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하층의 약 0.5 mm 이내로 얕게 침윤되어 있으며, 분화도가 좋은 조기 직장 및 결장암은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약 1 - 2 cm 정도의 작은 조기 대장암만을 내시경으로 치료하였으나 최근에는 치료 조건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이보다 큰 조기 대장암도 개복 수술 없이 내시경 치료로 99 % 이상 완치될 수 있습니다. 상행 결장이나 맹장 등 깊은 곳에 위치한 조기 대장암도 최근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내시경으로 절제해 내고 있습니다. Show 내시경 치료의 방법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서 올가미로 절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조기 대장암의 아래쪽 점막하층에 용액을 주입한 후, 특수한 전기 칼로 박리하듯이 절제해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시경점막하박리법(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라고 부릅니다. 내시경 치료 후에 이차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대장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한 후에는 제거된 조직 전체를 샅샅이 검사하여 암세포의 특징과 침윤 정도를 병리학적으로 정밀 검사합니다. 하지만 다음 4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차적으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적 치료 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 계획외래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약 3~6개월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남아있는 종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남아있는 종양이 없으면 1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없으면 이후에는 3년 후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추적 검사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위해 입원하였을 경우 입원에서 퇴원까지의 과정입원• 수술전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대개 수술 2일전에 입원하게 됩니다. 수술 전날• 수술을 위해 장 준비를 하게 됩니다. 대장은 변이 있는 장기로 수술 중 변이 차있게 되면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술 종류에 따라 금식과 4L 가량의 하제 복용 또는 금식만으로 장을 비우게 됩니다. 수술 당일• 수술 시작 시각은 보통 수술 전날 오후에 알려 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수술의 영향으로 당일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운동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과 합병증 방지를 위해 기침을 하여 가래를 잘 뱉어 내어야 합니다. 수술 후 일찍 걷는 운동을 하여 금식 기간 중 다리근육의 약화를 방지하고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조기의 운동은 장운동을 빨리 돌아오게 하는 것에도 도움을 주기는 합니다. 식사식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2~3일 후 물부터 드실 수 있습니다. 이후 장운동이 돌아와 가스가 배출되면 죽을 먹고, 1~2일 정도 죽을 잘 드실 경우 밥을 먹게 됩니다. 환자 개개인의 장운동의 회복 기간과 수술시 복강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변수술 후에는 보통 소변줄을 삽입한 상태로 병실로 오게 됩니다. 이는 소변양을 확인하거나 방광을 쉬게 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 종류나 수술 소견에 따라 1~4일까지 소변줄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수술시 절제된 대장은 병리과에서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는 현미경으로 정확히 암세포를 확인하여 암의 침범 깊이와 림프절 전이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이를 통해 정확한 암의 병기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후 4~5일 후에 결과가 나오며 담당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게 되고 향후 보조적 치료의 시행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상처수술 부위의 상처는 수시로 소독을 시행하며 봉합실은 수술 후 3~4일 후에 일부를 제거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7~8일 후에 모두 제거하게 됩니다. 드물게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은 경우에는 상처를 치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때때로 다시 봉합할 수도 있습니다. 퇴원퇴원은 상처가 잘 아물고, 열이 나지 않고, 식사를 잘 하며 대소변을 수월하게 보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며, 통상적으로 회복이 잘 되는 경우 수술 후 7~8일에 퇴원하게 됩니다. 퇴원시에는 퇴원약을 처방받게 되고 향후 외래 방문 날짜를 예약해 드립니다. 대장암의 수술대장암의 수술 원칙은 종양을 포함한 인접 대장을 암이 남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며 인근 림프절도 같이 절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절제할 부위, 즉 수술의 종류가 결정됩니다. 때때로 간이나 폐 등에 전이가 있는 경우 간, 폐의 전이병변을 함께 수술하기도 합니다. 복강경 수술과거에는 전통적으로 표준적인 개복수술을 주로 하였으나 요즈음은 빠른 회복, 통증의 감소, 작은 상처, 면역기능의 저하억제 등의 장점을 가진 “복강경 수술”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나 암에 대한 수술의 범위는 동일하므로 점차적으로 개복수술을 대신해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단 복강경 수술시에는 수술비용의 증가가 있을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 가능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므로 수술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경항문 내시경 미세수술조기에 발견된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통해 외과적 내시경을 삽입하여 암조직을 포함한 정상조직을 충분히 포함하여 국소적으로 절제하는 “경항문 내시경 미세수술”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항문을 살리게 되며, 항문기능 및 배변기능이 개복수술보다 훨씬 좋습니다. 다만 최종조직검사 결과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면 표준적인 직장절제술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로봇 수술수술용 로봇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발달하여 대장암 수술에도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직장암 수술에만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술의 종류와 범위인공항문(장루)직장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술 자체보다 항문을 없애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비해 항문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 직장암으로 수술받는 환자의 약 10%만이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병변이 항문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으나 암이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향후 재발에 의한 폐쇄를 방지하기 위해 종양 절제 후 대장연결을 하지 않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하트만씨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모두 가능하지는 않지만 재발이 없을 경우 인공항문을 없애고 다시 대장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잘 회복되나 일부에서 불가피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 절제 후 대장과 대장을 연결한 부위에서 변이 외부로 누출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 경우 변에 있는 균에 의해 복강 내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농양을 형성 할 수 있습니다. 누출이 발생하게 되면 누출양이나 증상 등의 차이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보존적 치료나 재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대장을 수술하게 되면 장유착 등에 의해 장의 운동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비가 발생하면 가스 배출이 안 되고 배가 부르고 간혹 구토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감염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감염으로 상처감염, 비뇨기계 감염, 폐렴, 복강내 감염 등이 있으며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수술 후 병원에 오는 시기수술을 받고 상처가 아물면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장암은 수술 뿐 아니라 수술 후 보조적 치료와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는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하는 분들의 약 70%는 2년 이내에, 90%는 4년 이내에 발생하므로 만 5년이 될 때까지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수술 전후 보조적 치료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직장암으로 수술이 용이하지 않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경우, 2, 3기의 환자에서 시행합니다. 또 골반크기에 비해 종양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 수술 전 검사로 확인된 종양의 침범 정도를 고려하여 성공적인 절제의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경우, 종양의 위치를 고려해볼때 처음부터 수술을 할 경우 항문괄약근의 보존가능성이 낮아 항문괄약근을 보존하는 수술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치료기간은 항암화학요법(5-플루오로우라실, 5-fluorouracil)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여 시행합니다.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여하여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4-5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22-25회 시행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방사선치료가 시작하는 첫 3일과 마지막 3일에 걸쳐 항암제 주사를 맞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2기 또는 3기의 직장암으로 병기가 결정되었을 경우, 전이가 되었더라도 전이된 암에 대한 근치적수술이 시행된 경우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1주에 5회의 방사선치료를 5주동안 총 25회를 시행하고, 복회음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총 28회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