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AYmoH 지난 토요일에 남편 친구가 이 시국에 요식업을 시작했다고 해서 팔아줄겸 낮에 다녀왔어요. 몇번 부부끼리 본 사이라서 저희가 들어가서 준비해 온 드라이플라워 미니 화환 전달하려고카운터 가서 인사하니까 와이프 분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고 뷰 좋은 자리 냅두고왜 저 안에 가서 앉았느냐 하면서 자리 옮기라고 잡아 끌었어요. 참
붙임성 좋은 분이에요. 가게는 퓨전 요릿집이에요. 와인도 같이 파는데 약간 한식+유럽식 같은 느낌.우니 파스타, 김치퀘사디아, 크림백순대 이런거 파는 곳이에요.요즘 젊은 분들이 좋아 할 것 같더라구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저는 얼마전에 돌 지난 아가가 하나 있는데 친정에 태어나서 아이 처음 맡기고신랑이랑 둘이 데이트처럼 나온거였어요.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식사 다 먹도록 저희 말고 손님이 아무도 안들어오더라구요. 근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그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 갑자기 그 친구분이 아내분한테'난 아이 생겨도 내가 안고 다니진 않을 거야.'라고 했고 하...진짜 같은 자영업자로서 저도 목디스크로 고생을 꽤나 했어서아이는 둘째치고 디스크 있으면 홀 영업 같은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어쩌나 걱정했던건데딱 3초만 생각해보고 말할걸... 화제를 돌릴라고 식자재 너무 신선하고 좋다고. 플레이팅 이쁘다고 폭풍 칭찬하는데남편 친구분이 표정이 피식피식.. 마스크 너머로도 약간 비웃듯 하는게 느껴지더니 '너 집에서 장남에 외아들인것도 알겠고 귀하게 큰것도 내가 십수년을 들어서 알겠는데,남이 너한테 싫은 소리 좀 했다고 그렇게 발끈해서 앞뒤 안가리고 화내는거 좀 고쳐. 라고 하고 저 데리고 나왔어요. 미리 준비한 현금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뒤따라 나오는 와이프 분 앞치마 주머니에 꽂았구요. 집에 오는 길에 제가나 진짜 싫은 소리 할 의도로 그런 말 한거 아니라고 신랑한테 얘기하니까 신랑은 그러면서 애기 옷이나 하나 사서 들어가자고, 장모님 좋아하시는 것도 하나
사자면서백화점에 들렀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로 말 실수 한건지 맘이 너무 안좋아요... https://img.theqoo.net/rOpHi 저 식당 어딘지 아시는분🤦♀️ (일본만화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함) https://img.theqoo.net/bBuGr https://img.theqoo.net/OVzUT 결혼 전엔 그저 특이한 사람인 줄만 아셨다고 https://img.theqoo.net/QSoxU https://img.theqoo.net/xDYuB https://img.theqoo.net/lLXrX https://img.theqoo.net/KVeDZ 아스퍼거 판정을 받았지만 그러려니 함 https://img.theqoo.net/XzkNK https://img.theqoo.net/XtdbV https://img.theqoo.net/RCjwb https://img.theqoo.net/VnQjv 에피소드들 https://img.theqoo.net/IcLUi https://img.theqoo.net/aaazf 특징 정리 아내분이 만화가셔서 책도 내고 있음 ㅇㅇ 제목은 내 남편은 아스퍼거 우리 가족이 엄마,여동생,나(여덬)인데 그 완전체 남편글 읽었을때 처음 알았음 암말안하고 싶지만 강아지 건강 문제라서 넘어갈수 없고 하나씩 대신해주기 시작하면 다 나한테 떠넘길수 있기때문에 그냥 양치시켜라 라고 매일 말했음 이것뿐만 아니라 밥주는거, 물주는거, 귀청소, 기타 등등 일일이 전부 내가 말을 해야 함. 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키기쉽게 시간
까지정해줬는데 한번도 한적 없음 매일 싸우는게 이런식임 ㅇㅇ 주제에 상관없는 말로 요점을 흐림 진짜 분조장생길거 같은게 아니라 이미 생겼고 내가 맨날 소리질러서 이웃사람들 다 내가 분조장걸린 미친년인줄암 동생은 내 폭언의 피해자인줄암 참고로 엄마는 무조건 동생편임 내 쌍욕이랑 소리지르는거보고 날 정신병환자취급함 엄마랑 우리랑 같이있는시간은 잠자는시간빼면1시간도 안됨 그래서 쟤화법이 어떤지 몰라ㅋㅋ 맨날 내가 너무 답답해서엄마한테 전화하면 알았어 . 진정해. 엄마잘못이야 다. 이러면서 티비에나오는 정신병 환자 진정시키는 엄마(?)코스프레함ㅋㅋ..그러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언니랑 떨어져 있으라고함 그럴수록 난 답답하고 화가나서 기절직전까지감 진짜로 방금도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쟤를 못고치니 내 감정이라도 컨트롤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