 니들끼리 알아서 처먹어. OO이는 나랑 먹을거니까."

당황한 찬열이를 세훈이가 질질 끌고갔다.

"박찬열 뭐해 빨리 가자"
"응.."

우리 착한 찬열이에게 왜저럼
이 사람이 미쳤나.

"저기요"
"어. 왜"
"내 친구에게 화내면 어떡해요"
"미안 버럭 하는 성격 아닌데. 순간의 질투야"
"나중에라도 만나면 사과 하시죠"
"그건 싫다."
"거참 이상한 아저씨네.."
"아저씨여서 싫어?"
"좋다고도 안했고 싫다고도 안했거든요"
"쫑알거리지 말고 내 품에 안겨라."

멍청히 있으니 아까처럼 날 꼭 안아버린다.

"나 아저씨 아닌데. 스물 다섯이니까 오빠라고 불러"

뭐야 나랑 한살차이였어

"주말이라서 그냥 뒀더니 그렇게 많이 늙어 보이나? 수염좀 깍고올게 기다려"

멍하니 있었는데 언제 온건지 내 머리카락을 쓰담으며 내 옆에 앉아있다.
수염을 자르고 오니 엄청 동안이다.
하긴 우리 아빠도 수염 안자르면 몇살은 더 먹은 것 처럼 보이시니까

"안가고 기다려 준거야? 나 지금은 어때."
"기다린거 아닙니다. 아까보단 낫네요"
"말이라도 기다렸다고 해주지"
"그쪽 애정결핍인가봐요"
"그런가..  그럼 내 욕구 풀어주던가. 저녁에 고기 사줄테니까 따라와"

절대 고기때매 따라가는거 아니다.

곧 저녁시간이라서 비어있는 공간이 꽤 많았다.

우리 둘은 창고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깔끔한 방에 짐은 둔 느낌이랄까

내가 창고를 구경하는 사이 남자는 문을 잠궈버렸다

"뭐하는 거에요."
"내가 지금 뭐하려는것처럼 보여?"
"..."
"여기에 내가 알바해서 잘 아는데 여기 아무도 안들어와."

순식간에 나에게 다가오는 걸음에 곧바로 벽에 등이 닿았고
내 얼굴을 가볍게 쥐고 천천히 입을 마춰왔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벗어나려고 밀쳤지만 나를 제지하는 힘이 너무 세서 막을 수가 없었다.

"미리. 힘 빼지마"

늘 입술을 뜯는 버릇이 있어서 건조한 내 입술을 빨아대는 이 남자에 입술 감촉이 미끈해졌다.

숨이 가빠 서서히 벌어지는 입술 사이에 혀를  집어넣고 내 입속을 사정없이 휘저어대니 정신이 아찔해진다.

키스를 해본적이 없는 나와 달리 익숙하게 키스하는 남자의 페이스를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나는 숨이차서 입술을 겨우 떼고 가쁜 숨을 쉬었다.

"하아.. 하아"

얼마나 키스를 했는지 모르겠다.
키스가 뭐라고 땀도 나는 것 같다.

남자는 숨이 가쁘지도 않은지 싱긋 웃으며 내 땀을 닦아 주었다.

"신음소리. 예쁘네.조금 더 강하게 갈까.
더 듣고 싶다"

내 바지 속에 손가락을 넣고 외음부를 부드럽게 만져댄다.
혼자서 할때랑 다르게 세배 아니 네배는 더 자극적 인 것 같다.
내가 신음소리를 내니 흥분되는지 남자의 눈빛이 점점 야해졌다.

"흐아하...."
"벌써 젖었네. 나도 이미 섯는데"

나를 바닥에 눕히더니 내 위로 올라온다

"다리 예쁘다"

다리를 쓰다듬으며 만지는 느낌이 야릇했다.
싫지 않은 느낌에 저항 하고싶지 않다.

남자는 다시 내 입술을 찾아 입을 마췄다.

가슴은 미친듯이 뛰어대고 정신은 하나도 없다.

천천히 내 옷을 벗기더니 가슴부근을 빨아댄다
간질거리며 기분좋은 느낌에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진다.

"하아아 하앙."
"아직 시작도 안했어."

내가 방심한 사이 내 안에 재빠르게 물건을 삽입해왔고 내벽이 꽉 차는 느낌에 아파와 눈물이 왈칵 나올것만 같았다.

"울어도 돼. 우는것도 섹시 할 것 같아."

세게 허릿짓을 하니 너무 아파서 남자의 윗옷을 잡아댕겼다. 눈물이 흘렀고 남자는 내 눈물에 입을 마췄다. 아프면서도 빼기 싫은 기분좋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남자흘 꼭 끌어안았다.

"으으윽.. 흐하아아...하아 흐응"
"하아아."

내 신음소리와 작은 내 허릿짓이 자극적이였는지 남자도 내 귓가에 낮은 신음을 냈고 내 머리카락읗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쓰다듬어주던 느낌은 부드러웠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남자의 몸짓에 함께 몸을 움직이게 되었다.

얼마나 한건지 힘이 들었고 남자도 절정인듯 빠르게 허릿짓을 한다. 사정하는 순간의 남자의 눈빛은 미친듯이 섹시했다.

"으으..하아..."

곧바로 빼지않고 삽입한채로 나를 꼭 안아주었다.

나는무서운 느낌에 눈물이 흘렀다.

"애기야 걱정마. 아까 면도기 사러 가서 콘1돔도 같이 사왔어."
"..."
"문제생가면 책임질거야. 괜히 너를 안은거 아니니까 울지마. 우는 것보다 아까 버럭했을때가 조금 더 매력있는 것 같던데"
"찜질방 알바생이 날 책임진다구요?"
"사랑하는 여자를 책임질 수 있는 남자거든"
"으앙."
"바보야 나 여기서 일한다는거 뻥이야. 여기 상가 건물 내 명의로 되어있거든. 건물주라고"
"전부 뻥쟁이. 아저씨에 변태야"
"변백현 오빠라고 해줄래?"
"그쪽 아저씨야. 똥아저씨"
"그러면 여기 건물 어차피 내 땅이니까 윗층에 있는 아파트에서 나랑 신혼집 차리고 살던지"
"누가 같이 산대요?"
"내가 같이 살거야 너랑."
"정말 막무가내야."
"애기야"
"왜요"
"찜질 제대로 했으니 고기사줄게 나가자"

변태작가의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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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백현이가 먹고 싶다한게
식혜일까 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