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Diablo)는 대한민국의 헤비 메탈 밴드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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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12.05 18:15 수정2013.12.05 18:15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록밴드 디아블로는 이 땅에서 헤비메탈 밴드로서 단맛, 쓴맛을 다 봤다. 2000년에 일본 유수의 헤비메탈 전문 레이블 ‘하울링 불’을 통해 정규 1집 ‘디자이러스 인펙션(Desirous Infection)’을 발표하고 2002년까지 판테라 내한공연 게스트, TTL 콘서트 전국투어, 서태지가 주최한 ‘ETP페스티벌’ 등 국내 굵직한 무대에 섰으며 일본 ‘비스트 피스트 록페스티벌’에서 슬레이어, 판테라, 세풀투라 등 세계적인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섰다. 호시절이었다. 이후 200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한국 메탈계가 극심한 침체기로 접어들었고, 많은 팀들이 해체했다.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가까스로 20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 음악평론가 성우진 씨는 “디아블로는 ‘한국의 메탈리카, 메가데스’라 할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가지는 팀이다, 헤비메탈의 국가대표 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메달리스트는 고달픈 법. 디아블로의 지난 20년도 쉽지만은 않았다. 재밌는 소식이 들려왔다. 디아블로의 음반과 노래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게임 ‘미스터 브레이커’가 지난 10월 론칭한 것. 장애물을 넘는 간단한 게임인데 스토리가 흥미롭다. 주인공 미스터 브레이커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구인들을 헤비메탈 음악으로 치유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좀비를 처치하면서 공연장으로 질주한다는 내용. 게임 내내 디아블로의 음악이 흐른다. 보컬 장학은 목소리로도 출연했다. 디아블로의 소속사 코럴브릿지는 디아블로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직접 게임을 제작했다. ‘미스터 브레이커’란 이름은 디아블로의 대표곡 제목에서 따왔다. 차승호 코럴브릿지 대표는 “헤비메탈 음악이 공중파 노출이 너무 어렵다보니 홍보 수단을 고민하다가 직접 게임을 제작하게 됐다.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디아블로의 음악을 듣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주년에 나온 새 EP ‘더 키퍼 오브 소울즈(The Keeper of Souls)’에 수록된 노래 ‘소로우(Sorrow)’는 게임 ‘미스터 브레이커’를 소재로 한 곡이다. 가사를 쓴 장학은 “미스터 브레이커는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노래 가사는 숨어 있는 헤비메탈 팬들을 수면 위로 끌어내자는 내용이 함축돼 있다”며 “아이템이 재미있어서 곡 작업이 술술 진행이 됐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록밴드를 소재로 게임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척박한 헤비메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 역시 국가대표 급 헤비메탈 밴드다운 모습이었다. 다음은 디아블로 멤버들인 추명교(드럼), 김수한(기타), 최창록(기타), 장학(보컬), 강준형(베이스)과 나눈 인터뷰. Q. 최근 20주년 공연을 개최했다. 소감이 어떤가? Q. 원년멤버는 추명교와 김수한이 남았다. 1993년 결성 당시 이야기를 해 달라. Q. 1993년 결성 당시 어떤 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나? 추명교(좌), 장학 Q.
최창록, 장학, 강준형은 어떻게 디아블로에 합류하게 됐나? 최창록과 장학은 뉴메탈 밴드 ‘크로우’ 출신이다. 또 최창록과 강준형은 서태지 밴드를 거치기도 했는데? Q. 크로우는 뉴 메탈을 하던 팀이었다.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에 닥터코어911과 함께 홍대 신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Q. 당시 서태지 밴드는 미국의 콘, 림프 비즈킷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구사했다. 공연을 실제로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 김수한, 강준형, 최창록(왼쪽부터) Q. 정규 1집 ‘디자이러스 인펙션(Desirous Infection)’은 2000년에 나왔다. Q. 1집에서 ‘고래사냥’을 메탈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 작년에 나온 EP ‘Dumb’에서는 80년대 인기 있던 댄스곡인 런던보이스의 ‘Harlem Desire’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인가? Q. 1집을 낸 후 판테라 내한공연 게스트, TTL 콘서트 전국투어, 서태지가 주최한 ‘ETP 페스티벌’, 일본 ‘비스트 피스트 록페스티벌’ 등 굵직한 무대에 섰다. Q. 20년을 오면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Q.
당시만 해도 록페스티벌에서 메탈 밴드들이 각광을 받았다. Q. 해외에서는 여전히 헤비메탈 음악이 팬 층이 확고하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그렇다. Q. 최근 등장하는 아이돌그룹의 음악, 또는 게임 배경음악으로 헤비메탈이 차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걸 보면 한국 사람들이 메탈의 질감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정작 메탈 밴드들에게는 무관심하다. Q. 임재범의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다. Q. 디아블로는 척박한 국내 메탈 신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여러 기획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래쉬, 나티, 매써드와 함께 기획공연 ‘로드페스트’도 열었다. Q. 최근에는 글렘메탈을 표방한 ‘피해의식’과 같은 흥미로운 콘셉트의 헤비메탈 밴드도 나오고 있다. Q. 새 EP ‘더 키퍼 오브 소울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Q. 뮤지션이 게임의 배경음악을 만드는 경우는 많지만, 록밴드를 소재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은 최초로 알고 있다. 글. 권석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