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제국의 역습 삭제 장면 - eoleunjegug-ui yeogseub sagje jangmyeon

Animation BGM

21세기를 손에 넣어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 제국의 역습 OST)


지난번에 게시글을 올렸던 '짱구 아빠의 회상에 이어

짱구는 못말려의 9번째 극장판인 '어른제국의 역습'의 또 다른 배경 음악.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장면에 삽입된 음악이다.

보통 이 극장판의 명장면이라고 하면

짱구 아빠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많이 거론되는데

짱구 가족과 20세기 박물관 일당의 대결 장면 또한

그 못지 않은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세상이 20세기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짱구 가족은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하는 현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상황으로나 인원수로나 완전히 밀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박물관 일당을 처절하게 막는 짱구 가족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미래를 지키겠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짱구가 최후의 질주를 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던...!!!!!

넘어지고 코에서 피가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데 눈물이 핑.....ㅠ

항상 엉뚱한 모습만 보여주던 짱구였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드러나는 짱구의 마음이 더욱 와닿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tv 중계로 짱구를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이 곧 내 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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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짱구 가족의 모습에서 가족에 대한 '간절함'이 보였고

덕분에 이 장면을 보며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큰 웃음과 함께 나타나는 이런 감동 코드도 짱구의 매력이란 말이지..ㅎㅎㅎ

짱구 가족의 굳센 각오를 표현해주는 장면답게

이 음악 또한 아주 비장하게 들린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

사실 음악 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곡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짱구 최고의 명장면과 함께 한 음악이기 때문에,

그 명장면의 감동을 최대한으로 살려준 음악이기 때문에..!!!! 

'짱구 아빠의 회상'과 함께 최고의 애니메이션 bgm으로 꼽을 수 있을 듯.

이 음악이 삽입된 극장판의 한 장면.

심의 문제 때문인지 삭제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감동만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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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유튜브에 올라온 내 포스팅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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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제국의 역습 실제 모티브에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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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랑2017. 4. 17.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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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원스모어 조직

극중 악당인 켄이 20세기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조직명은 '다시 옛날로'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올드팝 가수인 카펜터스(Carpenters)의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곡인 Yesterday once more에서 참고한 것

같기도 하다.

노래도 어른 제국과 잘 어울린다.

1970 오사카 엑스포 (오사카 만박) .

처음 짱구네 가족이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1970 오사카 엑스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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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오사카 엑스포 심벌. 태양의 탑

오사카 엑스포의 심벌인 태양의 탑의 만화 속의 모습과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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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봉미선이 아이들을 데리고

신형만을 기다리며 엑스포에 대해 줄줄이 말하는 배경의 모습도 실제 오사카 엑스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현지화를 위해

1993 대전 엑스포로 변경되어 나오는데

작품을 보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옥에 티 같은 점을 꼽자면

바로 ‘달에서 가져온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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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맨으로 변한 신형만.

괴물이 미국관을 밟고 지나가자

“나도 아직 달에서 가져온 돌을 보지 못했는데”

라며 열받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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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회상 장면.

어린 형만이가 ‘달에서 가져온 돌’을

보고 싶어서 떼를 쓰는 장면.

이 장면들 처럼 실제로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에서 아폴로 11호가 가져온 월석이 전시되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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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국관의 모습과

달에서 가져온 달(월석) 의 모습.

하지만 1993 대전엑스포에는

월석이 전시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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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 엑스포 어린이 티켓 뱃지

어린 형만이가 차고 있던

엑스포 어린이 티켓 뱃지 역시 실제와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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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오사카 엑스포 티켓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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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이 어른들에게 아이들을 잡아오면 준다는 선물인

프리 패스 티켓 역시 엑스포 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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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박물관 안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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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970 오사카 엑스포 안내원 의상.

20세기 박물관 안내를 하는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여성 단원들의 의상도

그 시대의 안내원, 서비스업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의상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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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에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학생들이 사인을 요청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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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는 외국인을 본 적이 없어서

엑스포에서 외국인을 보면 학생들이

사인을 받았다는 모습도

실제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켄과 차코(미셸) 그리고 시대를 반영하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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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메인 악당 커플인 켄과 차코.

짱구 극장판 악역들 중

가장 멋있게 연출되었다고 생각한다.

외적으로도 그렇고 사상과 성격도 그렇고...,

극장판에 나오는 악당들은

꼭 굴욕적인 모습으로 결말을 맞게 되는데,

이들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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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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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레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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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하면 생각나는

시그니처인 뱅 헤어스타일과

존 레논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테의 안경이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켄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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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의 연인이자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의 멤버인 차코 (미셸)

역시 존 레논의 아내인 오노 요코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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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과 차코의 모티브가 된 존 레논 , 오노 요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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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또한 실제 그들의 모습과

흡사한 스타일을 하고 있다.

이걸 보고 흥미가 생겨 다른 것들도 더 찾아보니짱구 제작진이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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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외출할 때 입은 트렌치코트와 차코가 하고 있는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연출한

스타일링 역시 60~70년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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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박물관의 영향을 받아 과거의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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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시민들의 옷차림 역시 60~70년대의

유행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

의상 외에도 어른 제국의 역습에는 그 당시 일본을 대표한 실제 자동차 기종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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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네 가족이 20세기 박물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게 된 거리에 다시 나타난 옛날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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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600 GT 모델

카 라디오에서는 1972~1977년도까지 생산되었던 닛산 스카이라인 c110의 광고음악인

일본 포크밴드 Buzz의

'켄과 메리~사랑과 바람처럼'

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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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의 소중한 영혼,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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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의 애마의 모델은 1967년도이 출시된

토요타의 스포츠카 2000 G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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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함을 유지하던 켄이 극 중에서 가장 이성을 잃었을 때가 아마도 떡잎마을 아이들이

버스로 범퍼 옆 장식을 쳤을 때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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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원스모어 조직 전투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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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전투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 역시 실제 모델로,

1958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일본의 경차

스바루 3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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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원스모어 기지의 입술 모양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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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메 웨스트 입술소파(Mae West Lips Sofa) 1937

여기서 가장 내 눈에 띄었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기지에 있는

입술 모양 소파 역시 초현실주의 작가인 달리의 작품인 '메 웨스트 소파'였다.

초현실주의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20세기 예술 사조인데,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자신의 환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실제화 하듯이

켄이 꿈꾸는 자신의 환상속 세계를 현실화 하려는

설정과 딱 맞아 떨어지는 작품을

심어놓은 설정이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곱씹어 볼 수록 디테일함이 살아 있는

짱구 극장판 어른제국 역습을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하나의 작품으로서 인정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