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항공 비행기 놓치면 - daehan hang-gong bihaeng-gi nohchimyeon

12월 초, 동생이 북유럽 여행을 급 결정했습니다.

이 녀석이 기말고사 기간인데다, 그래도 누나가 명색이 투어플래너인데 가만히 있을 순 없어서

최적의 루트와 항공, 숙소 플랜을 짜줬습니다.

잦은 지연과 수화물 분실로 악명이 높긴 하지만 저렴해서 탈 수밖에 없는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을 이용했지요.

드디어 4주간의 북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시간으로 13일의 금요일이 시작됐었군요 ㅜㅜ

루트는 12일 핀란드 헬싱키를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환승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모스크바(svo) 공항에서 4시간 정도의 체류 후 비행기를 탑승하는 건데,

핸드폰 시계만 보고 있다가 탑승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외국 나가서 핸드폰 통신 이상, GPS 문제로

재부팅을 하더라도 시간이 안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해외여행 시에는 손목시계를 항시 지참하시고

국가 이동 시마다 꼭! 시간 확인하세요

대한 항공 비행기 놓치면 - daehan hang-gong bihaeng-gi nohchimyeon

나름 1시간 미리 간 건데, 탑승 마감된 10분 후에 게이트에 도착했네요.

그렇게 지연도 잦은데 애석하게도 이번에는 정시 출발했네요....

SVO 모스크바 공항의 경우,

환승 터미널 내에 시계 찾기가 어려우며(오직 안내 전광판에만 있음), 이 탑승자를 찾는 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녀석... 누님을 대신해 희귀 경험을 하는 중인가 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할까요.

(미리미리 여유 있게 공항에 가시고 출발 한 시간 전부터 게이트 앞에서 있는 게 최선입니다만....)

1. 체크인 전(비행기 티켓을 받기 전, 수화물 붙이기 전)

- 항공기 출발 40분 전인지 확인하세요.

체크인전은 이유야 어떻든 100% 본인 과실입니다.

비행기 출발 40분 전이라면 패널티가 떼이겠지만 일부라도 환불받고 새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이 작업을 재발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출발이 긴박(40분 이내)해서는 노쇼로 치부하기 때문에 저렴한 항공권의 경우에는 대부분 환불이 불가합니다.

(환불이 불가하더라도 비행기와 공항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 부분을 돌려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공사와 티켓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no-show(노쇼패널티)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노쇼의 기준이 출발 24시간인 경우도 있습니다.)

티켓 재발행 불가로 항공권을 재 구매해야 한다면 현장(공항 내 각 항공사 카운터)과 국내 여행사 티켓을 비교해서 구매하면 됩니다.

2. 체크인 후(수화물 붙인 후, 출국심사 완료, 환승 중)

- 비행기 출발 예정시간 10분 전후 라면 전속력으로 달려 게이트로 가세요.

항공기나 공항 사정상 10분 정도 지연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운이 좋으면 비행기 문은 닫혔으나 아직 안 움직인 경우라면 사정사정해서 비행기에 탈수도 있어요.

- 이미 비행기가 떠난 걸 확인했다면, 터미널 내 해당 항공사 부스 또는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세요.

(동생이 딱 이 경우였습니다.)

본인의 항공권이 재발행 가능한지, 또는 재구매해야 한다면 언제 출발 가능한지 얼마인지 확인하시고,

본인의 짐이 비행기에 실려 떠났는지, 아니면 다시 되돌려졌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현장에서 재발행(기본 항공권이 유효한 경우로, 일부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 후 새 티켓 구매)이 가능하다면 바로 진행하시고

완전히 새로 구매해야 한다거나 꼭 그 항공사가 아니어도 되니 한시라도 빨리 가야 한다면 국내 여행사로 문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체크인 후(환승 중, 입국심사 완료 전)

- 환승 비행기가 동일 항공사거나 다른 항공사라도 여행사를 통해 한 티켓으로 발권(동맹항공사의 경우)한 경우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항공시스템상 연결된 항공편의 지연이라면 출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내 환승 시에 종종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개인과실이 아니기 때문에 항공사측에서 해결방법을 마련해줍니다.

입국심사완료전에 환승할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했을경우, 해당항공사에서 찾으러 옵니다.

(저는 미국내 환승시, 입국심사에 문제가 생겨 3시간이 걸렸는데 해당 항공사에서 찾아와서 다음 항공으로 무료로 연결해 줬습니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항공기문제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연결된 에어아시아 항공을 다시 제공받고 원래 예약좌석보다 비싼 좌석을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구매한 각기 다른 항공편의 연결(환승)중에 발생한 문제라면 조금 복잡해집니다.

항공기 지연에 대한 보상을 확인해야하니 지연된 항공사에 문의, 항의 해야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예약시에는 아무리 작은 공항이라도 연결 노선 간 환승시간을 최소 1시간 반 이상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왜, 항공사 카운터와 국내 여행사(투어플래너)에 동시에 알아봐야 하나요?

1. 보다 저렴한 항공권 구매

- 공항 내 항공사 카운터의 경우, 항공권 발권수수료를 추가하여 요청합니다.

국내 여행사의 경우, 이미 확보된 항공권이 있는 경우도 있고

현장과 동인 항공권이라도 발권수수료를 더 저렴하게 발급할 수도 있습니다.

2. 신속한 대응

- 출도착 시간이 상관없고 금액도 상관다면 기존항공사 카운터에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이동해야하는 경우에는 다른항공사도 함께 알아봐야 하는데요,

국적기외 항공사 카운터는 환승터미널외부에 있는데다, 일일이 찾아가 문의해야합니다.

인터넷으로 처리하려해도 개인이 2일내 출발 항공권을 구매하는것은 어렵습니다.

국내 여행사의 경우 9시~18시, 21시~5시 사이에는 1시간 내 티켓 발행이 가능합니다.

3. 소통가능한 언어

- 영어나 현지 언어가 가능한 분이시라면 이 글을 보고 있지 않으시겠죠?

가능하다 하더라도 비행기를 놓치는 경험을 하고서는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이 없죠.

그럴때는 말이 잘~ 통하는 한국인과 상담하는게 최고죠.

4. 추가여행 계획

- 이래저래 마음을 비우고 이참에 하루이틀 여행이나 더 하자! 싶을때

지금 당장 지낼 숙소와 이동편, 일정 등을 투어플래너와 간편히, 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대한 항공 비행기 놓치면 - daehan hang-gong bihaeng-gi nohchimyeon

동생이 러시아 모스크바SVO공항에서 환승중에 비행기를 놓친건, 현지시각 저녁8시, 한국시각 새벽2시였습니다.

Aeroflot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은건 하루뒤 동일시간의 비행기를 약 52만원 재 구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카드 결제시, 기준환율이 아닌 수일 뒤의 송금액기준)

투어플래너 일을 하고 있는 제가 여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편을 확인 한 결과,

동일한 항공권이 한화 결제로 49만원!!(13일 저녁 8시반 출발, 14일 오전 11시반 도착)

다시 헬싱키로 돌아가 인천으로 가는 핀에어는 47만원!!(13일 오후 1시 출발, 14일 오전 9시 도착)

말도안되는 일을 겪은 곳에서 하루종일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돈도 더 아끼고 2시간 반 가량 일찍 도착하는 핀에어로 항공권을 재구매 했습니다.

한번더 환승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동중에 간식도 먹고 모스크바보다 시설좋은 헬싱키 공항에서 머무니 좀 낫다고 하네요.

이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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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환승 중 비행기 놓쳤던 사건...